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납 (문단 편집) == 독성 == [include(틀:발암물질)] 음식물, 대기, 분진, 매연, 페인트, 토양 등 납으로 오염된 매개체를 통해 신체에 흡수되면 중금속 중독인 납 중독(lead poisoning)을 일으킨다. 인류가 이용해 온 역사가 긴 만큼 납은 과거부터 그 독성이 꽤 알려져 있던 물질인데, 한 예로 [[동의보감]]에서는 납 종류의 약재로 연(鉛)[* 여기서는 납 광석인 방연광을 말한다. ([[http://www.koreantk.com/ktkp2014/medicine/medicine-view.view?medCd=M0002515|참조]])], 흑연(黑鉛)[* 여기서는 연필심의 재료로 사용되는 [[흑연]]이 아니라 일반적인 납을 말한다.([[http://www.koreantk.com/ktkp2014/medicine/medicine-view.view?medCd=M0002515|참조]])], 연단(鉛丹)[* 사산화삼연, 일명 광명단.([[http://www.koreantk.com/ktkp2014/medicine/medicine-view.view?medCd=M0002523&tempLang=ko|참조]])], 밀타승(密陀僧)[* 일산화납. 페르시아어로 일산화납을 의미하는 단어 (mordâr-sang: 직역하면 '죽은 돌')의 중국식 음차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http://www.koreantk.com/ktkp2014/medicine/medicine-view.view?medCd=M0001274&tempLang=ko|참조]] ]이라 하여 피부병이나 구충약 등에 쓰이는 약재 중 하나로 적어 놓았지만 그와 동시에 '''독성을 주의하라'''는 기록도 같이 실어 놓았는데 하나같이 "독성이 있으니 용량을 잘 지키고 오래 먹는 것(구복)을 하지 말 것, 허약자는 복용하지 말라"고 써 놓았을 정도. 지금은 아예 먹는 약으로 절대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333409&cid=58527&categoryId=58527|쓰지 않는다.]] [[중금속]] 중독에서도 유명한 사례이며 납 자체가 산업현장에서 많이 나오는 재료라서 더욱 위험하다. 두통, 현기증, 우울증, 정신 불안정과 더불어 복부 경련, 소화 불량, 변비, 복통을 동반해 식욕 부진이 일어나며 입 안에서 항시 금속성 맛이 떠돌고 빈혈이 발생하며 잇몸에 납선이라 불리는 검은 선이 나타난다.[*사진 [[파일:external/fce-study.netdna-ssl.com/624257_m.jpg]]] 심한 경우 말초신경을 침범해 정신착란과 시력 저하와 함께 손목 말단부터 신경이 멈추는데 보통 손목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으로 나타나기에 손목하수증이라고 불린다. 이것이 [[뇌]]까지 이르면 뇌손상을 일으켜 [[시각장애]]나 [[청각장애]]를 일으키며 정신이상을 일으켜 발작하거나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뇌손상은 어린이에게 잘 일어나며 어른에게도 발생한다. 정확히, 혈청내 5 μg/dL 이상부터 납중독(lead poisoning)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치료법 역시 다르다. 소아기의 납중독은 다음과 같은 관련인자가 보인다. * 낮은 사회경제지위(low socioeconomic status) * 특히 [[미국]], [[1960년대]] 이전에 지어진 낡은 집 * [[도시]](urban)에 사는 [[어린이]] 위에 서술했듯, 뇌손상은 '''특히 어린이에게''' 자주 보이는 증상이다. 전체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 행동이상 관련(behavioral changes) - 행동과잉증(hyperactivity)이나 폭력적인 행동 이상 * 위장관 관련 - 식욕부진, 복통, [[구토]] 및 [[변비]](특히 혈청 납 농도가 20 μg/dL 이상일 경우) 등 * 중추신경계(CNS) 관련 - 인식장애(conginitive), 뇌부종(cerebral edema)로 인해 두개내압(ICP)이 증가하면서 [[두통]], 의식저하, [[발작]], 혼수상태 등이 보이다가 사망에 이르게 된다. 