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나방 (문단 편집) == 생김새 == 인간은 대부분 나방을 무섭거나 징그럽게 생겼다며 싫어한다. 나비를 “날아다니는 꽃”이라며 예뻐하는 것과 대비된다. 그런데 이는 나방의 날개가 나비의 날개보다 (대개) 거부감을 주는 무늬를 갖고 있기 때문이며(천적에게 겁을 주는 무서운 문양이 있거나,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칙칙하다) 곤충 본체(날개를 제외한 몸통)는 오히려 나방이 나비보다 훨씬 애교있는 모습이다. 나방의 몸은 [[꿀벌]]처럼 통통하고 보송보송한 털로 뒤덮혀 있으며 머리에도 화려한 더듬이가 달려있다. 반면 나비의 경우 본체는 [[모기]]와 비슷한 형태로 자세히 보면 꽤 징그럽다. 물론 나방 중에서도 나비에 지지 않는 화려하고 예쁜 날개가 있는 것들이 있다. 좀 예쁘다 싶은 종은 대부분 [[산누에나방]]과에 속하는 종으로 몸이 작고 날개가 크며 날개 형태도 나비와 유사한 넓은 직각삼각형 모양이다. 반대로 박각시 종은 날개가 가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몸통이 커보여서 전체적으로 대단히 징그러운 인상을 준다. 하지만 박각시도 꼬리박각시 및 비슷한 종류들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벌새|조류]] 같이 생긴 게 귀엽다고 보는 사람들도 은근 있다. 대다수의 나방들은 야행성인데다가 불을 좋아해서 불 주위에 모여다니고, 일부 종은 크기도 크다. 때문에 벌레임에도 일반인들의 호감을 사는 [[나비]]와 달리, 벌레답게 비호감을 사는 편이다. 몸이 통통하거나 털이 수북하다는 특징도 일반적으로는 귀여운 특징에 속하지 그 반대가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유리산누에나방. 특히 날개와 몸의 색이 밝고 통통한 암컷이 그런 편인데 날개달린 털뭉치가 따로 없다. 곤충 중에서는 드물게 복슬복슬한 모양이어서 [[케모노|그]][[퍼리|쪽]]에서도 의외의 수요가 있는 편. 모피를 연상시키는 털과 날개, 깃털처럼 생긴 더듬이 때문에 [[모에화]]하면 [[백습#s-2|대단한 물건]]이 나오기도. 정작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 나비의 경우 날개를 제외한 몸통과 머리는 상당히 징그럽게 생긴 것과 대비된다. ||<:> [[파일:Dryocampa rubicunda.jpg|width=400]] ||<:> [[파일:베네수엘라푸들나방.jpg|widt=400]]|| 왼쪽은 로지메이플나방 (''[[https://en.wikipedia.org/wiki/Dryocampa_rubicunda|Dryocampa rubicunda]]''), 오른쪽은 [[누에나방]]으로[* 베네수엘라 푸들 나방으로 잘못 알려져 있으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하얗고 귀여운 나방은 대부분 누에나방이다. 실제 베네수엘라 푸들 나방은 [[https://www.flickr.com/photos/artour_a/4207478815/|이렇게 생겼다.]] 또한 베네수엘라 푸들 나방은 아서 앤커(Arthur Anker)라는 동물학자가 개인적으로 촬영한 사진이기에 별개의 종이 맞는지 의심하는 학자들도 많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https://s-media-cache-ak0.pinimg.com/236x/d7/51/da/d751da5918f8e54a889f1ee0d3cc0375.jpg|날개를 펴도 손가락 한 마디 위에 다 올라갈만큼 굉장히 작은 나방이다.]] [[파일:Rhodinia fugax.jpg|width=500]] 한국에 사는 종들 중에서는 위에 언급한 유리산누에나방이 귀여운 편이다. 구글에 cute moth라고 검색하면 첫페이지에 나오는 나방 중 하나. 영어권에서는 squeaking silk moth라는 별명이 더 유명한데 이래보여도 건드리면 뀨잉뀨잉[* 주로 아기들이 신는 뽁뽁이 신발 소리가 난다.] 