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난쟁이(가운데땅) (문단 편집) === 실사영화 ===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 개봉 후에는 의외로 간지 넘치게 나온 난쟁이들, 특히 [[소린 2세]]와 꽃미남인 [[킬리]], [[필리]]의 멋진 모습 덕분에 팬이 늘었다. 그런 한편 이중잣대와 피해의식, 난쟁이 특유의 고집, 그리고 가는 곳마다 사고를 벌이는 행적 때문에[* [[어둠숲]]과 [[에스가로스]]에 오르크들을 끌고와서 애꿏은 이들이 피를 보게 하질 않나, [[엘론드]]가 호의적으로 대접을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물파손, 절도, 풍기문란을 일으키는 등이 있다.] 민폐종족이라고 까이는 일도 늘어났다. [[다섯 군대 전투]]에선 난쟁이 군대가 정식으로 등장하는데, 온몸을 투박한 철갑으로 중무장한 난쟁이 병사가 묵직한 발걸음을 울려퍼뜨리며 대규모로 진군하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게 묘사된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장창과 방패 등으로 방진을 짜서 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보인다. 개미떼처럼 몰려오는 오르크 대군들이 들이닥치자 사적인 감정은 접어두고서 [[어둠숲]] 요정 군대를 뒤에 두고 바로 앞으로 달려나가 차곡차곡 방진을 짜는 모습에서 난쟁이 팬이 늘어났다고. 확장판에서는 더 나아가, 산양 기병대까지 등장하며 한창 요정 군대와 뒤엉켜 싸우던 중 방금 전까지 칼질하던 요정들을 냅두고 오르크들을 상대하러 나간다. [[가운데땅]] 지도를 보면 [[어둠숲]]은 [[에레보르]] 코앞이지만, [[철산(가운데땅)|철산]]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 소식도 더 늦게 들었을테니 출발도 훨씬 늦었을텐데, 영화상의 묘사를 보면 [[스란두일]]의 군대보다 단 하루 늦게 도착했다. 행군능력도 초월적인듯. 사실 가운데땅의 난쟁이들은 인간과 요정을 뛰어넘는 지구력을 가지고 있으니 아주 무리도 아니다.[* 철산에서 온 다인의 군대가 지쳐있을 때 선제공격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는 달리 선제공격은 오히려 난쟁이 측에서 시작됐다. 실로 무시무시한 체력이 아닐 수 없다.] [[아울레]]가 강인한 의지와 신체를 주고 튼튼하게 설계되었으니 당연한 결과겠지만. 다섯군대 전투 확장판에서는 산양이 끄는 전차에 연발 쇠뇌를 탑재해 [[타찬카]]처럼 운용하고, 요정들의 화살 화망에 대비해 커다란 날개로 풍차처럼 돌면서 날아갈 수 있어 '''요정들의 화살을 모조리 갈아버리고''' 그대로 요정 군대로 다이빙해 날개로 큰 피해를 주는 화살 등 참으로 특이한 무기들도 사용한다. 가운데땅 실사영화 시리즈를 비롯하여 판타지 장르에서 요정의 화살이 이렇게 무력해진 사례는 거의 없다시피 하며, [[스란두일]]도 이 광경을 보고 충격에 빠질 정도였다. 그래도 산양부대가 큰 타격을 준걸로 묘사되지는 않는다. 요정들의 방패진도 굉장히 전술적이었고, 전력의 절반 가까이 되는 궁병들의 화살을 무력화시켰으니, 후속 부대가 싸워서 이기느냐 지느냐가 판단 될 일이었지만. 하필 그때 아조그의 군대가 쳐들어온다. 단, 워낙 압도적으로 숫자가 밀리다 보니 전멸은 아니어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전차 또한 초반에 분전했지만 곧 반트롤에게 전복되어서 궤멸당한다. 다만 이러한 묘사들은 영화에서의 각색이고, 원작에서의 난쟁이는 탈 것에 두려움을 느껴 산양을 탄 적이 없고 말도 일부 조랑말을 제외하면 타지 않았을 정도고,[* 다만 호빗 본편에서는 조랑말을 타다 못해 즐겨 타기까지 할 정도라서, 탈 것 자체에 두려움을 느꼈다는 것도 어폐가 있다. 말을 못 타는 건 난쟁이의 체격 문제 때문이다.] 산양 기병대와 전차 등은 등장한 적이 없다.[* 3시대 역사를 돌아보면 동방에서 전차몰이족이 나타나 곤도르를 침략해오기도 하므로 동쪽에 가까이 살던 난쟁이 군주들에게도 익숙한 병기였을 거라고 가정해 볼 수는 있다.] 원작의 난쟁이 군대는 어디까지나 철저히 보병 위주였다. 레젠다리움의 난쟁이가 고전 설화에 영향을 많이 받아 만들어진 탓인지, 영화 호빗 시리즈에 나오는 난쟁이는 [[워해머]] 시리즈의 드워프에서 차용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그렇지만 무작정 각색을 비난할 수만도 없는 것이, 레젠다리움은 [[요정(가운데땅)|요정]]과 [[인간(가운데땅)|인간]]의 신화를 서술한 것이기 때문에 타종족인 난쟁이의 설정은 요정과 인간에 비해 단편적인 것 뿐이다.