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독비도 (문단 편집) === 평가 === 이전까지는 영화감독이라기보다 시나리오 작가, 혹은 평론가로 부르는 게 오히려 더 익숙했던[* 장철 감독의 첫 영화인 1949년작 《아리산풍운》은 [[대만 원주민]]에 대해 다룬 영화로, 대만 광복 후 최초로 제작된 극영화이고, 그로부터 8년 후인 1957년에야 두 번째 영화 《야화》를 만들게 된다. 이후 세 번째 영화 《호접배》를 《야화》로부터 다시 8년이 지난 1965년에 만들고, 장철은 본격적으로 영화감독으로 전직한다. 《독비도》는 《호졉배》 이후 《호협섬구》, 《변성삼협》, 《단장검》에 이은 그의 7번째 영화이다.] 장철 감독은, 이 영화로 일약 흥행감독으로 떠올랐고, 그 이후 역시 [[왕우]]가 출연한 《대자객》과 《[[금연자]]》 역시 연속으로 100만 홍콩 달러의 흥행 수입을 거두며 백만 감독이라는 영예로운 칭호를 받기도 했다.[* 이를 부러워한 정강(程剛) 감독은 자신도 백만 감독이 되고 싶은 욕심에, 왕우와 함께 《신도(神刀)》라는 무협 영화를 찍었다. 왕우는 이 영화에서 [[자토이치]]를 연상시키는 맹인 검객으로 나오는데, 이 영화 역시 상당한 수작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정강은 이 영화로 백만 감독이 되지는 못했다. 100만에 약간 못 미치는 90만 홍콩 달러 정도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기 때문. 참고로 정강은 《생사결》, [[천녀유혼|《천녀유혼》]] 시리즈, [[동방불패|《동방불패》]] 등의 영화를 연출한 유명 무술감독 정소동(程小東)의 아버지기도 하다. 장철과는 쇼 브라더스 스튜디오의 직원 아파트에서 이웃에 살며 서로 친한 사이였는데, 장철의 회고록을 읽어보면, 그의 골 때리는 기행들이 재밌게 묘사되어 있다. 또 장철의 회고록에는 왕우가 촬영 현장에서 정강을 밀치고, 촬영 장비들을 때려 부수며 행패를 부렸던 일화가 나온다.] 무엇보다 왕우는 엄청난 영웅이자 스타가 되어, 팬들이 만들어서 헌정하다시피 한 천황거성(天皇巨星)이라는 별호를 받았다. 이런 예는 전무후무하다. ||[[파일:external/hkmdb.com/ReturnoftheOneArmedSwordsman+1969-76-b.jpg|width=150]]||[[파일:external/s16.sinaimg.cn/001ySEKbgy6LR89aYKX4f&690.jpg|width=300]]||[[파일:external/www.hkcinemagic.com/violette-pan_43f87cf5788e1e344be7bead7e9d0b8d.jpg|width=150]]|| ||소만(小蠻)||<-2>제패(齊佩)|| 왕우 외에는 소만 역의 초교와 제패 역의 [[반영자]]에 대해 많은 ~~안 좋은~~ 이야기가 나왔다. 소만 역의 초교의 경우, 주인공의 상대역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옹호도 만만치 않다. 고아로 자란 농촌 처녀에 맞는 '''현실적인 캐스팅'''이었~~다는 옹호인데 ‘이게 옹호냐, 돌려까기냐?’는 건 넘어가~~고, 그렇기에 반영자가 연기한 제패(齊佩)의 패악함이 더 잘 드러날 수 있었다는 것. 혹자는 당시 중화권 문화의 미인의 기준과 현대 비(非) 중화권 문화의 기준이 달랐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극중 설정일 수도 있겠지만,~~ 곽승과 진대천이 소만을 보고, ‘궁벽한 시골에 이런 꽃이 있을 줄이야’ 라며 희롱하려고 한다는 것.[* 여담으로 초교는 한국관객들이 홍콩영화에서 한 번 정도는 봤을 관록의 배우, [[http://image.ijq.tv/201506/04/11-38-33-62-8.jpg|증강(曾江)]]의 [[http://img.chinatimes.com/newsphoto/2015-08-14/Clipping/450/20150814004804.jpg|현재 부인]]이다. 이 증강이라는 배우는 왕우의 첫번째 부인이었던 임취(林翠)의 오빠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왕우보다 7살 연상이었던 임취는 남편과 아들이 있는 유부녀였지만, 왕우와의 불륜으로 인해 남편과 이혼 했고, 그녀의 첫 남편 진검은 그녀와 이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쇼 브라더스 세트장에서 목을 매어 자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고 만다. 그가 아내의 불륜과 이혼에 낙담하여 자살을 하였다고 소문이 나있지만, 그게 정말 자살의 원인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아무튼 진검과 이혼 직후 임취는 바로 왕우와 재혼하나, 왕우의 잦은 가정 폭력으로 인해 이혼하게 된다. 왕우는 임취와의 사이에서 딸 3명을 낳았고, 그 중 큰 딸 왕형평(王馨平)이 가수로 활동 중이다. 