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나백진 (문단 편집) === 3부 === 130화에서 강학에 보낼 돈과 자료를 주승진+만월 잔당에게 털려서 빼앗기고 자신에게 보고하러 온 이세한의 싸대기를 사정없이 때리며 문책한 후 이번 연합 총회에 형신의 연합소속원들을 모두 집합시킬 것을 이세한에게 지시한다. 이세한을 돌려보낸 후 권석현이 사업보다도 일단은 이런저런 널린 문제들을 해결하고 연합의 기반을 다시 다져야 할 거 같다며 직접 나설것을 건의하자 알고 있지만 쓸 수 있는 패는 다 쓴 후라며 원래 일찍 부를 생각이 아니었던 목하 2인조를 바로 부르라며 권석현에게 지시한다. 그 후 목하 2인조를 만나 원래 여일로 너희들이 와서 신고식을 끝낸 후임에도 연합에 정식으로 합류시키지 않았던 이유는 자신의 직속으로 부리기 위해서였다는 얘기를 한 후 이제부터 너희들이 본격적으로 정면에 나설 때이며 이후의 일처리에 따라 연합에서 너희들의 위치가 정해질 것이라며 목하 2인조에게 주승진을 찾아가 돈과 자료를 찾아오라는 지시를 내린다. 자신의 지시에 따라 목하 2인조가 주승진을 이기고 일 처리를 성공한 뒤 연합 총회가 열리는데, 총회가 열린 장소에 도착해 존재감만으로도 나백진을 처음 본 연합원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직후에 입을 열며 처음부터 자신은 들어오는 도전을 무시한 적이 없고 또한 공평하게 모두에게 기회를 주었으며 만뭘의 움직임은 이전부터 권석현에게 보고받고 있었지만 그에 크게 따로 대응하지 않은 건 만월의 움직임이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도 있고,지금 현재 연합의 암덩어리는 한물 간 만월이 아니라 '''은장이니까''' 그랬다는 것을 밝힌다.[* 2부 마지막까지만 해도 나백진은 은장을 박후민만 밟아놓으면 제압 가능한 수준의 전력으로만 생각했었다. 연시은이 연합의 수장급인 금성제를 이긴 후에도 연시은에 대해선 크게 위험요소로 생각치 않고 여전히 수장급들에게 박후민만을 칠 것을 지시했다.그러나 이후 자신이 출제한 시험문제를 풀어낸 연시은의 정체가 은장백사라는 것을 권석현에게 전해듣고 나서는 절대로 박후민만 제압하면 끝나는 게 아닌 은장의 전력을 연합의 암덩어리라고까지 고평가하게 된 듯하다.] 그렇다 해도 당연히 만월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다면서, 형신의 연합원들에게 거기에 주승진이 개입되어 있다면 너희들도 한 때 한솥밥 먹던 처지였을 텐데 껄끄러울 것 아니냐고 말한다. 그래서 (수면 위에서 활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형신의 연합원들을 포함한 연합원들과 면식이 없는 목하 2인조를 보내 주승진을 제압할 것을 지시했던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이를 핑계로 목하 2인조의 실력을 어필하여 연합의 간부 합류를 수월하게 하기 위한 술수였던 것. 그 후 주승진에게 정보를 흘려주던 형신 쪽 첩자를[* 형신 전갈이라고 불리는 노란 머리. 형신편에서 진가율에게 패배한 전적이 있다.] 색출해내고 목하 2인조에게 넘기며 마무리하게 둔 후 둘이서 만월의 잔당과 주승진을 이기고 온 것이 목하 2인조라며 이 정도면 실력에 대한 검증은 충분하리라 본다며 목하 2인조를 연합의 간부들로 임명한다는 선언을 한다.[* 배지훈의 예상으로는 과거의 나백진이었다면 이전에 있었던 배지훈과 금성제의 마찰과 지학호의 패배 등을 철저히 응징하였을텐데 그러지 않고 최소한의 패널티만을 주며 이유불문하고 넘어갔다고 한다. 그 이유가 목하 2인조의 합류를 수월하게 하려는 심산이었을 거라는 것.] 직후 '''뭔가 의미심장한 서늘한 눈빛으로 배지훈을 잠깐 쳐다보며 배지훈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정황상 배지훈의 속셈을 눈치챈 듯 보이지만 별 다른 액션은 없이 총회를 끝냈다. 