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누에나방 (문단 편집) == 관련 설화 == 누에는 동양에서 여러모로 중요한 곤충이어서 이런저런 설화가 상당히 많은데, 그중 몇 가지 설화를 소개한다. 누에와 관련된 동양 설화 중 한국 설화로는 [[http://www.seelotus.com/gojeon/gojeon/seol-hwa/bang-2.htm|방이 설화]]가 있다.[* 해당 설화는 그 유명한 [[흥부전]]의 원전이라 알려졌다. (흥부전의 또다른 원전일 수도 있는 흥보만보록이 발견되긴 했지만 흥보만보록은 아마도 고려시대에 나온 듯하다. 그런데 방이 설화는 그보다 더 전인 삼국시대 이야기이다. 흥보만보록이 덕수 장씨 부흥기에 신화적 성격을 더한 글이라고 추측되는걸 보면 흥보만보록을 제작한 사람들이 먼저 나온 방이 설화를 참고했을 수도 있다.) 형제들 중 복을 받는 건 착한 쪽(방이, 흥부)이고 처지가 나빠진 건 나쁜 쪽(방이의 동생, 놀부)라는 스토리 구성까지 매우 유사하다.] ||어느 고을에 성품은 착하지만 가난한 '방이' 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식량이 없어 굶어죽을 위기에 처하자 아우에게 곡식을 꾸러 갔다. 그렇지만 부자였어도 고약한 성품을 한 아우는 그런 형에게 삶아서 싹도 안 트는 곡식을 주는 심술을 부린다. 방이는 그거라도 받아내서 그 씨앗을 땅에 심었는데, 씨앗을 심은 땅에서 거대한 누에가 나왔다.[* 혹은 다 삶아서 못 쓰게 된 씨앗과 삶아버린 고치들만 아우가 방이에게 줬는데, 이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고치에서 거대한 누에가 나왔다는 버전도 있다.] 그러나 못된 아우는 형이 누에를 얻은 것마저도 질투해 형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그 누에를 죽인다. 그러자 사방에서 온 누에들이 몰려와 큰 누에의 죽음을 슬퍼했다. 한편 밭에 심어진 씨앗 중 하나가 또 싹을 틔워 이삭을 맺었는데, 어딘가에서 새가 날아와 그 이삭을 물고 가버렸다. 새를 쫓던 방이는 숲 속에서 붉은 옷을 입은 아이들이 방망이를 들고 두드리는 광경을 보게 된다. 그런데 이 방망이는 원하는 걸 말하고 두드리면 무엇이든 내어주는 요술 방망이었다. 방이는 아이들 몰래 이 방망이를 훔쳐와 내로라하는 큰 부자가 되는데 성공한다. 나중에서야 가난했던 형이 큰 부자가 된 것을 알게 된 아우는 방이를 찾아간다. 방이는 자기를 내쫓았던 아우에게 오히려 많은 보물을 나눠주며 자기가 부자가 된 사연을 설명해준다. 그러자 아우는 방이를 부자로 만들어준 방망이를 욕심내서, 형이 했던 것[* 삶은 씨앗을 땅에 심었던 것.]을 똑같이 따라한다. 이윽고 아우가 심은 씨앗들 중에서도 하나가 싹을 틔워 이삭을 맺으니 또 새가 날아와 그 이삭을 물어갔다. 새를 따라가서 방망이를 얻을 속셈이었던 아우는 방망이를 훔친 사람을 찾던 아이들과 마주했고, 화난 아이들에게 잡힌 아우는 그들에게 코만 뽑힌 채로 돌아갔다고 한다.|| 누에의 성질과 관련된 전설이 경상북도 [[안동]]에 전한다. ||조선 초에 명재상 [[맹사성]]이 안동부사(安東府事)로 부임했을 때 일이라고 한다.[* 단, 맹사성은 실제로는 안동부사가 된 적이 없다.] 맹사성이 부임하고 보니 안동에 있던 김씨 집안이 토호로서 권력이 막강하여 맹사성마저 우습게 여길 정도였다고 한다. 맹사성이 이를 보고 이 집안의 기세를 꺾어야겠다고 작정했다. 그 집안이 목성산(木城山) 아래 사는데 집 주변으로 뽕밭을 일구어놓았다. 맹사성이 보니 목성산이 누에 형상이며, 그 머리 부분에 뽕밭이 있으니 저 집안의 기세가 흥할 수밖에 없다 하여, 뽕나무를 모두 베고 [[옻나무]]를 심었으며, 물길마저 누에 머리 쪽으로 돌렸다고 한다. 누에를 키우는 데 습도가 중요한데 물길을 누에 머리 쪽으로 돌렸으니 좋지 않고, 게다가 뽕나무마저 옻나무로 바꿔놓았으므로 누에라면 꼼짝없이 죽을 형국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이후 그 집안은 가세가 기울었다고 한다. || 한편 중국에는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JhIe&articleno=8766633&categoryId=333391®dt=20150212204426|양잠(누에치기)의 여신 마두낭(馬頭娘)의 이야기]]가 [[수신기]]에 기록되었다. ||옛날 어떤 남자[* 장수, 혹은 무사라는 말이 있다.]