진단은 대부분 만 12-24개월의 신생아에게 스크리닝 검사를 시행해 발견하게 되며 가장 정확한 검사는 정맥샘플(venous)을 채취하여 혈청 납 농도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그 외 [[X-ray]]에 납선(lead line)이 뼈나 잇몸에 보이게 된다. 혹은 소구성[[빈혈]](microcytic anemia) 증상이 나타기도 하는데 이는 철적혈모구빈혈(sideroblastic anemia)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특징적인 환상철아구(ringed sideroblast) 및 호염기성 반점(basophilic stippling)이 보이게 된다. 치료는 혈청 내 납 농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 5~14 μg/dL - 원인을 찾고(예를 들어 낡은 집이라든가) 환자나 보호자에게 교육을 시행한다. 그 후 3개월 후에 재검사를 시행한다. * 15~19 μg/dL - 위와 동일한 방법을 시행하며, 그 후 2개월 후에 재검사를 시행한다. * 20~44 μg/dL - 위와 동일한 방법을 시행하며, 그 후 1개월 후에 재검사를 시행한다. * 45~70 μg/dL - 위와 동일한 방법을 시행하며, 그 외 킬레이션 요법(chelation)을 시행해 혈청 내 납 수치를 낮추게 된다. 가장 흔히 구강 DMSA(succimer)이 사용된다. * 70 μg/dL 이상 - 환자를 입원시킨 후 [[EDTA]]와 [[BAL|Dimercaprol]] 두 약물을 투여해 납 수치를 저하시키게 된다. 그리고 납은 일반적으로 성분비로 1PPM 이하로 규제하고 있지만 이것도 장기 섭취하면 좋지 않다고 할 정도로 저농도로도 문제가 많은 중금속이다. '''극미량에서도 인체에 영향을 주니''' 되도록 접촉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 갈수록 생활 환경에서 접하게 되는 저농도의 납성분도 인체에 영향을 준다는 게 밝혀져서 더욱 더 엄격하게 납의 사용을 규제하고 납이 든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어린이는 장난감의 페인트칠 같이 환경에서 접촉하게 되는 저농도에서도 두뇌 발달, 지능 발달 등에 지장을 받아 학습 지연, IQ 감소, 행동문제 증가 등을 일으킨다. 미국 정부에 의하면 범죄율이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갑자기 감소했다. 해당 그래프는 1950년~1980년 유치원 아동의 혈중 납 수치 그래프와 유사하다.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나온 조사도 같았다. 다른 연구에서는 체포된 10대 3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반인보다 납 함유량이 발견될 확률이 4배 높았다. 납 노출이 반사회적 성향, 폭력적 행동과도 인과 관계가 있다. 다루기 쉬워서 아주 옛날부터 사용된 원소로, 납의 유해함을 몰랐던 고대인들은 이걸 장식품이나 약으로도 썼다. 심지어 [[고대 로마]]에서는 납으로 만든 수도관이 쓰였으며 죽은 로마 귀족들의 뼈에서 납 중독 흔적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고대 로마에서는 납의 유해성 자체는 알고 있었는데, 워낙 싸고 가공이 쉬워서 그냥 썼다. 게다가 로마인은 납에 [[녹]]이 슬어 물 속에 녹지만 않는다면 납 중독이 전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http://penelope.uchicago.edu/~grout/encyclopaedia_romana/wine/leadpoisoning.html|(영어)]] 이와 관련해 [[시오노 나나미]]는 수돗물을 흐르게 함으로써 납 수도관이 녹이 슬어 수돗물에 독성 물질이 섞이지 않았고 수돗물 속의 석회 성분이 침전되어 코팅을 이루었기 때문에[* 흔히 [[관석]] 혹은 스케일이라 부르는 것] 수돗물 때문에 납 중독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이는 사실이다. 하지만 로마인들은 납 그릇에 [[포도주]]를 끓여서 [[시럽]]을 만들곤 했는데 시럽 속의 [[아세트산]]과 납이 반응하여 아세트산납이 만들어졌고 이것이 로마인의 납 중독의 원인이 됐다고 본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세트산 납은 '''설탕처럼 단맛이 난다'''. 당시 로마는 매년 수만 톤에 달하는 납을 무른 금속 역할로서 사용하고 있었고 식기나 주방기기에까지 사용할 정도였다. 