이 후 목하 2인조와 동행하며 돌아가는 길에 [[백동하]]가 [[주황모]]&[[마석희]]와 함께 흡연을 하던 [[금성제]]에게 시비를 걸며 기싸움을 하려 하자 백동하를 제지하고 함께 돌아간다.[* 금성제는 처음에는 욕지거리나마 하면서 반응을 하지만, 주승진을 떠올리는 걸로 봐서는 (나백진이 금성제를 당해 낼 수 있다고 언급한) 주승진을 이긴 목하 2인조를 경계하는 듯하다.] 이후 한동안 사업 관련 문제로 여의나루에서 업체들과 조율하는 모습만 나오더니, 155화에서 나백진의 과거 떡밥이 던져졌다.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나백진의 발 주변에는 자신의 것으로 보이는 올백 시험지들이 발자국이 찍힌 채로 널브러져 있었는데, 이 때 시스템의 얄팍함과 위선을 꼬집는 대사와 종합해보면 나백진이 예전에는 지금처럼 강자가 아닌 시스템의 부조리의 피해자가 아니냐는 추측이 생겼다.[* 그리고 이 때 권석현과 함께 있었는데, 평소의 서늘한 무표정이 아닌 약간 풀린 표정을 짓는 점, 권석현이 아직도 그때냐며 말을 잇지 못하는 걸 보면 권석현도 나백진의 과거를 어느 정도 아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천강을 먼저 치러 팔각관에 가는데, 목하와 형신은 이재령 일행을 막게 하고, 지학호, 금성제, 배지훈을 데리고 팔각관에 들어선다. 직접 데리고 온 셋으로 하여금 이주원, 설기주, 김도윤을 상대하게 하고 본인은 직접 한창희를 만나는데, 처음에는 바로 싸움을 걸지 않고 말로 풀려다가 한창희의 완고한 태도에 결국 직접 대치한다. 본능적으로 나백진을 위험한 인물이라고 판단한 한창희가 주먹을 날리자 박후민에게 했던 것처럼 그걸 튕겨낸다. 그리고 그의 공격을 몇 번 더 겪어보고는 한창희의 실력이 본인보다 못함을 도출한다. 한창희에게 왼팔이 잡혀 꺾일 위기에 처하자 잠시 당황하나, 곧바로 돌아가는 방향에 맞춰 벽을 타고 회전해 데미지를 피한다. 그러다가 오른팔에 칼을 맞자 공포는커녕 분노를 자극당하고 책상을 들어 반격해 제압했다.[* 한창희의 칼에 오른팔이 그이는 순간 그의 또다른 과거 모습이 잠시 스쳐 지나가는데, 집안은 싸움이 크게 있었던 듯 엉망이었고 제정신이 아닌 듯한 나백진의 아버지가 칼로 어머니의 오른팔에 상처를 그어놓았었고 그때 어린 나백진은 옷장 속에 숨어 이를 똑똑히 목격했었다. 트라우마가 된 듯. 이때 트라우마의 재발이 폭력을 동반한 분노로 발현되는 점이 묘하게 85~86화의 연시은과 유사하다.] 그리고 한창희의 이마에 칼자국을 긋는 것을 영상으로 남기고, 본인도 똑같이 이마에 칼을 그은 뒤 책상을 세우고 한창희에게 계속할지 말지를 선택하라고 한다. 그쯤 되어 아래층에 있던 6명이 올라오고, 대등하게 협상한 듯한 모양새를 보여주며 원하는 바를 이루고 돌아간다. 217화 말미에서는 [[구속영장]]까지 발부되어 쫓기는 신세가 된 이춘길의 전화를 받는데, 218화에서는 통화 종료 후 이성을 잃었는지 여러 문서들이며 책들이며 다 꺼낸다. 이때 어린 시절 빵집에 침입해 앉아서 빵을 먹던 모습과 현 시점에서의 모습이 묘하게 겹친다. 이후 본인의 사무실 유리창에도 분풀이를 한 듯하며, 권석현을 통해 연합의 사업에 초를 친 시발점이 된 서준태를 잡아오라는 오더를 내린다.[* 은장부터 잡겠다고 한 걸 보면, 사실상 은장에 대한 선전포고를 한 거나 다름없다.] 다만 진가율, 진태오, 박후민 때문에 서준태를 잡아오라는 오더는 완전히 실패한다. 실제로 219화에서 백동하가 서준태를 반 죽여놓았지만 연시은에게 바로 걸려 서준태가 당한 것의 몇 배로 끔찍하게 털리고[* 이때의 심각한 부상 때문인지 228화에서 연합 간부 전원이 소집될 때 백동하 혼자만 오지 않았다. 