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농민공 (문단 편집) == 왜 그들은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나? == 중국은 도농이원제라는 특이한 제도를 시행해 도시/농촌을 분리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중국 관련 경제 통계에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황당한 수치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단적인 예를 들어,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중국 도시의 [[지니 계수]]는 약 0.29이다. 그리고 중국 농촌의 지니 계수는 약 0.35다. 이는 매우 큰 착시를 불러오는데, 빈부격차로 유명한 도시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도시 [[요하네스버그]]의 지니 계수는 무려 약 0.75에 달한다.[[https://africacheck.org/reports/zille-right-to-say-the-cape-town-richpoor-gap-is-narrowest-in-sa/|#]] 그리고 전 세계의 지니 계수를 약 0.69 근처로 추정하는데, [[중국]]의 도시와 농촌은 이에 비하면 '통계에서는' 훨씬 양반이다. [[대한민국]]의 지니 계수는 0.29~0.35[* 추정방법에 따라 지니 계수는 달라질 수 있다.]이고, [[일본]]의 지니 계수는 약 0.30~0.36이다. 그러나 이걸 "중국 도시의 빈부격차는 한국과 비슷하고, 농촌의 빈부격차는 일본 정도구나"라고 곧이곧대로 해석하면 오산이다. 미국 CIA에서 추정하는 실제 중국 전체의 지니 계수는 약 0.46이다.[[https://www.cia.gov/library/publications/the-world-factbook/rankorder/2172rank.html#ch|#]] 이는 세계 여러 국가들 중에서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하며 [[BRICS]] 멤버 중에서도 [[러시아]], [[인도]]보다 높다. 중국은 가뜩이나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가 심하다고 지적받는데, 왜 도시들과 농촌들 각각 따로 묶어서 지표를 내야 할까? 중국 도시들의 평균 1인당 GDP(PPP)는 약 $40,000 정도이고, 내륙 농촌들의 평균 1인당 GDP(PPP)는 약 $5,000 정도다. 단순히 비교해도 8배 정도 차이가 난다. 이해가 쉽도록 한국의 사례를 비교해보면 2019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2인 기준 도시가구의 소득은 6616만원, 농가의 소득은 4118만원으로서 1.6배 정도 차이가 난다. 이마저도 2018년도에 비해 그 격차가 벌어져 기사가 나온 정도인데, 중국의 8배 차이라면 격차가 어느 정도인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주변 국가들의 상황을 보자면 [[홍콩]]의 1인당 GDP(PPP)는 약 $63,000이고, [[대만]]은 약 $59,000이며, 한국이 $47,000, 일본이 $45,000이다. 중국은 국가 전체 1인당 GDP(PPP) 평균을 내면 약 $19,000 정도다. 동남부 도시들이 쌓아올린 평균 1인당 GDP를 [[농촌]]들이 다 까먹고 있는 격이다. 물론 그 도시들의 성장은 농촌의 인력을 갈아서 만든 것이다. 과거에 [[KBS]]에서 방송한 바 있는 한국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수요기획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2004년에 고향에서 농사짓다가 도시로 와서 세들어 살며 [[자전거]]를 고치며 살아가는 가장을 취재한 적이 있는데, 하루 벌이가 당시 한화로 2000원 정도였지만, 그 사람은 농사짓던 것보다 배는 벌이가 좋다고 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만터우]] 문서에 나온 것인데, 이게 2020년대인 지금도 다를 바 없다는 점. 기술이 없는 단순 막노동이 대부분이라 기술직 전문 노동자와 급여도 배 이상 차이가 난다. [[https://youtu.be/n_sY43f6V0s|요리왕국 중국, 계급에 따른 음식의 빈부격차]] 농민공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임금과 물가 수준의 차이 때문에 시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019년 기준으로는 월 3,962위안(약 67만원)이다. 조정래의 소설 「정글만리」에서 중국 농민공이 한 끼 식사를 하는 데 드는 비용은 2위안(한화로 약 320원)이라는 언급이 있는데, 정글만리가 2010년대 초에 쓰여진 소설인 만큼 물가 차이를 어느 정도 감안해야 되겠지만, 이 정도 가지고는 도시 지역에서는 여유있게 생활하기가 힘들어서 지하방이나 기숙사 같은 열악한 곳들에서 생활하기 일쑤이다. 그럼에도 많은 농민공 청년과 중년층들은 나이가 찰 때까지[* 대략 45세 정도가 농민공으로써의 [[정년]]이다.] 도시에서 눌러앉는 경우가 많다. 도시에서 풍족하게 살기에는 그야말로 턱도 없는 금액이지만, 시골에서 월 수백~천 수백위안 정도밖에 못 벌며 사는 것보다는 몇배 이상 받기 때문이다. 다만 2014년 이후로는 후커우 제한을 점진적으로 완화해서 4대 직할시 후커우는 여전히 따기 힘들어도 중견도시급 후커우는 따기 쉬워졌다. 하지만 중견도시들도 집값이 비싼건 마찬가지라서 눌러앉고 살기에는 금전적인 부담이 크고 공장들도 대졸자의 증가에 따라 대도시 지역에서 값싼 인력 구하기가 쉽지않으니 내륙으로 점점 이동하는 추세인데 이 때문에 고향에 눌러앉는 농민공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즉, 고향에 산업단지가 들어선 경우에는 도심지에서 돈을 벌 수 있다해도 집값과 임대료가 너무 비싸져서 고향에 남아있는 것이 더 이득이 되는 상황도 많다는 것. 물론 이것도 입지조건과 맞아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특용작물로 큰 수익을 거두지 못한다거나 공장이 안들어선 지역은 논외다. 사실 중국의 주택보유율 통계에서 보면 알수있듯이 농민공들의 주택보유율은 90%대에 달하는 수준이지만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집은 대개 시골집이기 때문에 주요 도시 지역 주택보다 부동산 가치가 떨어져서 미리 자리잡지 모한 농민공들이 대도시에서 수십년치 급여를 쓰면서 부동산을 살 여유가 없는것이기는 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