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노동 (문단 편집) === '노동'과 '근로' === '근로'와 '노동'은 한국어로 동의어이다. 여기에 대해 "[[https://www.social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00|근로라는 용어는 시키는 대로 부지런히(勤) 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6/0000010104?sid=110|"일제 강점기에 강제 노역 등을 미화하기 위해 사용된 단어"]]라는 음모론이 있으나, '근로'와 '노동'은 이미 조선시대에도 한국에서 유의어로 사용된 매우 유서 깊은 단어이며, 둘 다 착취의 뉘앙스가 없다. >凡予之所以節用者, 非爲宦官、宮妾, 亦非爲子孫計也, 將以待'''勤勞者'''也。 >대체로 내가 절용(節用)하는 까닭은 환관(宦官)과 궁첩(宮妾)을 위한 것이 아니요, 또한 자손(子孫)의 계책을 위한 것도 아니다. 장차 '''근로자(勤勞者)'''를 대접하려는 것이다. >---- >태종실록 31권, 태종 16년 5월 1일 임진 6번째기사 >'''勤勞'''王事, 乃臣子職分之當爲 >왕사(王事)에 '''근로(勤勞)'''하는 것은 신자(臣子)의 직분(職分)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 >세종실록 86권, 세종 21년 7월 20일 병인 1번째기사 >"《禹》之勤勞, 與身經百戰, 創業之主何如?" 對曰: "不如禹之勤也。" >"우임금의 '''근로(勤勞)'''가 몸소 수많은 전쟁을 겪으면서 창업(創業)한 임금과 견주어 볼 때 어떠한가?" 하니 대답하기를, "우임금이 일한 것만 못합니다." 하였다. >---- >효종실록 1권, 효종 대왕 행장(行狀) >爲人終身'''勤勞''', 而人則莫知其勞而屠宰, 是果仁術歟? >소는 사람을 위하여 일생 동안 '''근로(勤勞)'''하였음에도 사람은 그 노고는 알아주지 않고 도살(屠殺)하니, 이것이 과연 인술(仁術)인가? >---- >영조실록 114권, 영조 46년 1월 25일 계묘 1번째기사 >圻內之民, '''勞動'''甚矣 >기내(圻內)의 백성이 '''노동(勞動)'''이 심하다 >---- >태종실록 2권, 태종 1년 7월 23일 경술 1번째기사 >上候決難'''勞動''', 宜觀數日, 更爲議定 >성상의 환후(患候)가 결단코 '''노동(勞動)'''하시기 어려우니, 며칠 살펴보았다가 다시 의논해 정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 >숙종실록 15권, 숙종 10년 11월 4일 을축 1번째기사 >함경도 관찰사 민형수(閔亨洙)에게 내린 교서: > >「왕은 이르노라. ... 경에게 함경도 관찰사의 직임을 제수하니, 경은 공경히 총명(寵命)을 받들고 공경히 교조(敎條)를 펴라. 오직 공정하고 명철해야 사람을 복종시킬 수 있으니, 출척을 엄히 하여 수령을 면려하라. > >오직 너그럽고 인자해야 백성들을 안정시킬 수 있으니, '''근로(勤勞)'''하는 백성들을 위로해 주고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풀라.{{{[}}}惟寬仁, 可以鎭物, '''勤勞'''來而惠民生{{{]}}} > >재물을 정리하는 일에 대해 유자의 일이 아니라고 말하지 말라. 예의로 방패를 삼으면 또한 우리 군사를 진열할 수 있다. 부디 궁궐에서 국사에 매진하는 나의 근심을 헤아려 먼저 한 지역을 구휼하는 계책을 강구하라. 조정의 어려움이 눈에 가득하니 어찌 가까운 인친(姻親)을 보내고 싶겠는가마는 변방 감사의 폐단이 걱정되어 든든하게 보위하는 직임을 맡기는 것이다.」 >---- >-[[승정원일기]] [[https://db.itkc.or.kr/dir/item?itemId=ST#/dir/node?dataId=ITKC_ST_U0_A17_07A_15A|영조 17년 7월 15일]]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의 용례를 보면, 조선 초기부터 후기까지, 육체적인 막일부터 국왕의 업무까지, 모든 분야에서 두 단어가 사용된다.[* 오히려 조선왕조실록의 용례는 '근로'가 '노동'보다 약 2배 많다.] 또한 勤{{{-3 (부지런할 근)}}}이라는 한자가 있다는 이유로 근로(勤勞)가 노동(勞動)보다 기득권적인 단어라는 것도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한자 勤{{{-3 (근)}}}은 出勤{{{-3 (출근)}}}, 退勤{{{-3 (퇴근)}}}, 轉勤{{{-3 (전근)}}}, 勤續{{{-3 (근속)}}}, 勤王{{{-3 (근왕)}}} 등의 단어에서 느낄 수 있듯이, 勞(일할 로)와 동일한 의미[* 두 한자 모두 '뭔가를 힘써 일한다'는 의미이다. 勤의 훈음이 '부지런할 근'이고 勞가 '일할 로'이기는 하지만, 이건 단지 관습적으로 굳어진 이름의 차이일 뿐이다. 勞心(노심: 마음으로 애씀), 慰勞(위로: 힘든 것을 달래 줌) 등의 단어에서 느낄 수 있듯이, 勞 역시도 뭔가를 위해 힘쓰거나 고생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참고로 [[https://hanja.dict.naver.com/#/entry/ccko/f37b872303f84987b45da66496a6d412|네이버한자사전]]에서는 勤의 유의어로 勞를 제시한다.]의 한자이며, 따라서 근로(勤勞)는 '부지런히 일하라고 독촉하여 일꾼을 착취하겠다'는 악의적 의미가 없다. 