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만/외교 (문단 편집) == 상세 == 대만은 왕년에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승전국으로 [[유엔]]의 [[상임이사국]] 자리까지 꿰찼던 나라였지만, 지금은 중국의 부상으로 인해 국제 사회에서 고립되다시피 하고 있다. 현재 대만의 정식 수교국[* 중국이 분단되기 전 중화민국과 수교한 이후, 그 수교를 계속 이어간 나라는 [[바티칸]](1942), [[과테말라]](1933)이다. 다른 나라는 어찌 되었든 정부를 [[타이베이]]로 이전한 후에 수교한 것이다.]은 13개밖에 없다. 그마저도 계속되는 중국의 경제적 지원 및 개발 조건으로 언제 줄어들지 모르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대만은 중국에 비해서 [[국력]]이 철저히 열세이다보니 중국의 방해와 압박을 받아도 제대로 된 대응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형편이다.] 특히 21세기 들어서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서 인정하는 나라는 정말 몇 나라 없게 됐다. [[아시아]]에선 [[대한민국]]을 끝으로 수교국이 전멸했고, [[유럽]]에서는 [[바티칸]] 하나뿐이다. 그 밖의 나머지 나라들 역시 대부분이 약소국이다. 그것도 보통 사람들이 처음 들으면 '이런 나라도 있었어?'라고 할 나라들 투성이다. 영토가 큰 나라가 [[파라과이]][* 면적 40만 제곱킬로미터], 인구로는 [[과테말라]][* 인구 약 1,800만]이며, 그나마도 이 두 나라와 바티칸을 제외하면 국토와 인구 규모가 너무 작아서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이 전혀 없는 나라이거나,[* [[세인트키츠 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벨리즈]], [[마셜 제도]], [[팔라우]], [[나우루]], [[투발루]].]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제 몸 간수하기도 바쁜 나라들[* [[에스와티니]], [[아이티]].] 밖에 남지 않으며 파라과이와 과테말라도 딱히 내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는 아닌 중남미 국가다. 어디까지나 나머지 소국, 빈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낫다는 것일 뿐, 애초에 대만의 수교국 중에 대만보다 경제적으로 우월한 나라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점 덕분에 그나마 13개국이라도 수교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나라라면 이름도 모르고 신경도 쓰지 않을 소국이나 빈국들에 막대한 원조를 하며, 영향을 확대하고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막대한 원조라는 게 어디까지나 그 나라들의 입장일 뿐, 대만 입장에서는 없어도 그만인 정도의 작은 금액이지만, 저들 나라는 대만의 일개 중견기업보다도 총생산이 낮은 경우도 많다 보니, 그 정도의 지원만 있어도 전국민의 삶의 질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들 입장에서도, 어차피 영향력 자체가 작아서 굳이 중국과 수교하지 않아도 딱히 보복이나 제재를 받을 건덕지도 없고 설령 받더라도 별로 달라지는 것도 없기 때문에, 대만과 수교하는 것이 서로 win-win하는 전략이 된다. 사실 리덩후이 정권 때 이것이 잘 먹혀서 여러 나라가 중국과 단교하고 대만과 수교했다. 이 덕에 수교국이 지금의 두 배인 30개국에 근접했으나, 그 뒤로 중국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당해서 13개로 줄어든 것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수교국들과 지리적으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현재 대만과 수교한 나라들 중 가장 가까운 나라이자 동시에 유일하게 직항 노선이 개설되어 있는 [[팔라우]]도 약 2,400km나 떨어져 있다. 대만은 정식 수교국에 파견하는 [[대사]]는 '''무조건 [[장관]]급''', 대표부에 파견하는 '''대표는 [[차관]]급부터 2급 공무원'''까지 [[파견]]할 수 있다. 때문에 주미 대만 대표, 주일 대만 대표, 주영 대만 대표 역시 죄다 [[차관]]급으로 대우받아 왔다. [[한국-대만 관계|한국-대만 단교 직전]]에는 한국에도 장관급 대사를 파견했으나, 한국-대만 단교 이후에는 1급 공무원을 대표로 파견해 왔다. 그러다가 [[2017년]] 스딩 주한 대만대표부 대표를 [[차이잉원]]이 [[차관]]급으로 격상한 이후, [[2018년]] 한국에 파견한 탕뎬원 현 대표 역시 차관급 대표이다. [[대만]]의 [[자유무역협정]]은 수교국, 미수교국 상관없이 [[중국]]([[ECFA]]), [[파나마]],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뉴질랜드]], [[싱가포르]]와 맺고 있다. [[유럽연합]]과는 [[자유무역협정]]을 진행했으나 '''EU에서 [[대만]]의 [[민간인]] [[총살형]] 집행[* [[대만]]은 [[군인]], [[민간인]] 관계 없이 [[사형]]판결을 하면 [[총살형]]으로 집행했다. 군인일 경우 [[소총]]으로 총살형, 민간인일 경우 [[권총]]인 [[리볼버]]로 총살했다. 다만 2021년부터는 민간인은 총살형 대신 교수형에 처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연합]]은 [[사형]]을 시행하는 국가하고는 무역협상에 제한을 둔다. 법률분야 협상이라면 당연히 아예 금지이다. 여담으로 한국은 사형제를 유지하지만 실시하지 않는 실질적 폐지국이라 한EU FTA 및 한-EU [[범죄인 인도조약]] 성립이 가능하였다. 