연시은의 보복 수준을 보아서는 혼수상태가 됐어도 이상하지 않을 듯.], 도성목이 중간에 합세하지만 둘이 싸우고도 금성제한테 압도적으로 털렸으며, 형신 쪽은 서준태를 찾긴 했지만 임주양이 필사적으로 준태를 보호했고, 그 임주양은 진가율과 진태오가 필사적으로 보호해서 고전하다가 박후민이 합류하면서 싹 다 정리당하고 리더인 이세한이 박후민에게 잡혀 끌려다니는 수모까지 당했다. 이후 박후민이 나백진에게 공식적인 선전포고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은장 vs 연합의 막이 오르게 되었다. 228화에서는 배지훈, 이세한, 도성목, 지학호를 불러들였다. 은장에게 먹힌 적 있는 이들 모두 입 닫으라고 말하고는 배지훈의 속내를 알고 있다는 듯한 암시를 주며, 배지훈이 다시 싸우면 자기가 이길 수 있을 거라는 듯한 말투로 입을 열자 그의 어깨를 세게 잡으며 다시 싸운다는 말을 싫어한다고 말한다. 먹힌 걸 인정 못 하는 태도를 제일 추한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때 과거에 국어 학력평가를 만점을 받았음에도 다른 이들의 농간으로 인해 무효처리당하고 재시험을 보게 되어 상장을 뺏긴 일을 떠올린다. 이때 일 때문인지 재도전을 패배자의 당연한 권리인 양 떠들어대지 말라고 말하며, 생사의 세계에서 그런 개소리는 집어치우라고 화를 냈다. 때문에 휘하 인원들이 다 깨져서 박후민의 재도전을 받아줘야 하는 상황을 불쾌하게 여겼다. 그리고 박후민에게 전화로 금요일 밤 9시, 마포대교 남단에서 재대결하자고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 231화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가려던 중 누군가가 본인을 부르는 소리에 돌아본다.[* 연출상 나백진을 부른 인물은 연시은으로 보인다.] 232화에서 연시은과 맞대면하게 되며, 이 상황은 꽤 의외라며 놀라워하고 그동안 자신의 심경이 왜 복잡했는지를 깨달았다. 연시은을 보며 그가 연합 재건을 촉진시킬 열쇠라고 확신한다.[* 연시은이 마음에 꽤 들었는지 지학호를 섭외할 때조차 짓지 않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163화 당시 회전문을 통과하며 서로 스쳐 지나갈 때 만난 이가 연시은임도 눈치챈다. 혼자 있을 상황을 예상하고 먼저 찾아온 것을 두고 훌륭한 선택이라며, 연합 대 천강 전 당시 본인이 한창희에게 했던 것을 떠올리며 자기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하고는 찾아온 용건부터 묻는다. 처음 용건을 듣고는 대화 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며 내가 얻는 게 뭐냐, 그런 애새끼 장난 같은 말하러 온 거였냐, 반응을 살펴 가능성을 떠보려는 거냐고 대꾸하더니[* 준태 건에 대해서는 그나마 변명은 해주며, 본인도 백동하가 무자비하게 구타당해 반병신이 되어 입원한 것을 그냥 이에 대해 당연히 치러야 할 비용으로 생각한 것인지 연시은 앞에서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 이번에는 본인이 은장의 연합 합류를 언급하며 연시은을 떠본다. 그리고 연시은이 거짓으로 자신이 내민 손을 잡자 흠칫 놀라고, 곧바로 그가 날린 기습 책 투척을 대미지 없이 튕겨냈다. 이때 연시은이 공격했을때 왼손으로 막았다. 나백진은 항상 공격 방어는 왼손으로 하는 것 같다. 이에 빡쳤는 지 228화에서 배지훈에게 했던 것과 비슷하게 그의 어깨를 왼손으로 꽉 쥐며 이번은 넘어가지만 두 번 이상 봐주지는 않겠다며, 연합이야말로 질서이고, 체제가 완벽할 거라는 환상을 버리라고, 구멍투성이인 이곳을 메꿔 나름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연합이라고 강조한다. 