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노가쿠 (문단 편집) ==== 하야시 음악 ==== [[파일:hayashi.jpg|width=600]] 하야시카타가 사용하는 악기. 상단 왼쪽부터 순서대로 코츠즈미(小鼓), 오오츠즈미(大鼓), 타이코(太鼓)[* 노가쿠와 가부키에 주로 쓰이는 작은 [[태고|타이코]]이다. 이것 말고도 여러 종류의 타이코를 다루는 가부키에서는 시메다이코(締太鼓)라고 부른다.]. 하단은 피리(笛)[* 노가쿠 전용의 특수한 횡적(橫笛)으로, 노가쿠에서는 피리를 이것밖에 쓰지 않으니 그냥 피리라고 부르지만, 노가쿠 외의 가부키 등에서는 "노 피리"라는 뜻의 노칸(能管)이라고 부른다. 속이 급격히 좁아지는 매우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어 [[https://www.youtube.com/watch?v=2hU56nD4w1M|음색이 왜곡되어 높고 째지는 소리가 난다]]. 특이한 구조 탓에 음정도 맞지 않지만, 멜로디를 담당하는 악기가 노칸 하나뿐인데다가 노래도 노칸에 맞춰 부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 [[파일:taiko_fu.jpg|width=600]] 하야시 중 타이코(칸제류)의 악보. ツークーツ 등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실제 타이코가 연주되는 박자이며 옆에 간간히 적혀있는 카타카나는 추임새인 카케고에[* 사진의 "하(ハ)"는 실제로는 "호"라고 발음하고, 마찬가지로 "야(ヤ)" 또한 "요"로, "에-이(エーイ)"는 "예이-" 라고 발음한다.]이다. 보다시피 하야시의 음악은 철저하게 8박자 시스템을 따르며, 카케고에는 재미로 집어넣는 것이 아니고 지휘자가 없는 노 무대에서 연주자 간의 호흡을 일치시키고 자신이 어떤 박자의 어디쯤을 연주하고 있는지 다른 배역들에게 알리기 위한 장치이다. 각 극마다 연주되는 곡들이 정해져 있고, 이 짧은 연주곡[* 연주곡이나 짧은 노래 등을 전부 통틀어 쇼오단(小段)이라고 하며, 극 하나를 한 권의 책으로 비유하자면 하나의 문단에 해당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CJTRvj1Tidc|츄노마이(中之舞)]], [[https://www.youtube.com/watch?v=AB4iozjjOJQ|하노마이(破之舞)]], [[https://www.youtube.com/watch?v=q4QdVoG8Ln8|하야후에(早笛)]], 대부분을 코츠즈미 혼자서 연주하는 [[https://www.youtube.com/watch?v=HvRUNmXoayk&t=2333s|란뵤시(乱拍子)]] 등이 있다.]과 그 연주곡을 이루는 각 리듬[* 기본적으로 8박자 단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8박자를 1 쿠사리(鎖)라는 단위로 센다. 책으로 비유하자면 하나의 단어에 해당한다.]에는 하나하나 이름이 붙어 있으며, 각 배역마다 전체 리듬 패턴의 구조가 짜여져 있어 하나의 리듬 소절이 각 연주의 어디에 들어갈 수 있는지가 마치 언어의 문법처럼 정해져 있는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사진의 츠케가시라(ツケ頭)의 경우 쇼오단의 맨 앞이나 새로운 단(段)[* 쇼오단 연주곡의 한 구절. 한 쇼오단은 여러 개의 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마다 이를테면 [[https://www.youtube.com/watch?v=VjDTBMJ_Tj4|카미마이(神舞)]]라는 연주곡의 세번째 단(三段目) 하는 식으로 이름이 붙어있다. 책으로 비유하자면 하나의 문장에 해당한다.]