일본은 [[일본]]-[[유럽연합]] 간 EPA를 맺을 때에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형 집행을 줄이고 [[2030년]]까지 사형 실질적 폐지를 공약했다. 여기서 EPA란 유럽연합과 자국간의 경제협력협정을 말하는데 [[FTA]] 보다 개방률이 낮다.]을 이유로 FTA 협상이 결렬됐다'''. 대만은 [[TPP]] 가입을 통해 [[ASEAN]], [[한국]], [[일본]], [[칠레]], [[오스트레일리아]] 등과 원샷 FTA를 시행하려고 추진 중이었으나, 다자무역을 추구하기를 꺼리는 전 트럼프 정부 임기에 미국이 TPP를 파토내면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CPTPP에 미국이 가입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문제는 중국까지도 가입 의향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만약 가입 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들어 대만의 가입을 반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과 방역외교의 성과로 무려 서방 열강 중 하나인 '''[[영국]]'''이 2025년 이내에 대만의 주권을 인정하고 대만과 재수교하는 일을 검토하고 있는데 만일 영국과 재수교가 된다면 대만 외교부 입장에서는 월척을 넘어 대어를 낚게 되는 것이다.[* 단, 만약에 이럴 경우 대만 역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있기에 영국은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필연적으로 끊어야한다. 사실, 이렇게 된다면 중국 측에서 먼저 영국과의 국교를 단절하게 될 것이기에 대만과의 수교는 필연적으로 중국과의 단교를 의미한다. 하지만 현재도 어마어마한 영국 자본이 홍콩에 투자되어 있는 상황이라 현실성이 떨어진다. 영국이 1950년에 중국을 승인한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그 당시 [[영국령 홍콩|영국령이었던 홍콩]] 때문이었다.] [[미국]]이 주미대만대표부와 미 국무부의 교류를 허가했다. 이로서 주미대만대표부의 [[관료]]들이 다시 미 국무부에 출입이 가능해지게 되면서 더욱 더 대미외교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며 게다가 미국이 중국의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을 페쇄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러한 과정이 대만과의 재수교를 위한 과정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대만이 국제적으로 주권국으로 인정받은 것은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 대만은 '''UN에서도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며 주권국가로서의 외교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미승인국가]] 상태이다. 얼마나 문제가 심각한가 하면 [[코소보]]를 국가로 인정하는 타국들이 대만보다도 훨씬 많다. 대만도 이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기에[* 왜냐하면 중국과 대만이 전쟁을 해도 국제법적으로 국가간 전쟁이 아니며 '''중국의 내전'''인 셈이다. 미국조차도 중국의 대만 위협에 대해 반발할때 흔히 쓰는 레퍼토리인 타국의 주권침해가 아닌 힘에 의한 현상변화 시도, 평화를 깨트린다는 레퍼토리를 쓰는게 바로 이 때문. 국제법으로 대만은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엔 가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유엔에 가입하려면 신청서가 안보리 이사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중국|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누가 앉아 있는가?]][* 알다시피, 현재의 중국은 1971년 10월 25일 통과된 유엔 총회 결의 제2758호에 의거 이전의 대만이 가지고 있던 모든 지위를 승계받았다.] 또한 코로나19뿐 아니라 특히 [[아프리카]]에서 각종 반감을 사는 일로 인하여 중국이 세계적으로 원성을 사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일 때문에 단교 후 대만과 수교한 나라는 '''아직까지 단 하나도 없다.''' 오히려 코로나 이후로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나라가 둘이나 된다. [[2020년대]] 중국의 외교현실은 서방 사회, 다른 여러 국가들과의 [[갈등]]은 둘째치고 심지어 자신들이 사실상 목숨줄을 잡고 있는 [[북한]]마저도 제대로 컨트롤을 못하는 상황이다.[* 당연히 중국 입장에서는 속 터지는 상황이다. 중국입장에서는 단단히 북한에게 호구가 잡힌 셈이다. 실제 중국의 외교 관계자들 입에서 이제 북한은 자신들의 손을 떠났다는 말까지 공공연히 하고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는 북한이 깡패 국가라는 점과 북한 본인들도 중국이 자신들을 쉽게 내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객기를 부리는 것에 가깝긴 하다. 참고로 한국도 미국에 대한 반감을 표하기는 하지만 그건 주로 민간 차원에서 나오는 것이며 많이 가봐야 개별 정치인들 수준까지만 발언이 나오지 정부, 국회 전체 차원에서는 2002년경 발생한 여중생 장갑차 압사사고와 같은 심각한 상황이 아닌이상 동맹국임을 감안해 갈등 사안이 있어도 말을 아끼고 있다. 