그래도 연시은이 완고한 태도를 보이자 어떤 방법으로도 은장은 연합을 못 이길 텐데 왜 무모하게 부딪혀 오는지, 그가 자신을 혼자 찾아온 것과 지금 자기 손의 악력을 버티며 앉아 있는 것까지도 의아해하며 결국 그의 생각이 대체 무엇인지는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할 수 있으면 멈춰보라는 말과 금요일에는 진짜 모습으로 찾아오길 기대한다는 말을 남기고 간다. 234화에서 휘하 인원 전부를 데리고 약속 장소에 등장. 좀 전에 권석현이 뭔 짓을 했는지를 알아챘는지, 235화 마지막에 화가 난 듯하면서 살짝 놀란 표정으로 '''그의 뺨을 후려갈겼다.'''[* 정작 맞은 권석현 쪽은 이럴 줄 알았다는 듯 시큰둥한 표정이다.] 236화에서 여일중 시절이 잠시 나온다. 개인 사정으로 사배자 전형으로 2학기 특례입학을 했다고 하며[* 서류, 편입 모의고사 등 학력 인정 절차를 다 통과해서 법적으로는 아무 하자가 없다고.], 당시 여일중 교장이었던 이팔순의 여색 행위를 담은 증거를 숨기는 대신 출석 일수 열외 인정을 받았다고 한다. 덕분에 수업을 거의 듣지도 않고 졸업과 여일고 진학을 무사히 했다고.[* 그러고도 진학 평가 모의 월례고사의 비공식 1등을 먹었다고 한다. 다만 특혜 항목이 너무 많은 게 뭔가 수상하다는 느낌을 주긴 한 모양.]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담배꽁초를 떨어뜨림과 동시에 행동 개시 명령을 내린다. 242화에서 권석현과 함께 지금대전을 내려다보는 모습으로만 한 컷 등장. 244화에서 박후민이 도착하자 권석현으로 하여금 모두 물러나게 만들고 박후민과의 1대1을 준비하러 내려간다.[* 이때까지의 나백진의 모습을 보면 줄곧 거대한 보름달, 즉 만월 아래에 선 모습인데, 작중 만월의 말로를 생각하면 결말 복선일 수도 있다. 마침 만월이 지광석을 해했다가 이에 빡친 지학호가 움직이게 되면서 망해버린 바 있는데, 연합도 서준태를 해했다가 이에 빡친 바쿠팸의 움직임으로 인해 망하는, 자신들이 만월을 공략한 방식 그대로 당하게 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여담으로 작중 날짜인 2022년 10월 24일은 음력으로는 9월 29일, 이전 공개된 설정대로 수정될 수 있는 날짜인 2022년 10월 21일 혹은 28일은 음력으로 환산 시 각각 9월 26일, 10월 4일이기 때문에 어떤 날로 잡든 보름달이 나올 수 없다. 작가가 뭔가 의도를 갖고 나백진 뒤에 보름달을 넣은 듯한데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현실고증을 포기한 듯. 참고로 실제 2022년 10월 중 보름달을 볼 수 있었던 날은 음력 9월 15일로 환산되는 10월 10일이었다.] 245화에서 박후민에게 아직 기회는 있다며 이건 결과가 정해져있는 싸움이지만 은장도, [[연시은|백사]]도, 너도 모두 인상깊었다며 마지막으로 연합에 들어오라고 제안한다. 당연히 박후민은 자신은 한번도 누구 밑에, 특히 너같은 새끼 밑으로는 들어가본 적이 없다며, 준태 아직도 못 일어나고 있으니 잡소리 집어치우고 들어오라 한다. 이에 더이상 대화는 의미가 없는것 같다고 하며 본격적으로 싸움을 시작한다. 초반 싸움에서 박후민에게 밀리는 듯했으나 언제 그랬냐는 듯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박후민을 가지고 논다. 박후민에게 안 통하는데 계속 이렇게 똑같이 들어올거냐 묻고, 이에 박후민이 큰 공격으로 화답하자 그걸 막아낸 뒤[* 가드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백진이 공중에 붕 떴다. 이걸 보고 경악하는 천성진은 덤.] 작중 최초로 공격을 받고 입을 벌린 모습을 보여주면서 잠시 당황하는 듯하나, 곧이어 소름끼치게 웃으며 이제 나름대로 할만한 싸움이 되겠다며 싸움을 마저 이어나간다. 246화에서는 박후민이 지옥차 각을 재자 그때마다 공격을 꽂아넣어 막지만, 어느 순간 연시은이 생각해 둔 좁은 공간에 몰리게 되고 이때부터 지옥차 루틴에 말려 상당한 유효타를 허용한다. 