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달빛천사 (문단 편집) === 미츠키의 심리묘사 === 달빛천사 원작의 미츠키는 애니에 비해 이해하기가 상당히 난해한 면이 있다. 이는 주인공 미츠키의 심리상태가 심각하게 복잡한 데다가, 원작이 이런 미츠키의 심리상태를 설명하는 단서들을 에피소드 사방에다가 흩뿌려놓고 마지막 권에 와서야 최종적인 퍼즐을 공개하는 복잡한 전개방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이런 전개방식의 난해함으로 원작은 애니보다 감동이 덜하다는 인상을 받기 쉽다. 그러나 작가가 흩뿌려놓은 미츠키의 정신상태를 이해하게 되면 애니의 마지막화 못지 않은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미츠키의 심리를 시간 순으로 풀어서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3살 (혹은 그 이전) 때의 미츠키는 아버지 아오이의 팬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아원 교사에게 아오이의 죽음이 미츠키의 탓이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구박을 받아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이후 10살 때의 미츠키는 처음으로 자신에게 사랑을 느끼게 해준 에이치의 죽음을 접하고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해서 에이치의 죽음을 부정하고 현실에서 도피한다. 여기에 위의 3살 때의 트라우마로 인해 에이치의 죽음도 자기 탓이라고 여기게 되어 에이치에 대한 정신병에 가까운 집착이 생긴다. 이후 시간이 흐르고 미츠키는 자신이 수술을 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는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때 미츠키는 두 가지 마음을 품는데, 첫째는 이제야 죽은 에이치의 곁에 갈 수 있다는 안도이고, 둘째는 그래도 부모님이 생명과 바꾸어 지켜준 자신의 생명이니, 남은 삶의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살아서, 자신이 다시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되고, 그런 자신을 진실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다시 나타나면 한 번 더 살기 위해 노력해보겠다는 다짐이다. 이때부터 미츠키는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이 다짐이 마지막 권에 가서야 제대로 밝혀진다. 이러한 심리가 마지막까지 드러나지 않으니 초반부의 미츠키와 중반부의 미츠키가 매치가 안 될 수밖에...] 12살이 되었을 때, 미츠키에게 타쿠토와 사신들이 찾아오고 미츠키는 꿈이었던 가수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미츠키의 가수활동은 바로 위에 언급했듯 자신의 남은 삶을 환하게 빛내보고 싶다는 미츠키의 한 줄기 삶의 의지이자 꿈이다. 그러나 미츠키의 정신 상태는 에이치의 죽음 이후 엉망진창 시궁창이었기에 이러한 동기조차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에이치가 자신의 노래를 듣고 자신을 발견해서 찾아오기를 바라서'라는 현실도피적 변명으로 포장한다. 밝고, 당차고, 희망찬 초반부의 미츠키가 자신의 죽음을 그렇게 쉽게 긍정하고, 집에서 가출할 것을 그리 쉽게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꿈을 위해 가수가 되고자 하면서도 여전히 에이치의 죽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여, 죽음을 가로막는 다른 인연들을 다 끊어내고 죽고 싶다는 마음이 그녀의 숨겨놓은 무의식 속에 가득했던 것이다. 이런 모순적인 마음으로 인해, 미츠키는 에이치의 죽음이 드러나는 중반부에 캐붕을 일으킨다. 밝고 당차고 희망차며 순수한 이미지였던 미츠키가 사실은 마음 속에 단단한 벽이 있고, 지독히 외로워하면서도 아무도 그 벽 안으로 들이지 않는다는 묘사가 나오더니, 에이치가 이미 죽었고, 미츠키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현실 도피를 시전하던 이미 옛날에 멘탈이 붕괴한 소녀라는 사실이 급작스럽게 드러난다. 사신으로서의 삶은 자살한 영혼에게 내려지는 영원한 징벌이라며 씁쓸하게 웃는 이즈미에게, '그건 징벌이 아니라, 자살할 정도로 비극적이었던 마지막을 바로잡고 새로운 행복한 기억을 쌓아갈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주어진 기회'라며 당차게 말하던 소녀가 사실은 자기 멘탈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끊임없이 정신적 자해를 시전하는 자살 직전의 소녀였다는 얘기는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이러한 모순은 앞서 언급한 마지막 6,7권에서 나오는 미츠키가 죽음 앞에서 가수 생활을 선택한 이유를 보아야 비로소 이해된다. 죽음을 기꺼워할 정도로 정신적 코너에 몰렸음에도, 다시 스스로를 사랑하고 삶의 용기를 되찾을 기회를 갖기 위해, 남은 삶의 기간 동안 자신의 꿈을 위해 살기로 결정하고 그것을 실천한 미츠키였기에 이즈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하고, 자살할 정도의 큰 상처들을 제각각 지닌 사신들에게 그 진심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신들에게 에이치가 이미 죽었다는 것이 들통나게 되자 미츠키는 도망친다. 