반면 북한은 혈맹이라고 얘기하는 중국에 국가 차원에서 반중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자신들이 거의 신성시 하는 '선대'의 유훈에 아예 중국이 [[철천지원수]]라고 명시해 놓고 이를 대놓고 떠들고 다니고 있다. 기껏 도와주고 원수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13억~14억이라는 인구[* 물론 이들 중 상당수가 빈민층이라 수입품을 살 여력조차 없지만, 이들 중에 단 1%에만 물건을 팔 수 있어도 매우 많은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 실제 중국으로 간 한국 연예인들도 중국 TV에서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의 시청률이 2%~3% 만 나와도 한국의 어지간한 연예인들보다 출연료가 더 많다고 한다.]와 '세계의 공장'이라는 지위가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나 여러 방면으로나 당연히 인구 2,380만 정도인 대만보다 월등한 메리트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당장 미국의 [[기업]], 투자가들도 중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수익도 많이 벌어들이고 있다. 과거 국제연합(유엔)과 미국 등이 중국이 [[문화대혁명]]으로 철저히 작살났음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내치고 중국을 끌어들인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경제적인 이유였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국제 사회는 돈만 된다면 정치적, 이념적 갈등 따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대만의 앞날이 마냥 암울한 것도 아니다. 비록 대부분의 국가들이 대만을 정식 국가로서 인정하지는 않고 있지만 대표부 형태로 사실상 외교관계를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비자면제국 숫자도 중국 대륙보다 대만이 훨씬 많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삽질이 계속되면서 대만의 인지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2019년 이후로는 대만 본토에 미군[* 미국 공관을 지키는 해병대 일부. 미국은 전통적으로 자국의 외교공관 방위를 해병대에 맡기고 있다. 수십명 가량의 소수병력이긴 하지만 어쨌든 미군이다.] 일부가 주둔한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 물론 1955년부터 1979년까지 있었던 주대만미군(3만 명 규모로 1980년 전원 철수)에 비하면 그 규모는 너무나도 초라하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중화민국 상호방위조약이 파기되어 없는 상황이기에 미국 공관 등을 회피해서 타격할 수 있다면 미국의 눈치를 크게 보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타이베이의 면적이 너무 협소해 미 공관만 빼 놓고 공격하는게 거의 불가하다. 아무리 정밀타격을 한다해도 오차는 분명 존재한다. 실제 과거 타이베이 미 공관에 미군이 주둔한다는 소식을 듣고 중국이 굉장히 예민한 반응을 하기도 했을 정도로 현재 해병대 일부 병력은 중국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이다. 물론 대만과 미국은 중국의 반응에 대해 아예 본 척도 하지 않긴했지만...] 거기에 [[2021년]] [[5월]]부터 [[미 육군]] 안보지원여단(SFAB: Security Force Assistance Brigade)이 대만에서 훈련 및 대만군과의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1/05/474433/|합동훈련]]까지 진행했다.[[https://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4596|#]] 이와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만 당국도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실정이며 중국은 이에 험한 말을 쏟아내는 것 말고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그나마 과거 국민당 시절에는 중국과의 교류가 어느 정도 활성화 되면서 경제적으로라도 협박이 가능했지만, 차이잉원 총통의 재선 이후부터는 대만과 중국의 교류가 서서히 끊어지기 시작했고, 거기에 코로나 시국이 더해지면서 현재는 대만-중국간 교류가 아예 없다시피한 상황이다. 즉 2020년대 시점 대만의 입장으로서는 중국과의 관계를 끊더라도 딱히 손해볼 게 없는 것.][* 앞선 각주의 서술 내용에서 간과한 것은 대만 경제가 중국에 매우 종속적이라는 것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다음으로 [[중국 경제]]에 의존도가 높으며, 대만 전체 무역교역량의 25%가 중국과의 교역에서 나온다. 물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사실상의 대만여행 제재조치를 취하면 경제가 휘청했었다. 하지만 차이잉원 정권하에서는 중국 관광객들이 없어도 이제는 충분히 버틸 수 있게 되었는데 이 정도도 대단한 거고, 이 상황에서 [[경제 성장률]]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경제구조를 바꾸는 건 단시간에 되는 일이 아니라서 진짜로 대놓고 교류를 끊을 수는 없다. 