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라스푸티차 (문단 편집) == 특징 == 러시아 등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비가 질기게도 내린다. 이렇게 비가 내리고 내리다 보면 흙이 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서 마치 곤죽처럼 변하는데, 흡사 [[늪]]과 비슷한 상태가 되어서 어지간한 차량은 감히 지나다닐 엄두를 내질 못한다. 이런 상태는 겨울이 되어 땅이 얼어붙을 때까지 지속된다. 이후 봄이 되어서 얼어붙은 땅이 녹으면서 겨울에 내린 눈도 함께 녹는데, 아직 물기가 충분히 날아가지는 않은 과도기에 또다시 라스푸티차가 된다. 잘 포장된 도로라면 라스푸티차 시기가 되어도 차가 못 다닐 정도는 아니지만, 비포장도로라면 답이 없다. 2010년 완전 개통 전까지 아무르 고속도로에 질로프 갭(Zilov Gap)이라는 비포장 구간이 있었는데, 라스푸티차의 영향으로 공사가 진척되질 않았기 때문이었다. 심하면 [[무한궤도]]를 장착한 군용 [[전차]]나 [[장갑차]]조차도 진흙탕에 빠질 지경이 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차량 외 교통수단 이용이 늘어난다. [[러시아 제국|제정 러시아]] 때부터 러시아 교통체계에서 [[철도]]의 비중이 높은 것도 철도가 그나마 라스푸티차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장갑차]]가 아예 못 다니는 수준은 아닌지 [[MT-LB]]를 개조한 [[마을버스]]가 돌아다니기도 한다. [[https://youtu.be/kkU-Czbp_qo|영상]] 또한 관광용이긴 하나 [[BRDM-2]] 장갑차 택시가 생긴 이유도 이 라스푸티차 때문.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s001.radikal.ru/a2c2d3dc89c4.jpg|width=100%]]}}} || 라스푸티차는 '''1년 내내 쉬지 않고 비나 눈이 꾸준히 오는 기후'''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가운뎃자리에 '''f(feucht)'''가 들어가는 냉온대기후에 속하는 경우이다. [[북한]]이나 [[대한민국]]의 [[강원특별자치도]] 내륙, [[중국]] 북부지방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냉대 동계 건조 기후]]라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극단적으로 건조해지기 때문. 대신 도로에 [[황사|흙먼지]]가 풀풀 날린다. 풍부한 습기가 없다면 애초에 라스푸티차의 전제가 되는 물이 없다. 강우량이 가장 풍부한 적도지방에서는 식생이 풍부해서 저렇게 극단적인 지형은 생성되지 않는다.[* 식물이 증산작용으로 대부분의 물을 대기로 증발시키고 일부는 광합성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습기가 풍부한데 동절기가 가혹하면 식물이 물을 소모하지 못하고 그게 그대로 토양에 머금어진 상태로 통째로 얼어붙어서 땅이 부풀어오르게 된다. 이 상태에서 기온이 올라가 얼음이 녹아버리면 부풀어진 토양이 그대로 물에 녹아 진흙뻘이 되어버리기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것이다. 라스푸티차가 발생하는 지형이 사람살기 어려울거 같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실은, 농업생산력이 매우 높다. 단단히 다져진 토양은 식물이 뿌리를 내리기가 쉽지않고 다양한 영양분을 식물이 흡수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밭을 간다."라는 과정이 농업에 필수적으로 발생하는데 그걸 인력으로 하건 소에 쟁기를 걸어서 하건 한계가 있다. 하지만 라스푸티차가 발생하면 인력으로는 엄두도 못낼 정도의 면적과 부피가 자연스럽게 갈아엎어지면서 토양이 매우 비옥해진다. 따라서 라스푸티차로 유명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남부지방은 세계적인 곡창지대다. 이렇다 보니 겨울의 눈길, 빙판길과 맞물려서 러시아의 [[운전면허]] 취득 난이도는 높고 운전자들의 운전실력도 평균적으로 높다. 또한 러시아에서 생산되던 [[라다 쥐굴리]], [[라다 니바]] 같은 국민차들은 라스푸티차를 돌파할 수 있도록 저속에서 풀토크가 발휘되도록 세팅된 차량들이 많을뿐더러 [[우아즈 헌터]], [[우아즈 부한카]]는 21세기에 와서도 기계식 [[수동변속기]]를 채택하였다. 러시아 수출용 모델들에도 [[4WD]]([[사륜구동]])는 꼭 들어간다. 한국산 [[4WD]] 차량들도 같은 이유인지 많이 선호하는데, 현대기아차의 [[현대 갤로퍼|갤로퍼]],[* 재도색이나 컨버전 등으로 인해 1세대 파제로와 구별이 어려울 수도 있으나, 범퍼에 [[등화관제등]]이 박혀있다면 빼박 갤로퍼이다.] [[현대 테라칸|테라칸]][* 갤로퍼 만큼은 아니지만 [[미쓰비시 4D5 엔진|D4BH 엔진]]이 탑재된 250모델은 미쓰비시의 차량들과 호환되는 부품이 많아 유지보수가 수월하기 때문에 오히려 290 모델 보다 선호도가 높다.], [[기아 스포티지#1세대 (NB-7, 1993~2002|1세대 스포티지]] 등의 중고차량이 수출된 적이 있고, [[현대 스타렉스#3세대 (TQ, 2007~2021)|그랜드 스타렉스]]도 사륜구동 모델 정식 출시 이전에는 사륜구동으로 개조한 중고차가 러시아로 많이 수출되었다. 쌍용자동차의 [[쌍용 무쏘|무쏘]], [[쌍용 코란도/2세대|뉴 코란도]]도 중고품이 수출됨은 물론이요 아예 러시아 브랜드인 [[타가즈]]에서 2014년 파산하기 전까지 코란도를 [[타가즈 타거|타거]], 무쏘를 [[타가즈 로드 파트너|로드 파트너]]라는 이름으로 라이센스 생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