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데킬라 (문단 편집) === 개요 === [[파일:Tequila.jpg]] [[멕시코]]산 [[술]]. [[증류주]] 중 하나로 알콜 농도는 40~52%. [[할리스코]] 주에 위치한 테킬라[* 보다 정확히 표현하면 '떼낄라'라고 발음된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테킬라'라고 쓴다.](Tequila)라는 지역의 이름을 딴 것. 흔히 [[다육식물]]인 [[용설란]](agave)으로 만든 멕시코 증류주를 데킬라라고 알고 있지만 이 경우는 '''메스칼(Mezcal)'''이 통칭이고 메스칼 중에서 '''블루 아가베(agave azul, ''Agave tequilana'')''', 혹은 데킬라 아가베로 불리는 용설란만을 재료로 해 '''[[지리적 표시제|할리스코(Jalisco) 주의 과달라하라(Guadalajara) 시[* 할리스코 주의 주도이다.]에서 만들어지는 것만 데킬라라고 부른다.]]''' 즉, 모든 데킬라는 메스칼이지만 메스칼이라고 다 데킬라는 아니다. 데킬라를 제외한 메스칼은 주로 멕시코 남부의 오아하카(Oaxaca)주에서 만들어진다. 포도로 만든 브랜디라고 죄다 [[코냑]]이라고 부르지는 않는 것과 같은 이치. 1994년부터 시작한 이러한 인증제도는 도입 초기에는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찬성받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값비싼 인증비용과 최대 1년이 걸리는 긴 시간, 획일화된 제조법으로 인해 다양한 전통 제조법과 상충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굴되었고 인증기관의 부패 또한 심각해 멕시코 당국이 50만 달러의 벌금을 물리기도 하였다. 결국 미국의 자본을 등에 업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유명 브랜드만 살아남게 되는지라 전통적으로 증류를 해온 소규모 업자들은 아예 인증을 포기하고 '아가베 증류주-distilled agave' 라는 식으로 판매하는 곳이 늘고 있다. 데킬라와 메스칼은 같은 용설란을 재료로 사용하긴 하지만 제조 과정 중 용설란을 익히는 방식이 달라 풍미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데킬라는 용설란을 오븐에서 쪄내는 반면, 메스칼은 암석으로 채워진 구덩이에 장작을 얹고 구워내기 때문에 특유의 스모키함을 지니게 된다. 용설란의 수액은 당분이 많아 농축해서 [[아가베 시럽]]을 만들기도 하는데, 수액을 채취하여 농축하는 대신 발효시키면 [[풀케]]라고 하는 탁주가 된다. 이걸 스페인 정복자들이 증류를 한 것이 데킬라의 기원이다. 데킬라는 블루 아가베를 이용하여 만들며, 블루 아가베의 잎을 다 베어내고 남은 심인 피냐(piña)[* 마치 거대한 솔방울처럼 생겨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를 쪄서 섬유질에 밴 당분을 짜낸 즙으로 제조하며, 단식 증류기로 두 번 이상 증류하도록 법적으로 정해져 있다. 현재는 블루 아가베를 최소 51% 사용하고 나머지는 [[주정|곡물 등 아가베가 아닌 재료들로 보충해 만들어도]] 데킬라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기 때문에 구입하기 전에 자세하게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진짜 100% 블루 아가베를 사용한 데킬라의 경우 당연히 그렇지 않은 제품에 비해 훨씬 비싸다. 병바닥에 벌레가 들어있는 메스칼 때문에 식겁을 하는데 주로 멕시코 남부 오아하카 주에서 생산된 메스칼이다. 생산과정이 비위생적이라 혼입된 것이 아니고 병마다 3cm 정도 되는 것들을 하나씩 담아 포장한 것들로 이 제품들의 레이블엔 "con gusano (with worm)" 라고 표기가 되어있다. 이 벌레는 용설란 표면에 붙어 사는 나방 유충의 일종. 용설란에 붙어 살기에 "아가베 웜(Agave worm)"이라고도 부르며, 원래는 구사노 로호(Gusano rojo)라 부르고 메스칼 상표 중에서도 이 이름을 딴 "구사노 로호"라는 상표가 있다고 한다. 짓궂게도 이 벌레는 행운의 상징, 열쇠를 의미해서 일이 잘 풀리게 해준다는 속설을 가진다고 현지인들은 믿는다나. 벌레를 넣게 된 설에는 과거 술의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한 시절,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던 벌레를 넣어 만일 썩지 않고 잘 보관되면 충분한 농도로 술이 만들어졌다는걸 판단하기 위한 설과 실수로 들어간 벌레가 결과적으로 메스칼의 맛을 향상시켜 계속 넣게 되었다는 설 또는 일종의 정력 강장제를 첨가한데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다.[* 가장 마지막으로 술병을 비운 사람에게는 벌레까지 먹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고...] 물론 순전히 상업적 유인책으로 넣었다는 설도 있다. 당연히 모든 메스칼에 벌레를 넣는게 아니며 벌레를 넣는건 저급한 품질을 숨기려는 상업적 술책이기 때문이라고 격하하면서 데킬라처럼 벌레와 무관한 고급 제품을 만드려는 곳도 있다. 상술했듯 메스칼은 사용할 수 있는 아가베의 품종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야생에서 자생하는 최고급 품종을 사용한 제품도 있으며, 이런 제품의 경우 웬만한 데킬라보다도 훨씬 비싸다. 