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당뇨병 (문단 편집) === 합병증 === 당뇨병이 무서운 가장 큰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 자체는 몸에 큰 이상을 주지 않지만 당뇨가 가져오는 합병증이 몸을 망가뜨린다. 발병 직후부터 바로 이런 합병증이 생기지는 않는다. 평생 제대로 관리한다면 이러한 합병증을 늦추게 할 수도 있으나, 그 반대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작게는 손발을 자르는 것 부터 크게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당뇨라는 것이 비유를 하자면 거의 망하기 직전의 기업에다 지역 경제를 살리려고 돈을 쏟아부어서 노력하지만(인슐린 투여), 결국 완전히 망해버려서 지역 경제가 파탄나는 상황(말기)까지 가느냐, 그나마 지역 경제가 활성화(인슐린 투여 중지, 호전)가 되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병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인슐린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역할도 하지만, 그 자체가 호르몬으로 생체 기작을 조절하게 된다. 여하튼 혈당이 높으면 혈관에 그 충격이 누적되고, 제대로 유지보수가 되지 않아 손발 끝의 모세혈관부터 서서히 망가지기 시작하면서 정말 각양각색의 합병증이 찾아온다. 이 합병증은 몸 전체와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체 여기저기에 심각한 타격을 주기 때문에[* 쉽게 말해 피가 닿는 곳이면 어디든지 망가질 수 있다. 혈액의 당 농도가 높아지는 병이니까.] '''매우 무섭다.''' 당뇨병 환자. 특히 1형 환자들이 고통받는 것도 십중팔구 이 합병증 증세 때문. 당뇨병의 합병증은 두 가지의 종류로 나뉘게 되는데, 대혈관(macrovasular)과 소혈관(microvascular)의 합병증으로 나뉘게 된다. 대혈관 합병증은 심혈관질환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있다. 심혈관질환은 당뇨인의 사망 원인 1위에 해당한다. 특히 심근경색의 경우 비 당뇨병 환자-심근경색이 있었던 사람보다 당뇨병 환자-심근경색이 없었던 사람이 더 높은 심근경색 발생 확률을 보이고, 당뇨병 환자-심근경색이 있었던 경우에는 심근경색이 재발할 가능성이 50%에 육박한다. 즉, 당뇨병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요인이다. 반면에 소혈관 합병증의 경우 치료법의 발달로 인해 발병률을 많이 낮출 수 있게 되며, 발병하더라도 최악, 즉 절단이나 실명에 이를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대략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대혈관(macrovascular)''' 합병증 * 급성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 등 심장질환: 당뇨는 심장을 먹여살리는 관상동맥의 파괴에도 영향을 미친다. 물론 주 원인은 아니고 좀 더 기여하는 정도지만. 어쨌건 이로 인해, 당뇨병 환자의 경우 좀 더 엄격한 혈압 관리(130/80mmHg)와 지방 수치(LDL < 100mg/dL(2.6mmol/L))의 관리가 요구된다. 즉 고혈압 1단계나 전 단계도 당뇨 진단이 나오면 거의 무조건 약 쓴다는 얘기. 참고로 대개 고혈압이 주 원인인 심근경색은 당뇨병 환자가 사망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이를 위해 [[아세틸살리실산|아스피린]] 및 스타틴 계열의 약물을 처방하게 되며 또한 관리가 요구된다. * [[말초동맥질환]](peripheral vascular disease) * [[뇌졸중]](stroke) '''소혈관(microvascular)''' 합병증 * 족부괴저/족부궤양: 쉽게 말하면 '''손발부터 썩는 것'''이다. 혈당량이 높으면 피가 걸쭉해지기 때문에 심장에서 먼 쪽의 모세혈관(특히 발끝)부터 타격을 입고,[* 합병증 단계까지는 아니고 초기증상으로 다리가 저리는 현상 등이 오기 시작한다. 예외로 다리가 저려서 병원가서 검사시 당뇨병을 확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동시에 말초신경도 죽어나가기에 조직 괴사가 발생하기 쉽다. 