소리를 내는 애벌레 때부터 미칠듯한 귀여움을 자랑하며 지나치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적당한 크기에 쓰다듬어도 어지간해서는 날아가지 않는 온순함, 병아리같은 얼굴 등 나방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은 다 가지고 있는 녀석. 심지어 고치도 예쁘게 생겼다. [[파일:작은검은꼬리박각시.png|width=450]] 위 사진은 작은검은꼬리박각시로, [[벌새]]를 닮은 나방이다. 그 외에도 줄녹색박각시, 꼬리박각시, 벌꼬리박각시, 줄꼬리박각시, 검정황나꼬리박각시 등 몇몇 박각시들이 벌새를 닮아 귀엽다는 얘기가 있다. 어느 커뮤니티 유저가 줄녹색박각시 유충을 잡아 나방까지 키워 방생한 이야기를 담은 만화도 있다.[[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artoon&no=317085|#]] 이렇듯 생각해보면 나름 귀여운 요소로 점철된 존재인데도 나비와 달리 배척받는 이유는, 사람들이 바퀴벌레를 혐오스럽게 느끼는 이유와 같다는 서양의 연구결과도 있다. 인류에게 예전부터 가장 위협적인 것 중 하나는 질병이었는데 이렇다보니 자신에게 질병을 옮길 존재(=쥐, 바퀴벌레)를 혐오해서 피하게 하도록 학습되었고, 마찬가지로 사람 짐승 안 가리고 달라붙는데다 후술할 인분(鱗粉: 나비나 나방 따위의 날개에 있는 가루나 비늘 모양의 분비물)의 존재 때문에 나방 역시 혐오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방 및 나비는 날아다니는 것이 좀 퍼덕퍼덕 느낌이 날 정도로 크고, 전술한 것 처럼 사람 얼굴을 향해 날아드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웬만한 곤충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나방은 못 잡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위에 서술된것처럼 나방 중에서도 예쁜건 결국 일부 종류이며 흔히 보이는 나방들은 보통 칙칙하고 안 이쁘다. 거기에 크기까지 어느 정도 받쳐주면 징그러울 정도다.[* 특히 긴꼬리산누에나방같은 경우엔 그 크기가 상당해서 사람에게 날아들때나 잡을 때 징그러운 느낌이 배가 될 수 있다.] 화려한 날개빛을 자랑하는 나비와는 달리 일부 나방의 날개는 나무와 비슷한 보호색을 띠고 있다. 이는 두 종의 주식에 의한 차이로, 꽃의 꿀을 빠는 나비와 달리 나무 수액 등을 먹고사는 나방들은 나무에 붙어있는 경우가 많기에 그러한 색을 띄게 된 것이다. 보호색이 정말 뛰어난 편이라 밤에 나무를 잡으려면 잘 보고 잡아야 한다. 안 그러면 손 안에 가득한 나방 인분과 함께 부서져버린 나방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나방도 종류에 따라서는 나비만큼은 아니지만 미려한 색상을 자랑하는 것들이 있는데,[* 반대로 나비도 종류에 따라 나방 못잖게 칙칙한 경우가 제법 된다. [[https://www.google.com/search?q=%EC%99%95%EC%9E%90%ED%8C%94%EB%9E%91%EB%82%98%EB%B9%84&source=lnms&tbm=isch&sa=X&sqi=2&ved=2ahUKEwiBq8vyysXyAhU-xIsBHYonAAwQ_AUoAXoECAEQAw&biw=1920&bih=880|왕자팔랑나비]]가 그 대표적인 예시로 날개 펼치고 있으면 나방같이 시커멓고 안 이쁜 날개가 눈에 확 들어온다. [[모르포나비]] 등 예쁘기로 유명한 나비류도 잘 보면 수컷만 예쁘지 암컷은 나방마냥 배색이 징그럽거나 칙칙한 경우가 꽤 있다.] 나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십중팔구 나비와는 다른 희미하고 미려한 색과 나방 자체의 크고 [[그로테스크]]한 형상을 좋아하는 경우거나, 작은 털북숭이 나방들에 열광하는 경우이다. 