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두발자유화 (문단 편집) === [[군대]]의 두발자유화 === 군대에서 위생과 청결 개념이 부족하던 전근대에는 [[두발]]이 자유였지만, 근대 이후 의학이 발전하면서 군대 내에서도 위생 개념이 중요시되면서 두발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단, 근대 이후 서구 군대에서 등장한 두발규제는 위생과는 거리가 먼, 그저 뽀대용 및 통일성, 군기잡기의 일환이었을 뿐이었다. 짧게 깎기는 커녕 되려 길러서 꽁지머리를 만들어야 했는데, 위생 관념이 희박하던 시절이고 한 번 만드는 데 빡센 스타일이어서 [[비누]]나 기름 등으로 떡칠을 해 올백을 만들고 그걸 몇 주씩 방치해서 각종 [[피부염]]에 시달렸다. 게다가 19세기 초까지 머리카락을 하얗게 만드는 것이 유행했고, 군대에선 이걸 의무적으로 하게 해서 밀가루를 뿌려 하얗게 만들었는데, 이 역시 만드는 데 힘드니 오래 방치하는 게 일상이었고 이건 피부 자체의 문제뿐 아니라 땀 등으로 인해 산패하면서 악취를 내뿜고, [[쥐]] 등이 이를 갉아먹으러 밤중에 달려드는 등 여러모로 골치아팠다. 돈 좀 있는 장교들은 [[가발]]을 사서 썼지만, 역시나 비위생적인 관리로 문제가 많았다. 결국 민간에서도 19세기 중반부터 남성들의 머리 길이가 짧아지기 시작하면서 장발 규정이 없어져 올백 스타일 정도만 유지토록 했다. 현재에도 전세계 대부분의 군대가 짧은 머리를 유지한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참호전의 불결한 환경으로 이가 번식하자 영국 육군 등에서 사병들에 대한 삭발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으나, [[2차 세계대전]] 이후까지도 한동안 올백 스타일이 신분을 불문하고 기본형으로 자리잡았다. || [[파일:soldaten_hippies_1974.jpg]] || || [[1974년]]의 [[네덜란드 육군]] 징집병들 ||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아직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던 서유럽 자본진영 군대들에서는 두발 자유화 바람이 불었다. 제일 먼저 네덜란드군에서는 1966년 징집병 [[노동조합]]이 결성되어([[https://ugp.rug.nl/sogi/article/view/20984|#]]) [[경례]] 폐지[* 이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당시 징집병 노동조합은 상관에 대한 경례 거부 시위를 벌였으나 이내 일부 인원이 징계를 받는 일이 일어났고, 이에 따라 '전국 경례의 날'을 만들어 영외에서 '''길에서 마주치는 모든 사람에게 시끄럽게 경례를 하는''' 방식으로 [[경례]] 폐지를 이끌어 냈다.]와 두발 자유화를 이끌어 냈고, [[스웨덴]],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다른 국가들에서도 이를 따라 1970년대부터 두발을 자유화했다. [[오스트리아군]]에서 육군 [[전차 승무원]] 및 [[조리병]]으로 복무한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군 복무 시절 사진만 봐도 어떠한 수준으로 머리를 길렀는지 알 수 있다. 21세기에도 서유럽 국가들에서 두발 자유는 폭넓게 인정되고 있지만, 70년대와 달리 [[장발]]이 많이 한물 간 패션이 되고, 서유럽 군대들이 아예 [[모병제]]로 전환되거나, 군대 문화가 싫은 사람들이 의사에 따라 [[대체복무]]를 택할 수 있도록 하여 정말로 복무 의지가 있는 사람들만 군대에 오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현재에는 오히려 규정과는 별개로 [[장발]]의 비중이 70년대보다 훨씬 낮아졌다. 