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한민국/관광 (문단 편집) === 지방 도시의 서비스 품질 === 기실 이렇게 매력적인 인문관광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방 도시들이 내세울만한 가장 강력한 관광자원이 바로 '''식도락'''이다. 그런데 여기서도 한가지 문제가 발생하니, 바로 좁디 좁은 국토에서 지역별로 어지간히 유명한 음식들은 이미 프랜차이즈화 되어 전국 어디서든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즉 서울 사는 사람이 굳이 포항까지 가지 않아도 철만 되면 동네 술집만 잘 찾아가도 상당한 품질의 과메기를 먹을 수 있고, 춘천까지 가지 않아도 닭갈비집이 동네마다 지천에 널려있으며, 나주까지 가지 않아도 번화가로 조금만 걸어나가면 나주곰탕을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시대다. 이렇게 지역 향토음식을 이미 거주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관광지의 현지 음식에 대해 기대하는 것은 '''고급스러움'''이 아니라 '''가성비'''가 된다. 적어도 평균 이상의 인테리어나 맛은 이미 거주지에서 충분히 경험[* 특히 프랜차이즈화 된 메뉴들일수록 적어도 평균화된, 즉 고급스럽지는 않으나 저급스럽지도 않은 맛을 충분히 제공한다.]을 했고, ''''대도시인 서울이나 부산보다야 지방이 싸겠지?''''라는 기대심리가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유명세를 타고 외지인 손님들이 유입되면서 전통의 노포들이 맛이 바뀌고 현지인들은 다른 가게를 찾는 경우도 한둘이 아니다. 그나마 타 지방에 널리 퍼지지 않은 향토음식이나 식문화[* 목포 [[세발낙지]], 부산 [[밀면]]과 [[돼지국밥]], 광주 [[상추튀김]], 전주 [[전주시/음식#s-5.3|가맥]], 태백 [[닭갈비#s-3.2|물닭갈비]]와 실비식당 등]들도 많은 경우 근본적으로 서민 음식이기 때문에 고급화에 한계가 있고, 그나마도 외지인들이 정작 먹어보고는 입맛에 맞지 않는다며 고개를 젓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한국의 관광 서비스 품질을 깎아먹는 또 다른 요소는 바로 단체관광이다. 물론 타국이라고 단체관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70~80년대 고도성장기를 거쳐 돈을 가진 중노년 세대들이 정작 관광지, 교통편, 숙박 등을 일일이 챙겨가며 자유여행을 즐길 여력이 없다보니 아파트나 향우회, 기업 워크샵 등의 문화가 겹쳐 단체관광이 국내 관광의 매우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숙식비용은 어차피 개개인이 직접 지출하는 것이 아니라 회비나 회사 예산 등에서 지출하는 형태이다 보니 깜깜이 선정이 되기가 일쑤에, 업체 입장에서도 이런 단체손님만 좀 받으면 힘들게 개인손님 따로따로 받을 필요도 없이 돈을 만질 수 있다보니 아예 단체 전문 식당들이 주요 관광지마다 판을 치고 있다. 게다가 단체관광객들은 어차피 다시 올 손님들이 아니다보니 자연히 단체 전문 식당들의 음식 퀄리티나 서비스 수준은 부실하기 짝이 없고, 이는 단체여행으로 지역의 관광컨텐츠를 [[수박 겉 핥기]]로나마 체험한 관광객들이 국내여행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관광에 대한 지역민들의 인식도 바닥을 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영동권의 피서철 바가지 문제야 위에서도 다룬 바 있지만, 굳이 그런 바가지가 아니라 해도 주민들 스스로가 특색있는 컨텐츠를 만들어나가려는 의지보다는 그저 '뜨내기' 관광객들에게 반짝 팔아먹는데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다보니 지방 관광의 가장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지역 축제, 그중에서도 '''특산물 축제'''가 심각하게 부실화, 천편일률화되고 있다. 오죽하면 요식업계의 거물인 [[백종원]]이 금산 인삼축제에서 현지 상인들에 대해 가격을 포함한 전반적인 컨설팅을 해주자 현지인도 아닌 외지인 상인들이 '''백종원 때문에 우리 다 죽는다'''며 되려 큰소리를 치는 기가 막힌 상황이 벌어졌다. 물론 위에 서술했듯이 지역 특색을 잘 내세워 홍보에 성공한 축제가 있기도 하나, 현실적으로 각 지역의 특산품을 내세운 축제들은 말이 좋아 특산품 축제지 축제현장의 절반 정도는 전국 어디서나 똑같이 주전부리와 별의별 잡화를 파는 '''야시장'''화 되어있고, 이런 류의 축제들을 전국 방방곡곡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 놀러온 중노년층 단체관광객들이 먹여살려주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이런 특산품들은 굳이 축제장에서 구매할 필요도 없이 그냥 '''현지 시장 가서 사는게 훨씬 편하고 가성비도 괜찮은''' 경우가 수두룩하고, 해산물 같은 경우는 축제장에서 단체로 식중독이 터지 막장 사고까지 벌어진다.[* 다만 굴축제 등에서 단체 식중독 터지는건 해외도 부지기수이긴 하다.] 굳이 관광이 아니더라도 TV 맛집 프로그램 영상들을 보면 지역민들의 추천과 응원 댓글이 달리는게 아니라 '''방송이라 쇼한다''', '''여길 왜 추천하는지 모르겠다'''는 지역민과 이용객들의 힐난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개인 유투브 채널들이 활성화되면서 이런 문제가 조금 사그라들었으나 이조차도 채널들이 많아지면서 비슷한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홍보영상, 수상내역 등에 비용과 노력을 많이 투자하나 관광유치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도 문제. 그것보다는 여행자들의 성향과 동선 등을 파악해서 보다 쾌적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낫다. 일부 관광명소 중 일부는 외딴 곳에 위치하여 이동수단이 농어촌버스[* 배차간격이 1~2시간으로 자주 오지 않을 뿐더러 어느 버스를 어디서 타고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알기가 어렵다.]나 콜택시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