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누에나방 (문단 편집) === 유충 === [youtube(kD90qXTYbSc)] 누에. 영어로는 [[비단]]을 만드는 벌레: [[실크웜]](Silkworm)이다. 알에서 나온 [[애벌레|유충]]이 바로 누에다. 뒷쪽에 다리가 네 쌍, 앞쪽에 세 쌍으로 총 일곱 쌍의 다리가 있다. 누에는 가늘고 길게 생겼고 짧은 2차 자모가 있다. 8번째 배마디에 후면을 향한 뿔 모양의 돌기가 나 있다.[* 원색 한국나방도감(287 페이지) 참고.] 알에서 깬 까만 개미누에를 거쳐 잠을 자가면서 하얗고 길쭉한 누에로 자라난다. (다만 천잠, 작잠은 색갈이 녹색이거나 갈색일 수 있고, 털이 나 있기도 하다.) 처음 태어나면 크기가 작아 언제 이게 다 크나 싶지만 고치가 될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30일이다. 성장 정도에 따라 1~5령으로 나누는데 5령까지 크면 처음 알에서 나왔을 때보다 몸무게가 1만 배 가까이 늘어난다. 크기는 약 7,000배. 성장속도가 빠르다 보니 같은 5령이라도 크기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도 있다. 누에는 5령 시기에 전체 먹는 뽕잎량의 70%를 먹는다. 고치가 되기 전까지 몸을 키우기 위해 30일간 뽕잎을 잔뜩 먹고 싸기를 반복한다. 주식은 '''[[뽕나무|뽕잎]]'''으로, 기후나 환경 등의 이유로 뽕나무를 제대로 키울 수 없는 지역에선 수백~수천년간 대체재가 될만한 먹이감을 찾아헤멨지만 찾지 못했을 정도로 편식이 심하다. 뽕잎을 먹지 못하면 다른 먹이를 먹는게 아니라 아사해버릴 정도로 먹이에 대한 고집이 세다. 요즘은 사육기술이 발달해 인공먹이로도 충분히 기를 수 있고, 인공먹이에 가공을 해서 색색의 실을 뿜게 만드는 묘기를 보이기도 하지만 현대기술덕에 가능해진 것이며 아직도 대다수의 사육장에서는 뽕잎을 먹이로 사용한다. 누에는 오랜 기간동안 뽕잎을 주식으로 삼았던 만큼 뽕잎을 소화시키는 능력 또한 아주 뛰어나다. 뽕잎에는 단백질이나 아미노산,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도 많이 들어가 있는데 뽕잎의 상태로는 흡수할 수 없는 영양소들을 누에를 먹음으로써 간접적으로 얻을 수 있다. 누에는 사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의 먹이로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여담으로 누에의 똥은 색이 검고 동그랗게 생겼는데 녹차 아이스크림의 색소로도 쓰인다. 성충이 되는 누에나방은 번식을 위해 내버려두는 것이므로 대부분 암컷이다. 자연학습용으로 누에를 기르는 관찰 키트를 팔기도 하는데 성의 없이 키워도 의외로 잘 죽지 않는다. 그러나 살충제나 제초제 등의 약제에는 매우 취약해서,[* 이 덕분에 번데기 등 누에 가공식품, 뽕나무 잎이나 열매([[오디]])로 만든 식품은 농약 오염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농약이 원래 '벌레 잡는 독약'이므로 당연히 농약이 인간에게 거의 영향이 없을만큼 아주 조금만이라도 있으면 누에는 죽어버린다.] 여름철에 집안에서 누에를 키울 때에는 모기약이나 모기향을 일절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잘 죽지 않는다는 건 어디까지나 사육장 내 환경적인 의미이다. 담배, 매연, 모기향 등 외부에서 들어오는 유독성 기체에는 정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하나라도 있다면 사육이 쉽지 않다. 뽕잎을 먹이면 사각사각 갉아먹는 소리가 들리며 그 모습이 매우 귀엽다. 정성을 들여도 변태 후 나방 단계까지 가기는 힘든데, 관찰 키트용 수조는 너무 좁고 [[습도]] 유지가 안 돼서 그렇다. 고치를 만들기 전의 유충은 살짝 투명해지며, 누런 빛을 띈다. 그리고 번데기에서 성충이 나올 때 고치를 녹이고 나오는데[* 단백질 성분인 고치의 실을 녹이는 염기성 소화액을 입에서 내어 구멍을 뚫고 나온다.] 그 녹은 부분은 나중에 검게 변한다.[* 양잠업을 할 땐 구멍난 고치는 실 손실이 많아져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우화하여 뚫고 나오기 전에 증기, 끓는 물로 번데기를 죽인다. 생 번데기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고치 안의 번데기는 충격에 약하므로 고치를 던지면 번데기가 죽는다. 던지지 말자. 신기하게도 애벌레라면 기겁하는 사람들도 누에는 괜찮다고 할 만큼 혐오감을 잘 유발하지 않는다.[* 오랜 기간 사람한테 길러져서 사람에게 그나마 호감을 얻을법한 형질이 골라져서 살아남는 경향이 있을 법 하다.] 구더기나 지렁이마냥 미친듯이 꾸물대지도 않는데다가 촉감은 비단처럼 매우 부드럽고, 대놓고 만져도 별다른 반응 없이 평소처럼 느릿느릿 움직이기 때문. 이는 나방이 돼서도 이어지는데, 나방은 털이 하얗고 복슬복슬하며[* 실제로 만져보면 굉장히 부드럽다.] 똘망똘망한 눈 덕분에 귀엽게 생겼다. 잘 날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나방처럼 얼굴에 달려들지도 않고 손에 올려두면 얌전히 앉아있어서 나방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누에나방은 꺼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만 배의 마디에는 털이 없는데, 그 모습이 마치 살이 튼 것 같아서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양식 누에는 변태시도를 해도 [[번데기]]에서 끝나기 때문에 비극의 벌레로 묘사되기도 한다. 우화를 못해서가 아니라, 인간들이 바로 실을 뽑아내기 위해 [[팽형|삶아버리고]] 그 시체는 사료로 쓰거나 [[번데기(음식)|간식]]으로 가공해서 먹어버리기 때문이다. 부화한 뒤의 고치로부터 실을 뽑을 수도 있지만, 그러면 나방이 나오는 과정에서 고치가 망가지고 실의 생산성이 떨어지게 되기에 누에 개체수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숫자를 제외하곤 모조리 번데기 단계에서 삶게 된다. 그래서 더 비극적이다. 다만 번데기 시기까진 잘 먹고 살면서 수명 절반 이상을 채우고 죽기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병아리 감별사]]에 의해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닭]]보단 처지가 낫다. 누에뿐만 아니라 모든 가축이 인간의 필요에 의해 사육하는 거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his=문단, title=누에, version=88)]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