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랜서(4차) (문단 편집) == 평가 == 도덕적이고 올곧았지만 대단히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비운의 기사. 순수한 충의와 기사도를 추구했으나 그 어떤 소망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4차 성배전쟁에서 랜서 진영의 파멸에는 디어뮈드 자신의 책임도 적지 않다. 흔히 랜서 진영의 패배를 전적으로 케이네스에게 돌리고 디어뮈드를 동정하는 시각이 많지만 이는 올바른 평가라고 하기 힘들다. 분명, 디어뮈드의 됨됨이만큼은 이상적인 기사라고 할만하다. 확실히 그는 사이코 살인광인 [[4차 캐스터]]나 일반적인 도덕관념 자체가 없는 [[4차 아처]] 같은 서번트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선하다. 그러나 성배전쟁에 참여한 서번트로 보자면 그의 행보에도 오점이 너무 많다. 디어뮈드의 목적은 성배를 쟁탈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명예 성취와 기사도의 실현이었다. 그는 새로운 주군에게 충성을 다해서 전 주군에 대한 죄를 씻고 기사다운 싸움에 임하고 싶어했다. 그만큼 그는 전생에 대한 회한이 많았다. 본인의 의지는 아니었다지만 [[기아스]] 때문에 주군의 약혼녀를 데리고 도망쳤고, 어깨를 나란히 하던 동지들과 칼을 맞대야 했으며[* 다만 다들 디어뮈드에 대해 호감이 많았기 때문에 죽고 죽이는 싸움은 하지 않고 도망치는 걸 눈감아 주는 쪽이었다. 오히려 기사단보다는 핀 막쿨이 개인적으로 동원한 자들과 피로 피를 씻는 전투를 벌인 적이 대부분이다.], 결국 그러다가 파멸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배전쟁에서는 주군을 충직하게 섬기는 기사로서의 삶을 살고자 하는 소박한 소망이 그의 전부였다. 즉, 그가 성배전쟁에 소환되고 주군인 마스터를 얻은 시점에서 이미 그의 소원이 반은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본인도 성배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 자체에 당장 만족해서인지 자신의 진짜 욕심을 자각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성배에 빌 소원이 무엇인지 묻는 케이네스에게 자기 딴에는 정직하게 소원이 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케이네스는 되려 그를 꿍꿍이를 숨기는 수상한 놈이라고 의심했다. 케이네스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려가 없어서 디어뮈드의 본심까지 파악하지 못한 것일 뿐, 디어뮈드의 말은 분명한 거짓말이었다. 다만 그의 소원은 성배에 빌어서 쟁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을 뿐, 디어뮈드는 명백히 성배전쟁에서의 승리 이상으로 '기사로서의 명예'를 추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랜서는 이번에도 역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 기실, 랜서가 내세우는 충의부터가 표리부동하고 모순적이었다. 랜서는 스스로가 갈망하던 기사도와 명예에 너무 집착하여 정작 '''주군의 안위나 승리는 뒷전인 경우가 많았다'''. 이런 랜서의 태도는 안 그래도 오만하고 의심이 많은 케이네스의 불만을 증폭시켰다.[* 이런 의심은 악순환을 만들었다. 케이네스가 의심이 깊어지며 험하게 대우하면 랜서는 그 상처를 명예를 높여 주인과 자신을 위로한다는 식으로 나오고, 이게 성배전쟁에선 호구짓(...)이 되어 다시 케이네스의 속이 썩어갔다. 즉, 너무 앞뒤가 꽉 막혀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제 갈길만 가려 한 랜서의 잘못도 결코 작지 않은 편. 인간적으로는 선한 성격과 주군과 자신의 명예를 중시하는 사고방식이 나쁘게 평가받지는 않을지 모르겠지만, 도덕적 잣대나 강호의 도리 따위(...)는 뒷전으로 미뤄두고 마지막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싸우는 성배전쟁에서는 매우 비합리적인 성격으로 비춰지는 것이다.] 케이네스가 성격적 결함이 많은 것은 명백하지만, 의외로 케이네스가 랜서에게 가졌던 불만은 합당하고 근거있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애초에 이미 주군을 한번 배신했던 전력이 있어 불신을 초래하기도 했고. 디어뮈드의 전반적인 행보에서 보여지는 그의 문제점은 명확하다. 디어뮈드는 전투력 이전에 전략적인 판단력이 부족하고, 순수한 충성심보다는 개인적인 명예욕이 앞선다. 이렇게 주군보다는 자기 명예나 결투에 더 신경을 쓰는 그의 모습을 보면 그가 정말 충성스러운 기사인지 의문이 갈 정도이다. 이는 랜서가 세이버처럼 명예와 긍지를 높이 사는 영웅 전승의 주역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랜서는 전승에서 본인의 과오로 명예를 잃고 사망해서 명예 회복에 대한 욕구가 지나치게 강했다. 