오기 싫은데 강제로 온 징집 자원들이야 고작 1~2년만 있다가 민간으로 나가야 하니 애써 기른 머리를 자르는 데 거부감이 크겠지만, 오래 직업으로 삼아 근무할 군인들에겐 장발은 걸리적거릴 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독일 연방군|서독군]]에서는 1971년 반년간의 두발 자유화를 시범 도입만 한 후 채택하지 않았는데, 징집병들이 너도나도 장발에 긴수염을 하는 탓에 [[생활관]]의 하수관이 막히거나 하는 문제부터 [[위수지역|수입이 급감한 영내 이발소들의 반발]] 등 여러 이유가 근거로 제시됐다. [[https://isgeschiedenis.nl/nieuws/nederlandse-krijgsmacht-als-hippieleger|#]] [[프랑스군]]에서도 시도되지 않았다. 두발 자유화를 시행하는 국가들도 훈련 중 헬멧을 착용하는 경우 일시적으로 머리에 망사를 씌우거나 포니테일을 하여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미군]]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짧은 군대머리가 필요하다고 가르치고 있다. * 통일성 - 군대라는 조직 특성상 개성보다는 같은 부대원으로서의 통일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사제 [[전투복]]을 허용하지 않는 이유[* 하지만 사제의 기준이 옷의 형태와 재질 등에서 차이를 보이는가 이기 때문에, 지급품과 동일 사양의 것을 구입해 착용하는 것은 뭐라 하지 않는다. ~~국군은 좀 본받아라.~~]이기도 하다. * 위생 및 효율- 군대는 장기간 출정나가는 경우도 많고, 경우에 따라서는 씻거나 머리를 감기에 물이 부족한 경우도 많다. 이 때 머리가 짧으면 필요한 물도 적고, 청결을 유지하기도 쉽다. 머리가 길면 머리에 [[이(곤충)|이]]가 생기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경우도 많으며, 방탄모 착용시 땀이 많이 찬다. * [[화생방]] 보호 - 머리가 길면 백병전시 적에게 잡힐 위험이 있다...지만 과거 얘기고 현대에는 백병전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현대전에서 보다 중요한 이유는 화생방전 발생시 머리가 길면 가스 마스크로 보호하는 것이 힘들다는 점[* 이것은 군대에서 [[면도]]를 규정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때문이다. 위의 내용을 종합해 보건데 아무래도 군인은 머리가 짧은게 유리한 건 사실인지라 군인에게는 두발자유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희박하다. 다만 여군의 경우 심리적 거부감[* 여자 입장에서 스포츠 머리를 하는 건 통상적으로 부담이니까.] 등의 이유로 적용되지 않는다. 물론 말도 안 되는 경우다. 전쟁할 때 화생방 가스와 총알이 여자라고 피해가는 건 아니기 때문. 참고로, 미군의 두발 기준은 길이 제한이 아니라 남군 기준으로 모자를 썼을 때 드러나는 머리카락을 전부 밀어야 하고, 앞머리를 내렸을 때 눈썹을 덮거나 하면 안 되는 정도이다. 즉, 규정상 올백 등의 스타일도 해당 범위 내에서 얼마든지 신분 불문하고 할 수 있다. 삭발한 사람이 많이 보이는 것은 관리하기 귀찮아서 밀어 버리는 사람이 많기도 하고, 서구에서 남성들의 삭발이 유행해 이에 대한 거부감이 한국보다 훨씬 덜한 점, 그리고 서양인의 두상이 전반적으로 삭발을 해도 덜 흉하다는 점 등으로 인한 것으로, 규정상 삭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짬 좀 되는 [[장교]]나 [[부사관]], 혹은 삭발이 영 안 어울리는 두상이 많은 동양계 등은 머리를 적당히 기르는 경향이 많다. 또한, [[수염]] 기르는 행위가 특별한 예외를 제외하고 금지되어 있는 국군과 달리, 콧수염까지는 기를 수 있다. 물론, [[훈련병]]이나 [[사관생도]] 등 양성 과정의 인원들은 수염은 못 기르고, 훈련병은 남군 기준으로 삭발 혹은 그에 가깝게 깎은 뒤 수료 직전 즈음부터 조금씩 기를 수 있다. 국군의 기준은 육군의 경우 흔히 9㎜(병 기준)로 밀게 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각 부대별로 다르다. 