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뇌격기 (문단 편집) == 단점 == 하지만 뇌격기에는 아래와 같은 단점이 존재했다. 그래서 항공어뢰를 개량하고 뇌격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연구가 진행된 것이다. * '''요격당하기 딱 좋은 공격방식''' 뇌격기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으로 항공어뢰를 투하할 때의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다는 점이다. 일단 수면 가까이 비행을 해야 했으며, 투하 시 비행속도까지 제한이 있었다. 이런 점을 감안하지 않고 어뢰를 마구 투하하면 어뢰가 수면과 격돌하면서 유폭해버리거나, 충격으로 자이로스코프 등 어뢰의 항주를 담당하는 장치가 고장나서 어뢰가 그냥 바다 속으로 가라앉거나 제멋대로 움직이면서 목표에 명중하지 않는다. 그리고 [[진주만 공습]]처럼 항구에서 함선을 공격하는 등의 경우에는 얕은 수심 때문에 통상적인 방법으로 어뢰를 투하하면 어뢰가 해저 바닥과 충돌해 박혀버리므로 실패한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군 해군]]은 어뢰에 지느러미 형상의 핀(Fin)을 달아 입수 시 너무 깊히 잠수하는 걸 방지하고 투하각과 투하속도, 투하고도를 매우 보수적으로 빡빡하게 잡아서 어뢰투하요원들에게 빡센 훈련을 시키는 등 고생을 많이 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러한 모든 조건은 공교롭게도 함선에서 발사하는 '''[[대공포]]가 요격하기에 아주 완벽한 조건'''인데, 어뢰란 물건이 수상함보다 조금 더 빠른 정도의 속력이었기에 뇌격을 시도하기 위해선 목표 함선이 항주 중인 방향으로 여유롭게 리드를 잡고 예측샷을 날려야 해서 뇌격기가 자함으로 진입하는 진입각은 항상 거기서 거기였다. 거기다 어뢰 투하 시 지켜야하는 적정고도 또한 맞춰야 하기에 진입고도도 항상 똑같은 건 덤. 기체 밑에 원기둥을 단 편대가 선수를 향해 비스듬이 접근해올 만한 곳에 대공포를 미리 돌려놓고 접근해올 때 쏘아대면 편대가 통으로 격추되기 십상이었다. 어뢰를 투하하기 직전에는 회피를 할 경우 투하된 어뢰가 영 엉뚱한 방향으로 가버리기 때문에 적 함선과 일직선으로 만나는 코스를 유지해야 하므로 대공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걸 피하자고 진입각을 뒤틀어 비스듬히 접근해 투하하자니 어뢰가 함체에 충돌하는 각이 완만해지게 되고 이러면 어뢰의 격침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방뢰벌지에 맞고 불발되어 튕겨나가거나[* 충돌각이 완만한 어뢰가 불발되어 튕겨져나가는 장면은 영화 그레이하운드에서 묘사된 바 있다.] 방뢰망에 휘감겨버리는 문제가 있었다. 거기다 상대가 항공 엄호를 받아 적 [[요격기]]가 몰려오면 그저 [[낙동강 오리알]] 신세. 상술된 뇌격기의 공격과정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1. 각개뇌격이라면 개별 조종사가, 편대뇌격이라면 편대장(선도기)이 공격할 적함을 식별 및 결정한다. * 2. 목표 적함의 연돌에서 뿜어져나오는 연기를 보고 대상의 항주속도와 방향을 파악한다. * 3. 탑재하고 있는 어뢰의 항주속도는 이미 알고 있으니 투하부터 충돌까지의 시간을 고려해 목표 적함이 기동 중인 방향으로 크게 리드를 잡고 진입한다.(이때 뇌격기 파일럿은 전방 대각선 방향으로 목표 적함의 옆구리를 보게 된다.) * 4. '''회피기동 없이 대각선 방향에서 쏘아대는 대공포에 최대한 안 맞으며''' 투하 고도와 투하속도를 맞춘다. * 5. 투하한 후 쓰로틀을 최대로 밀며 이탈한다. 대충 봐도 투하 후 살아나가는 건 둘째치고 투하까지 대공포에 안 맞기를 기도해야 할 판인데, 성공적으로 투하까지 한다 해도 이게 맞느냐는 또 별개의 문제였다. 