[* 톨킨의 작품 속에서 난쟁이들은 대부분 보조역이나 배경 서술 정도로 등장하기 때문에 "난쟁이의 굉장한 기술력" 같은 게 묘사될 틈이 없다. 원작이 쓰여진 시기나 그 이후의 난쟁이는 한참 동안 "키 작고 손재주 좋은 (고전 판타지 풍의) 바이킹"스러운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고, 난쟁이가 굳이 여기서 더 초월한 뭔가를 보여줄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영화에선 조금 더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했기에 몇몇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특징들을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건 톨킨이 난쟁이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원전이 되는 여러 신화에서도 난쟁이들은 보조적인 역할에만 머물기 때문이다. 당장 옛 신화나 현대 판타지 작품에서 난쟁이들이 주역인 작품은 호빗 정도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런 영화의 모습들이 설정오류, 원작파괴이며 원작의 난쟁이와 배치된다고 까는 사람도 많다. 다만 톨킨은 이미 [[곤돌린의 몰락]] 등에서 [[마에글린]]이 고안했다가 모르고스에게 넘어간 전쟁병기들처럼, 상세한 묘사를 하는 작품의 경우 현실의 중세시대의 기술력을 넘어선 오버테크놀로지스러운 기술도 등장시키기를 꺼리지 않았다. 톨킨이 생전에 난쟁이 군대의 전쟁장면을 길게 묘사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나마 난쟁이 군대가 가장 길게 묘사되는 호빗의 다섯 군대 전투조차도 작품의 클라이막스 치고는 묘사가 굉장히 간략한 편이다.] 기술력에서 요정에 버금간다는 난쟁이들의 무장에 대한 묘사도 좀 더 다양하고 고차원적으로 묘사되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며, 영화 제작진들은 톨킨이 미처 묘사하지 못했던 부분에 난쟁이의 기술력 정도면 충분히 가능할 만한 선에서 묘사를 잘 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난쟁이들의 연발 발리스타는, 이미 현실에서도 [[연노]]라는 하위호환격 물건이 존재하기도 한다. 물론 화살을 갈아버리는 거대 쇠뇌 같은 건 존재한 적이 없지만.] 사실 톨킨의 레젠다리움에서 저런 화려한 기술력이나 전술은 요정들이 보여주는 반면에, 난쟁이들의 특징은 우직함과 노련함이다. 작중 난쟁이들이 사용하는 무기가 망치, 도끼, 자귀 그리고 곡괭이 같은 연장 및 도구인 것에 알 수 있듯이, 톨킨이 묘사한 요정들이 "고대의 현자"라면, 난쟁이는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장인"이다. 회오리 발리스타나 산양 기병대와 전차 같은 첨단무기로 적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중갑을 입은 보병대가 천천히 진격하다가 적 화살이 날아오면 (화살을 갈아버리는 발리스타가 아니라) 로마군처럼 귀갑진으로 막고 다시 묵묵히 진격해서 "적을 해치우는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묘사하는 게 레젠다리움의 난쟁이에 더 알맞은 모습일 것이다.[* 실마릴리온에서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 당시 난쟁이 군대가 글라우룽을 이렇게 상대했다. 화려한 기교를 보여주는 요정 군대는 글라우룽에게 돌파당한 반면에 난쟁이 군대는 글라우룽의 화력을 묵묵히 버티면서 다가와 글라우룽을 공격해서, (왕인 아자그할이 전사하긴 했지만) 이 막강한 화룡에게 중상을 입히고 후퇴시켰다.] 이런 소위 "워해머스러운 묘사"에 톨키니스트들이 불만이 생긴 것에는 톨킨의 레젠다리움을 판타지의 원조내지 원류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기인하는 부분이 있는데, 현대 판타지들에서 묘사되는 난쟁이 혹은 드워프는 고대 신화의 사악하고 주술을 부리는 난쟁이 아니라 톨킨의 우직하고 신의있는 난쟁이의 계보를 따른다. 정작 실사영화에서 이런 본가인 원작의 독창적인 묘사에 충실한 것이 아니라, 소위 파생작들의 클리셰적인 묘사를 대신 차용했으니, 이를 성의없다고 느끼게 된 거이다. 여기에 애초에 존재 유무가 불명인 대형 병기들의 등장보다도, 분명히 보병 무기로 언급되었던 자귀나 곡괭이를 든 부대가 영화에서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