이 시작될 때에만 들어갈 수 있으며, 그 뒤에 사진의 오로시(ヲロシ)와 키자미(刻/キザミ), 또는 사진에 없는 타카키자미(高刻)나 히라키(開キ) 등의 단의 "몸통"에 해당하는 소절들을 여러번 연주하다가 단이 끝날 때쯤에 갑자기 북면을 강하게 치기 시작해(上テ) 절정을 표시하며, 단의 맨 끝을 사진의 우치키리(打切) 또는 사진에 없는 우치코미(打込) 등으로 마무리한다. 코츠즈미, 오오츠즈미와 피리도 마찬가지의 시스템으로 연주하기 때문에, 얼핏 듣기에는 각 악기 연주자들이 서로 전혀 관계 없는 박자를 연주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각 파트가 서로 맞물려있다. 이는 같은 악기 구성을 따르면서도 엄격한 8박자 시스템을 따르기보다는 [[샤미센]]의 연주에 맞춰 다소 자유로운 박자의 퍼커션처럼 연주되는 경우가 잦은 가부키와 나가우타(長唄)의 하야시 음악[* 이러한 가부키 특유의 연주 시스템을 치리카라 박자(チリカラ拍子)라고 부르며, 노가쿠의 8박자 시스템을 모방해 연주할 때는 톳땅 박자(トッタン拍子)라고 불러 구분한다.]과의 분명한 차이점이다. 하야시도 노나 쿄겐처럼 유파가 여럿 존재한다. 한 사람이 평생 하나의 악기만 연주하는 만큼 악기마다 가르치는 유파가 다른데, 한 사람이 많은 악기를 폭넓게 다루는 [[가부키]]와 비교되는 점이다. 악기별 유파는 다음과 같다. '''피리(笛/能管)''' * 잇소오류(一噌流) 모리타류와 후지타류의 중간쯤 되는 강도로 연주하는 유파. 다소 구슬픈 듯한 멜로디가 특징으로 슬러(slur)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잇소오류 연주자인 네기시 케이코(根岸啓子)의 [[https://www.youtube.com/watch?v=YKCZdcPvyiY|연주 시범]]. * 모리타류(森田流) 부드러운 연주가 특색인 유파. 현재 남아있는 피리의 세 유파 중 가장 인원이 많다. 모리타류 연주자인 마츠다 히로유키(松田弘之)의 [[https://www.youtube.com/watch?v=2hU56nD4w1M|연주 시범]]. * 후지타류(藤田流) 모리타류와 정반대로 강하고 거친 연주가 특색인 유파. 트릴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후지타류의 마지막 이에모토였던 11대 후지타 로쿠로뵤우에(藤田六郎兵衛 1953-2018)가 [[국립국악원]]을 방문해 공연을 가진 적이 있는데, 이때 공연 영상이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있다. [[https://youtu.be/_0lNoYjR4JA|영상]] 11대 후지타 로쿠로뵤우에는 2018년에 후사 없이 사망했으며, 그 후로는 이에모토 없이 운영되고 있다. * --슌니치류(春日流)-- 후계자의 요절로 없어졌다. 예풍은 모리타류에서 일부 계승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부분적으로 후지타류에 좀더 가까운 예풍이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히라이와류(平岩流)-- 1892년 이에모토의 사망으로 없어졌고, 예풍은 잇소오류에서 일부 계승되고 있다. '''코츠즈미(小鼓/鼓)''' * 칸제류(観世流) 유파의 초기를 제외하면 역대 이에모토들이 대대로 칸제 신쿠로(観世新九郎)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칸제 신쿠로류라고 부르기도 한다. 밧줄을 세게 쥐고 치는 높은 소리(甲の音)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특징이 있다. 사용하는 시메오(締緒)[* 케쇼시라베(化粧調)라고도 한다. 본래 건조한 겨울에 연주하기 전에 조립 완료된 츠즈미를 묶어 가죽을 살짝 늘려서 연주하기 쉽도록 하는 줄이었지만 현재는 그냥 장식이다.]의 색은 노랑색. * 오오쿠라류(大倉流) 코츠즈미와 오오츠즈미를 전부 다루는 유파이다. 현 이에모토는 코츠즈미 연주자인 오오쿠라 겐지로(大倉源次郎). 2017년에 일본 인간국보 칭호를 받았다. 