그러나 연계기의 마지막 공격을 '''웃으며''' 버티고는 바로 반격을 가한다. 247화에서는 직전의 반격으로 박후민을 때려눕히고 일어날 수 있는 거 아니 밍기적대지 말라고 말하고는 다시 날아오는 박후민의 공격을 막으며 공격한다. 공격하는 척 박후민의 오른팔을 왼손으로 잡아 밖으로 끌어낸 뒤 얼굴을 가격하지만 이내 박후민의 지옥차 재시동 시도로 인해 얼굴에 정타를 맞는다. 그렇게 박후민이 뜨거워지는 동안 나백진은 오히려 차가워지고 있었고, 박후민이 또 오른손으로 공격하려 하자 이건 그만하라며 정색한 표정으로 왼손으로 주먹을 튕겨내고 발로 그를 밀어냈다. 그러나 서준태가 처참히 당했던 것을 떠올린 박후민이 다시 고함과 함께 주먹을 내지르자 순간 그에게서 이주원이 느꼈던 박후민의 이미지와 비슷하게 거대한 돌기둥을 연상했고, 피하긴 했지만 만약 저 주먹을 정통으로 맞았다면, 더 나아가 박후민과 전력으로 맞치기를 한다면 그때도 이길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게 되고 싸움을 압도하는 입장답지 않은 표정이 확연히 드러났다.[* 연합원들도 나백진의 저런 표정은 처음 봤다.] 그리고 잠깐 동안 패배를 떠올린 것이 불쾌해지는데 박후민이 다시 공격해오자 돌기둥이 돌진해 오는 느낌을 받고 피하고 발로 차낸 뒤 진짜 날 이겨보겠다는 거냐며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말과 함께 1대1을 끝내려고 한다. 248화에서 결국 한계를 다 쥐어짜 연계기를 한 번 더 쓴 박후민을 쓰러뜨리고 이에 달려든 고현탁까지 두 방 만에 썰어버리지만, 순간의 방심으로[* 본래의 나백진이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실수이지만 박후민의 처절한 분전 때문에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데미지를 많이 입는 바람에 분노하여 판단을 흐리고 말았다.] 여기서 끝내는 게 아니라 더 들어올 놈 있으면 언제든 오라고 말하는 바람에 연시은의 개입을 허용하고 만다.[* 다만 이 부분은 관점을 달리해 보자면, 232화에서 나백진이 연시은과의 면담에서 연시은에게 흥미를 느끼고 기대치가 형성되었다는 것이 묘사되었기 때문에, 연시은이 은장군단에 합류한 것을 목격한 나백진이 자신의 기대치를 확인하기 위해 연시은이 자신의 앞으로 오기를 바라고 일부러 여지를 줬다고도 볼 수 있다. '''즉 애초에 연시은을 염두에 두고 추가 도전을 종용한 것.'''] 249화에서 연시은이 마석희를 두방컷하고, 이에 이세한, 하민조, 이공삼이 연시은에게 덤비려 하자 이들을 제지한 뒤 웃으면서 역시 니놈이 나올 줄 알았다며 처음으로 연시은을 본명으로 부른다. 연시은이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떨자 싸울 생각이 없어진 거냐며 핀잔을 주나, 연시은이 속임수로 던진 말에 낚이고, 이어진 연시은의 흙자갈 공격+오른발 킥에 맞고 데미지를 입은 듯한 모습을 보인다. 250화에서 연시은이 신고 온 신발이 작업용 워커임을 깨닫고 주먹을 내지른다. 그런데 내지르는 주먹의 타격이 연시은의 전략으로 인해 하나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자 배지훈, 권혁진이 과거 느낀 그 이상함에 영 개운하지 않음을 느낀다. 이에 재빠른 움직임이 어려운 몸통을 노리지만 방검복에 막혀 실패하고[* 치는 순간 자막이 '뻥', '퍽'이 아니라 '딱'이었다.] 역으로 장갑 속의 석고주먹에 몸통을 똑같이 맞는다. 그 순간 나백진은 과거 어떤 선생님[* 머리 모양이 똑같은 건 아니나 256화 회상에서 나온 그의 전적을 보아 228화 회상 때 나온 그 초등학교 교사일 가능성도 있다. 256화 회상 중 주승진을 통해 밝혀진 바로는 본인 외 다른 가족들도 그리 떳떳한 삶을 살지는 않은 듯하다. 