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깡(노래) (문단 편집) ==== 유치한 가사와 형편없는 개연성 ==== >이 노래 졸라 바쁨 >머니스웩도 뽐내야하고 월드스타 스웩도 뽐내야하고 무대 뒤 공허함을 가진 가수인데 [[김태희|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노래함을 알려야 함 >'''하나만 해 하나만''' >---- >뮤직비디오에 달린 유튜브 댓글 위 댓글이 지적한 것처럼 가사의 일관성이 하나도 없다. 랩을 하며 온갖 자기 자랑을 늘어놓더니 후렴구로 넘어가면 뜬금없이 한 여자를 위한 세레나데로 변한다. 그러다 2절에선 또 자기자랑을 한다. LA SONG의 가사도 똑같이 중구난방에 개연성은 개판이었는데 문제점이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자기 자랑과 사랑 고백이 난잡하게 뒤섞이면서 기승전결이 완전히 박살나 있다. 심지어 제목조차도 뜬금없이 '''깡'''. 깡은 깡다구, 즉 악착같이 버티는 오기를 뜻하는 말인데 자신의 커리어를 구구절절 늘어놓으며 허세부리는 가사에서 오기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한마디로 제목부터 가사까지 모든 게 다 따로 노는 곡이 되었다. 또 자신의 인기를 자랑하는 가사 역시 설득력이 없다. 힙합의 스웩은 상당한 센스와 자기성찰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칸예 웨스트]]가 가사에서 본인을 '현대의 아인슈타인'이라고[* 칸예의 7집 [[The Life Of Pablo]]의 20번 트랙 [[Saint Pablo]] 中] 뽐내는 것은 단순한 자기자랑이 아니라 대중에게 각인된 본인의 '정신나간 괴짜' 이미지도 함께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스웩은 궁극적으로 빈민가 출신의 성공한 래퍼들이 하는 일종의 해학적 자기풍자라는 측면을 갖고 있다. 따라서 비처럼 정석적인 루트로 성공한 상업 가수의 스웩은 호응을 얻기 힘들다.[* 저스틴 비버나 테일러 스위프트가 스웩을 뽐내는 것과 비슷한 꼴이다. 스웩과 어울리지 않는 삶을 살았으므로 어색하게 비춰질 것이다.] 그러려면 조롱받을 만한 부분을 넣어 은연중에라도 자기성찰, 혹은 이게 반쯤은 농담성의 허세라는 해학을 보여줘야 성립이 되는데[* 국내에서는 [[언에듀케이티드 키드]]의 허세성 코믹기믹이 예시가 될 수 있다.], 깡의 가사에는 성찰이나 곱씹어볼 만한 맥락, 깊이는 전혀 없고 풍자나 해학도 없다. 오로지 중2병스러운 유치한 자기자랑과 사랑타령밖에 없는 것이다. 바닥에서 출발해서 정상에 오른 자신을 과시하는 가사[* 이건 미국 힙합의 메인스트림이자 음악적 근본이라고도 볼 수 있는 테마다. 자수성가를 뜻하는 Selfmade라는 고유용어로 범주화될 정도다.]를 자주 쓰는 [[Dok2|도끼]]나 [[더 콰이엇]] 같은 MC의 가사와도 비교해보자. 이들의 가사는 단순한 돈 자랑으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깊이 곱씹어 보면 그들의 가사에는 청자가 뮤지션에 공감하고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인생의 단면을 담은 진솔한 포인트가 있다. 그들은 내가 시련을 이기고 밤낮으로 노력했기 때문에 지금의 성취를 이뤘으며 자부심을 느낀다는 식의 스웩이 성립하는 서사적 근거를 제시한다. 그리고 그 가사는 뮤지션의 삶과 태도를 통해 증명된다. 때문에 청자는 뮤지션의 메시지에 설득되고 그들의 삶을 담은 이야기에 빨려든다. 이것은 'Move the crowd'라는 표어로 대표되는 힙합의 기본이다. 예를 들어 더 콰이엇의 경우 자수성가한 후 발매한 5집 AMBITIQN 앨범에선 본인의 부를 과시하는 가사가 주를 이뤘다.[* 사실상 한국 힙합신에서 스웩 컨셉의 선구자였다고 볼 수 있다. 이전까지는 국힙신에 부를 과시하는 스웩 컨셉 앨범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1집 ~ 3집에서 더 콰이엇은 어렵지만 꿈을 잃지 않으며 도전하는 [[https://www.youtube.com/watch?v=HPmX-Hg36xM|청년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https://www.youtube.com/watch?v=tK9hV3VZxFA|묘사했었다.]] 이것은 소울컴퍼니 시절의 더 콰이엇이 실제로 그런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진실된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에 담을 수 있었다. 