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더빙/오해 (문단 편집) === 더빙판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 더빙판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말은 크게 "외국어 작품에 더빙이 입히니 부자연스럽다"와 "한국의 더빙 자체가 자연스럽지 못하다"로 나뉜다. 우선 전자는 일리가 있다. 외화 더빙에서는 입술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이상하다는 느낌이 딱 온다. 이외에도 언어와 국적의 불일치로 인한 괴리는 있다.[* 1990년대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ToHeart(애니메이션)|투하트]]는 립싱크 불일치 문제를 잘 풀어낸 사례다. 캐릭터 로컬라이징도 입모양에 맞춰서 이름을 지었다. 1980~90년대 더빙판에서는 이런 문제에도 크게 신경을 썼다.] 게다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러한 립싱크 불일치가 많다. 이는 디즈니가 작화 시 원 대사의 입모양에 맞추어 작중 캐릭터 입모양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프리스코어링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품 자체의 문화적 차이로 인한 문제도 있다. 이는 서양과 동양 사이에 특히 두드러지는데, 나라마다 애니메이션의 느낌이나 기법, 언어의 길이, 성우의 연기 등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모든 나라는 그 나라 고유의 화면과 음성의 어떠한 조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다른 나라의 목소리만 입히니 영상과 음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 소위 말하는 "붕 뜬 느낌"을 주게 되어서 괴리감이 생긴다. 외국 작품에 한국어 목소리를 입히면 어색하다고 하지만, 그건 한국 작품에 외국어를 입혀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북미에 수입되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어 더빙판은 소수를 제외하면 평가가 매우 크게 호불호가 갈린다.[* 물론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나 [[데이트 어 라이브]]같이 잘 뽑힌 작품이나, '''[[카우보이 비밥]]'''처럼 아예 전설로 남은 예외도 존재한다. 애초에 더빙이라는 것 자체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작업이다.] 북미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물론이고 외국이라 해도 같은 서구권 작품이라면 영어 더빙도 자연스럽지만 동양권 작품은 목소리가 쉽게 붕 뜨게 된다. 북미 성우들의 연기는 대체적으로 일상적이고 평이한 편인데, 이것이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과장이 많고 활발한 연출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 기운 빠지는 연기가 된다. 알다시피 더빙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위의 "목소리가 다르다"와도 연관된 불평으로, 더빙까들은 "더빙판은 외국어 특유의 말투와 느낌을 무시하고 한국식 말투로 덮어 버린다"고 싫어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그러니 더빙판은 외국 말투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따라올 때가 있다는 건데, 일단 한국인에게 들려주기 위해 한국인이 연기하는 한국 더빙판에 왜 외국어 말투를 그대로 재현해야 하는지는 둘째치더라도, 이건 언어의 차이에 대한 이해가 완전히 없는 발언이다. 똑같은 뜻을 담은 표현이라도 언어에 따라서 문장의 길이, 단어 수, 단어의 음절수 등은 천차만별이고 발음하는 방식은 더욱 크게 갈리는데 말은 한국어로 하면서 외국어 특유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라는 건 현실성이 전혀 없는 소리다.[* 사실 외국어 느낌이 그대로 남아있는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딱 한 부류 있긴 한데, 바로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아 아직 외국식으로 한국어를 발음하는 외국인들이다. 그렇다고 그들을 모셔와 성우연기를 시킬 수는 없는 일.] 설령 가능하더라도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세종대왕(문명 5)|이미]] [[권진수|간접적으로]] [[LOST(드라마)|느껴본 바]] 있으니 더빙을 외국어 말투로 하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 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한국 성우들의 말투는 일상적인 말투와는 상당히 다른 소위 '더빙투'나 '만화 말투'가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불만이다. 만화건 영화건 게임이건 한국 성우가 구사하는 말투는 실제 일상생활에서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 과장이 많이 섞인 말투이다. 때문에 더빙에서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으며, 심하면 한국 성우들의 말투에서 "유치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어쩔 수 없다. 성우 연기는 일반 배우의 연기와는 달리 목소리만으로 캐릭터성을 녹여내야 하기 때문에 과장된 표현을 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당연히 '일상적인' 의미의 자연스러움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성우의 목소리 연기에 과장된 형태의 연기가 자리 잡은 이유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다. [[연예인 더빙]]을 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성우보다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캐스팅한 배우나 아역이 실상 캐릭터와 유리되어 붕 뜨는 현상은 이미 여러 사례에서 드러났다. 이는 일상적인 의미에서는 '자연스럽다' 고 할 만하지만 실질적으로 작품 내에서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즉, 성우 연기에서 과장된 연기가 형성된 이유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감정의 표현과 캐릭터와의 흡입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흔히 "더빙투가 그렇게 과장이 심한 건 한국뿐이다. 다른 나라는 그 나랏말 하듯 자연스럽다" 는 주장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오류다. 