게다가 경제성장률 자체는 증가했긴 했는데, 문제는 대만의 경제구조 특성상 그 성장의 과실이 거의 죄다 하청기업 몫으로 돌아가고 노동자 및 국민들에겐 제대로 배분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은 12월 차이잉원 총통 지지율의 7월 대비 폭락(-10%p)으로 돌아온 한 요인이 되었다.][* 거기에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미국 반도체 구매가 어려워진 중국에서 대만산 반도체 수입을 늘린 탓에 양안의 무역교류가 오히려 활성화되어 미국에서도 이를 심각하게 주목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미국 내부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이 대만내부에 있는 TSMC공장을 선 폭격 해야된다는 강경한 주장이 꽤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이와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때 현 상황은 대만 입장에서는 나름의 호재인 셈이다. 2020년 기준으로 대만의 외교현실은 그리 좋다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또 한편으로는 기회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대만의 외교가 위기에 빠진 이유가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인한 중국의 파워 그리고 그동안 한국과 일본에 대해서만 신경 쓰던 미국의 무관심이 원인이었지만, 최근 중국 역시 [[신장 위구르 자치구]]나 [[홍콩]], [[티베트]]의 독립 문제 등 신경이 쓸 일이 많은 데다가 경제 역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고 미국 역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중국을 견제하기 시작하며 대만에게 점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오세아니아]] 국가들 중에서 대만과 수교한 국가들이 유엔에 대만을 국가로 인정해달라는 청원서를 보냈다. 그러나 유엔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유엔 측은 거절했다.[[https://www.rnz.co.nz/international/pacific-news/428155/taiwan-s-pacific-allies-urge-un-to-allow-participation|#]] 그러나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낙선해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를 기대하기 힘들어지게 되었다. 실제 대만 내부에서는 트럼프의 재선을 매우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당연하지만 다행히도 대중국 압박은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전략과 관련되어 있어 초당적으로 추진되는 정책인지라 과거처럼 대만이 버려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처럼 돌출행동을 할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한때 풍문으로 돌던 대만-미국간 공식수교설은 일단 근시일 내에 단순 소문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미국 내 싱크탱크 중 하나인 CSIS(국제전략문제연구소)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난다. [[https://chinasurvey.csis.org|#]], 설문조사 문장 중, '다음 네 국가(한국, 일본, 대만, 호주)를 지키기 위하여 미국이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나'[* 점수 스케일은 1~10, 1점=어떠한 위험도 감수할 가치가 없다, 10점=높은 위험도 감수할 수 있다]에서 미국 대중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일본-대만-호주[*CSIS-P 순서대로 6.92 - 6.88 - 6.69 - 6.38] 순이었으나 오피니언리더(opinion leaders;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본-호주-한국-대만[*CSIS-O 순서대로 8.86 - 8.71 - 8.60 - '''7.93'''] 순이었다. 특히 대만은 점수가 4개국 중 유일하게 8점 미만으로 드러났다. 미국 내 주요 인사들이 선택한 점수 값을 더 살펴보면, 7점 이상을 선택한 비율은 한국 88%, 일본 90%, 호주 85%, 대만 '''75%'''였으며, 6점 이하를 선택한 비율은 한국 및 일본10%, 호주 12%, 대만 '''20%'''였다. 이는 미국 내 주요 인사들이 생각하는 4개국의 중요도에서 대만이 상대적으로 후순위라는 뜻이 된다. 물론 이보다 점수가 낮은 국가들도 허다한 상황이고 주요 4개국에 비해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지만 그래도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미국의 입장은 대만을 버리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한국이나 일본[* 애초에 한, 일은 미국의 핵심동맹인 5개의 눈 바로 아래등급으로 보는게 중론이며 아예 5개눈과 동등하게 보는 경우도 많다.]에 비해서 필사적으로 돕는다고 확증을 하기에는 약간 모호한 입장이다. 이는 중국이 북한을 다루는 태도와 비슷하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그러니까 간단히 말하면 [[순망치한]].[* 미국 입장에서도 대만을 버린다는 것은 곧 중국의 확장을 용인하는 꼴이 되며 반대로 중국이 북한을 버린다는 것은 미국의 아시아 확장을 용인하는 꼴이 된다.] 미국이 대만의 안보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당연히 수교를 하는 게 제일 깔끔하고 확실한 수단이지만 외교라는 것이 결국에는 정치적인 풍파를 가장 많이 받는 영역이다. 