여러모로 양선창 부자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에게 과거 그 선생님이 시전했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이기면 된다는 말을 내뱉으며 모종의 짓거리를 했던 것을 떠올리며, 별로 떠올리기 싫은 생각까지 굳이 하게 된다며 오늘은 뭔가 이상하다고 말하고는 '나쁘지 않으니 계속해 봐, 다음은 뭐지?'라고 말하고 250화가 끝난다. 251화에서는 연시은에게 정타가 잘 들어가지 않자 거리와 공격방향에 페이크를 섞어 싸대기를 날리나 이것도 정타로 들어가지 않고, 아예 오른어깨를 잡지만 미리 바르고 온 기름 때문에 이것도 실패한다. 연시은이 또 명치를 노리자 같은 수는 안 된다며 손으로 막아버리고 바로 펀치를 날리나 또 가드되고 가드를 비집고 정타를 다시 날려보려 하지만 이것도 스쳐박아서 위력만 겨우 좀 전달하는 수준에 그친다. 그러나 확실히 각인될 만한 퍼포먼스를 원하기에 슬슬 갈증이 최고조에 이르는데, 대뜸 5년 전인 2017년에 초등학교를 뛰쳐나온 일을 연시은이 들고나와 아는 걸 모르는 척하며 묻자 확 흥분해 빠르게 덤벼든다. 그대로 연시은의 유능제강 전략에 휘말려 '''발목을 삐고'''[* 이거로 연시은이 이기는 플래그가 선 거 아니냐는 독자들의 추측이 나온다. 발목을 틀어 회피하는 패턴을 쓰기 어려워졌기 때문. 다만 주승진이 말한, 나백진은 언젠가 부하들의 배신으로 망할 거라는 것과 방금 전의 아픈 과거 저격으로 흥분시켜 유능제강에 휘말리게 만든 것 때문에 여기서 지더라도 나백진의 절대적 최강자 이미지를 벗겨서 반란의 불씨를 남겨놓는 거 아니냐는 예측도 있긴 한데, 그러기에는 228화 중 연시은이 조도조절장치를 가져간 것과 꺼져 있는 하이여의도 전광판 등이 남아있어 아직 섣부른 예측은 어려운 상태다.] 얼굴 킥을 맞는...줄 알았으나 고개를 움직여 정타로 먹히는 걸 피하고 그 상태 그대로 오른주먹을 옆구리 쪽 방검복에 날려 밀어낸다. 과거까지 까버린 것 때문인지 이 순간 직후에도 극대노한 모습을 보인다. 252화에서 연시은이 계속 같은 동작으로 공격을 시도하자 이미 학습된 공격이기에 바로바로 막아내며 이래서는 박후민과 다를 게 없다고 말한다. 계속되는 같은 공격을 막아내고 또 주먹을 휘두르며 점점 승기를 굳혀가는 듯했으나, 어느 순간 연시은의 석고주먹에 금을 내는 실수를 하고 만다. 이것을 기점으로 본인의 변칙 싸대기를 가장한 석고 가루 연막에 당해 시야에서 연시은을 놓치고, 그가 보이지 않음을 알자마자 왼팔을 공략하려 함을 눈치챘지만 이미 한발 늦어 왼팔에 강한 니킥을 맞는다.[* 그냥 박은 것도 아니고 왼어깨를 잡고 온몸의 힘을 이용해 공격했다. 포지션을 보면 나백진의 어깨를 붙잡은 연시은의 방향으로 나백진이 끌려가던가, 아니면 나백진이 버티고 연시은이 그대로 나백진의 몸을 붙잡고 지지대로 이용하여 운동에너지를 직접 부딪히던가 둘 중 하나의 상황이 나올 수 있는데, 나백진과 연시은의 피지컬이 기본적으로 매우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자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로 인해 연시은의 운동에너지를 풀로 이용한 니킥이 성공하였고, 박후민과의 접전으로 누적된 대미지가 이것과 시너지를 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그대로 뼈에 금이 가도 이상하지 않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확실히 휘지만 않았지 금이 간 걸 넘어 아예 골절 아니냐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중.] 253화에서는 다시 오른손으로 공격을 시도하나 251화에서 삔 발목에 로우킥을 맞고, 이에 [[권혁진(약한영웅)|순간적으로 발악하며]] 다시 주먹을 휘둘러 얼굴에 정타를 명중시키고 동시에 전광판으로 몰면서 미세하게 회피로 함정에 걸리게 유도한다. 