게다가 납 광산에서 일하는 인원들은 대부분 [[노예]]였기에, 노예들이 죽어도 그다지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거기다 이미 납으로 대부분의 생필품이나 건설 자재를 채웠는데 이런 구조를 바꾸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 터라 그 비용이 두려워서 그냥 썼던 것도 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7/31/2009073101348.html|#]] 한편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사망 및 청력 상실의 원인으로 이 물질을 꼽기도 한다. 베토벤의 머리카락 속 납 농도가 정상인의 80배라는 연구 결과도 있긴 하지만 아직은 가설의 영역인 듯하다. 결정적으로 당시의 독일 및 오스트리아인들의 납 농도가 베토벤의 그것과 비슷해야 하는데 그런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 이에 대한 반론으로는 베토벤이 애주가에 와인 마니아라는 것을 든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베토벤이 남긴 화제#s-3|문서]] 참고.]이다. 다만 베토벤 말년의 괴팍한 성격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도 있긴 하다. [[환경 문제]]가 심각한 화두가 된 20세기에도 꽤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 로마인들을 납 중독에 가장 많이 빠트린 것은[* 납 수도관이 가장 유명한 이야기지만 실제 납 중독의 원인으로는 거의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 많다. 당시 [[유럽]]의 수질이 별로 좋지 않아 석회 함유량이 높은 편이었고 현대와 같은 수질 정화 처리로 석회를 걸러내지도 않기 때문에, 물에 석회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일정기간 사용하고 나면 수도관 내벽에 [[관석]]이 쌓여 코팅되기 때문에 납이 용출되지 않는다.] 포도 와인을 납 그릇에 끓여서 나오는(영어로 sapa) 초산납과 화학물들로, 이 납 부산물을 감미료로 써서 먹었다. 때문에 지금까지도 적발되는 납 페인트를 도색한 유아용품이나 장난감을 만드는 자들은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르는 쓰레기 소리를 들어도 할 말 없다. 날이 갈수록 납에 대한 규제는 엄격해지고 있다. 실제로 페인트 성분 중에 하나로 과거에 납이 자주 사용되기도 했는데, 이 납 페인트로 집 내부와 완구까지 많이 도색했다. 때문에 납 중독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80년대부터는 납이 들어간 페인트는 가정에서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다. 실외용 페인트에 납을 첨가하는 이유는 부착력이 좋아지고 건조가 빨라지고 내구성이 늘어나고 색상이 선명하게 유지되고 눈비 등 기후와 침식에도 잘 견디기 때문이다. 납을 주성분으로 하는 광명단(光明丹) 또는 연단(鉛丹)이라는 짙은 적갈색의 매우 고운 가루를 오일 페인트에 풀어서 쓰는 내식성 페인트가 있다. 보통 철제 제품에는 다른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 제일 먼저 밑칠로 쓰이는데 철이 녹스는 것을 방지하고 침식과 부식을 방지하는 방청, 방식 용도로 널리 쓰이고 있다. 또 녹슬거나 맨 철판에도 잘 칠해지기 때문에 그 위에 덧칠하는 다른 페인트가 잘 발라지게 하고 잘 부착해서 잘 떨어지지지 않게 하는 역할도 한다. 또 덧칠하고 나면 그 색깔이 선명하게 보이게 해서 광이 나보일 정도라서 그 이름을 광명단이라고 불렀다. 아마 철제 대문 따위에 페인트가 벗겨지면 아래에 적갈색의 밑칠을 보았을 것이다. 이런 벗겨진 납 페인트는 마치 고무 같고 납 때문에 약간 단맛도 나서 퇴락해가는 빈민가의 아이들이 멋모르고 껌처럼 씹는 일도 있었다. 또 납이 든 광명단은 한때 장독 등 옹기를 구울 때 유약으로 쓰이기도 했다. 광명단을 바르면 옹기 표면이 치밀해지고 유리처럼 매끄럽게 보이고 번쩍 광이 날 정도다. 옹기 구울 때도 표면이 갈라지고 터지는 것도 막아준다고 한다. 