즉, 피도 잘 안 통하는 데다 신경이 죽어서 다쳐도 아픈 줄 모르기 때문에[* 말단의 감각이 둔해지기 때문에 통각뿐만 아니라 온도에 대한 민감성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동상]]이나 [[화상]]에도 취약해진다. 그러다가 보면 자른다. 물론 여기까지 가는 사람은 대개 40대 이후에 진단받고도 10년 이상 관리 자체를 안 하고 실려온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당뇨병을 10~20년 앓아도 온도와 통증에 대한 통감을 그대로 유지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특히 어리거나 20-30대 정도 젊은 환자들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유지한다. 하지만 떨어지는 환자들도 많다. 일부 극단적인 사례에서처럼 아예 모르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도 못 느끼는 정도로 미세하게나마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혈액순환을 위해 [[족욕]]을 할 때도 온도계 없이 환자의 감으로 뜨거운 물에 장시간 족욕해서 오히려 저온화상을 입는 사례도 있다.], 상처가 나도 이를 방치하기 쉽고 금방 악화된다.[* 계속 방치하고 있으면 심한 경우 상처에 벌레가 꼬이기도 한다.] 일찍 발견하여 적절한 처치를 하면 다행이지만, 이를 방치하면 결국 조직이 괴사하고 하지절단까지 해야 하는 경우로 진행할 수 있으니 하루 한 번 정도는 꼼꼼히 관찰하고[* 그래서 당뇨 환자들은 의사에게서 발을 얼굴처럼 관리해야 한다는 지침을 받기도 한다. 그만큼 신경 쓰라는 의미인 듯.] 상처가 있다면 적절히 치료를 해야 한다. 다만 관리 잘하면 평생 안 자르고 갈 수 있다. 대부분의 절단 환자가 중증 당뇨를 수십 년 방치한 시골 어르신이나 야근을 수시로 하며 병원 한 번 제대로 못 간 중년들이다. * 망막병증(retinopathy): 실질적으로 당뇨 환자에게 더 위험한 쪽은 다리 절단보다는 이쪽. 관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인체에서 가장 예민하고 정교한 부위 중 하나인 눈의 모세혈관이 손상되어 망막에 죽은 부위가 생길 수 있다. 당뇨망막증이라고 부르며 비증식성, 증식성의 단계를 거쳐 [[망막박리]]가 일어나 최종적으로 실명하게 된다. 비증식성(nonproliferative)의 경우 망막에 부종(edema)이 발생하기 전까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다 병이 진행되어 가며 부종 및 허헐이 발생하게 되면서 실명에 이르게 된다. 이에 비해 증식성(proliferative)의 경우 새로운 혈관 형성에 의해 발생되는 질병으로, 비증식성에 비해 높은 확률로 실명에 이르게 된다. 다만 역으로 그래서인지 알 사람 다 아는 사실이 되어 그만큼 사회적 지원을 받는 편이고, 2010년 이후로는 혈관 부위의 레이저 치료 등 이러한 합병증을 지연시키는 [[안과]]적 치료 요법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기에 실명에까지 이르는 경우는 이전에 비해 많지 않다고 한다. [[황반변성]]과 함께 안과 분야의 줄기세포 적용이 가장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초기에 발견하면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로 실명까지 가는 경우가 드물지만, 문제는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자각 증상만으로는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당뇨 환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꾸준히 안과에서 정기검진을 받아야만 실명을 피할 수 있다. 최소한 1년에 한 번 정도는 검사를 받도록 하자. * [[만성 신부전증]]: [[콩팥]]은 인체에서 혈관이 가장 빽빽하고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으며, [[간]]과 함께 가장 혈관의 역할이 중요한 장기이다. 