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도선사(직업) (문단 편집) == 역할 == 일반적으로 생각하기를, 입출항할 때만 배에 승선해 인도해주는 직업일 거 같지만 사실은 해당 항구의 조류와 수심의 변화, 각종 선박의 조종술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도선사들은 보통 20년 이상의 [[항해사|항해]] 경력이 있는 선박 운항의 전문가이며, 항해 관련 직종의 최종테크로서 '[[해기사]]의 꽃'이라고까지 불린다. 주로 특정한 항구[* 특히 좁은 수로를 타고 들어가야 하거나, 해류가 빠르거나, 갑문이 있거나 해서 처음 배를 몰고 가다간 입항하기 무지 힘든 항구. 대표적으로 한국의 [[인천항]]이 있다. 인천항은 파나마 운하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갑문이 있고 수위 차이를 맞춰서 입출항한다. 문서 상단의 사진 위치도 인천항 갑문이다.] 입구에서 배에 올라타서, 출입항을 대신 맡아 주는 역할을 한다. 차량을 주차할때 근처에서 벽, 기둥이나 옆차에 긁히지 않게 오라이를 외쳐주거나 직접 주차를 해주는 [[발렛파킹|주차장 관리인]]과 도선사는 역할이 비슷하긴 하다. '''문제는, 주차 대상이 자동차가 아니라 수만 톤 급 [[선박|배]]라는 넘사벽급 차이가 있다.''' 도선사가 배에 올라오는 시점부터는 [[선장]](또는 [[함장]])의 모든 역할을 대행하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는다. 그러나 도선사가 배를 몰다가 사고를 냈을 때 책임은 선장에게 있다. 배를 책임지는 사람은 선장이고 이는 위임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선사는 어디까지나 이렇게 가는 게 좋다고 권고, 안내하는 수로안내인이다.[* 비행기로 치면 [[항공교통관제사|관제사]]와 유사하다.][* [[항공교통관제사|관제사]]와 도선사의 공통점은 이렇게 가라고 내린 지시에 대해 선장 또는 기장은 따라야 하는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비행기 또는 배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소지가 있는 경우 무시해야 한다. 전적으로 관제사의 말만 믿었다가 발생한 사고가 대표적으로 [[위버링겐 상공 공중충돌 사고]]다.] 대표적인 예로 [[해군]]에서는 함장이 배를 타거나 내릴 때 함내방송 및 타종을 하는데, 도선사 역시 똑같이 함내방송 및 타종을 한다. 민간인으로 군함에 타면서 타종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 대통령|대통령]], [[국무총리|총리]], [[대한민국 국방부장관|국방장관]], [[대한민국 국회의원|국회의원]] 정도를 제외하면 도선사뿐이다. 군항의 도선사들은 그 특성상 상당수가 [[대한민국 해군|해군]] 출신 [[대한민국 군무원|군무원]]이다. [[항해]]나 [[기관]] 병과의 장교[* 보통 [[예비역]] [[중령]]이나 [[대령]]이다. [[제독]]들은 거의 안 온다. 제독이 되면 굳이 도선사로 가지 않아도 다른 괜찮은 직업들이 많다.]가 퇴역 후 도선사가 된 것이라 당연히 [[해군사관학교]] 등의 선배이기 때문에, 함장이라도 도선사들 앞에서는 철저하게 [[거수경례]]도 한다. 민간 도선사와 마찬가지로 외국 해군 군함이 도선할 때도 현지 도선사가 승함해 도선한다. [[미합중국 해군|미 해군]] [[항공모함]]이라도 한국 군항에 도선할 때면 한국 도선사에게 맡긴다. 사실 이는 당연한 것인데, 항구 인근 해역과 수로의 모든 것을 손바닥 보듯 아는 사람은 한국인 도선사이기 때문이다. 