즉 미국이 대만과 재수교하였다가 미-중 관계가 좋아지게 된다면 다시 단교를 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현재 미국이 만들어 놓은 대만 관련법들은 여러 상황 변화와 관련 없이 미국으로부터 일정한 수준 이상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장치가 된다.[* 미국의 경우 의회의 힘이 대통령의 권한보다 더 세다.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친중성향의 [[미국 대통령]]이 나타나 대만 관련법들을 무시하려고 들면 미 의회와의 대립이 불가피하다. 거기에 미국의 여당은 대통령 의견에 마냥 따라가는 것만도 아니기에 이에 반발해 여당이 등을 돌리게 되면 대통령은 고립무원의 상태가 되어버린다.] 무엇보다 미국이 특정 국가를 위해 법을 제정 및 이행하는 일은 흔치 않기에 미국 입장에서는 대만에게 나름의 특례를 주고 있는 셈이다. 결국 미국은 명목상으로는 타이완섬을 중국 영토로 간주하지만 타이완섬이 중국의 실질적 영토가 되는 사태(또는 그런 사태가 올 가능성을 높여주는 전단계의 사태)는 막아보자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것이 중국과의 갈등의 원인 중 하나다. 즉, 중국 관점에서 미국은 말과 행동이 다른 거니까. 2020년 12월 [[대만 보증법]]이 통과되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2&oid=003&aid=0010258291|#]] 법안에는 대만에 대한 무기수출 상시화 비대칭 전력 지원 그리고 대만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뉴욕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대중 강경책의 일환으로 대만과의 재수교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2월 3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변함 없다'''고 천명해, 단기간에는 대만과의 재수교는 불투명하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421&aid=0005148376|#]] [[2021년]]에는 [[가이아나]]가 대만 대표부를 설치하려 했지만, 중국의 압박으로 없던 일이 되었다. 2021년 [[3월 5일]] 리투아니아 정부는 대만과 상호 무역대표부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발표 했다. 대만에 최초로 중미경제통합은행이 사무처를 설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1&oid=001&aid=0012350285|#]] 여기서 중미란 중국-미국이 아니라, 중앙아메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며, 이럴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대만의 많은 수교국이 중앙아메리카에 있기 때문이다.[* 중미경제통합은행의 회원국은 총 15개국으로, 중미권 국가는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벨리즈로 이상 총 8개국이며, 비중미권 가입국은 멕시코, 쿠바, '''대만''',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스페인, '''한국''' 이렇게 총 7개국이다.] 그러나 그나마 남아있는 수교국들을 향해서도 백신 공급의 조건으로 대만과의 단교를 내거는 등[[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81&aid=0003173369|#]]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또한, 중국은 바티칸에게 대만과의 단교를 요구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2D&mid=shm&sid1=104&sid2=231&oid=020&aid=0003389652|#]] 대만을 방문한 EU대표단들이 대만을 지지한다고 밝혔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635040?sid=104|#]] 2021년 12월 9일 니카라과가 대만과 단교했다. 이렇게 대만의 수교국은 14개로 줄었다.[[http://naver.me/xoRegMVQ|#]] 2021년 12월 29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민의기금회가 2021년 4개 국민투표 이후 대만 여론의 새로운 추세에 관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대만인 60.1%가 수교국이 감소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2D&mid=shm&sid1=104&sid2=231&oid=001&aid=0012810977|#]] 이미 수많은 세월동안 단교를 당한 터라 이에 익숙해져 있고 그들의 입장에서도 해외로 나갈 때 다른 국가들의 국민들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비자면제국 수도 중국보다 훨씬 많아 해외여행도 수월하고 대부분 국가에는 대표부도 설치되어있어 영사조력을 받는데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여기에는 단순히 불편하지 않기에 걱정하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외교 관계 유지를 위해 수교국에 퍼붓는 막대한 경제적 지원에 대한 무용론도 함께 작용한다. 경제적 지원을 받은 국가가 갑작스럽게 단교를 선언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국민들도 수교국 유지 정책에 회의감을 가지고 있는 것도 한 가지 요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