당연히 제일 망가지기 쉬운 장기로, 곧바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급 상황인 [[당뇨병성 케톤산증]](고혈당성 고삼투성 혼수)을 제외하면 당뇨 합병증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합병증]]'''이다. 일단 신기능은 한 번 감소하기 시작하면 영원히 회복되지 않으며, 이전 건강 상태로 절대 되돌아갈 수 없다. 여러 약물을 통해 최대 수십 년까지 신기능 감소를 지연시킬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인공투석을 받게 되고 신장 이식만이 유일한 해법이다. 만약 제때 관리하지 않고 만성 신부전증이 몇 년 넘게 진행되면, 심장 혈관[* 이를 '''관상동맥'''이라고 한다.]까지 지속적으로 좁아져 나중에는 아예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관상동맥이 좁아지기 때문에 신장 이식조차 받을 수 없으며, 최종적으로 [[심근경색]]을 일으켜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신기능 감퇴의 원인이 되는 혈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운 좋게 이식받은 신장이 다시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져 또 다시 신장 이식 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케이스도 상당수. 조직학적으로 가장 먼저 [[콩팥]]의 사구체(glomerulus) 한쪽에 유리질(hyaline)의 축적이 나타나게 되며(Kimmelstiel-Wilson Syndrome), 이 증상이 신장에 광범위하게 나타나게 되면서 신장의 기저막(basement membrane)이 두꺼워 지게 된다. 사구체에 이러한 손상이 발견되면서 미량 알부민뇨(microalbuminuria) 등이 소변검사를 통해 나타나게 되는데, 당뇨병 환자에게 정기적인 소변 검사를 시행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고혈압]]으로 이어지게 되고, 고혈압도 신기능을 떨어트리는지라 고혈압과 신기능 손상, 당뇨병이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광속으로 [[신부전]] 크리를 먹게 된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일찍 미량의 알부민뇨가 발견되게 되면 엄격한 혈당과 혈압의 관리가 요구된다. ACE 억제제 및 ARB를 통해 혈압을 관리하고, 신장의 GFR을 줄여 사구체의 손상을 최소화하게 된다. 만일 요스틱검사(urine dipstick)을 통해 단백뇨(proteinuria)가 발견될 경우, 혈당의 관리만으로 손상을 되돌릴 수가 없다. 아직 없다면 당뇨 초기인데 초기여도 혈당 수치가 높으면 과감하게 인슐린 쓰는 이유가 이거다. 참고로 만성 신부전증은 당뇨와 마찬가지로 혈관에 영향을 미치며, 따라서 당뇨와 마찬가지로 온 몸에 심각한 증세를 불러일으킨다. * 만성피로 및 무기력: 영양 공급의 항상성과 순환기의 능력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초래되는 현상이다. 초기부터 나타나는데, 문제는 당뇨 외에도 다른 걸로도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초기에 피로로 인해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 치아 및 손발톱 빠짐: 족부괴저와 마찬가지로 말단의 모세혈관의 흐름이 당에 의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치아 또는 손발톱이 빠지기도 한다. 치아 뿌리는 혈관이 연결되어 꾸준히 영양공급을 받으며 단단하게 턱에 고정되어있는데, 혈관으로부터의 영양 공급이 부족해지면 치아가 약해져 쉽게 흔들리고 빠져버린다. 마찬가지로 손발톱도 손톱 뿌리에서 모세혈관에 의해 영양을 공급받고 성장하고 모양을 유지하는데, 혈류가 원활하지 않으니 손상이 쉽게 가고 약해지거나 심하면 빠지기도 한다. * 말초신경염(neuropathy): 바늘을 쿡쿡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을 유발하거나, 혹은 마비가 와서 물건을 잡을 때 전혀 감각이 없어지는 증상이다. 전자의 경우가 매우 고통스러운데, [[대상포진]]에 버금갈 정도의 극악의 통증이 오기도 한다. 그러나 후자는 오히려 전자 보다도 훨씬 더 '''심각하다'''. 