이러한 서사가 있었기 때문에 부와 성공을 가사로 담은 5집의 효과는 극대화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gzX7cgpIrcI&list=PLXSWinH2eFdzMmx58qtV46DQDg3fY7DQ9&index=1|'이제 나는 부자고, 가난하지 않아', '먼 길을 왔지 G Shock to Rolex']]나 [[https://www.youtube.com/watch?v=P5hr61yKPLY&list=PLXSWinH2eFdzMmx58qtV46DQDg3fY7DQ9&index=2|''이젠 말해야겠어 yeah i made it man 손을 높게 드는 거지 뭔가를 해낼 땐']] 같은 가사는 내용만 보면 흔한 스웨그 가사로 보이고 비의 가사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그 내용이 온전히 사실이기 때문에 강한 설득력이 생긴다. 삶의 가장 어둡고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끝내 뭔가를 쟁취해내는 이야기, 그리고 거기에 진실성까지 담겼으니 누구에게나 깊은 감동을 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깡'은 밑도 끝도 없이 난 바쁘고 후배들이 떠받들고 아무튼 내가 짱이라는, 논리성이 결여된 가사로 일관한다. 그리고 그 가사는 비가 사는 현재의 삶과 일치하지 않는 컨셉에 불과하다. 전성기 시절이었으면 일말의 변명이라도 가능했겠지만, '''지금의 비'''는 [[방탄소년단]]이나 전성기 시절 [[싸이]]처럼 진짜 월드 스타라고 불릴 만한 인물들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 즉, '깡'의 가사는 인생은 커녕 껍데기도 담겨있지 않은 '질 낮은 서사'일 뿐이다. 그래서 힙합이 대중화되고 익숙한 현 시대의 청자 입장에서는 현대 힙합 스웩의 미학적 규약에서 벗어났다고 느끼게 된다. 한물간 아재가 멋대로 베낀 느끼하고 촌스러운 자기 자랑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스웩은 결국 화자가 멋있어 보여야 성공이다. 그런데 '깡'의 스웩은 어처구니 없는 유치한 허세로 느껴지게 할 뿐이었으니 완전한 실패다. 맥락없는 추임새 '$100 Bills'[* [[몬더그린]]으로 '한국 [[다람쥐]]' 혹은 '한국 사람 비'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유튜브에 "한국 다람쥐"를 검색하면 깡이 나올 정도. '[[한 입만|한 젓가락 플리즈]]', [[https://www.youtube.com/watch?v=o3Rtak8OUiY|'hungry 깡 비 hungry hungry 깡 비이이']] 라고 들린다는 반응도 있다. 그리고 $100 Bills가 아니라 100000(hundred thousand bills) Bills 라고 들리기도 한다.]도 노래의 음악성을 깎아내린다. 물론 이에 대해서도 비 측도 할 말은 있는 것이, 사실 이는 현행 [[미국 달러]] 최고 액면권이 100달러라는 점에서 나온 가사로, 100달러 지폐 뭉치는 미디어에서 부의 상징처럼 등장하는 소품이며 미국의 래퍼들도 자주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이다. 따라서 이 가사는 랩 부분에서 부각되는 [[스웩]]의 강조 추임새로 이해를 어떻게든 할 수는 있다.[* 애초에 깡에서 사용한 해외 무료 샘플에 처음부터 들어있던 추임새이다. 그렇기에 현지인 입장에서는 크게 이상하진 않을 것이다. 국내 힙합에도 신사임당이라든지 세종이라든지 최고 액면권을 주구장창 언급하는 가사가 많이 있다.] 하지만 이를 알 리가 없는 한국 대다수의 대중들은 '10만 원으로 돈자랑하는 노래', 내지 '10만 원 구걸하는 노래'라고 받아들이게 됐다. 결국 이해하는 사람들은 식상하다고 생각하고 모르는 사람들은 LA Song의 추임새처럼 아무 이유 없이 외치는 병맛으로 받아들이는, 없느니만 못한 추임새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나 쓰러질 때까지 널 위해 춤을 춰" 라는 가사 다음에 다시 이 추임새가 반복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대체 왜 그녀를 위해 춤을 추다가 돈 자랑을 하는지, 가사의 무너진 개연성을 더 돋보이게 만든다. 참고로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르게, 이 가사를 쓴 건 비 본인이 아니다. 저작권 협회에 가 보면 알겠지만, 해당 가사의 작사는 길을 위시한 프로듀서 팀 매직맨션과 Hash Swan과 같은 파이랩스 크루 소속 래퍼 LTAK이 담당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