가장 역사가 긴 유파인 콘파루류와 같이 성장했기 때문인지 상당히 고전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연주가 특징이다. [[가부키]]의 타나카류(田中流) 등의 주법에 영향을 주었다. 사용하는 시메오의 색은 초록색. 또한 전체적으로 줄(調べ) 자체를 느슨하게 묶는 편이며, 코지메(小締め・小〆)를 독자적인 것을 사용하는 것 또한 특징이다. 오오쿠라류 연주자인 타나베 쿄오스케(田邊恭資)의 [[https://www.youtube.com/watch?v=wZjlwwfH7e4|연주 시범]]. * 코오류(幸流) 가부키의 모치즈키류(望月流), 카타다류(堅田流) 등의 코츠즈미 주법에 많은 영향을 준 유파. 추임새가 강렬하고 짧으며, 놋토(ノット)의 시작 등에 츠(ツ)라는 독특한 소리를 내는 것도 특징이다. 오오쿠라류와는 정반대로 화려함이 적고 현대적인 느낌이 강한 연주를 추구한다. 사용하는 시메오의 색은 보라색. 코오류 연주자인 후루타 토모히데(古田知英)의 [[https://www.youtube.com/watch?v=zEmYQbR-xww|연주 시범]]. * 코오세이류(幸清流) 코오류에서 떨어져나간 유파이다. 첫 이에모토 이후로 역대 이에모토들이 대대로 코오 세이지로(幸清次郎)라는 이름을 이어 사용하는 것이 특징. 때문에 코오 세이지로류(幸清次郎流)라고도 불린다. 예풍도 코오류와 다소 흡사하지만 보다 부드러움과 화려함을 추구한 연주가 특징이다. 사용하는 시메오의 색은 갈색. 코오세이류 연주자인 모리사와 유우지(森澤勇司)의 [[https://www.youtube.com/watch?v=wgYCBJIeHQA|악기 조립과 연주 시범]]. '''오오츠즈미(大鼓/大皷/大皮)''' * 카도노류(葛野流) 각 박자 패턴(手組み) 사이의 간격을 의도적으로 비워두어 딱딱 끊어지는 느낌이 특징인 유파. 가부키의 오오츠즈미(오오카와) 주법에 많은 영향을 준 유파이기도 하다. 실제로 가부키 연주자들이 오오츠즈미의 줄을 정리하는 법이나 추임새를 넣는 타이밍은 카도노류와 흡사하다[* 일례로 가부키의 연주자들은 오오츠즈미를 연주할 때 우치코미(打込)의 제 7박과 8박 사이에 "이야"라는 추임새를 넣는데, 노가쿠의 유파 중 여기(노에서는 제 8박과 9박 사이에 해당)에 추임새를 넣는 유파는 카도노류 뿐이다.]. 선대 이에모토였던 카메이 타다오(亀井忠雄 1941-2023)가 가부키의 하야시 유파인 타나카류(田中流)의 종가 가문의 딸인 9대 타나카 사타로(田中佐太郎 1948-, 본명 카메이 레이코亀井令子)와 결혼해서 타나카류와 혈연관계가 생겼다. 현 이에모토는 장남인 카메이 히로타다(亀井広忠)가 잇고 있으며, 차남인 타카유키(孝之)와 삼남인 유우조(雄三)는 각각 13대 타나카 덴자에몬(田中傳左衛門)과 7대 타나카 덴지로(田中傳次郎)라는 이름으로 어머니를 따라 가부키의 하야시를 맡고 있다. 현 이에모토 대에 오면서 예풍이 꽤 바뀌었다. * 타카야스류(高安流) 기백을 중시하고 북을 치기 반 박자 전에 속으로 넣는 기합인 코미(コミ)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특징의 유파. 워낙 기백을 중시하다보니 남성적인 악기라는 인식이 강한 오오츠즈미의 유파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마초적인 연주가 특징이다. 타카야스류 이에모토인 야스후쿠 미츠오(安福光雄)의 [[https://www.youtube.com/watch?v=X55xS074LgQ|연주 시범]]. * 오오쿠라류(大倉流) 타카야스류처럼 강하고 거친 연주를 추구하는 유파. 본디 코츠즈미 쪽과는 따로 이에모토가 있었으나, 하필이면 마지막 이에모토인 오오쿠라 시치자에몬(大倉七左衛門)이 우메와카류에 참여해버리는 바람에 이에모토 본인이 유파에서 파문당했고, 이후 대가 끊겨 현재는 코츠즈미 쪽과 거의 하나의 유파로 합쳐진 상태. 