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한성공회 (문단 편집) == 특성 == 대한성공회 신자 다수는 대대로 성공회 신앙을 이어온 사람들이지만, 근 20여 년간 [[가톨릭]]이나 다른 개신교 [[교단]]에서 전입해온 사람의 비중이 증가했다. 다른 기독교 신앙 경험 없이 대한성공회에서 처음 기독교 신앙을 시작하는 새 신자는 드물다. 이런 경향은 대한성공회가 타 개신교 교단보다 눈에 잘 들지 않기에 더 심하다. 성공회라는 단어가 종교단체인 줄 모르는 사람이 상당수이기도 하고, 대한성공회 자체가 '사회선교'·문화예술·건축[* 대표적으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 등의 방법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단순히 유인물이나 휴지 등을 나눠주는 얌전한 길거리 전도도 거의 보기 힘들다. 전국에서 성공회 교인이 그나마 많이 있는 지역은 [[인천광역시]] [[강화군]]이고 인천 본토와 [[부천시]]·[[광명시]]·[[구로구]] 등지를 비롯한 [[경기도]] 서부권과 [[평택시]]·[[충청도]] 일부[* [[천안시]]·[[아산시]]·[[청주시]]·[[진천군]]·[[음성군]]]도 다른 지역보다는 성공회 성당이 밀집한 편이다. 전례양식은 과거 앵글로-가톨릭[* 고교회파, 고교회주의. 18세기에 [[존 웨슬리]] 등을 필두로 경직된 잉글랜드 국교회에 [[복음주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그 당시 가톨릭적 전통을 고수하던 부류는 "우리는 고교회(high church)며, 복음주의에 영향을 받은 너희들은 저교회(low church)다."라며 만든 용어가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국교회 잔류 청교도 계통과 웨슬리의 [[복음주의]]나 청교도(조지 휫필드 등) [[복음주의]]에 영향을 받은 성공회 신자 중에서 국교회에 남은 부류는 성공회 내 저교회파가 되었으며 성공회를 이탈한 부류는 감리회를 세운다. [[감리회]]의 기원은 [[존 웨슬리]]가 안수한 사역자들이다. 이들은 [[잉글랜드]] 국교회에서 완전한 개혁에 동의하던 주교들이, 국교회에서 받은 서품이 없던 목사들(청교도)을 강사로 임명하던 것과 잇닿아 있다.]이 [[주류]]였기 때문에 현행 [[바오로 6세]] 전례와 많이 비슷하다. 특히 서울교구 성당 일부는 대부분의 [[한국 천주교]] 성당에 비해 전례상 더 장엄한 느낌을 받기 쉽다. [[감사성찬례]] 시작 전 [[복사(성직자)|복사]]의 십자고상 순행 입당식과 감사성찬례 중 신부의 향 피우기는 상당수 대한성공회 성당에서 연중 주일에도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천주교 성당에서는 [[부활절|부활대축일]]이나 [[크리스마스|성탄대축일]]처럼 정말 중요한 대축일 교중 미사 때에나 한다. 상당수 대한성공회 성당에서 하는 감사성찬례 중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낭송도 대부분의 [[한국 천주교]] [[성당]]에서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장로회]]·[[감리회]] 등 주류 개신교 출신의 성직자·평신도가 늘어나고, 천주교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영향을 받은 전례·신학 쇄신이 일어나면서 고교회파 영향은 점점 옅어지고 있다. 즉, 현재 대한성공회는 전례의 경우 점점 간소화되어 고교회파의 흔적은 일부만 남아있지만, 신학상 광교회파[* 성공회 내 현대신학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부류로서 진보적 사회 참여를 강조한다. 성공회는 [[진리]] 추구의 세 가지 기준으로 제시하는 전통·성서·이성 셋 중에서 고교회파는 전통을, 저교회파는 성서를, 광교회파는 이성을 조금 더 중요시하는 부류라고 생각하면 된다.]의 성향이 강하다. 과거 대한성공회는 고교회파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여서, 1939년과 1965년판 성공회 공도문에 따른 [[감사성찬례]]는 [[천주교]]의 [[트리엔트 미사]]와 닮았지만[* 물론 트리엔트 미사와 달리 자국어로 봉헌되었으며 미사 전문(Canon) 등 기도문 내용 일부에 차이가 있었고 트리엔트 미사 후에 있는 레오 교종 기도문이 없었다.], 1939년 혹은 1965년판 대한성공회 공도문에 따른 감사성찬례를 정기적으로 봉헌하는 성당은 현재 없다. [[2016년]] 5월·10월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전례 연구 차원에서 1965년판 공도문에 의한 감사성찬례를 봉헌한 바 있지만, 대한성공회의 모든 성당은 일상적 감사성찬례에서 2018년판 공도문을 사용한다[* 강화성당에서 하는 전례적 동쪽(Ad Orientem) 방향의 감사성찬례 또한 2018년판 공도문으로 봉헌된다.]. 근래 10여 년 동안에는 [[개신교]]처럼 [[기타]]를 치고 [[CCM(음악)|CCM]]을 부르며 자유로운 찬양예배를 드리는 성당도 전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심지어 방언을 하는 교회도 있다.]. 물론 이런 성당도 매주 성찬례를 거행한다. [[한국의 개신교]] 주요 교단은 흔히 대한성공회를 신학·정치·고등교육[* 성공회대는 종교법인계통 학교임에도, 진보적인 학풍이 두드러진걸로 유명하기 때문.]적으로 [[진보]]적인 교단이라 간주한다. 하지만 일부 대한성공회 교인은 이런 시각에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대한성공회는 특정 성향에 치우진 교단이 아니라 진보와 보수 성향 모두를 감싸는 포용성이나 유연성을 보이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런 포용성이 대한성공회를 고교회주의·[[복음주의]]·자유주의를 모두 아우르며 [[교회일치운동]]에도 앞장설 수 있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이경호 베드로 서울교구장 [[주교]]도 대한성공회가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함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교단 지도층과 상당수 신자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교단 내 주류 개신교단 출신 신자의 증가와 신학상 광교회파 영향의 증대로 인하여, 교단 내 진보적인 성직자와 신자의 목소리[* 이른바 진보적인 대한성공회 성직자와 신자 대다수가 주류 개신교 교단이나 천주교 출신이다.]가 부각되는 현상이 있음은 부정하기 어렵다. 게다가 [[성서무오설]]·[[창조과학]]과 같은 [[근본주의]]에 대한 거부를 넘어, '고(古) 그리스도론'[* 극초기 [[기독교]]는 [[예수]]를 그저 도덕적 스승으로 여길 뿐이었고 부활 신앙 같은 것은 없었다는 주장으로, 국내에서는 [[철학]]자 도올 [[김용옥]]이 소위 '도마복음 강해'를 강의하면서 이 고(古) 그리스도론을 설파한 적이 있다. 참고로 다른 설명 없이 고 그리스도론이라고 말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고(高) 그리스도론을 의미하며, 이는 기독교에서 전통적으로 믿어온 [[그리스도]]를 육화된 하느님으로 보는 그리스도론을 가리킨다. 이와 반대되는 저(低) 그리스도론이 본문의 고(古) 그리스도론과 통하는 용어.]이라며 [[그리스도]]의 육신 부활을 부정하거나 [[무신론]] 기독교인임을 자칭하는 해괴한 '[[신자]]' 그룹이 존재하는 등 기존 성공회 신자들을 포함한 일부는 교회 개방성에 있어 유연하다 못해 지나치지 않느냐는 안팎에 우려섞인 시선을 보이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