가 원정을 떠나며 집에 딸과 말 한 마리만 남겨두었다. 아버지가 돌아오길 기다리다 지친 딸은 말에게 '''네가 아버지를 데려와주면 내가 네 아내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들은 말은 기뻐하며 크게 울고는 정말로 아버지를 찾아 집까지 데리고 왔다. 하지만 딸은 아무리 그래도 말이랑 결혼할 순 없어서 약속을 까맣게 잊지만, 약속을 기억하는 말은 계속 딸이 있는 곳만을 보면서 구애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 이에 의문을 품은 아버지가 딸에게 말이 왜 저러냐고 묻자 딸은 그제서야 예전에 자기가 말과 했던 약속을 말한다. 이에 화가 난 아버지는 짐승 주제에 자기 딸을 탐한다면서 말을 죽이고,[* 딸이 보는 앞에서 죽였다는 버전도 있고, 몰래 죽였다는 버전도 있다.] 가죽을 벗겨 말리기 위해 마당에다 펼쳐놓았다. 말가죽을 보던 딸은 "짐승인 네가 어찌 날 사모할 수 있냐, 이렇게 가죽까지 벗겨 죽어있는 것이 지금도 날 아내로 삼을 생각이냐." 하고 혼자 중얼거렸다. 그러자 말가죽이 딸을 덮쳐서 둘둘 싸매버리더니 회오리바람을 타고 멀리로 날아가버렸다. 놀란 사람들이 말가죽과 딸을 찾아냈을 때 그것은 뽕나무 가지에 걸려 커다란 누에고치로 변해 있었다.[* 혹은 말머리가 달린 거대한 벌레가 되어 실을 자아내다 고치가 되었다고 서술하는 버전도 있고, 단순히 다음날 뜰 앞 뽕나무 위 말가죽이 내려앉은 자리에 수많은 흰 벌레가 뽕나무를 갉아먹고 있었는데, 그 벌레가 누에라고만 서술하는 버전도 있다.] 이후 사람들은 이 누에를 키워서 지금까지 양잠을 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뽕나무 상(桑)자가 곧 상례 상(喪)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누에가 된 딸이 나중에 양잠을 담당하는 여신 마두낭이 되어 중국 [[삼황오제]] 중 한 명인 [[황제(중국 신화)|황제]]가 [[치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나서 전승연회를 열 때 [[황제(중국 신화)|황제]]의 부인 중 한 명에게 비단옷을 지어주었다는 설화도 있다.|| 한편 일본에서 누에와 관련된 설화로는 오오케츠히메노카미(大氣都比賣神) 혹은 우케모치노카미(保食神)라는 신과 관련된 것이 있다. ||[[고사기]]에서 [[이자나기]]의 세 자식 중 [[스사노오|하야스사노오노미코토]](速須佑之男命)가 여신 오오케츠히메노카미(大氣都比賣神)에게 음식을 달라고 했다. 그러자 오오케츠히메는 코와 입, 그리고 엉덩이에서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을 끄집어내어 여러 가지 요리를 만들어 바쳤다. 그런데 스사노오가 그 모습을 엿보고 음식을 더럽힌 후 자기에게 바치는 것으로 생각하여 즉시 그 오오케츠히메를 죽이고 말았다. 그런데 살해당한 신의 몸에서 머리에서 누에가 생기고 두 눈에서는 볍씨가 생기고 두 귀에서는 조가 생기고 코에서는 팔이 생기고 음부에서는 보리가 생기고 엉덩이에서는 콩(大豆)이 생겼다. 그러자 카미무스히노미오야노미코토(神塵集日細祖命)가 이것들을 모아 각기 그것들의 씨앗으로 삼았다.[* 이런 식으로 신이 자신의 육체 자체를 근원으로 하여 각종 식량이나 곡식을 창조해서 인간들에게 내려준다는 신화는 농경사회라면 어디에나 있다.] [[일본서기]]에선 아마테라스와 스사노오의 형제 혹은 자매인 달의 신 [[츠쿠요미|츠쿠요미노미코토(月読命)]]가 아마테라스의 명을 받고 곡물신 우케모치노카미(保食神)를 찾아갔다. 우케모치는 츠쿠요미에게 대접하기 위해 구토하여 백 개가 넘는 진수성찬을 대접하였다. 그러나 츠쿠요미는 우케모치를 더럽다고 천박하다 말하며 칼로 베어 죽였다. 그러자 우케모치노카미의 머리에서 소와 말, 이마에서 조, 눈씹 위에서 누에, 눈에서 [[피(식물)|피]],[* 볏과의 잡곡 '피'를 말하는 것이다.] 배에서 벼, 음부에서 보리, 콩, 팥 등이 각각 생겼다고 한다. 아무튼 일본 신화에서 누에의 기원은 오오케츠히메노카미 혹은 우케모치노카미이며, 누에는 이들의 시체에서 생겨났다고 설명한다.|| [[분류:누에나방속]][[분류:익충]][[분류:가축]]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