전군에서 가장 머리가 긴 곳은 해군으로, 모자 썼을 때 튀어 나오는 옆머리와 뒷머리는 짧게 잘라야 하나, 앞머리 및 윗머리는 신분 불문하고([[수병]]이든 [[장교]]든 간에) 11㎝까지 기를 수 있다. 아무래도 육군보다 위생 관리가 수월한 근무 환경이 많이 보장되고, 해군 복제의 특성상 머리가 너무 짧으면 굉장히 보기 흉하다는 점. 함정 근무자의 경우 유사시 머리를 잡아당겨 물 속에서 끌어내기 수월한 점 등이 그 이유이다. 해병대의 상륙돌격머리가 윗머리는 기르는 형태인 것도 같은 이유이다.[* 그런데, 많은 [[대한민국 해병대]]원들이 믿는 것과 달리, 이 머리 모양이 탄생했다고 알려진 [[미합중국 해병대]]는 이런 머리를 규정한 적이 없고 유행 정도만 했다.] 그리고 육군도 실제로는 부대마다, 계급마다, 보직마다 다르다고 보는 것이 옳다[* 한 예로 [[전인범]] 장군이 [[제27보병사단|27사단]] [[사단장]] 시절 사단 총원의 두발을 [[모히칸 스타일]]로 할 것을 지시하였다. 이유는 [[중위]]계급으로 합참의장 전속부관이었던 시절에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때 상관으로 모시던 [[이기백(군인)|이기백]] 합참의장이 머리에 부상을 입었는데 머리카락이 긴데다 혈액과 뒤엉킨 상태에서 응고되어 상처부위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따라서 머리를 짧게 깎으면 전시 또는 훈련 중 머리에 부상을 입을 경우 상처부위를 찾기가 수월하다는 이유.]. 칼같이 육규대로만 적용하는 부대가 있는가 하면, 육규대로 밀면 너무 짧아 보기 흉하다고 지적하는 부대도 있다. 반삭으로 미는 것도 보통 신병교육대에서만 하고 자대에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대체로 [[전투부대]]가 빡빡하고 [[국직부대]]나 [[기행부대]]는 널럴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모 [[국군병원]]의 경우 전원 [[훈련병]] 수준의 머리를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고 아예 편견만은 아닌게 전투복보다 근무복이나 사복을 입을 일이 더 많은 일부 보직들은 머리를 기르는 것이 허용될 뿐더러 오히려 권장된다. 애초에 해당 보직들이 근무복이나 사복을 입는 것부터가 군인 티를 덜 내려는 목적이니 당연하다. 물론 그렇다고 덥수룩한 장발이 허용된다는 뜻이 아니라, 적당히 간부 정도의 단정한 머리가 권장된다. 특수 보직의 경우 아예 민간인 수준의 두발이 허용되는 경우도 있다.[* 전원 2:8 가르마에 뒤로 빗어 넘기라고 [[포마드]]까지 보급나오는 [[제33군사경찰경호대]]가 대표적인 사례.] 처음엔 2021년 11월 부로 육공군 및 해병대 병들 머리도 해군처럼 간부의 머리와 똑같이 적용한다고 하였으나, 2022년 국방부는 두발규정과 관련해 육해공군 전부 통일되기 전까지 본 문제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병영 혁신 추진위에서 5월에 나온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후반기에 두발규정 개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는데, 2023년에도 여전히 보류중이다.[[https://v.daum.net/v/20221214030254715|#]] 그와 별개로 전군 특히 해공군에선 사실상 병들 두발 규제를 손을 놓았는지, 간부들 수준으로 기르는 걸 묵인하는 부대가 수두룩해졌다. 2023년 기준으론 육군 전투부대도 병 상당수가 간부형 수준으로 대놓고 기르고 다른 경우가 흔하다. 명문화된 규정이 안바뀐 것이지 실제로는 대부분 병들의 인권을 생각해서인지 병들에게도 각 부대 차원에서 병에게도 간부표준형 규정을 적용하는 곳이 많지만, 물론 규정대로 따르는 FM부대들도 있다. 머리 길이 정도는 상급 부대의 제재가 없으면 지휘관 재량하에 조절할 수 있기는 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