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데탕트 (문단 편집) ==== 과도한 군비 경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 냉전기를 통틀어 소련은 단 한번도 미국을 경제규모에서 앞서지는 못했다. 미국과 소련의 경제규모 차이가 가장 작았던 시기에도 소련의 경제규모는 미국의 경제규모의 60%도 되지 않았다. 냉전 극초반기를 제외하면 공산권 전체가 단결하더라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민주진영에 [[바르샤바 조약기구|간신히 군사적 균형을 맞추는 수준]]이었고 경제적 균형을 맞추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핵무장까지 성공했던 서유럽의 일부 국가들과 달리 동독이나 체코슬로바키아 정도를 제외하고는 경제적으로 낙후되어 있던 [[동유럽]] 국가들은 소련의 도움 없이는 군사력을 유지할 능력이 없었다. 게다가 당시는 [[공산주의]] 경제의 내재적 한계로 [[중진국 함정]]과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서 소련을 비롯한 중견급 공산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이 점차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소련은 이미 [[GNP|국가총생산]]의 상당부분을 미국과의 군사력, 기술력 경쟁에 사용하고 있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소련은 미국과 끝없는 군비 경쟁을 할 수도[* 군사 장비들은 최신 기술이 발견될 때마다 기존 장비들이 거의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전쟁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군비는 효율이 사실상 전무한 투자이다.], 그렇다고 공산주의 동맹국들에 대한 안보 보장을 포기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놓이게 되었다. 과도한 군비 경쟁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정도는 덜할지언정) 당시 침체기를 겪고 있던 미국도 마찬가지였기에, 미국과 소련 양국은 전략 무기 제한 협상(SALT)과 탄도탄 요격 미사일 제한협정(ABMT)[* 재미있는 것이, 이 협정은 핵탄두 '''요격''' 미사일의 개발을 '''제한'''하는 협정이다. 언뜻 평화적인 것처럼 들리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방어력의 향상은 결국 상대편의 보복능력을 감소시켜 선제공격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기 때문이다. [[상호확증파괴]] 항목으로.] 등을 체결하여 "공포에 의한 균형(Balance of Terror)"을 유지하는 데 합의하였다. 이러한 군비 경쟁의 완화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소련의 경제를 붕괴시킬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파기하기까지 약 십여년 간 미소 군사외교의 기초가 된다. 부가적으로, 미국이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그리고 소련 당국은 이념적 이유로 금기시하고 있었던 미국-소련간 무역이 데탕트를 기점으로 허용된다. 물론 미국의 동맹국들처럼 보호주의 무역이 허용되지는 않았지만, 무역은 양국, 특히 소련의 경제가 일시적으로 살아나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물론 때마침 석유값이 크게 상승한 것도 영향이 있다.[* 하지만 농업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수입해올 정도로 과도한 대미 무역 의존도와 1970년대 이후 오일쇼크로 인한 고유가에 의존한 소련의 경제는 결국 80년대 말에 이르러 소련 붕괴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좀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1986년에 영미권 석유업체와 사우디 간의 치킨게임이 벌어지면서 석유값이 크게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고, 그로 인해 세수가 급속히 감소하여 경제가 한계에 다다르게 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