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봉 (문단 편집) == 무기 == [[파일:c0063102_5d020a3122db7.png|align=left&width=15%]] 본래 척계광의 선배였던 유대유(兪大酋) 장군이 무술가 이량흠(李良欽)에게서 배웠던 쌍수검술인 형초장검을 곤법으로 변환시켜서 정리한 검경(劒經)에서 사용하던 6~7척(126~147 cm)짜리 중간 길이 봉에서 비롯되었다. 척계광의 언급에 따르면 명나라 시대에는 북방에서는 봉(棒), 남방에서는 곤(棍)으로 불렀다고 한다. 검경의 묘사에 따르면 이때까지만 해도 그리 두껍지 않고 어느 정도 탄력도 있는 평범한 봉이었던 모양. 척계광은 기효신서 1564년 판본에서 민간무술가들의 봉술이 실전에서 창과 같은 무기에 불리하여 쓸모가 없다고 비판하였으나, 유대유 장군의 봉술이 모든 무기의 기본이 된다고 인정하면서 당파[* 왜구와 싸우던 당시에는 당파가 아니라 팔차곤(朳杈棍)이라고 불렀는데 길이가 2.4 m에 달했다.]와 곤법을 다룬 검경을 발췌하여 수록하였다. 그러다가 척계광이 왜구토벌을 완료하고 북방 [[오이라트]] 기마민족을 상대하기 위해 영전하면서, 철갑기병을 상대하기 위해 곤을 개조하여 대봉, 협도곤으로 개발한다. 연병실기에 기재된 재원을 옯기면 길이 8척(168 cm), 지름은 2촌(4.2 cm), 앞뒤 끝부분에 철판을 감아 보강했다. 찌르기를 할 때 나무로는 안된다고 하면서 앞부분에 짧은 삼각형 단면, 한쪽에 혈조를 판 창날을 달았고 이를 [[오리]]의 [[부리]](압취/鴨嘴)라고 불렀다. 압취는 창날 치고는 매우 짧은 3촌(6.3 cm)짜리 칼날을 달았는데, 너무 길면 봉으로 누를 때 힘이 없기 때문에 일부러 짧게 만들었다고 했다. 압취는 슴베가 자루 속으로 들어가는 방식이고 못 3개로 고정하였음을 기효신서, 무예도보통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봉과 압취를 합치면 전체길이 174.3 cm가 된다. 철갑기병이 돌격하면 장창은 쉽게 부러지기 때문에 대봉을 사용했다고 하며, 연병실기에 의하면 말머리와 다리를 마구 후려치는 훈련을 한다고 되어있어 타격무기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후 척계광이 관직에서 물러나고 마지막으로 내용을 통합 정리한 1584년본 기효신서에서는 다시 왜구와 싸우던 시절의 전술로 복귀하되 북방의 경험을 적용하여 대봉을 훈련용으로 화병(취사병)에게 지급하고, 길이는 1척 줄여 7자(주척 환산 147 cm), 무게는 3근 8냥으로 약 2.1 kg라고 명시했다. 여전히 자루의 앞뒤는 철판을 감아 보강했고, 짧은 창날인 압취(鴨嘴)는 역시 1촌 줄여 2촌(주척 환산 4.2 cm)에 무게 4냥(150 g)으로 명시하여, 길이 자체는 유대유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칼날을 포함하면 전체길이 151.2 cm, 무게 2.25 kg가 된다. 대봉을 개량해 만든 협도곤은 대봉과 동일하다고 연병실기에서 명시하였다. 따라서 연병실기 대봉과 동일한 자루 8척, 지름 2촌이다. 여기에 생선머리(선수/鮮首)라고 불리는 외날의 칼날을 부착하였고 길이는 5촌(10.5 cm)이며 전체 길이는 178.5 cm에 달한다. 자루에는 긴급할 때나 야간에도 칼날의 방향을 알 수 있도록 칼날 방향으로 각지게 가공했고, 대봉과 동일하게 앞뒤로 금속판으로 감아 보강했다. 편제를 보면 보병은 지급받지 않고 오직 기병만 협도곤을 사용했다. 기효신서 최후 판본인 1584년본에서는 협도곤이 언급되지 않는다. 조선의 무예제보번역속집에 나오는 협도곤의 무게와 규격은 대봉 남방 버전과 동일한 길이 7자, 무게 3근 8냥이며 칼날길이 5촌(10.5 cm), 칼날 무게는 대봉과 동일한 4냥(150 g)이다.[* 무예도보통지 무기 길이 규격의 기준을 주척(21 cm)으로 할지 영조척(30 cm)으로 할지 논쟁이 있었다.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무기를 잴 때는 주척을 사용한 점, [[쌍수도]]나 [[예도]]의 규격을 영조척으로 재면 지나치게 거대한 반면 가벼운 도검이 되어버린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청나라 당시 황조예기도식에 실린 녹영의 쌍수대도(雙手帶刀)는 주척으로 쟀을 때 쌍수도의 규격과 거의 똑같으며, 기효신서에서 유래했다고 직접적으로 명시되었다. 이로 인해 주척이 맞음을 알 수 있다. 지름 42 mm짜리 단단한 나무를 쓰고, 위아래로 철판으로 보강하면 147 cm 길이로도 무게가 2.1 kg 정도는 확실히 나온다.] [clearfix]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