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남극 (문단 편집) == 남극의 지질 == || [[파일:BedMachine-Antarctica.webp|width=100%]] || || 얼음이 없는 남극 지형도 || 남극은 지질학적으로 두 대륙괴(craton)가 붙어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서남극]](남극반도 쪽의 [[서반구]]에 위치한 부분)과 [[동남극]]([[동반구]]에 위치한 부분)으로 나뉘는데, 두 대륙괴를 나누는 것은 지리적으로는 남극의 한쪽을 가로지르는 큰 산맥(Transantarctic mountains, 남극 횡단 산지)이다. [[파일:external/antarctic-plate-tectonics.weebly.com/1372474.png]] 1~2억 년 전 (중생대) 곤드와나 대륙의 구성. 중앙에 남극이 위치하며, 그림의 왼쪽 아래 빈 부분과 맞닿아 섭입대가 발달해 있다. [[http://antarctic-plate-tectonics.weebly.com/general-geology.html|이미지 출처]] 동남극은 하나의 거대한 안정 지괴(craton)이며 15억 년이 넘는 나이를 가졌다. 이 오랜 기간 동안 동남극 대륙은 [[https://ko.wikipedia.org/wiki/로디니아|로디니아]], [[곤드와나]], [[판게아]]와 같은 초대륙을 만드는 데 주요한 땅덩어리 역할을 해왔다. 또한, 약 10억 년 전 혹은 그 이전부터 1-2억 년 전까지, [[인도 반도]]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동남극과 하나의 땅으로 묶여 있었다. 남극 대륙의 위치는, 고지자기 탐사와 퇴적암석학적 연구에 따르면, 먼 옛날에는 거의 적도 가까이 있다가, 신생대에는 지형학적 남극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로디니아 초대륙 시절에는 적도에 가까웠지만, 서서히 남쪽으로 이동해 약 1억 년 전에는 동남극이 오늘날과 거의 동일한 곳에 위치하게 된다. 이후 남극은 모종의 이유로 현재까지 그 위치를 사수하고 있다. [[곤드와나]] 대륙이 갖춰진 시점의 동남극은, 곤드와나 남단을 차지하는 큰 땅이었다.인도-동남극-오스트레일리아가 묶인 오래된 땅덩어리는 동-곤드와나를 이루고 있었으며, 동-곤드와나 대륙은 동 아프리카 조산 운동을 통해, 아프리카-남 아메리카-아라비아 반도 땅으로 구성된 서-곤드와나와 접합되었다. 이렇게 접합된 곤드와나 대륙 남쪽 전체에 걸쳐 섭입대가 있었다. [[안데스 산맥]]이 있는 남 아메리카 서부에서 동남극 '서쪽'을 거쳐 오스트레일리아 동쪽에 이르기까지 긴 섭입대가 수 억 년에 걸쳐 안정적으로 존재해왔다. 이 섭입대는 훗날 판게아가 만들어지면서 더 길어져 사실상 판게아 동서남북 전체를 감싸는 하나의 길고 긴 섭입대가 되었다. 한편, 서남극은 여러 조각의 작은 땅덩이[* Terraine이라고 한다.]의 조합이라고 알려져 있다. 곤드와나 대륙이 성숙해져 있었던 고생대 시절에 남쪽의 섭입대를 통해 만들어지고 접합되어온 작은 땅덩어리들이 동남극에 들러붙으면서 서서히 오늘날 서남극을 이룰 땅조각들을 만들어왔다. 고생대가 끝나면서 서남극 땅이 오늘날과 유사한 크기로 성숙함에 따라 중생대에는 동남극이 직접 화산호와 인접하지 않고 남극 반도와 마리버드 랜드(Marie Byrd Land)가 화산호 환경에 위치하게 된다. 이 때문에 서남극 일대에는 화산호 환경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화강암]]이 분포하게 된다. 또한 동남극 서부 끝단을 구성하는 빅토리아랜드 북부[* 이를 북빅토리아랜드(northern Victoria Land, nVL)이라고 한다.]에는 섭입대를 따라 지괴가 부딪히면서 만들어진 고압 [[변성암]]과 지괴의 접합부들이 늘어서 있다. 이와 같이 섭입대를 끼고 일어나는 고생대의 조산 활동을 "로스 조산 운동(Ross orogeny)"이라고 한다. 한편 무거운 해양판이 서남극 아래로 들어가면서 [[장력]] 또한 작용했고, 이 영향으로 비어드 빙하 하부 분지(Byrd Subglacial Basin)가 발달하는데,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서남극열곡대(West Antarctic Rift System)의 시작이자 주요 구조가 된다. 