그러나 성배전쟁은 명예로운 결투가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권모술수의 살육전이었다. 그러니 랜서는 자신의 전장에 대해 아주 단단한 착각을 한 것이다. 성배전쟁 중 케이네스가 디어뮈드에게 불만을 표출한 것은 크게 세 번이다. 첫 번째는 버서커와 협공하여 세이버를 처치하기를 거부했을 때, 두 번째는 세이버 진영의 암살자인 마이야로부터 솔라우를 지키지 못했을 때, 세 번째는 자신을 내팽개쳐두고 세이버와 마지막 결투를 벌이러 갔을 때이다. 이 세 번의 갈등은 케이네스와 디어뮈드 양자가 가진 성격적 결함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첫 번째는 그래도 쌍방과실이라고 할 만하다. 냉혹한 전장에서 자신의 미학 때문에 최선의 승리를 포기하고 주군에게 항명까지 한 랜서의 태도에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랜서의 의중이나 전황을 무시하고 영주까지 사용하면서 명령을 강요한 케이네스의 태도도 좋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두 번째는 도저히 쉴드치기 힘들 정도로 랜서의 완벽한 실책이다. 당시 랜서의 유일한 마력 공급원은 솔라우였는데 랜서는 솔라우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임무에 실패했다. 세 번째도 랜서의 오판이 크게 부각되는 경우이다. 케이네스는 당시 마술을 쓰지도 못하고 제대로 움직이기도 힘든 상태라서 사실상 전투력이 제로였고, 솔라우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랜서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케이네스를 호위하면서 일단 자리를 피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었지만, 랜서는 이러한 사정을 모두 뒷전으로 미뤄두고는 세이버와 사생결단 결투를 벌인다. 그런 랜서를 보고 분개한 케이네스는 덤. 재미있게도 랜서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 세이버와는 여러모로 성배전쟁에서의 행보가 대단히 비슷하다. 두 명 다 진짜 마스터인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 [[에미야 키리츠구]]와 가짜 마스터인 [[솔라우 누아다레 소피아리]],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의 3인 체제로 성배전쟁에 임하였다는 점, 진짜 마스터와는 가치관의 차이로 갈등이 심했다는 점, 나중에 가짜 마스터를 잃는다는 점, 고생 끝에 마지막 한 가지 [[성배(Fate 시리즈)|소원]]이나마 성취하려 했으나 마스터의 령주에 의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는 점까지 유사점이 많다. 초반 전투의 진행 과정을 [[Fate/stay night]]와 유사하도록 맞춘 것이 우로부치 겐의 의도였던 것처럼, 이런 유사성 또한 다분히 의도적으로 연출된 것이다. 마스터인 케이네스와는 작중 내내 관계가 나빴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많이 닮았다. 랜서가 기사도를 우선시하며 성배전쟁을 영웅들의 명예로운 전장으로 여겼던 것처럼, 케이네스 또한 마술사로서의 명예를 우선시하며 성배전쟁을 마술사의 기량을 뽐내는 전장으로 여겼다. 물론 그런 신념은 성배전쟁에 대한 치명적인 오판이었다. 결국, 둘 모두 신념을 배반당하고 파국을 맞이했다. 또한 서로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었을지언정 끝까지 자기방식만 고집했다는 것도 똑같았고 둘 다 성배 그 자체에 빌고자하는 간절한 소원은 없었다는 것도 똑같았다. 이들 또한 [[Fate 시리즈]] 내내 반복되는, 서로 닮은 마스터-서번트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전투력이 아니라 실제 스토리상의 전적을 보면 생각보다 꽤 괜찮은 전적을 거뒀는데, 세이버와 승패없이 호각으로 싸웠고 일단 패한 적은 없다. 오히려 전차를 날려먹은 라이더보다[* 이쪽은 웨이버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도박을 포기한 것이라는 이유는 있다.] 결과론적인 면에서는 훨씬 세이버를 몰아붙였고, 버서커 상대로도 꽤 재미를 본 서번트이다. 전적상으로는 딱히 깔 것이 없다는 소리. 비록 이스칸다르 대신 대타로 소환한 서번트라곤 하지만, 케이네스가 키리츠구에게 기원탄을 맞고 몰락하기 전까진[* 이마저도 케이네스의 기원탄에 대한 정보 부족이 문제였지 랜서가 잘못해서 기원탄 맞은건 아니다.] 딱히 랜서 때문에 케이네스가 피해를 본 것은 없었다고 할 수 있겠다. 단적으로 말해서, 랜서는 매우 훌륭하게 아주 잘 싸워주었다. 다만 이후엔 '매혹의 점' 때문에 솔라우가 폭주했으므로, '케이네스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는건 억울한 평가겠지만 '케이네스 죽음의 원인'은 제공한 셈이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ypemoon&no=40943|요약]]--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