직후 장타까지 꽂지만 방금 전 박후민과의 전투 때와는 달리 그 장타까지로 충분하겠다 싶었는지, [[이주원(약한영웅)|확실히 끝내지도 않고 입을 터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다. 그리고 조도조절장치를 작동시켜 전광판을 최대 밝기로 켠 연시은이 왼쪽 턱에 엘보우를 날리는데 부상이 누적되어 왼팔을 못 쓰게 된 까닭에 이를 막지 못하고 치명타[* 246화 중에 지옥차 연계기의 마지막 순간이 왼쪽 턱을 맞힌 것이었는데 사실 이는 연시은의 오더였다.]를 맞게 된다. 254화에선 결국 연시은의 엘보우를 정통으로 맞고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직후 날아온 연시은의 사커킥을 직격당해 쓰러진다. 하지만 그는 이러니저러니해도 나백진이었고, 연시은이 방심해 뒤를 돈 순간 일어난다. 그에게 185화 때 낸 마지막 문제는 대체 어떻게 푼 거냐는 한 마디를 날린 뒤 부상이 쌓인 발목과 왼팔까지 이용해 기어이 연시은의 계산을 뚫고 얼굴에 정타를 날려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박후민 때와는 달리 지금까지의 상대들 중 연시은이 가장 위협적이었고 대체 무엇이 그를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는지 궁금해하며 왠지 모를 감정에 휩싸인다. 그리고 별다른 추가 조치를 하지 않고 그들을 보낸다. 255화에서 모든 싸움이 끝나 은장고가 떠나고 벤치에 앉아 한참을 생각하더니 연합의 해산을 선언하며 무기한 활동 중단을 지시한다. 이후 지학호와 권석현까지 포함한 모든 연합의 일원들이 떠난 뒤, 자신을 기습하러 온 주승진 패거리를 맞이한다. 256화에서 주승진을 제외한 그의 패거리들을 압도적인 힘으로 후려패고는[* 저번 화에서는 주승진의 다리를 다신 못 걷게 해준다고 했었으나 223화 때와는 달리 과거의 정을 생각해 그만은 봐줬다. 다만 나백진이 그동안 보여준 냉혹한 태도를 고려하면 정말로 정 때문이라기보다는 주승진한테 낭비할 시간이 아깝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다구리를 당한지라 그런지 피투성이가 된 상태이긴 했다.][* 이때 과거 회상이 등장하는데, 처음 연합 운영 밑천을 어떻게 모았는지가 나온다. 비싼 시계 등을 수하들을 시켜 훔쳐오고 그걸 팔아 돈을 마련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250화에 나온 그 선생에게는 주승진과 행동대 일부를 보내 보복으로 보이는 폭행과 차량 파손을 대신 가하도록 했다.] 다리 아래 도로에서 연시은에게 재전을 뜨자[* 254화 때의 질문이 그냥 던진 말이 아니라 진짜 질문이었기 때문이었다.]는 모습으로 등장하나... '''갑작스레 등장한 덤프트럭에 치이게 된다.'''[* 연시은이 경악한 표정으로 경고를 했지만 결국 치이고 나서야 알아차렸다. 그리고 이 전개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 254화 못지않게 악평을 날렸다. 나백진을 제거하려는 천강의 비겁수 아니냐는 추측도 있으나, 사고 직전에 트럭 운전자가 경적을 울렸던 것을 들어 아닌 거 같다는 반박도 있다.] 직후 나온 회상에서 그와 연시은이 같은 올림피아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는 게 밝혀졌으며, 그 전의 회상에서는 250화 회상 중 나온 그 선생에게 행동대를 보내서 턴 적도 있음이 밝혀졌다. >어. 왜 내가 떠있지. >백사. 넌 왜 그런 표정으로 날... >아, [[교통사고|그런 건가...]] >연시은...혹시 말이야. >내가 널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우린. 친구가 될 수도 있었을까. >---- >256화, 의식이 사라지기 직전의 독백.