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닭 (문단 편집) == 가축 == 닭고기와 계란 식용이 워낙 일반화된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가축]]화의 역사가 의외로 짧은 동물'''이다. 영국 [[카디프]] 대학 등 국제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기원전 1500년경 [[동남아시아]]에서 [[쌀]][[농사]]가 시작되면서 정글의 나무 위에 살던 [[적색야계|야생닭('들닭' 또는 '적색야계(赤色野鷄)', Gallus gallus)]]이 쌀을 먹기 위해 나무 아래로 내려왔고, 이어서 가축화되었다는 것. [[https://m.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206071208001|#1]] [[https://www.yna.co.kr/view/AKR20220607061300009|#2]][* 그 전에는 기원전 8천년쯤 [[중국]]이나 [[인도]], [[동남아시아]] 등에서 가축화된 닭이 기원전 5천년쯤 유럽으로 전래되었다고 봤다. 이 연구를 통해 닭의 가축화 추정 시기가 크게 늦춰지게 되었다.] 이렇게 가축화된 닭의 뼈 중 가장 오래된 것은 [[태국]] 중부 '반 논 와트'에서 나온 기원전 1650~1250년경의 것이다. 인간은 먹이를 항상 풍부하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닭의 생식 주기를 강제 가속화시켰고, 그 결과 가축화된 닭은 영양 상태만 좋다면 하루에 달걀 하나를 낳는 그야말로 '''하루하루 알 낳는 기계'''가 되었다. 이후 1천년에 걸쳐 닭은 유럽 북부에까지 퍼져나갔다. 또 하나 의외인 것은, 심지어 닭이 가축화된 이후에도 오랫동안 식재료로 취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초기의 닭에는 도축의 흔적이 없으며, 오히려 일종의 영물로서 무덤에 주인과 함께 부장되기도 하는 등 '''신성시'''된 동물이다.[* [[신라]]의 옛 이름인 [[계림]]인 것도 그 때문이다.] 유럽에서 닭고기와 달걀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3세기경 로마 제국에서라고 하니 의외로 늦었다. 하지만 [[계란|달걀]]이라는 좋은 영양 공급원을 꾸준하게 제공하는데다, 소나 돼지보다 훨씬 작아서 상대적으로 사육과 도축이 쉽고 번식력과 사료 효율이 좋다는 압도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가축화된 닭을 식재료로 사용하는 방식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되었고, 현재 닭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사육되고 도축되는 가축이면서 서민층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육류이며, 달걀 역시 맛있으면서도 매우 저렴하며 영양 만점인 식재료다. 자세한 내용은 [[닭고기]],[* 인류가 가장 많이 섭취하는 조류 고기, 즉 공룡 고기이다. [[공룡]]과 [[새|조류]] 문서 참고.] [[계란]] 문서 참고. 지금처럼 주로 식용/계란 생산용으로 쓰기 위해 대량 생산하기 시작해서 먹을 수 있게 건 채 200년이 되지 않으며, 그 이전에도 다른 가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키우고 잡아먹기가 쉽긴 했지만 지금 수준으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건 아니였고, 암탉의 경우 잡아먹는 것보다 살려서 달걀을 빼먹는 게 더 중요했기 때문에 더욱 잡아먹기 힘들었다. 단점이라면 앞서 말했듯 천적들이 많아 보호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는 것. 그리고 닭의 주식은 곡식, 즉 사람과 식량을 공유하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사람이 못 먹는 잔반, 음식물 쓰레기, 농업 부산물, 목초로도 키울 수 있는 소, 돼지, 개보다 사료 공급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과거 못 살던 한국이나 현재 [[북한]]처럼 경제가 발달하지 못하거나 공장제 축산이 도입되지 않아 곡물을 사료로 쓰기 힘든 곳에서는 닭을 많이 키우기 힘들다. 대신 크기가 작아 먹는 양은 적고 하루 한두 번만 곡물을 주고 나머지는 방목해서 스스로 먹이를 구해 먹게 할 수 있으며, 현대 공장식 축산업은 애초에 거의 모든 가축을 곡식으로 키우므로 상관없다. 닭고기가 싼 데에는 곡물 사료를 고기로 바꾸는 효율에 있어 닭이 제일인 탓이 크다. 아직도 공장식 축산업이 발달하지 않은 [[북한]]의 경우는 [[닭고기]]가 돼지고기보다 비싸며 [[계란]]도 밥 한 끼 가격에 육박할 정도로 고급 식재료라고 한다. 