나비보다 훨씬 인분과 털이 더 많아서 이렇다. 나비가 색깔끼리의 경계가 뚜렷이 구분된다면 나방은 대체로 경계가 희미하고 미려하다. 혹자는 이를 두고 마치 실크 같다고도 평할 정도. 덤으로 유럽에 서식하는 까마귀밤나방처럼 나방 같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배색을 지닌 나방도 있다.[* 한국의 까마귀밤나방은 그냥 칙칙한 갈색인데, 유럽에 서식하는 까마귀밤나방은 짙은 감색이어서 [[바우어새]] 수컷의 깃털이나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색이다. [[https://www.leps.it/images/Noctuidae/InLeNoAmLiA0003.jpg|배색]]만 놓고 보면 나방 치고는 예쁘다는 감이 확실히 온다. 물론 거기서도 그냥 칙칙한 개체들이 더 많이 보인다.] 드물게 나비의 화려함보다 나방의 수수한 배색이 좋기에 나방이 좋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나비처럼 낮에 날아다니며 나비와 흡사한 생김새를 한 나방 역시 많다. [[한국]]에도 서식하는 제비나비붙이, 애기나방 등이 그 예. 이중에서도 제비나방과 일부 종류는 확실히 나비와 견줘봐도 화려한 편이다. [[파일:Chrysiridia rhipheus.jpg]] [[마다가스카르비단제비나방]](Madagascan sunset moth /''Chrysiridia rhipheus'').[* 작가 [[헤르만 헤세]]는 이 나방에 대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방' 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미지에선 날개를 접은 모습에 가깝게 나와서 나비처럼 보이지만 분류상 나방 맞다.] 아래의 'Urania leilus'' 처럼 주행성 나방으로 제비나방과이다. 이 나방은 날개가 무지개빛으로 빛나며[* 위 사진의 날개의 파란 부분은 파란색 색소 때문에 저렇게 빛나는게 아니고 날개 위의 [[인분]] 특유의 구조 때문에 각도와 주변 빛의 상태에 따라서 파란색처럼 보이는거다. 해당 나방의 날개 위의 파란 부분은 어떤 상황에서 보느냐에 따라 초록색-민트색-파란색을 오간다.] [[모르포나비]]처럼 날개 일부를 장신구로 만들기도 한다. [[파일:Urania leilus.jpg|width=500]] 남미에 서식하는 나방의 일종. 학명 ''Urania leilus''. 나비처럼 낮에 활동하고 물을 마시며 꽃을 찾아다니는 나방이다. [[파일:흰깃털나방.jpg|width=500]] 흰깃털나방이라는 날개가 깃털처럼 생긴 종도 있다. 수컷 나방은 번식기가 되면 엉덩이에서 페로몬을 발산하는 '발향총(發香總, coremata[* Hair-pencil 이라는 용어를 더 자주 사용한다.])을 끄집어 내는데, 이는 나비목의 공통 사항이라 나비에게도 있다.[* 구글 이미지 검색에는 왕나비류의 것이 주로 나오는데, 다른 나비에도 다 있다.]보통 애벌레일 무렵 식습관에 따라 크기가 결정된다. 눈에 안 뜨일 정도로 작은 경우도 있는 반면 보자마자 욕설이 튀어나올 정도로 징그럽게 큰 경우도 있다. 구글에 coremata라고 검색하면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방이 전체적으론 못생겨도 얼굴은 귀여운 반면, 나비는 아름다운 날개와는 반대로 얼굴은 못생겼다는 평가도 있다. 2020년 한국에서 대량으로 번식해 해충으로 취급받는 [[매미나방]]도 얼굴은 괜찮게 생긴 편이다. 눈치가 빨라 사람이 조금만 접근해도 도망쳐버리는 [[나비]]와는 달리 대부분 눈치가 없고 사람이 오든말든 신경도 안쓴다. 사람이 손으로 갖다대도 가만히 있으며 손가락을 앞에 갖다대면 손가락을 타고 기어오르기도 한다. 심지어 사람에게 달려들기도 한다. 나비목 최강의 기동성을 자랑하는 [[박각시|꼬리박각시]]조차 나방답게 눈치가 매우 약해서 날고 있는 중에도 손으로 살포시 덮치듯 가져다 대면 쉽게 잡을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