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노예 (문단 편집) === 태생적 비효율 === 아무래도 노예 입장에서는 열심히 해봤자 보상이 없고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인이 시킨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며 그 결실도 자유민이 일한 것에 비하면 매우 적다. 게다가 멸시와 학대를 받는 입장에서 능동적으로 주인에게 이로운 일을 하고 싶을 리 만무하다. 농장주들도 이를 대비하여 할당량을 정해두거나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 노예를 처벌하거나 죽이는 등 채찍을 가하기도 하였으나, 이러자 곧 효율저하가 나타났다. 모두가 다 약속하고 일을 못해 버리는 것. 그럼 주인이 죽이거나 두들겨 패면 되지 않나 하겠지만, 폭력을 써도 손해는 결국 노예주에게 돌아간다. 당시 건장한 청년 노예의 가격이 현대의 1억원에 달하는 고가였는데,[* 노예가 이렇게나 비싼 '재산'이었던 관계로 남북전쟁이 일어나기 전, 남부의 모든 자산들 중 노예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남부가 노예제 폐지에 적극 반대했던 데엔 다른 이유도 있지만 이런 '재산'을 잃는다는 점도 있었다. 남부의 백인 사회에서도 노예를 소유한 사람은 정말 적었고, 중산층 이하의 백인이 노예를 사기 위해 노예담보대출을 받는 일도 흔했고 남부의 은행에서는 노담대 채권을 유동화한 파생상품도 거래될 정도였다. 그럼에도 아이러니하게 노예를 소유하지 못한 이들이야말로 가장 노예제 철폐에 반대했는데, 당시 미국 남부 사회의 많은 것은 [[인종주의]]에 기반한 노예제가 떠받치다시피 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리 가난하고 사정이 나빠도 흑인 노예보다는 낫다는 자위로 버텼는데 노예제가 폐지되면 이런 [[정신승리]]를 못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이런 노예가 일을 못한다고 두들겨 패고 [[장애인]]으로 만들면 당연히 주인의 손해이다. 맘에 안 드는 노예를 팔아치우려고 해도, 등에 채찍자국이나 도망자 낙인 등이 있으면 노예의 가격이 1천만원 이하로 급격히 떨어진다. 결국 [[공포]]로 통제할 수는 있어도, 이 방법으론 장기적으로 갈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예를 통제하는 간부들을 고용하는 것에도 비용이 들었다. 이런 감시꾼 역할은 보통 동네에 할 일이 없던 백인 하류층들이 주로 했는데, 이들이 하루종일 땡볕에서 노예들과 같이 있으며 근무를 감독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거기에 채찍을 휘두르며 때리는 것도 상당히 중노동이며, 이를 반복하는 것도 육체적으로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도 상당한 일이었기 때문에 이들은 보통 [[술]]에 의지하며 한 철 버티다가 오래 일을 못하고 폐인이 되거나, 일을 그만두기 일쑤였다.[* 아무리 그당시 시선이 노예를 사람 취급 안하기는 했지만 간부들 전부가 무슨 사디스트도 아니고 사람을 때리고 고통받는 것을 보면서 좋은 감정을 느낄리가 없다.] 거기에 이런 간부들의 폭력이 강해질수록 노예들의 도망이 늘었고, 이런 도망을 막기 위해, 철망을 치거나, 사냥개를 사들이고, 추적자들을 고용하고 하는 것도, 전부 다 주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었다. 그렇게 도망간 노예를 잡아서 채찍질하고 다시 일시키며 팔아버린다고 해도, 노예의 가치는 떨어졌으니 주인에게는 계속 손해가 날 뿐이다. 거기다 노예가 [[범죄]]를 저지르면 그것도 주인이 배상해야 했다. 남북전쟁 전의 남부의 경제는 이러한 비효율이 상당히 만성화되었다는 점에서 훗날의 현실 [[공산주의]] 국가나 오늘날 [[블랙기업]]에서 나타난 것과 유사한 폐단을 보였다. 남부의 대농장/대저택을 다룬 작품들을 보면, 엄청난 수의 노예들이 있는데 이들은 오직 자신에게 정해진 한두 가지의 업무만 하고, 다른 일은 하지 않으며 틈만 나면 주인과 감시꾼들의 눈을 피해 시간이나 때운다. 예를 들어, 이 노예는 거실만 쓸고, 이 노예는 설거지만 하고 이런 식이다. 결국 북부의 자유민들에게 돈을 주면 10명이 한 시간이면 할 일을, 노예를 쓰려면 100명을 데려가서 20명의 자유민들로 감독해야 10시간 만에 간신히 마무리할 수 있을 지경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