적함도 바보가 아니라서 뇌격기가 접근하면 격렬히 회피기동을 시전하는 데다가 기동성 좋은 함정과 경험 많은 함장의 경우 아예 뇌격기가 진입하는 방향으로 선수를 돌려버려 피격 확률을 더 떨어트렸기 때문. 그래서 뇌격이라는 행동 자체는 기체를 잘 가리지 않지만, 제대로 적에게 어뢰를 명중시키는 일은 난이도가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전용 항공기인 뇌격기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뇌격기의 생존률은 극악이었다. 작전에 따라서는 생존률이 [[카미카제]]와 맞먹는 경우도 있었다니 말 다한 셈.[* 예를 들어서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군 함대를 공격했던 제8뇌격기대대는 15대 전부 격추당했고, 제6뇌격기대대는 14대 중 9대가 격추됐으며 귀환 중에 1대가 해상에 불시착, 1대는 손상이 너무 심해 폐기하면서 생존한 기체는 3대, 제3뇌격기대대는 12대 중 10대가 격추되고 살아남은 2대도 돌아가다 연료부족으로 해상에 불시착했다. 물론 미드웨이 해전에서 활약한 뇌격기들은 전투기의 엄호를 거의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는 점과 대부분이 신형 [[TBF(M) 어벤저]]가 아니라 이미 퇴물에 가까웠던 [[TBD 데버스테이터]]였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뇌격기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지만 상기한 치명적 단점으로 인해 뇌격기 파일럿들에 의해 '''[[과부제조기|날아다니는 관]]'''이라는 자조적인 조소를 듣기도 했으며 뇌격기는 전투기에 비해 압도적, 급폭기에 비해 상대적인 탑승 기피 기종이었다. * '''높은 사망률''' 위의 단점에 이어서 탑승자(파일럿+기총수)에게 치명적인 단점. 어뢰는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투하하기 위해서는 수면을 스치듯 가까이 비행해야 했다. 보통 해수면 15m 정도가 이상적인 적정 투하고도였고 최대라도 30m 정도를 넘기면 투하 자체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때는 사출좌석이 없어서 이 고도에서는 탈출해도 낙하산이 펴질 만한 여유조차 없다. 어차피 물인데 뛰어내리면 그만이지 싶겠지만 의외로 수면의 표면장력은 [[항공기|쇳덩어리를 공중에 뜨게 할 정도의 벡터를 가지고 있는 상태]]의 인체 정도는 걸레짝을 만들어놓는다. 당장 죽지 않을 뿐, 수십미터를 인간 물수제비가 되어 통통거리면서 튕겨져나가며 팔다리가 부러지는 걸로 끝나면 다행이고 최악의 경우 의식을 잃는데, 해수면에 빠진 상태에서 의식을 잃는다는 것은 매우 높은 확률로 익사를 뜻한다. 애초에 적의 사격을 받고 피해를 입어 기수가 기울어지면 몇 초도 안되어 그대로 바다에 헤딩하기 때문에 탈출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 앞서 말했듯, 이 시대에는 사출좌석이란 게 없다. 공중에서 탈출하는 유일한 방법은 불타는 항공기가 완전히 통제를 잃기 전에 낙하산을 메고 캐노피를 열고 뛰어내리는 것이었다.] 따라서 전투기나 급강하 폭격기는 피탄당해 추락해도 낙하산으로 탈출해 살 수 있었지만,[* 이 모습은 해상전투게임인 '월드오브워쉽'에도 어느정도 반영되었는데, 공격기, 급강하폭격기, 폭격기 등이 피해를 입어 추락하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조종수를 볼 수 있지만, 뇌격기는 추락하여도 조종사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없다.(...)] '''뇌격기 탑승자들은 [[그냥 시체|그냥 죽음]]...''' 