왜냐하면 마비로 인해 손발의 움직임이 저하되기도 하거나 더 심한 경우는 손을 쓰거나 걷기가 힘들어진다. 말초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의 경우 대부분 하지의 감각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염으로, 감각이 무뎌지며 이로 인해 위에 서술된 궤양을 야기시키게 된다. 당뇨는 뇌신경(cranial nerve)의 손상을 입히기도 하는데, 주로 뇌신경 3번인 동안신경(oculomotor)을 손상시키며 통증, 복시(diplopia), 하수증(ptosis)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 특이점으로, 다른 원인으로 인한 동안신경의 손상에 비해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염은 동공(pupil)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 외 뇌신경 6번과 9번에 손상이 발견되기도 한다. 당뇨는 또한 단일신경병(mononeuropathy)을 일으키기도 한다. 주로 정중신경(median nerve)의 손상으로 인한 통증 및 허리엉치 신경총병증(lumbosacral plexopathy) - 허벅지 통증 등이 발견되기도 한다. 당뇨는 자율신경(autonomic neuropathy)에도 손상을 입혀, [[발기부전]], [[요실금]], 위부전마비(gastroparesis) 및 체위[[저혈압]] 등이 나타나게 된다. * [[당뇨병성 케톤산증]]/고혈당성 고삼투성 혼수: 당뇨 합병증 중에서 유발되는 가장 치명적인 질환으로,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우리말로 억지로 옮기다 보니 매우 어려운 말이 되었는데, 인슐린의 절대적 부족 혹은 심한 탈수나 스트레스로 유발되는 급성 합병증이다. 일반적으로 케톤산증(DKA)은 [[1형 당뇨병]]에 흔하고, 고혈당성 고삼투성 혼수(HHS)의 경우 2형 당뇨병에 흔하다고는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먹는 약과 [[인슐린]] 제재를 포함한 당뇨병 조절 약물의 발전과 병의원에 대한 접근성 상승으로 과거보다는 흔치는 않지만 여전히 때때로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중환자실에서 대량의 인슐린과 수액을 맞으면서 치료를 해야 한다. 게다가 이런 급성 합병증이 오는 환자들은 심한 스트레스, 감염, 탈수와 같은 매우 좋지 않은 상태에 처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후도 매우 나쁘다. 어찌보면 가장 급격한 경과를 밟고 예후도 나쁜 합병증이다. * 말기: 이미 당뇨 합병증이 수십 년 정도 진행된 상태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즉, 말기[[암]]과 비슷한 단계이다. 기력이 쇠해서 혼자 걸어다니기도 어려우며, 괄약근이 약해져 [[변실금]]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간병인]] 혹은 가족들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예시로 [[김정일]]의 경우 20대 전 젊어서부터 당뇨 등 다양한 질환을 갖고 있었다고 하는데, 2009년 즈음 결국 살이 쭉쭉 빠졌고 2년 뒤 심근경색으로 황천길 가버렸다. 그나마 VVVIP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고 약을 달고 살아서 40여 년을 버텼고,[* 혈당강하제와 인슐린을 달고 살면 일단 죽지 않고 버티는 건 가능은 하다.] 안 했으면 30~40대에 죽었을 것이다. 다만 모든 당뇨 환자들이 이렇게 죽지는 않고, 김정일은 진단을 받고도 제대로 몸 관리조차도 안 한 훌륭한 반면교사다.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한 합병증을 달고 올 수 있으므로 혈당을 정상치로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마저 당뇨가 있으면 치사율이 높아진다. ( ...) 실제로 한국 사망자의 절반 정도가 당뇨병이 있었다. 거기에 일본의 당뇨 걸린 50대 초반의 국회의원[* [[하타 유이치로]]]도 코로나에 걸린 후 3일 만에 죽는 등, 일반인에 비해 휠씬 위험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