현재는 대부분 육용/계란용으로 각각 개량한 닭을 사용한다. 1950년대부터 선택적 교배를 통한 품종개량[* 유전자 조작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식용 동물의 경우 유전자조작 품종이 시판 허가가 난 것은 [[연어]]가 유일하며, 이것도 2015년 말경의 일로 허가가 났을 뿐이지 시판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닭이 다른 동물에 비해 품종개량 속도가 빠른 이유는 한 세대의 주기가 짧기 때문이다.]으로 닭의 크기가 많이 커지고 사료효율도 좋아졌다.[* 흔히 성장호르몬 과다 급여 때문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나, 연구용이 아닌 식용 가금류에 동서고금 막론하고 성장호르몬을 투여한 역사 자체가 없다. 모든 호르몬이 마찬가지이지만, 성장호르몬을 사료에 넣어 먹이는 것으로는 성장에 대한 효과가 거의 없다. 성장 호르몬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지라 전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흡수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가축용 성장호르몬은 주사나 임플란트 형태로 판매되며, 잘 해봐야 소나 돼지에 주사 또는 피하 시술로 투여된다. [[병아리]] 1마리 1마리에 이런 주사를 놓을 시간도 여력도 없음이 자명하다. 즉, 가금류를 대상으로 한 성장호르몬은 시판용이 나온 게 없으며, 시판용으로 허가받으려고 시도한 전적조차 없다. 애초에 성장호르몬을 사료에 넣어서 먹여봐야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는지라 생장호르몬을 시도할 이유조차도 없다. 성장호르몬이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부터 생각해보자. 이러한 도시전설이 너무나도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저명한 신문에서도 인용할 정도로 문헌오염이 심각한 상태이다. 외국 포럼이나 축산쪽 논문을 읽어보면 비용-효율 문제로 시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크기는 2배에서 최대 4배, 자라는 속도도 매우 빨라졌으며 같은 양의 고기를 얻기 위한 사료는 절반 정도로 적어졌다. 육계용 닭은 우리나라 기준 1.5kg로 키워 출하하는데, 위와 같은 덕분에 출하시까지 약 32일이면 충분하다. 서양에서는 닭가슴살을 이용한 요리[* 가공식품뿐만이 아니라, 가정요리에서도 닭가슴살을 이용한 요리가 많으며 다른 조류의 고기를 먹을 때에도 대부분 가슴살을 가장 중요히 여긴다.]가 발달하여 가슴살이 큰 닭에 대한 수요가 크다. 이로 인해 육계의 품종 개량은 닭가슴살이 큰 닭을 빠르게 적은 사료로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품종개량과 빠른 사육에 대한 부작용으로 닭의 건강문제가 대두되었다.] 반면 한국 시장의 경우 [[삼계탕]], [[치킨]] 등 닭을 통째로 먹는 경우가 많아 한 마리 요리가 쉬운 작은 닭을 선호한다. 가끔 이상한 집에선 [[케르베로스|모가지가 3개]]일 때도 있다. [[마음의소리]]에서는 이를 [[히드라]] 치킨이라고. 사실 이건 닭을 무조건 1마리로 채우는 게 아니라 무게로 마리로 표기하면서 수량을 채우고자 일정 부위를 넣기에 벌어지는 일이라 드문 것도 아니다. 고기를 얻기 위한 닭은 금방 금방 큰다. 길어야 6주도 안 돼서 도살할 만한 크기로 자란다. 부분육보다 삼계탕/치킨 등 통째로 먹는 분위기인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닭을 빨리 잡는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육계 출하 평균 체중은 1.5kg다. 중국(2.6kg), 미국(2.4kg), 브라질(2.2kg)에서보다 훨씬 작은 닭이 팔린다. 그러다 보니 육성 기간도 짧아서 우리나라 육계는 평균 32일간 사육한다. 중국(55일), 미국(46일), 브라질(45일)보다 상당히 짧은 편이다. 그런데 KFC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도 35일만 기른다. 상업축산에서 먹이의 배합과 먹이 주는 방법 등이 규격화되면서 더 짧게 더 싸게 닭을 길러도 2.5kg을 가볍게 넘기기 때문이다. 양계장 닭 한마리에 소매가에서는 5,000원, 도매가로 넘어가면 무려 3,000원 이하로 내려간다. 시중 치킨이 비싼 이유는 순전히 가맹료+유통비 + 손질 인건비가 원인이다. 참고로 KFC에서 쓰는 닭은 압력솥에서 튀기는 방법 때문에 13호닭을 쓴다. 일반적인 치킨집에서 사용하는 튀김용 닭은 10호닭이니 덩치가 차이가 나는 것이다. [[계란]]을 얻기 위한 닭을 사육하는 곳은 계란을 걷기 쉽게 규격화되어 있다. 여기저기 널린 계란 주우러 다니기는 힘드니까. 