그나마 유일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고도를 조금씩 줄여 기체가 수면에 안착하듯 내려앉아 캐노피를 열고 탈출하는 방법뿐이지만 당연히 피해가 클 경우 불가능했다. 여기에 더해 뇌격을 하기 위해서는 속도를 거의 실속 직전까지 낮춰야 하는데 피탄당해 속도가 떨어지면 그대로 [[실속]]한다. 물록 이 고도에서 실속이 발생하면 속도를 올릴 방법도 없이 순식간에 바다로 추락.[* 충분한 고도가 있다면 실속이 발생해도, 숙련된 파일럿의 경우 당황하지 않고 기수를 낮추고 속도를 올려 양력을 얻어 실속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물론 뇌격 동작에 들어간 뇌격기가 이 방법을 쓰면 1초 정도 빨리 세상을 떠나겠지만.] [[미드웨이 해전]]에서 41기의 TBD 데버스테이터 중 38기가 손실되었는데 그중 15기 전부 격추당한 제8뇌격기대대는 탑승자 29명이 전사하고 생존자는 오직 조지 게이 소위 한 명뿐이라는 것은 얼마나 뇌격기 탑승자의 사망률이 높은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 * '''항공어뢰를 사용''' 일반 어뢰는 매우 강력하지만, 그걸 그대로 항공어뢰로 쓰면 앞서 언급했듯이 수면과의 격돌로 터지거나 제멋대로 움직여서 절대로 목표에 명중하지 못한다. 게다가 항공기 출력 및 항속거리의 문제도 있어서 항공모함에서 쓰는 뇌격기 같은 경우에는 일반 어뢰 같은 중량물을 탑재하는 일 자체가 무리인 경우도 있고, 탑재하더라도 속도 및 항속거리가 크게 줄어들어서 실전용으로는 영 아닌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인해 뇌격기는 항공어뢰를 사용한다. 그리고 항공어뢰는 어뢰의 중량 자체에 제한이 가해지는 데다가, 어뢰가 수면과 충돌하는 충격을 완화시키는 장치를 부착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작약량이 일반 어뢰보다 적다. 그래서 일반 어뢰라면 한 방에 격침인 표적도 2-3발을 맞춰야 침몰시키는 경우가 많으며, [[전함]]처럼 대어뢰방어대책이 강력하게 수립된 물건인 경우에는 명중했는데 1발로는 전혀 타격을 입지 않는 경우가 있다. * '''하나의 목표물에 여러 대의 뇌격기를 투입''' 항공어뢰의 상대적인 위력 감소로 인해 뇌격기가 어뢰로 뇌격을 가할 때는 목표물에 여러 발의 어뢰를 투하할 필요성이 있으며, 목표가 회피할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어뢰를 더 많이 투입해야 한다. 이 때문에 뇌격기 표준 전술은 좌우에서 동시에, 그리고 회피할 방향을 감안하여 어뢰를 투하한다. 그리고 대다수의 뇌격기는 어뢰를 1발만 탑재 가능하기 때문에 한 개의 목표에 집중하는 뇌격기의 숫자가 더 많아진다. 그래서 단발 위력으로는 급강하폭격을 능가하지만, 이 공격을 맞추기 위해 급강하폭격기보다 많은 숫자가 필요해진다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그러나 전함과 같이 떡장을 두른 군함의 경우 급강하 폭격기로는 제한적인 피해만을 입힐 수 있기에 뇌격기를 쓸 수밖에 없다는 게 문제. * '''호위가 반드시 필요''' 급강하 폭격기가 큰 폭탄을 탑재하기 때문에 둔중해지는 것 이상으로 뇌격기는 어뢰 탑재 시 매우 둔중해진다. 거기에 앞서 언급했듯이 공격방식도 딱 요격당하기 좋다. 그 때문에 뇌격기 출격 시에는 적국의 요격기를 상대할 [[전투기]]의 호위를 반드시 받아야 했고, 적 함선의 대공포화를 기총 소사나 로켓 공격 등으로 견제하거나 침묵시킬 급강하 폭격기, 전폭기들과도 함께 공격 패키지를 이루는 것이 권장되었다. 이들이 적을 방해하는 사이에 어뢰를 투하하고 냅다 튀는 것이 최고의 전술이었다. 이렇게 함에도 불구하고 요격받아서 격추당하는 뇌격기의 숫자가 많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