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러일전쟁 (문단 편집) == 러시아의 패배와 일본의 승리 원인 == 일본군은 러일전쟁 발발 이틀 전인 2월 6일 부산, 마산, 울산 등지에 상륙해 대한제국 내 항구들을 선점하였고 대한제국 전신국을 점령하고 근해에 정박 중인 러시아 상선을 나포하는 등 철저히 전쟁 초기 기습이 알려지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인천과 뤼순의 기습 성공으로 인천항과 서울을 장악하고 뤼순항에서 러시아 해군을 일정기간 고립시켰다. 러시아군 사령관 크로파토킨은 러일전쟁이 발발하고 40일이 지난 뒤에야 현지에 나타난다. 그 자신의 판단으로도 러시아 극동군의 전력은 대규모 회전을 치르기에 미비한 상태였으므로 객관적인 전력상의 우세를 점한 일본군과 정면 대결을 벌일 상황이 아니었다. 게다가 서부 러시아에서 지원이 오려면 무려 40일이 넘게 걸렸기 때문에 일본군을 내륙 깊숙이 유인해서 섬멸하자는 전략을 택한다. 하지만 일본 역시 인적, 물적 자원의 소모가 극심한 근대식 대규모 회전을 치러본 경험이 없어 몇 차례의 전투 후 본인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그간 벌인 전쟁들과는 차원이 다른 피해 규모에다가 객관적인 국력의 현저한 열세로 인해 어떻게든 한 방 제대로 먹여 러시아군을 괴멸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크로파토킨이 의도한 장기전에 따라 러시아군은 매 전투마다 조금 불리해진다 싶으면 주저없이 철수해버렸고, [[봉천 전투]] 등에서 일본군은 러시아군을 압도적으로 괴멸시키지 못하면서 그저 부분적으로 타격을 가해 후퇴시키기만 했다. 이러는 동안 슬슬 경제적 압박이 심해지고 있었고 여기에 일본군의 무능한 지휘력이 문제가 되었다.[* 이 고질병을 정확히 말하자면 보급이나 장비 등에 제한이 가해질 수밖에 없는 국력상의 문제를 일선 장병들과 중하급 지휘관들의 정신력으로 때워보려는 시도가 거의 처음 나타난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선 청일전쟁이야 상대가 상대였으니만큼 그럭저럭 먹혔고, 이후의 [[중화민국]]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러시아 제국은 좀 달랐고, 훗날 [[태평양 전쟁|미국]]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덕분에 전쟁은 러시아에게 불리하게 돌아갔어도 함대를 보내면 상황이 개선되리라는 희망은 있었다. 가장 유능했던 스테판 오시포비치 마카로프 [[제독]]이 부임하여 몇 차례의 해전에서 병사들의 마음을 후려잡고 무능한 지휘관들을 쳐내며, 유능한 지휘관으로 교체하는 등 강직하고 훌륭한 지휘관의 실력을 보여주었으나, 미처 러시아 [[해군]]이 집결하기 전에 [[기뢰]]가 터져 기함과 함께 전사하는 바람에 해상을 일본이 장악하게 됐다. 일본 역시 기뢰로 구축함 하츠세, 야시마에 순양함 요시노, 수뢰정 아카츠키, 포함 오시마를 잃었으나 마카로프 제독의 끔살을 본 러시아 해군 장교들의 행동은 소극적이기만 했다. 그동안 일본은 한반도 전역을 점령했고, 만주로 진군해 러시아군을 압박했다. 지독한 [[뤼순 공방전]] 이후, 1905년 뤼순까지 내주고, 봉천전투 패전으로 패색이 짙어지던 러시아는 국내외 상황이 점점 악화되었고 [[쓰시마 해전]]에서 일본과 러시아는 최후의 결전을 벌였다. [[지노비 로제스트벤스키]] 제독이 이끌고 온 발트 함대는 이 해전에서 우월한 성능의 [[전함]]과 숙련도 높은 승조원들, 그리고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과 [[https://ko.wikipedia.org/wiki/아키야마_사네유키|아키야마 사네유키]][* [[봉천 전투]]에 참전한 [[아키야마 요시후루]]의 동생으로, [[시바 료타로]]의 작품인 [[언덕 위의 구름]]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라는 명장을 보유한 일본 연합함대에게 전멸되었고, 결국 러시아는 미국의 중재로 일본과 [[포츠머스 조약]]을 맺으며 전쟁을 끝내게 된다. 러시아의 패배 요인은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에 있었다.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군은 일본군의 병참과 후방 기지 역할을 하는 한반도 지역을 습격하는 일은 전혀 하지 않았고, 일본군과의 전투도 방어만 하다가 불리하면 철수하는 식의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자세로만 임했다. 