그리고 너무 사육 공간이 좁다 보니[* 사육 공간이 날개를 필 수 없을 정도로 좁다.] 이리저리 무리지어 다니며 흙목욕을 하는 닭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준다. 스트레스 때문에 닭들이 자꾸 서로를 쪼아대니까 병아리 때 부리를 마취없이 달군 쇠로 끝부분을 절단한다.[* 자그만 병아리를 하나하나 마취시킨다는 것은 양계장 주인에게는 엄청난 손해기 때문이다.] 닭의 부리 끝에는 많은 말초신경이 모여있는데 이 곳을 자르면 병아리는 한동안 부리를 잘 못쓸 만큼 고통받는다고 한다. 이것도 완벽하게 잘 자르지는 못해서 부리를 잘 못 쓰게 되는 불구 닭들도 생겨난다. 닭들은 서열싸움에서 도망가면 지는 건데 좁은 케이지 안에서는 도망을 가지 못하니까 약한 개체들이 죽기도 한다. 그리고 달걀을 계속 낳게 하기 위해 24시간 내내 조명을 킨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 달걀 하나는 기본이고 많으면 하루에 3개씩 낳기도 한다. 또 흙바닥이 아닌 철망에 서있기 때문에 땅바닥을 긁으며 닳았어야 할 발톱이 계속 자라서 철망을 휘감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과 한국 일부 양계장은 발톱도 뽑는다. 알을 낳으려면 영양분도 많이 소모되고 껍데기를 만드는 데 암탉이 가지고 있는 칼슘이 10%가 소모된다. 그렇기에 산란계는 철분이 부족해 볏이 흰색이거나 뼈가 부실한 경우가 많다. 청소를 잘 해주지 않으니 닭똥냄새가 너무 독해서 호흡질환이나 암모니아 화상같은 눈병을 가진 개체가 많다고 한다. 키우는 환경이 가혹하고 달걀을 낳을 때 엄청난 애너지를 소모하므로 산란계는 보통 닭들과는 다르게 산란율이 떨어지는 때가 생후 2년으로, 좀 이르다. 산란율이 70~80%까지 떨어지면 털이 빠지고 다시 자라게 하는 털갈이를 시키는데 원래는 닭이 알아서 하는 행동이지만 양계장에서는 인공적으로 시킨다. 조명을 끄고 물과 사료를 주지 않고 9일~13일 동안 굶기는 방식이다. 털갈이를 시킨 후 살아남은 닭들은 왕란을 생산하고 6개월 정도 더 사육되다가 도살된다. [[파일:배터리 케이지.jpg|width=50%]] 브라질의 한 닭장의 모습.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Battery_hens_-Bastos,_Sao_Paulo,_Brazil-31March2007.jpg#mw-jump-to-license|출처 정보]] 사용하는 공간은 A4용지 하나 정도의 크기다.[* '죽음의 밥상' - [[피터 싱어]]·짐 메이슨 作] 닭은 한번에 많아야 20개 밖에 품지 못하기에 달걀을 부화시키는 것도 닭이 아니라 기계가 한다. [[파일:부화기.jpg]] 육계는 대충 바글바글 모아 키운다. [[파일:닭장.jpg]] 매우 많은 식용닭들이다. 이렇게 하면 닭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하지만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닭들이 하나같이 털이 빠져있고, 빠진 곳이 핑크빛으로 피부나 피하가 드러나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짧은 기간 안에 살이 너무 많이 쪄버리는 바람에 자기의 몸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다리가 부러지거나 다리가 불편하게 되어서 앉아만 있는 닭도 많다. 가슴살이 너무 커져서 폐와 심장이 축소되고 압축돼 제 기능을 못하는 개체도 있고 그것 때문에 수명이 단축되기도 한다. 이런 대량 생산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품종은 거의 브로일러다. 닭의 건강, 위생 면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계란을 얻을 난용 닭은 당연히 암컷만 필요하고 수컷은 필요가 없으므로 병아리 때 감별해서 수컷은 번식을 위한 극소수만 남기고 퇴출. 그나마도 농가단위 소규모로 키우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운이 좋은 편이다. 사육규모가 큰 미국 같은 경우 계란용 닭의 수컷은 알도 못 낳고 고기용으로 키우자니 전문 육용 품종에 비해 사료대비 살이 잘 찌지 않는다고 아예 수평아리 때 감별해서 그라인더로 갈아버린다. [[병아리]] 문서 참조. 고기를 얻을 육계는 암수 다 키운다. 계란을 얻기 위해 키우는 산란계의 경우 알만 전문적으로 낳도록 픽된 것들이라 우리나라 토종 닭처럼 가끔씩 알을 낳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알을 많이 낳는다. [[레그혼]], 미노르카, 햄버어그, 안달루시아 등이 있다. 앞서 말한 이유들로 인해 인류가 우주를 탐사할 때가 오면 우주선에 태워야 할 가축 1순위 중 하나라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