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드러머 (문단 편집) === [[체력]] === 드러머는 [[보컬리스트]]와 함께 기본적으로 '''[[체력]]이 아주 중요하다.''' 모든 파트가 체력이 중요하긴 하지만, 드러머에게는 특히 그 중요성이 크다. 장시간 연습을 할 때면, 가만히 앉아있거나 서서 손가락이나 움직이는 베이스, 기타, 키보드를 꿀 빤다고 욕하고 싶어진다. 합주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보컬과 함께 드럼은, 연습이 길어질 때 휴식을 안 주면 합주하다가 삑사리 내고 박자 틀리고 난리가 난다.[* 물론 어느 파트든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가면 어렵고 힘들어지는 건 매한가지다. 예로 키보드는 88건반 기준 멜로디와 중간 반주와 독주를 담당해야 할 수도 있어 손가락 외에도 양 팔과 상체를 이리저리 움직여야 한다.] 1980년대를 건너오면서 드럼 장비의 세팅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드럼 페달|트윈 페달]] 기술이 좋아져서 베이스 드럼 1대로도 더블 베이스를 구사하다보니 트윈 페달이 은근슬쩍 드러머 기본 세팅이 되어 버린 마당이라 두 팔뿐만이 아니라 [[파이프오르간]]마냥 두 다리까지 사지를 모두 움직여야 하며,[* 더블 베이스 세팅이라면 밟아야 할 페달이 3개가 되는지라(베이스 페달 2개+하이햇 페달 1개)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흔들리는 무게 중심을 감당해야 하는 만큼 체력 소모도 커진다.][* 카우벨이나 특수한 심벌 등을 페달과 연결시켜 사용하는 드러머들도 있다.] 굳이 트윈 페달같은 옵션을 배제한 일반 세팅이더라도 상체를 돌리며 이리저리 팔을 움직이고 베이스를 밟는 힘에다 무게중심까지 적응해야하는 피지컬을 요구하게 된다. 드럼 스틱을 잡는 손가락 힘, 손목 스냅, 팔 근육, 허벅지 근육, 코어 힘, 지구력까지 온몸에 안쓰이는 부위가 손에 꼽히는 하드워커 포지션이 바로 드럼이다. 거기다 무식하게 피지컬만 요구하는게 아니라 박자 하나하나를 신경써야 하고 곡의 분위기따라 강약 조절을 들어갈 타이밍이라던지 곡의 분위기를 진두지휘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머리까지 피곤하게 만드는 고행의 종합 세트라 볼 수 있다. 그냥 움직이면 끝나는 게 아니라, [[전자드럼]]이 아닌 이상 소리를 증폭시킬 수도 없고[* 이를 커버하고 공연장 어디에서든 균일한 사운드를 내기 위해 드럼에 마이킹을 하거나, 트리거를 이용한다. 유투브에 널린 드럼 커버 영상들이나 실제로 중형 콘서트홀 이상의 규모를 가진 공연장을 가면 드럼 마이킹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 사이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어쿠스틱 드럼 전용 전자드럼 모듈도 나와서 [[신디사이저]]처럼 간편하게 [[MIDI]]로 뽑을 수 있게 되었다.] 팔과 손목을 활용하며 볼륨을 크게 뽑는 것 외에는 답이 없는데 그러려면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드러머들이 괜히 굵은 스틱을 쓰는 게 아니다. 템포가 잔잔하고 느린 곡이면 모를까 3~4분이 만만하게 보여도 이걸 공연가서 쉬지도 못하고 두들긴다고 생각하면 만약 당신이 [[헤비메탈]], [[하드코어]] 같은 장르의 드러머라면 멤버 중 누군가 '이 곡은 쉬지 말고 바로 연결해서 하자' 라고 한다면 드럼 스틱으로 발언자를 스틱이 부러질때까지 두들겨 패고 싶을것이다. [Youtube(r7ee9ms4E_8)] [[조이 디비전]]의 [[Transmission]] 커버 영상. 153 BPM의 박자를 16비트로 잘게 쪼개는것도 모자라 3분 내내 쉼표조차 없어 쉴새없이 몰아치는 하드워커 드러밍 곡으로 정평나있다. 원곡 드러머 [[스티븐 모리스]]도 완곡을 어려워한다고 인정할 정도. 영상 속 드러머 또한 부담되는 체력 요구를 이기지못한 채 후반부로 갈수록 절뚝이는 모습을 간혹 보이고 만다. 그럼에도 하얗게 불태운 드러머를 향한 찬사의 반응들을 봐선 이 곡의 난이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부분. 극단적인 예시로 [[데스 메탈]], 그중에서도 [[브루탈 데스 메탈]], [[테크니컬 데스 메탈]] 계열의 경우 300bpm대에서 왼손 오른손 투베이스 모두 8분음표를 끊김없이 수십 초간 일정하게 쳐야 한다든지,[* [[블래스트비트]].] 그리고 베이스 솔로에서 몇 초 쉬지도 않고 계속 치고, 또 [[프로그레시브 락|프로그레시브 성향]]이 있는 밴드의 경우, 곡을 10분짜리가 넘는 대곡을 만들기도 한다. 이는 [[재즈]] 드러머도 마찬가지인데, 재즈 드럼은 기본적으로 [[박자]] 외에도 소리의 강약이 더욱 중시되고 그걸 머리속으로 계산하면서 길고 오래 연주해야 되기 때문에, 복잡한 박자 속에서도 집중을 잃지 말아야 한다.[* 청중들이 보기에 따라서는, 메탈 드러머가 연주하는 장면이 마치 거대한 [[바위]]를 박력 있게 [[조각]]하는 다부진 [[석공]]의 모습을 떠올린다면 재즈 드러머는, 조그만 [[원석]]을 정교하게 [[가공]]하고 [[연마]]하는 섬세한 [[보석]] [[세공]]인으로 연상하기도 한다.] 더럽게 빠른 하드밥이라도 하는 날이면 손에 쥐가 내린다. 때문에 드러머들은 체력과 [[칼로리]] 소모가 다른 악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하여 얼떨결에 [[다이어트]]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데 [[운동]]은 하기 싫다면, 드럼을 대신 치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근데 이게 농담이 아닌 게, 실제로 드럼으로 빠른 곡들을 장시간 연주하다 보면 땀이 뻘뻘 난다. 합주 연습실에 드러머용 선풍기 놓는 곳도 종종 볼 수 있다. 드러머용 부스에도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둔다. 당연히 마이킹하는 마이크에 소리가 안 들어가야 한다. 선풍기도 못 놓고 조명 때문에 더운 무대에서는 땀 때문에 고역을 치르기도 한다. 여기까지 읽다보면 [[헤비 메탈]]이나 [[재즈]]가 아닌 장르의 드러밍은 쉽냐 할 테지만, 그것도 아니다. 팝 드러머는 헤비 메탈 드러밍처럼 장시간 체력을 쥐어짜며 연주하거나, 솔로 퍼포먼스 등을 고민하는 일은 드물지만, 팝이나 발라드 같은 장르에서도 반주 박자의 기본은 드러밍이다. 팝을 연주하는 세션 드러머들은 여러 장르의 공연장에서 인간 메트로놈으로서 눈에 띄지 않고 무대 앞의 가수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긴장 가득한 상태로 복잡한 팝 세션 뛰는데 정신적으로 지치는 건 당연지사다. 라이브 공연, 투어 일정 소화하는 시간을 생각해 보면 당연히 체력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