또한 임취가 첫 남편 진검(秦劍)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진산하(陳山河)도 한때 연예인으로 활동했었다.] 어찌 보면 영화 성공의 숨겨진 일등공신은 제패 역의 반영자일 것이다. 제패에게 분노한 관객들이 방강에게 깊이 공감했기에, 마지막의 격투에서 방강이 다 쓸어버리고 사부에게 결별을 고한 후, 제패가 슬퍼하며 우는 모습을 뒤로 하고 떠나는 방강의 모습에 관객들은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꼈고, 이는 흥행돌풍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그럴 듯한 것이, 제패가 방강의 팔을 자른 것은 ~~[[주인공 보정|주인공에게 기연을 주기 위한 설정]]이라며~~ 억지로 넘어간다 치더라도, 인질로 잡힌 그녀를 방강이 구해준 후의 언행은 그야말로 [[피꺼솟]]할 지경이다. >'''제패''': 난 알아, 어릴 때부터 당신이 날 좋아했다는 걸. 그래서 날 계속 피했단 거 알아.(我明白, 你從小就喜歡我. 我知道你有顧忌所以才一直躱著我) >'''방강''': 내가 계속 당신을 피하긴 했소.(我是一直躱著你) >'''제패''': 오늘밤 당신이 날 구했으니 다신 당신을 하인으로 대할 수 없어. 당신도 날 다시는 피할 필요 없고.(今天晩上你救了我, 我不會再拿你當下人看待. 你也不用再躱著我了) >''(숨어서 듣고 있던 소만이 울며 달아나고, 방강이 불러보지만 멈추지 않는다)'’ ||[[파일:external/cinapse.co/1ArmSword-3.jpg|width=300]]|| ||<:>방강과 제패의 말을 엿듣게 된 소만|| >'''방강''': 내가 당신의 목숨을 구해줬는데 당신은 날 또 곤란케 했소. 내가 그녀에게 무어라 한단 말이오?(我剛救了你一命, 你又給我惹麻煩. 你叫我以後怎麽跟她說呢?) >'''제패''': 그저 촌년일 뿐인데, 그게 뭐 어쨌다고?(一個鄕下姑娘, 那有甚麽?) >'''방강''': 뭐 어쨌냐고? 당신이 내 팔을 자른 그날 밤, 큰 눈이 오는 추운 밤, 그녀가 내 목숨을 구했소. 당신에게 사실을 말하지. 당신이 완전히 틀렸소. 난 여태껏 당신을 좋아한 적 없소. 당신은 내가 당신을 꺼리고 피한 게 그것 때문이라고 하지만, 내가 오늘 당신을 구한 건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사부님의 딸이기 때문이오.(那有甚麽? 就是你砍了我胳臂那晩, 大雪寒夜, 就是她救了我一命. 老實告訴你, 你全弄錯了. 我從來就沒有喜歡過你. 你不要以爲我顧忌甚麽才遠遠地躱開你, 我今天救你, 不是爲了你, 是爲了你是我師傅的女兒) >'''제패''': 그래도 설마 어릴 때부터 내가 당신을 좋아했단 걸 몰랐어?(可是你難道不明白我從小就喜歡你?) >'''방강''': 날 좋아해? 그래서 늘 날 이것저것 괴롭혔소? 내 한쪽 팔까지 잘랐어!(喜歡我? 那你還要變方說法地折磨我? 砍了我一條胳臂) >'''제패''': 그건 당신이 나한테 냉담하고 오만해서…(那是因爲你對我那麽冷淡那麽傲慢) >'''방강''': 좋소. 그만 하시오. 이런 밤이니 사부님이 분명 걱정하실 게요. 돌아가시오, 나도 집에 가야 하오.(好了. 別多說了. 這麽晩師傅一定在擔心了. 你回去吧, 我也該回家了) >'''제패''': 당신 쭉 저 여자와 살았던 거야?(你一直跟那姑娘住在一塊兒?) >'''방강''': 당신은 가시오.(你走吧) >'''제패''': 나랑 돌아가서 아버지를 뵙지 않을래? 계속 널 생각하셨어.(你不跟我回家看看爹? 他一直在想念你) >'''방강''': 난 오늘 당신을 구한 걸로 사부님의 은혜는 갚은 거요. 이후 다시는 당신들의 얼굴도 보지 않을 것이오.(我今天救你, 就是報答師恩. 以後我再也不會跟你們見面了) >'''제패''': 대체 내 어디가 그 촌년보다 못한 거야?(我就一點都比不上那鄕下姑娘?) >'''방강''': 비교도 안 되오.(比不上) 제패 역의 반영자는 미모의 여배우이지만, 방강 역의 왕우가 받았던 찬사에 반비례하여 온갖 비난을 받았다고도 한다. ~~욕먹으면 오래 산다던데, 설마, 그래서 잘 안 늙는 건가?~~ ||[[파일:external/de.web.img2.acsta.net/20607209.jpg|width=300]]|| ||<:>《대취협(大醉俠)》의 정패패(鄭佩佩)|| 이 외에도 《독비도(獨臂刀)》는 홍콩영화계에서 여러 의미를 갖고 있다. 첫째, 여배우가 주류였던 이전까지의 홍콩영화계에서, 최초로 남자 주인공을 안티 히어로(anti-hero)로 등장시켜 성공함으로써, 이후 남성적인 주인공 전성시대를 여는 단초가 되었다. 둘째, 경극 풍의 연출이 남은 구파(舊派) 무협에서, 쇼 브라더스가 영입한 일본영화의 인재들의 영향으로 일본의 찬바라 영화의 느낌이 묻어나는, 격렬하고도 피가 튀는 무협장면을 노골적으로 넣어 《대취협(大醉俠)》(1966) 이후, 홍콩식 신파(新派) 무협을 확고하게 했다는 평을 받는다. ~~《대취협》만 해도 여배우 정패패(鄭佩佩)가 주인공이었으니, 어쩌면 반영자는 진주인공이 되었을 수도…. 어떤 의미에선 진주인공인가?~~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