세상 그 어느 나라의 더빙도 일상생활에서 쓰는 것과 똑같은 소리로 더빙되지 않는다. 멋지고 예쁘고 매력적인 목소리와 연기를 내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건 마치 전 세계 미인대회를 보고 "한국 대표들은 모두 조각 같은 비현실적인 외모들뿐이다. 다른 나라 대표들은 모두 보통 사람이 나왔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오류다. 일단 적어도 일본 성우들은 한국보다 과장이 대단하다. 일본에서 일상생활에서 만화처럼 대화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성우 본인들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일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의 발음이 만화톤이면 애니 좀 보다 온 애라는 걸 알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다. 서구권의 경우 일반인의 대화 톤과 성우 연기의 차가 덜한 것은 사실이다. 한국이나 일본 작품은 과장이 강하고 개인에 따라 오버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소위 '만화 말투'가 따로 있는 반면 서구권에서 그런 것이 두드러지지 않는 이유는 서양에는 성우와 배우의 구분이 동양만큼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구권에서는 모든 배우가 현장 연기뿐만 아니라 스튜디오에서 목소리 연기도 배우게 된다. 한국이나 일본의 연예인 더빙과 달리 서구권에서 배우가 더빙을 해도 문제가 없는 것은 이 때문. 그리고 자기가 실제로 세트장에서 했던 연기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구권의 성우 연기는 과장이 강한 동양과 달리 비교적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톤이 된 것이다.[* 그러나 배우도 일상적인 연기를 그대로 재현하지 않는다. 설령 일상물이라도 어느 나라든 연기자의 톤은 진짜 일반인의 톤과는 매우 다르다. 일상물이 아닌 전쟁물, 판타지나 SF물, 히어로물 등이면 연기하는 방식이, 회화와는 더욱 다르다.] 즉, 서구권의 성우연기가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것은 문화적인 차이일 뿐이지 연기력과는 아무 관계가 없으며 서양 연기가 더 우월한 것은 더욱 아니다. 애초에 성우 연기는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편견이다. 창작물에서도 꼭 일상적인 말투만을 들어야 하는가? 더빙팬들이 더빙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렇게 일상에서는 들을 수 없는 과장된 말투에서 큰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더빙을 싫어하는 시청자가 더빙판의 과장된 느낌을 싫어하듯, 그것을 좋아하는 취향 역시 충분히 존재한다. 어느 언어 더빙판이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더빙투'는 일상 말투와 전혀 다름에도 한국에서 유난히 이런 "더빙투"에 반감이 많은 것은 더빙판의 입지가 좁아서 한국 성우의 연기보다는 외국어를 더 많이 듣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당장 주위를 둘러보더라도 외화 더빙은 거의 줄어드는 추세이며 애니 더빙이나 게임 음성 한국어화, 라디오 드라마의 콘텐츠도 많지 않다.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등의 경우 불법 다운로드 등을 통해 더빙판이 만들어지기 훨씬 전에 미리 원판을 감상하기가 쉬워진 탓에 단순히 한 작품뿐 아니라 아예 외국어 연기 자체가 한국어 더빙보다 선점 효과를 얻어 버린 것이 더빙판에 대해 선입견과 반감을 심어 놓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이니 한국어 더빙판의 한국어가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도 결국은 필연이다. 모국어 더빙판이 어색하게 들리는 주된 이유는 바로 모국어이기 때문이다. 자기 집의 가구가 바뀌면 쉽게 눈치채지만, 남의 집 가구가 바뀌면 어지간히 통찰력이 좋거나 자주 다니는 집이 아닌 이상 바로 알아보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로, 항상 사용하는 모국어인 만큼 어색한 점이 더 쉽게 잡히는 것이다. 한국인이 듣기에는 외국어 더빙이 자연스럽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 나라 사람 아무나 붙잡고 그 나라 성우의 연기가 일상적인 말투냐고 물어보면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할 것이다. 유튜브에 여러 미국 작품의 한국어 더빙판이 올라와 있는데, 미국인의 평 중에는 "한국판이 더 낫다" 는 평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실제 더빙의 퀄리티와 무관하게, 모르는 언어이기 때문에 차이를 잡아내기가 어려워서 발연기인지 아닌지 판단이 힘든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 예로 [[문명 5]]에 등장하는 다양한 국가 지도자들의 목소리 연기는 해당 국가의 원어민들이 듣기에는 모두 어색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원어를 하지 못 하는 한국 사람의 귀에는 그런 어색함이 잘 잡히지 않는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로, 한국인이 듣기에는 어색해 미칠 것 같은 [[세종대왕(문명 5)|세종대왕]]의 발연기 역시 외국인들은 "외모에 비해 목소리가 너무 젊다" 혹은 "왕답지 않은 가벼운 말투"라는 지적을 할 뿐, 연기력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낀 사람은 거의 없었다. 비슷한 예로 [[장비를 정지합니다]]를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인에게 들려줘 봤자 웃지 않을 것이다. 외국인은 그냥 경보음인 줄 알 것이다. 한국인과 달리 자연스러운 한국어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 사례가 있다. 참고로 한국의 성우 연기는 조금씩 일상적인 대화톤으로 바뀌고 있다. 실제로 몇 년 전의 더빙판과 현대의 더빙판을 비교해 보면 차이가 아주 큰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좋은 현상이 아니다. 앞서 말했듯 애초에 더빙이 일상적이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편견이며, 과장된 말투 또한 성우의 개성이기 때문에 이렇게 일상적으로 바뀌면 성우들의 개성이 사라져간다. [[http://blog.naver.com/uomo99/40208575811|구자형 성우가 성우들의 몰개성화를 비판하는 글을 적기도 했다.]] [[http://blog.naver.com/uomo99/40143845537|참고 2]][[http://blog.naver.com/jaeheony/207799856|정재헌 성우도 이와 비슷한 논지의 글을 올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