이들 오아하카 주의 메스칼은 여러 종류의 용설란을 섞어 사용하며 채취한 피냐를 구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방식은 땅에 구덩이를 판 뒤 불을 지피고 피냐를 넣어 굽는다.] 메스칼은 보통 연속식 증류기로 한 번만 증류한다. 피냐를 굽는 과정에서 피냐에 탄내가 배기 때문에 아일라 위스키처럼 매우 강렬한 향을 가지고 있는데, 용설란의 품종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제품마다 맛이 다 다르다. 한국에 주로 수입되는 몬테 알반의 경우 마셔보면 인삼주 같은 맛이 난다. [[파일:Tequila_salt_lime.jpg]] 잔 주둥이를 저민 라임에 찍고 소금을 뿌린 접시에 다시 찍어서 데킬라를 따른 후, 데킬라를 한입에 털어넣고 잔 주둥이를 핥는다.[* 이 방식을 스노우 스타일이라고도 한다. 스노우 스타일을 채용한 칵테일은 [[마가리타(칵테일)|마가리타]]가 대표적.] 혹은, 손등에 소금을 올려놓고 그걸 핥아 먹으면서 마시는 게 정석이라고 한다(데킬라가 달달하게 느껴진다). 일단 이것을 '멕시칸 스타일' 이라고 부르는데, 사실 이것은 '''미국에서 유래된 방식'''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상식 중 하나.[* 현지인들이 먹는대로 저민 라임에 소금을 뿌려 라임을 먹도록 하자. 소금 덕분에 라임을 생으로 먹어도 신 맛이 덜하다.] 그외 [[데킬라 슬래머]]라고 하여 스트레이트 더블 글라스에 데킬라와 탄산수를 반씩 넣은 후 손으로 틀어막고 잔을 탁자에 내리쳐서 마시는 방법도 있다. 샷 글라스에 담은 글라스를 [[토닉워터]]가 담긴 슬래머잔에 넣고 탁자에 내리쳐서 마시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원래 유명한 술은 아니었는데, 1953년 이후에 미국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갑자기 붐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이 때까지도 사실 데킬라는 멕시코의 토속주에 불과했으나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 이후 방문객들이 야성적(野性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 맛에 이끌려 각국으로 가져간 것을 계기로 세계의 술이 되었다. 애주가들 사이에선 [[진(술)|진]]은 50년대의 술, [[보드카]]는 60년대의 술, [[럼]]을 70년대의 술, 데킬라를 80년대의 술이라고 부르는 자도 있다나. 미국에서는 데킬라의 대중적인 인지도(양)에 비해 그 이미지(질)는 위스키 등과 비교할 경우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인데, 집에 딱히 먹을 만한 술이 데킬라 말고 없을 경우에 어쩔 수 없이 꺼내는 술 정도였다. 그러나 데킬라(메스칼) 시장은 이미 본국인 멕시코를 한참 앞질렀으며 미국 내 수요가 대단하다. 다만 미국의 데킬라에 대한 인식은 멕시코인의 불법 이민과 마약 카르텔과의 이미지가 섞여 다소 인종차별과 관련된 요인도 없지 않다. 한국에도 이 술을 아주 약간 넣은 동명의 과일맛 탄산음료가 있다. 소비자나 판매자나 술이란 걸 잘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탄산음료인 줄만 알았기 때문에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팔리는 경우[* 심지어 매점이나 자판기에서 취급하기도 했다고.]가 실로 많았고, 그 바람에 탄산음료인 줄 알고 사 먹었다가 알콜의 길에 빠져든 꿈나무들이 많았던 터라 자취를 감췄다. 지금도 여전히 팔리고는 있지만, 판매처가 매우 적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부라더 소다]] 같은 저도수 탄산주의 머나먼 선배뻘인 음료였던 셈. 바에서는 주로 호세 쿠엘보[* 그런데 정작 멕시코에서는 호세 쿠엘보는 외국인들이나 찾는 브랜드로 인식이 되곤 한다. 수많은 브랜드가 있으며 한 브랜드 내에서도 여러가지 서로 다른 종류의 테킬라를 생산한다. 예를 들면 '씨에라'라는 데킬라는 유럽 시장에서 1위인 브랜드인데 씨에라는 '씨에라 밀레나리오'라는 상위 트림을 따로 갖고 있으며 그로 인해 맛과 가격대가 매우 다양하다.]가 널리 쓰인다. 20000원 초반대의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이는 100% 아가베가 아니라 다른 재료를 섞어넣은 것이기에 제대로 된 데킬라의 맛에는 미치지 못한다. 참고로 이건 호세 쿠엘보 에스페셜이고 트래디셔널이라는 이름이 붙은 호세 쿠엘보는 100% 아가베를 사용한다.[* 병 디자인도 살짝 다르다. 에스페셜은 각진 형태지만 트래디셔널은 일반적인 둥근 형태의 병이다.] 물론 가격도 최소 5만원대. 일각에서는 '''데킬라로 인한 다음 날 숙취'''를 '''[[데킬라 선라이즈]]'''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 고통이 소주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굉장하다. 하지만 이런 숙취는 대부분 데킬라 자체보다는 다른 술과 어정쩡하게 섞어 마시게 되는 경우에 주로 생긴다. 일반적으로 순수 데킬라만 마실 경우엔 숙취가 그리 심한 편은 아니다. 다만 메스칼의 경우는 얄짤없다. 한국의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도 팔지만 ~~그 나라에선 국민술인데도~~ 가격이 약간 부담스럽다. --사실 [[희석식 소주|참이슬이나 진로]]도 해외에서는 비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