에이치의 죽음을 아는 사람들 속에서 에이치의 죽음을 인정하고 그를 추억화하게 될 자신이 지독히도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렇게 방황하는 미츠키를 기어코 찾아낸 타쿠토는 꼭꼭 숨겨놓았던 절망을 드러내며 울부짖는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그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이때 미츠키는 왜 에이치와 자신이 함께하는 것을 방해하느냐며 죽고 싶다고 부르짖고, 이에 타쿠토는 미츠키의 손을 자신의 가슴에 가져가 '이미 죽어서 뛰지 않게 되어 버린 심장'을 느끼게 하며 '그건 네가 살아있기 때문이야'라고 말한다. 이런 타쿠토의 진심에 미츠키의 마음의 벽은 조금씩 허물어지고 미츠키는 타쿠토와 사신들을 마음의 벽 안쪽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마음의 벽이 깨진 이후 미츠키는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에이치가 아닌, 자신이 처음으로 스스로 선택한 길인 음악에서 찾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 이때도 타쿠토의 조언이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에이치라는 포장이 사라진 미츠키의 의지는 갓 자라난 초목처럼 아직 연약했는데, 자신의 광팬으로 추정되는 자가 그녀와 가까운 타인들에게 테러를 가하는 사태가 일어나자 미츠키는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음악을 포기하려 한다. 그런 미츠키에게 테러의 피해자인 매니저 마사미는 '내가 테러의 무서움과 고통을 참고 내색하지 않았던 건 네가 포기하는 게 아니라 더 열심히 하길 바라서' 였다며 미츠키를 혼내고, 더해서 타쿠토는 방황하는 미츠키에게 미츠키의 아버지 아오이는 죽을 때 미츠키를 탓한 게 아니라 미츠키를 지키고 죽을 수 있어서 행복해 했을 캐릭터라고 얘기하며, 자신과 에이치도 마찬가지라 얘기한다 (타쿠토 : 난 네가 웃는 걸 보면 마음이 포근해지는데. 에이치는 안 그랬나?). 이에 미츠키는 에이치가 자신한테 언제나 하던 말이 '고마워' 였음을 회상하며[* 미츠키가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에이치 자신도 행복해졌기에 언제나 고맙다고 했던 것.], 그녀가 사랑하고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바라는 건 그녀가 포기하고 죽는 게 아닌, 더 웃고, 더 행복해하며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임을 완전히 깨닫는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밝고 당차던 초반부의 미츠키와 절망에 가득찬 심층 의식 속 미츠키가 하나로 통합되고, 종국에는 절망을 완전히 딛고 일어서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크나큰 절망 속에서 결국 자살을 택했었던 사신들을 상처를 치유해주는 보다 성숙한 인격으로 거듭나게 된다. 미츠키가 사신들을 사신이 아닌 천사라고 칭하고,[* 누구보다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기에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고, 이에 기반하여 삶의 마지막에 처한 인간들을 인도해주는 사신들은 사신이 아니라 천사라며, 도대체 누가 그들을 사신이라 규정한 거냐고 사신부장에게 대드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 참고로 사신들의 외향은 순백의 날개가 달린 인간의 모습이기에 사실 처음부터 사신보단 천사에 가까웠다.] 자신이 자살할 때의 기억을 보기 두려워하며 계속 과거에 휘둘려 스스로를 괴롭게 하는 이즈미에게 정말 소중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만한 마음을 걸어야 된다며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복돋아주며 미츠키는 엔딩에서 타쿠토와 함께 New Future를 열창하며 행복하게 미소짓고 이런 미츠키를 보며 에이치의 영혼은 안심하며 승천한다. 마지막 권에서 미츠키가 목소리를 잃게 되더라도 수술을 받고 살기로 결심한 이유는 그녀의 사신 친구들이 그들의 삶을 징벌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라 여기고, 그들 스스로를 천사라고 여기게 하기 위해서는 그들로 인해 바뀌어 삶의 의지를 갖게 된 미츠키 자신이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사별한 사랑을 그리워하며 죽음 직전까지 몰렸던 미츠키가, 자신이 사랑하는 타인에게 사랑을 '주기' 위하여 꿈을 포기하면서까지 삶을 택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미츠키의 결정은 위에서 언급된 '남은 삶의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서 살아보고, 그런 나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 사람을 위해서 다시 살아보겠다'는 결심을 실천한 것이기도 하다. 최선을 다하는 미츠키를 사랑하고 그녀의 벽 너머의 마음까지 치유해준 타쿠토와 그 외 사신들을 위해서 미츠키는 삶을 결심한 것이다.] 애니와 마찬가지로 사신들이 미츠키에게 찾아온 이유인 '미츠키의 죽음을 막는 존재'는 결국 사신들 자신, 특히 타쿠토였던 것이다. 애니와 만화가 너무 일찍 갈라져 나오다 보니 세세한 설정이 매우 다른 점들이 많다. 사실상 같은 인물들이 벌이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대표적으로 애니에서의 미츠키는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만화책에서는 학교를 다니지 않는 상황이다. 그리고 얼굴로 뽑혔다는 험담의 경우도 애니에서는 22번 참가자가 말하지만 원작에서는 [[와카마츠 마도카]]의 대사였다. Route-L의 해산 사유 또한 원작과 애니판이 각각 차이가 있다. 이것 말고도 여러 인물들의 세부 설정이나 다양한 인물의 내면같은 면에서도 차이가 큰 편. 결말도 완전히 다르게 끝났다. 이 점에 대해서는 각 등장인물 문서를 참고 바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