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랍비 (문단 편집) == 상세 == 흔히들 랍비가 [[유대교]]의 [[성직자]]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로마 제국]]이 서기 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한 이래 유대교의 성직자([[사두가이파]]) 계층은 붕괴하여 현존하지 않는다. 단지 성직자 계층의 후보집단이 존재할 뿐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역사 문단 참고. 랍비라는 개념은 성직자와는 크게 다르다. 쉽게 말하면 유대교의 경전인 [[토라]]에서 가르치는 율법의 생활양식을 따라 살 수 있도록 지도하는 선생과 조언자 노릇을 한다. 아울러 유대인들은 [[코셔 푸드]]만 먹을 수 있으므로 이를 준비하고 요리하는 역할도 맡는다. 즉 유대인들의 생활규범을 가르치고 지도하며 상담하는, 생활담당 지도교사 겸 상담자라고 보면 되겠다. 성직자보다는 오히려 [[이슬람]] [[수니파]]의 [[이맘]]과 비슷하다. 그래서 다른 본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랍비 일은 일종의 자원봉사 형태로 겸업함이 역사적으로 보통이었고, 요즘도 그런 사례가 많다. 랍비란 유대교에 정통한 현명한 어르신이라 이해하면 된다.[* 비유하자면 조선시대 때 [[유교]]에 뜻을 둔 양반들 쯤 된다.] 유대교는 자손을 남기는 것을 중시하므로, 랍비는 [[결혼]]을 해야만 제대로 대접을 받았다. 유대인들의 [[탈무드]]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사람들도 이들이라서인지 지혜로운 역할로 자주 등장한다. 아버지와 동급 혹은 이상으로 취급받는다. 복음서에서 예수도 라삐라 불린 기록이 있지만, 이 경우는 그냥 별 생각 없이 통용되던 관용적 존칭으로 사용된 사례였다.[* 전술한 내용대로 '선생님'이란 뜻이 있었다 보니 이쪽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마르코 복음서에는 라삐라는 호칭이 '선생님' 혹은 '스승님'이라는 호칭 대신 모두 네 번 사용된다{{{-2 (마르 9,5; 10,51; 11,21; 14,45)}}}. 하지만 이런 사실만으로는 이 호칭이 예수의 가르침과 특별한 관련이 있다고 싸잡아 말할 수는 없다. ... 전체적으로 보이 예수를 '선생님'{{{-2 (스승님)}}} 혹은 '라삐'라 부른 것을 근거로 그분께서 가르치는 일을 주로 하신 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것은 당시 '별생각 없이 통용되던 관용어'[* (책 속 주석)F. HAHN, ''Christologische Hoheitstitel: Ihre Geschichte im Frühen Christentum'', FRLANT 83 (Göttingen 1963{/}^{4}1974) 77.]였다. >---- >-[[http://m.cpbc.co.kr/paper/view.php?cid=531782&path=201410|루돌프 슈낙켄부르크(Rudolf Schnackenburg)]], 《복음서의 예수 그리스도》, 김병학 옮김(왜관: [[분도출판사]] 2008), 55쪽. >당시에는 아직 랍비라는 호칭이 서품된 율사에 대한 존칭이 되어 있지 않았다. 이런 한정된 사용은 1세기 말경에 비로소 관행이 되었고, 따라서 랍비라는 호칭에서 예수가 한때 어느 랍비 문하에 입학한 일이 있었다는 결론마저 끌어내어서는 안된다.[* (책 속 주석)한 랍비계 전승에 따르면 예수는 여호수아 벤 페라햐의 제자였다고 하는데, 전혀 근거가 없다. 이미 年代상 이유로도 지탱될 수 없다. 예수를 얀나이 왕 때로 옮겨놓기 때문이다. 이 전승에 관한 비판은 이미 Klausner, ''Jesus'' 25-9에도 나온다. 요한 7,15에 따르면 유다인들은 예수가 공부한 적이 없다는 비난을 한다.] >---- >-요아힘 그닐카(Joachim Gnilka), 《나자렛 예수》, 정한교 옮김(왜관: 분도출판사, 2002), 223쪽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