이 넓은 분지는 오늘날 로스 해(Ross Sea)를 이루는 저지대가 되었고, 마리비어드랜드를 본대륙에서 사실상 분리시켰다. 한편, 판게아가 분리되기 시작하면서, 여러 [[맨틀]] [[열점|플룸]]이 남극 가장자리에 놓이게 된다. 결국 남극에서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인도]] 및 [[호주]], 질란디아[* 뉴질랜드를 포함하는 대륙 및 대륙붕으로 구성된 대륙지각 덩어리(craton) 중 하나.]가 분리되며 이 영향으로 서남극과 동남극 서부에는 대규모 현무암 지대와 화강암 및 화산암류가 들어서게 된다. 서남극 열곡대의 발달과 맞물려 동남극의 가장 서쪽과 서남극 일부가 들어올려지게 되는데, 이 거대한 '조륙'으로 말미암마 남극횡단산맥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남극횡단산맥의 정확한 형성 원인은 아직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전형적인 조산 운동과 그로 인한 지질학적 현상이 수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4천 미터급 산들이 열주할 수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발견이었다. 남극과 가장 마지막까지 붙어 있었던 대륙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이다. 초대륙 판게아가 [[로라시아]]-[[곤드와나]]로 쪼개지고 곤드와나는 [[남아메리카]]-[[아프리카]]-[[인도 반도]]-[[오스트레일리아 대륙]]-남극으로 쪼개졌는데도 [[오스트레일리아 대륙]]과 남극은 곤드와나 분열 이후로도 1억 년 이상 붙어 있었다. 둘이 갈라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1억 년 전쯤으로 다른 대륙에 비하면 "최근"이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대륙 전체가 울창한 삼림으로 덮여 있었으며 [[중생대]]에는 공룡, [[신생대]]에는 포유류([[틸라코스밀루스|유대류]], [[마크라우케니아|활거류]], [[나무늘보|빈치류]]), 조류, [[딱정벌레]]류들이 살았다고 알려져 있다.[[https://m.youtube.com/watch?v=J00uOHdotW8&pp=ygUT64Ko6re564yA66WZIO2RuOulvA%3D%3D|#]] 실제로, [[중생대]] [[백악기]] 무렵에 남극에서 발생된 산불의 흔적이 드러나면서, 남극의 일부 지대는 한때 울창한 산림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https://m.khan.co.kr/science/science-general/article/202110312129005|#]] 백악기 후기에는 빙하가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https://phys.org/news/2022-09-team-icy-conditions-south-pole.html|#]], 그러나 [[신생대]]에 접어들어, 오스트레일리아와 남극이 마침내 분리되자, 남극 대륙은 [[남극해]]에 둘러싸여 고립되고, 남극 순환 해류가 냉각을 가중시키며 4000만 년 전의 신생대 [[에오세]] 말기부터는 빙상이 발달하였다. 그리하여 남극 대륙은 그야말로 얼음의 땅이 되었다. 남극 대륙에 저장되어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얼음을 생각할 때, 지구에 이처럼 커다란 얼음 저장고가 생긴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기후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북극의 [[그린란드]]는 남극 대륙에 비하면 면적이 작아서 얼음의 저장량이 적은 반면, 남극 대륙은 그린란드의 얼음 저장량을 초월한다. 신생대 초반의 남극은 울창한 온대림~침엽수림이었으며 신생대 중반 남극의 내륙이 얼어붙지만 해안지대는 아직 숲이 우거져있었으나 결국 신생대 중후반기 1700만년 남극 대륙 전역이 극히 한랭화되어 얼음 대륙으로 완전 결빙되고 [[펭귄|극]][[바다표범|소]][[물개|수]]를 제외하고 남극의 포유류[* 유대류는 아예 멸종해버렸다.]와 조류들은 [[멸종]]해버리거나 남미나 호주로 이주하고 만다. 