물론 이를 두고 일본군을 유인하려는 전술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문제는 그렇게 후퇴만 거듭하다가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본국에서 반전 여론이 일어나 결국 전쟁 자체를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나폴레옹]]도 "'''참호 속에 숨어서 방어만 하는 군대는 결코 이길 수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러일전쟁 내내 러시아군은 일본군의 보급이나 병참을 끊으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으며, 일본군이 당시 러시아의 세력권이던 만주로 올라오지 못하게 한반도 내에서 일본군의 진격을 막으려는 태도조차 보이지 않았다. 또한 러시아군은 일본군과의 교전 내내 수동적인 방어전으로만 일관했으며, 일본군을 먼저 공격하거나 하는 식의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 아울러 러일전쟁의 주무대인 만주에 주둔 중이던 러시아군은 고작 수가 8만 명 내외였고, 그래서 러일전쟁이 벌어지자 20만 명 가량의 일본군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정부는 독일 국경에 주둔 중인 100만 명 가량의 주력 부대를 보내지 않고 새로 모병한 병사들 40만 명을 훈련시키느라 바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러시아 본국인 우랄산맥 서쪽의 유럽에서 머나먼 극동인 만주로 병력과 물자를 실어나르는 역할을 맡은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러일전쟁이 벌어지던 1904년에는 아직 완공조차 되지 않았으며, 그래서 러시아는 일본보다 많은 병력을 극동으로 보내는 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심지어 전쟁 무렵 러시아군 병사들은 사용할 총탄조차 무려 2800만 발이나 모자랐을 만큼 물자가 부족했다. 반면 일본은 전장인 만주와 본국의 거리가 러시아보다 상대적으로 가까웠는데다, 전쟁 초기부터 제해권을 잡았기 때문에 배로 병력과 물자를 실어나르면 되는 상황이라 보급이 수월했다. 또한 교통 이전에 [[러불동맹]]의 존재로 동맹국인 프랑스가 러시아의 주전력이 동아시아쪽으로 이동하는 것에 반대했다. 병사들의 사기와 훈련도에서 빚어진 차이도 있었다. 러일전쟁 기간 동안 러시아군은 일반 병사들 중 상당수를 교도소에 갇힌 죄수들로 충당했다. 헌데 이들 중 많은 수는 러시아의 전제정치에 불만을 품은 정치범들이었고, 그래서 "우리가 왜 머나먼 극동에 가서 싸우다 죽어야 하느냐?"는 불만을 품었고 따라서 사기 또한 낮았다. 한 예로 러시아 발틱 함대의 수병들은 러시아 본토에서 극동으로 가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총격전을 벌여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만큼 군기가 엉망진창이었고, 지휘관들도 이 수병들을 가리켜 "똑같은 명령을 5번이나 계속해서 전달해야 겨우 알아 듣는다."라고 한탄했을 만큼 훈련도도 낮았다. 반면 일본군은 러시아군보다 병사들의 사기와 훈련도가 높았고, 그래서 러시아군과의 전투에서 대부분 우세를 점유할 수 있었다. 일본은 "이 전쟁에서 지면 일본은 망하니, 반드시 이겨야 한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온 나라가 총력전 체제에 들어갔으며, 러시아군의 진지나 요새를 상대로 한 뤼순 공방전 같은 전투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계속 추가로 병력을 보내는 식의 적극적인 공세를 가하여 러일전쟁 내내 시종일관 주도권을 쥘 수 있었다. 또한 전쟁 중 일본은 러시아 내 좌익 및 공산주의자들에게 거금을 주어 [[피의 일요일 사건]] 일어나도록 도왔다. 이는 러시아가 전쟁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국제적인 외교 상황도 러시아에 불리했다. 러일전쟁 내내 러시아는 국제 외교에서 고립된 상태였다. 당시 세계 최강대국인 영국과 그에 버금가는 강대국인 미국은 잠재적 적국인 러시아를 견제하고자 일본한테 자금과 무기를 지원하며 적극적으로 도왔다. 또한 영국과 미국은 언론을 통해 일본을 찬양하고 러시아를 폄하하는 식으로 여론전을 폈으며[* 러시아 황제인 니콜라이 2세가 영국과 미국 신문을 보다가 일본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는 선전을 그대로 믿어버릴 만큼, 영국과 미국의 여론전은 굉장히 강력했다.], 프랑스와 독일이 러시아에 자금을 지원하려 하자 미국 정부가 직접 나서서 "만약 당신들이 러시아를 돕는다면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압박을 넣어 중단시켰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