[* 만약 이대로 역사한다면 이게 유언이 될 것이다. 그리고 263화에서 사망한것으로 밝혀져 결국 유언이 되었다.][* 서준태에게 해코지하기 전에 가치관을 바꾸고 적어도 연합의 움직임을 좋은 쪽으로 움직이는 선까지 갔다면 저 가정에서는 뒤끝없는 연시은의 성격상 진짜로 개과천선하고 친구로 지내는 게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결국 263화에서 '''사망이 확정되었다.''' 들개편에서 묘사된 바에 따르면 연합을 이끌어간 이유는 자신의 과거에서 눈을 돌리기 위한 몸부림이었고, 자신을 벼랑 끝에 몰아세우는 자학과도 다름이 없었다고 한다,[* 즉, 연합을 높은 곳으로 올리고 실적과 이익을 내는 것까진 좋았지만 그 모든 과정이 나백진에겐 그냥 유약했던 자신을 잊기 위한 도피 행위에 지나지 않았으며 정신을 계속 갉아먹는 스트레스였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끝자락에서 자신을 멈추기 위해 도전한 박후민과 연시은에게 사실은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죽기 직전에야 그것을 깨달은 것. 나백진의 회상의 마지막에서 어린 시절 어머니의 영정을 들고 오열하는 어린 자신에게 코트를 덮어주는 현재의 나백진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만장한 그의 인생은 막을 내린다. 그가 사망한 후인 264화에서 권석현과 연합의 멤버들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장례식에 참석해 눈물을 흘린다. 주변을 안 보고 달려가는 것처럼 보였고, 적밖에 없었던 것으로 묘사된 나백진일지라도 사실은 곁에서 그를 위해주던 인물들이 존재했다는 마지막 암시인 듯. 권석현을 제외하면 모두 삐걱이는 것처럼 보였던 연합의 간부진들도 모두 진심으로 나백진을 추모했고, 심지어 금성제와 박후민마저도 찾아와 그를 기렸다.[* 배지훈은 그저 나백진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속마음을 자각하며 이렇게 떠나버린 나백진을 원망하며 슬퍼했고, 백동하는 아예 권석현처럼 눈물을 펑펑 쏟았다. 지학호는 그의 죽음을 아직도 현실로 받아들이기 힘들어하지만 착잡해하면서도 가장 침착한 자세를 유지했으며 금성제는 장례식에 직접 참여하진 않았으나 먼 발치에서나마 씁쓸한 작별인사를 남겼다. 박후민의 경우는 항상 대립하던 영등포 최대의 숙적이었지만, 그럼에도 인간 대 인간으로 그를 꼭 찾아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헌화를 해줬다.] 265화에서 시신이 화장되어 어머니의 유골함 옆에 안치된 것이 확인되었다. 265화의 시간적 배경이 11월에 접어든 것으로 언급되는 것과 연시은, 권석현의 신속한 대응을 보면 한강 결전은 10월 28일에 있었고 장례는 29일에 시작되어 30일에 입관, 31일에 발인했을 듯하다.[* 다만 236화 때 결전 앞에 붙은 10.24가 나백진의 발인일을 기억하기 위해 붙은 날짜라는 설정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는데 이 경우 실제 결전일은 10월 21일일 것이다.] 266화에서 결전 이전에 4개 학교 연합원들을 재정비시키고 와꾸를 다시 짜도록 권석현을 통해 지시했음이 권석현의 회상에서 드러난다. 263화에서 나타난 그의 진심과는 얼핏 보면 들어맞지 않는 행보인데, 232화에서 연시은에게 드러낸 자신의 가치관과 261화에서 권석현을 영입하고자 할 때 한 생각을 보아서는 본인은 멈춰도 본인이 세운 질서는 남겨서 유지시키려는 생각일 수도 있다. 게다가 무패로 생을 마감한 그의 영향력은 상당해서 금성제의 재영입까지 성사되는 모양.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