반면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북상하여 현재의 위도에 위치하게 되면서 모든 것이 얼어붙는 것은 면했지만, 반은 사막이 되고 말았다. 남위/북위 30도 언저리에는 무역풍과 편서풍의 중간지대가 존재하는데 이 곳은 대기의 대류상 바람이 상공으로부터 불어 내려오는 지역이라 아열대 고압대가 형성되고 결국 가뭄이 들어 사막이나 황무지가 형성된다. [[사하라 사막]]이나 [[칼라하리 사막]], [[나미브 사막]], 페루의 [[나스카]] 등의 사막성 기후도 같은 원인이다. 사방에 들어선 중생대 [[맨틀]] [[열점|플룸]]의 영향으로 남극 주변에는 [[해령]]이 발달하게 되며, 이후 섭입 활동도 멈추게 된다. 가장 마지막까지 섭입 환경을 유지하던 남극 반도 역시 섭입 활동은 가장 끝부분 일부를 제외하고는, 오늘날 거의 멈춘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남극 대륙은 거의 모든 곳이 해령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에 따라 남극은 다른 대륙과 이어지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 흥미롭게도, 오늘날에도 서남극의 '''열곡(rift) 활동'''은 멈추지 않은 상태로 이어지고 있다. 이 결과로 서남극 일대에는 '''활발한 화산 활동'''이 있다. 매우 젊은 화산들이 수십개가 있으며, 빅토리아랜드, 마리비어드랜드, 퀸마우드랜드 그리고 각종 해산들에 분포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로스 해 주변을 따라 놓여 있다. 이 중 로스 해 서쪽 로스 섬(Ross Island) 중심에 있는 [[에레보스]](Erebus) 화산은 4천 미터급 활화산으로 정상에 [[https://ko.dict.naver.com/seo.nhn?id=42096500|향암]] 성분의 용암 호수가 놓여 있다. 한국 [[장보고 과학기지|장보고 기지]]가 있는 곳에도 멜버른 화산, 리트만 화산 등이 활동을 보이고 있으며, 모두 열수 활동과 이에 따른 미생물들이 보고되고 있다. 현재 남극의 열곡 활동과, 이에 따른 화산활동은 그 원동력과 메커니즘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몇 가지 모델이 제시되고 있으나 추가적인 검증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곤드와나 대륙의 형성, 성장 및 분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지역이며, 특히 오세아니아-태평양-남극이 맞닿아 있는 지역의 지판 복원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더군다나 남극 열곡대와 깊은 연관성이 있으리라 생각되는 남극횡단산맥은 상술했듯 그 어마어마한 규모와 미스터리한 생성 원리[* 4천 미터 높이로 솟아 있는 수 천 킬로미터의 산맥인데도 불구하고 충돌, 변성 작용에 의한 산맥이 아니다.]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남극에 덮여 있는 빙하 아래에는 지열로 인해 얼지 않은 물이 존재하는 곳이 여러군데 있는데 이를 빙저호(subglacial lake)라 한다. 남극에 있는 빙저호 중 대표적인 곳으로 [[보스토크 호]]가 있다. 이 [[보스토크 호]]의 물은 외부 세계와 수천만년간 고립되어서 지구상의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특이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을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었는데 특히 얼음으로 뒤덮인 목성의 위성 [[유로파(위성)|유로파]]나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의 얼음층 아래의 바다에 외계생물이 서식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가능성과 연계해서 외계생물 연구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보스토크 호]] 문서 참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