이런 직업이 필요한 이유는, 배의 출입항은 [[비행기]] 이착륙보다 어려운데, 공항과 달리 각 항구의 예측할 수 없는 조류나 수면 밑에 숨겨진 암초, 그리고 수심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지역 등의 상황이 천차만별이라서 각각의 항구에 입항하기 위한 방법을 선장이 하나 하나 다 외우고 다닐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입항할 때는 항구 옆까지 접근해서 [[홋줄]]로 배를 묶어 놓으며, 이렇게 하려면 먼저 배를 항구의 바로 옆으로 갖다 붙여야 하는데 [[부산광역시|부산]]이나 [[거제시|거제]]처럼 계획된 항구도시거나, 땅을 넓게 터서 길고 넓은 항구를 만들 수 있는 지역을 제외하면 전 세계의 오래 전부터 형성되었거나 항구로써의 조건보다 공업지구에 인접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등의 많은 항구들은 입구가 좁고 조류가 복잡하여 처음 배를 몰다보면 쉽게 배를 원하는 대로 이끌 수가 없다. 넓은 계획 항구라고 해도 바다의 변화는 워낙 변화무쌍해 짐작하기가 쉽지 않다. 조수간만의 차, 주변에 강이 있을 경우에는 강의 수량으로 인한 조류의 변화, 시간에 따른 바람의 방향과 세기 등 단순히 글로 암기만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더군다가 요즘의 배는 수만 톤, 크게는 수십만 톤급으로 거대해지다 보니 더욱 그렇다. 때문에 주요 항구에는 그 항구의 지형과 조류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도선사가 필수적이다. 특히 대한민국처럼 3면이 바다이고,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라 항구 물동량이 굉장히 많으며, 서해와 남해라는 조류와 바람이 세고 태풍까지 매년 들어오는 나라에서 도선사의 능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바닷길에서 생기는 피해가 커질수 있어서 주요 수출입항의 도선사는 단순히 돈만 많이 받는게 아니라 국가직 공무원에 준하는 업무량과 책임감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국제항은 강제도선하게 되어 있다. 항만시설 등을 보호하거나 선박사고가 발생하는것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선박이 등록되어 있는 국적[* 커다란 외항상선은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선박의 오퍼레이터나 선주와 선박의 국적이 다른 경우가 '''상당히 많다'''. 대표적으로 [[바하마]], [[파나마]], [[라이베리아]], [[마셜 제도]], [[몰타]], [[키프로스]] 등. 이를 [[편의치적]]이라 한다.]이나 해당 선박의 선장이 해당항에 출입한 횟수가 충분히 많다면 자력도선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아무리 경험이 많은 선장이고, 그 항구에 입출항했던 경험이 많은 선장이더라도 일반적으로 해당 항구의 도선사의 협력을 얻는다. 도선 시에는 도선사 본인이 직접 [[타륜]]을 잡거나 하지는 않고, 선교에서 선장과 의논하며 항해사와 타수에게 엔진사용과 [[조타]] 지시만 내린다.[* 미디어에서 선장이 타륜을 간지나게 돌리는 장면이 많이 나와서 잘못 알려진 사례가 많은데, 도선사에게 입출항 도선업무를 맡기는 규모의 대형 선박의 선장이나 함장은 직접 조타를 하는 경우 자체가 그냥 없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무전기]]를 들고 선/함교에서 [[예인선]](Tug)들에게 밀어라 끌어라 하며 지휘하여 배를 원하는 위치에 갖다 대는 방식을 쓴다. 큰 배는 부두에 접안 시 자력 항해로는 섬세한 조정이 힘들어 안벽에 선체가 긁힐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선박/항만시설이 손상[* 2020년 4월 6일 부산신항에서 발생한 사고 같은 경우 배가 출항하면서 아예 크레인 한 대를 해먹었다. [[https://twitter.com/hans6187/status/1247069095016587267?s=20|#]]]되거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의 사고가 나기 쉬우므로, 타이어 등을 배 전면에 두른 출력 좋은 예인선들이 밀고 당기면서 위치를 잡아 주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