지금은 음식을 담는 장독 등 옹기에 광명단 사용이 전면 금지됐지만 과거에 한동안은 표면이 너무 매끄럽고 광이 나는 옹기는 광명단을 사용해 김치 등 산성 물질을 넣거나 가열하면 납이 우러나니 절대 피하라는 말도 있었다. 지금은 눈에 안 보이는 미세한 구멍이 많아 옹기 표면에 거칠어 보이는 옹기가 통기가 잘 되는 거라며 더 인기이다. 기계 공장에서도 녹 방지나 표시나 측정용으로 고운 가루로 된 광명단을 많이 썼다. 예를 들어 평면의 편평도를 확인할 때 정반 표면에 광명단 가루을 솔벤트 기름에 타서 바르고 재료를 얹어보면 튀어나온 데만 붉은 광명단이 묻어나는데 광명단이 묻은 데만 끌로 깎아낸다. 또 무연 휘발유가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것도 납의 독성이 원인이다. 무연 휘발유가 대중화되기 이전에는 당연히 납뿐만이 아니라 각종 미량 중금속을 포함한 [[유연휘발유]]가 대세였는데 이런 걸 차에 넣고 도로를 다니며 공중에 납을 흩뿌리고 다니던 것이 당시의 일상 풍경이었다. [[미국]]에서는 [[클레어 패터슨]][* 우라늄이 납으로 변하는 반감기를 이용하여 지구의 나이를 밝혀낸 화학자이다.] 등의 노력으로 80년대 중반에 완전히 유연 연료를 퇴출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한국에서는 90년대까지만 해도 유연/무연 휘발유를 모두 갖추고 판매하는 주유소가 많이 남아 있었다. 납 오염에서 벗어나는 데 약 10~20년이 걸린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2010년대에 들어와서야 겨우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이 유연 휘발유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된 셈이다. 물론 그 이전에 들이마신 사람들이 체내에서 납을 빼낼 길은 없다. 하지만 항공산업에서는 여전히 꾸준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 이유는 납이 갖는 제폭성 때문인데 이미 [[옥탄가]]를 높이고 여러가지 첨가물을 넣음에 따라 올라갈 대로 올라간 항공유의 가격을 그나마 더 이상 올리지 않기 위해 납이 첨가되고 있다. 물론 다른 업계나 환경단체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서 [[100LL|저연휘발유]]를 사용 중이기는 하다. 납은 독성원소로 알려져 있어서[* 천천히 작용되는 독성원소로서 뼈에 쌓이고 어린이의 성장에 해를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2000년대부터 납 화합물의 사용 금지 및 제한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납축전지에 사용된 납도 엄격한 재활용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사용한 뒤에는 다시 납축전지로서 재활용 된다. 하지만 개발도상국 등에서는 아직까지 많은 납 제품[* 납 유리, 유약, 안료, 건축자재 등.]이 제대로 재활용되지 않아서 환경에 축적된 납이 야생생물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바다 낚시에 쓰이는 낚시추도 바다 오염에 영향을 주고 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029426|2001년 오마이뉴스 기사 참고]] 결국 2012년 9월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에서는 납으로 만든 낚시추의 전면적인 제조 및 판매가 금지됐다. 또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총알의 재료로 쓰였기 때문에 총알이 뼈나 살에 깊이 박혀 살이 썩어들어가는 일이 잦았다. 박힌 총알을 빨리 빼내라는 것이 다 이유가 있다. 더군다나 가열된 상태로 박히는지라 납 흡수율도 높았다. 다만 무슨 독약 퍼지듯 납탄이 박힌 직후에 바로 살이 썩어 들어간다거나 하는 건 아니다. 보통 바로 제거하면 문제가 되지는 않고, 미처 제거하지 못한 파편이 체내에 남으면 만성적인 중독을 일으킨다. 또 이것이 반드시 치명적이냐 하면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이, 심지어 몸에 총알이 박힌 채로 몇십 년 동안 멀쩡하게 산 사람들도 있다. 전쟁 통에 총알이 몸 속에 박힌지 모른 채로 치료를 받았거나 잘못 건드리면 더 위험한 곳에 박혀서 일부러 빼내지 않은 경우다. 