그냥 똑같은 뜻의 한자 두 개로 된 단어일 뿐이다. 국왕의 일 역시도 조선시대에는 근로(勤勞)라 말했거니와, 애당초 어근을 통해 악의를 추정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는 음모론이며, 흔히 '근로' 내지는 '노동'으로 번역되는 영단어 [[https://www.merriam-webster.com/dictionary/labor|labor]] 역시도 뭔가를 위해 애쓰거나 고생한다는 의미[* expenditure of physical or mental effort especially when difficult or compulsory {{{-3 ([[https://www.merriam-webster.com/dictionary/labor|Meriam-Webster 영영사전]])}}}]를 내포한다.{{{-2 (그렇기에 영어 labor는 '출산'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심지어 라틴어 어원으로도 labor는 '고생'을 내포하며, 따라서 勤은 勞와 함께 영단어의 매우 정확한 번역 한자임은 분명하다. >The English noun LABOR comes into English via Old French ''labor'', ''labour'' (French ''labeur'' ) from Latin ''labōr-'', the inflectional stem of the noun ''labor'' “labor, work, toil.” >{{{[}}}영어 명사 LABOR는 '노동, 작업, 고생'을 의미하는 [[라틴어]] 명사 labor의 굴절 ''labōr-''에서 유래하여 옛 프랑스어 ''labor'', ''labour'' (프랑스어 ''labeur'')를 거쳐 영어로 왔습니다.{{{]}}} >---- >[[https://www.dictionary.com/browse/labor|Dictionary.com]] 심지어 북한에서도[* 물론 북한이 정말로 노동자들을 위하는 정권이라고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겠지만, 대외적으로는 근로인민대중을 위한다고 큰소리 치는 정권이며, 언어적 차원에서 노동자(근로자)를 내려칠 이유가 없다.] '근로'와 '노동'은 아무런 정치적 함의 없이 동의어로 사용된다.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명절인 [[노동절|5.1절]]은 로동자들의 파업으로부터 유래되였다. >1886년 5월 1일 미국의 도시 [[시카고]]에서 로동자들이 파업을 일으켰다.파업에 참가한 로동자들은 8시간로동제를 실시할데 대한 구호를 들고 투쟁하였다. >당황망조한 지배층은 파업에 참가한 로동자들에게 무차별적이며 류혈적인 탄압을 가하고 파업투쟁을 지도한 로조지도자들을 체포하였으며 극형과 중형을 들씌우는 만행을 감행하였다. >1889년 7월에 진행된 제2국제당창립대회에서는 로동계급의 자주권을 찾기 위하여 용감하게 싸운 시카고로동자들의 의로운 투쟁을 기념하여 매해 5월 1일을 전 세계 로동계급의 국제적련대성과 전투적위력을 시위하는 날로 정하였다. >이때부터 전 세계 [[근로자]]들은 이날을 자기들의 국제적명절로 기념하고있다. >그때로부터 백수십년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세계적범위에서 볼 때 참다운 로동의 권리와 생존권을 지키고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누리려는 근로대중의 념원은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있다. >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이날이 [[근로자]]들의 명절이 아니라 분노를 터치는 날, 항거의 날로 되고있다. >오직 '''근로인민대중'''이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 되여있고 모든것이 그들을 위하여 복무하는 인민대중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제도에서만 이날이 근로자들의 참다운 명절로 되고있다. >[[북한|우리 나라]]에서는 해마다 이날이 오면 당과 정부의 간부들이 사회주의건설의 주요전구들을 찾아가 무한한 애국적열의와 헌신적노력을 바쳐가는 [[근로자]]들을 열렬히 축하해주면서 그들과 함께 명절의 한때를 보내고있다. >이 하나의 국제적명절을 통하여서도 사람들은 '''근로'''인민의 삶을 지켜주고 가장 값높이 빛내여주는 품은 인민대중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이라는것을 절감하게 된다. >---- >-[[로동신문]] 2023년 5월 1일{{{-2 ([[노동절]])}}} 기사[*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로동신문 기사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곧 '근로'가 기득권적인 의미이므로 '노동'으로 대체되어야 한다는 일부 진보계의 주장은, 반대진영에서 '인민'이 공산주의적 단어라고 터부시하는 것과 동일하게 근거가 약한 것이다. 괜히 멀쩡한 한국어 단어를 죄악시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