오오쿠라류의 오오쿠라 쇼노스케(大倉正之助)가 출연한 [[http://m.gugakfm.co.kr/gugak_mobile/?state=view&sub_num=1384&pageNo=9&idx=160283|국악방송 프로그램]] 참고. 오오쿠라 쇼노스케는 현대 일본에서 오오츠즈미를 보호 장비 없이 옛날 기법 그대로 맨손으로 연주하는 거의 유일한 연주자이기도 하다. * 이시이류(石井流) 보통 2단계로 강약을 조절하는 다른 유파와 다르게 강약 조절을 매우 세심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심지어는 소리를 내지 않고 가죽을 손으로 한번 톡 만지는 것까지 하나의 박자로 취급한다. 이시이류 연주자인 타니구치 마사토시(谷口正壽)의 [[https://www.youtube.com/watch?v=sIdceFsWI4k|연주 시범]]. * 칸제류(観世流) 원래는 호쇼류라는 이름을 달고 와키 호쇼류와 같은 유파로 취급되었으나 1986년 칸제류로 개명했다. 사실 1683년 이전에는 칸제류라는 이름을 사용하다가 바꾼 것이기 때문에, 300년 만에 원래 이름으로 돌아온 셈. 모든 유파 중 가장 인원이 적어, 단 두 명 뿐이다. 예풍은 카도노류와 타카야스류의 중간 정도이다. * --이토쿠류(威徳流) → 코오류(幸流)-- 에도 초기에 유파의 이에모토가 일찍 사망해버리는 바람에 차기 이에모토인 어린 아들만 남았고, 이 아들이 코츠즈미의 코오류(幸流) 밑에서 배우게 되는 바람에 유파의 특색도 옅어지고 거의 코오류 따까리(...) 수준으로 내려갔었다 한다. 실제로 유파 말기에는 그냥 이름도 코오류로 개명되었다. 그러나 메이지 유신 이후 없어졌다. * --콘파루류(金春流)-- '''타이코(太鼓/締太鼓)''' * 칸제류(観世流) 직선적이고 간결한 움직임과 짧고 강렬한 추임새가 특징인 유파. 콘파루류와 비교해 화려함이 적고 고전적인 느낌이 강하다. 가부키의 유파 중 모치즈키류(望月流), 토오샤류(藤舎流) 등의 시메다이코 연주에 큰 영향을 주었다. 칸제류 연주자인 하야시 유이치로(林雄一郎)의 [[https://www.youtube.com/watch?v=BpcnM-1IrtU|연주 시범]]. * 콘파루류(金春流) 칸제류와는 다르게 화려한 동작으로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 강하며[* 의외로 부드러움을 추구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22대 콘파루 소오에몬의 저서에 의하면 그의 증조부대 까지는 힘차게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었다고.] 칸제류에 비해 기본 토대가 되는 박자의 가짓수가 다양하다. 북채가 북면에 닿는 시간을 최소화해 보다 깔끔한 소리가 난다는 특징이 있다. 가부키의 유파 중 타나카류(田中流), 센바류(仙波流) 등의 시메다이코 연주에 큰 영향을 주었다. 역대 이에모토들이 대대로 콘파루 소오에몬(金春惣右衛門)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콘파루류 연주자인 우에다 신야(上田慎也)의 [[https://www.youtube.com/watch?v=AYXri35nN8Y|연주 시범]]. * --콘파루 마타에몬류(金春又右衛門流)-- 콘파루류와 혈연관계에 있던 유파. 어디까지나 가족관계만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 예풍은 전혀 달라, 오히려 칸제류와 가까웠다고 한다. 초대 이래로 이에모토들이 대대로 콘파루 마타에몬이라는 이름을 계승했으며, 초대 콘파루 마타에몬은 현재 타이코 연주에 사용되는 나무 받침대[* 발명자의 이름을 따 마타에몬대(又右衛門台)라고도 부른다. 이전까지는 유파를 막론하고 타이코를 손으로 들어주는 별도의 조수(太鼓持ち)가 있었다고 한다.]를 발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메이지 유신 무렵 없어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