심지어 이런 독성 때문에 총알의 원재료로 쓰인다고 오해받기도 하지만, 총알의 원재료로 납을 쓰는 이유는 값싸고 무게가 무거우면서도 적당한 연성[* 철판을 뚫는 용도를 지닌 철갑탄(armor-piercing)이 아닌 대인용 총알은 약간 무른 편이 오히려 선호되는데 무른 총알이 빠른 속도로 사람의 몸과 부딪히면 그 충격으로 여러 조각으로 깨지기 때문이다. 이러면 몸 안에 훨씬 큰 상처를 만들어 관통상보다 치명적이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 독성과는 별 상관이 없다.[* 다만 총상으로 인한 사망을 농담삼아 급성 납 중독(Acute Lead Poisoning)이라고 돌려 말하기도 한다.] 사람 이외에도 수렵으로 잡은 야생동물에 납탄이 박힌 채로 수입되어 큰일이 벌어지는 일도 잦다. [[참새구이]]용으로 수입한 [[참새]]에 납탄이 박힌 것이 발견된다든지, 수산물의 무게를 늘리려고 일부러 납을 채워 넣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산 [[꽃게]]로 사회적으로 꽤나 문제가 되기도 했다. 방사선을 막는 능력이 있어서 X선 차단막, 지붕 및 색유리 등에 쓰인다. 지금 연구되고 있는 원자로 중에는 납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액체 금속로가 있다. 단, X선이나 감마선은 잘 막지만 중성자선은 막지 못한다. 중성자선을 막으려면 두꺼운 콘크리트 벽이나 수조, 파라핀 등 수소가 포함된 물질을 써야 된다. 또한 백색물감이나 화장품 분으로도 쓰였는데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쓰였고 유럽에서도 베네치아 세럼이라고 불리며 얼굴를 희게 하는 미백제로 오랫동안 쓰여왔다. 그 성분인 백납(white lead, 2PbCO,,3,,·Pb(OH),,2,,)은 백색물감에 사용될 정도로 매우 불투명한 백색의 고운 가루. 그러니 얼굴을 희게 하는 효과는 좋지만 문제는 피부에 잘 흡수되어 피부를 망치고 각종 납 중독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납 화장품이 한국에서는 [[구한말]] 때 등장했는데 납을 가루로 만든 뒤 가공해서 '[[박가분]]'이란 이름의 화장품으로 만들어 유통된 적이 있다. 짝퉁까지 나돌 정도로 한동안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나 납의 유해성이 드러나면서 없어졌다.[* 판매자 [[박승직]]의 성을 따서 박가분이라고 했는데 이 사람이 창립한 회사가 바로 현재의 [[두산그룹]]이며 후손들이 [[범두산가]]로서 아직까지 그룹을 이어오고 있다. 박승직은 일제강점기에 참전을 독려하고 군자금을 헌납하는 등 일제에 부역한 이력이 있는 [[친일반민족행위자]]다.] [[클레어 패터슨]]이라는 미국의 과학자는 지구의 나이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이때 쓰인 기준이 Canyon Diablo 운석인데 유명한 [[애리조나]]주 베링거 크레이터를 만든 운석이다.] 산업 혁명 이후 지나치게 대기 중 납 농도가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초청정실을 만들어 지구의 나이를 계산한 뒤 그는 납의 위험성과 납의 근원지에 대해 연구했다. 그리고 그 원인이 미국 산업에 납이 지나치게 많이 쓰인다는 것이었고 특히 휘발유 업계에서 납을 사용한 [[유연휘발유]]로 대기 중에 납을 뿌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과정에서 온갖 업계의 [[높으신 분들]]의 협박에 20여 년이나 시달려야 했다. 이후 미국 정부의 지지로 납의 유해성에 대한 인정과 납 사용에 대한 규제법안이 생기면서 [[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5&no=224341|그는 승리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운동자로서의 행보로 그의 이름은 이후의 많은 서적과 논문, 언론 등에서 철저히 묻혔다.[* 그러나 [[클레어 패터슨]]은 위에서 언급했듯 정부 기관의 거의 대부분을 우군으로 두고 있어 업계의 훼방을 대놓고 피한 탓에 타격을 별로 받지 않았다. 심지어 각 군의 [[높으신 분들]]까지 패터슨을 지지하고 연구비를 지원했으니 업계의 매장 시도가 성공할 리가 없었다. 업계의 방해보다도 본인의 몸이 납에 오염되지 않을 지를 더 두려워했을 정도이다. 그리고 패터슨 본인의 강직한 성격 상 정부기관이라는 든든한 우군이 없었다고 해서 기업들의 외압의 굴복할 리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의 정부와 군대의 [[클레어 패터슨]]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와 후원은 그야말로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 준 격이었다.] 2014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코스모스(다큐멘터리)|코스모스]] 7편에서 그의 이야기가 방영됐다. [[http://kin.naver.com/open100/detail.nhn?d1id=6&dirId=611&docId=142946&qb=7YG066CI7Ja0IO2MqO2EsOyKqA==&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0&mobile|자세한 이야기1]] [[http://ko.wikipedia.org/w/index.php?title=%ED%81%B4%EB%A0%88%EC%96%B4_%ED%8C%A8%ED%84%B0%EC%8A%A8&mobileaction=toggle_view_desktop|자세한 이야기 2]] [[북한]]에서는 [[납땜]]으로 [[치과]] 치료를 한다. 치과용 충전제는 금이나 레진, 싸게 하려면 아말감을 쓰지만 전세계에서 납을 치과 치료에 쓰는 곳은 북한밖에 없다. [[아말감]]의 유해성 논란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수은 성분은 3%밖에 안 되는 데다 아직도 유해성 여부에 대해 말이 많고 싼 값은 확실히 하는데 납은 명백히 유독하다. 아말감이 금이 들어가서 싸게 대체하려고 쓰는 것으로 당장의 치통만 없애서 주민들의 치과 치료에 대한 요구만 대충 해결해 주는 것이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납북]]되거나 [[월북]]한 사람은 맨 먼저 치과 검진을 받고 충치가 있으면 납으로 무료로 때워준 후에 '우리 공화국에서는 이런 치과 치료도 무상으로 해준다.'고 선전한다고도 한다. 아무튼 전세계에 납으로 충치를 때우는 곳은 북한밖에 없기에 간첩이나 무장공비 등을 생포했거나 시신을 발견했을 때 그들이 북한에서 온 것이 맞는지 확인할 중요한 증거가 된다.[* 실제로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 때도 이 납땜 치아가 북한 소행을 증명하는 증거 중 하나가 됐고 영화 [[베를린(영화)|베를린]]에도 한석규가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시신을 보고 납땜한 치아와 포경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북한 공작원이 맞다고 결론내리는 장면이 나온다. 굳이 전이후금속 땜질로 해야 했으면 [[주석(원소)|주석]]이 더 나았겠지만, 주석 가격은 [[구리]]의 3배에 달할 정도로 꽤나 비싼 금속이다.] 납유리로 만든 [[크리스탈]] 술잔 등 납유리 식기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엇갈리는데 당장 사용을 중지해야 할 정도는 아니다. 식사나 연회에서 술잔이나 음식 그릇으로 사용하는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술이나 음식을 크리스탈 병 따위에 장기간 저장해 보관해 두거나 하는 건 자제하는 게 좋다. 그리고 어린이는 사용을 하지 않는 게 좋고 술잔 등은 사용하기 전에 씻는 정도의 주의만 하면 충분하다. [[폴로늄]]과 [[라돈]]이 위험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가장 큰 이유가 [[알파선]]을 내뿜는다는 것이지만, 알파 붕괴 이후 납을 남긴다는 이유도 크다. 모형에는 납이 들어간 부품이나 납땜 등을 사용하면 안된다. [[https://www.navsea.navy.mil/Home/Warfare-Centers/NSWC-Carderock/Resources/Curator-of-Navy-Ship-Models/Lead-Corrosion-in-Exhibition-Ship-Models/|미 해양사령부의 모형 부서의 공식 연구자료]]에 따르면 납이 들어간 제품은 아세트산과 반응하여 납이 산화하면서 부식하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