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김윤아/여담 (문단 편집) === 비주류 의식은 컨셉? === 2000년대 중반에는 (특히 2006년 결혼 이후) 김윤아의 진정성, 기존의 인디적 음악과 세계관에서의 변화 (혹은 변절)에 관해 많은 비판이 가해진다. 이후 '김윤아의 노래는 [[자의식 과잉]]이다', '김윤아의 음악은 허세다' 는 평이 나왔고, '''특히 '있어보이는' 커뮤니티에서 김윤아는 거의 민족의 죄인 수준 대접을 받는다.''' 김윤아 본인도 이런 평을 알고 있고 본인 홈페이지[* 현재는 리뉴얼되어 없어짐.]에 반박글을 올린 적이 있다. 자우림, 김윤아의 음악에 대한 개인의 견해는 어디까지나 다양한 것이지만 작곡가의 곡을 받아서 연주하는 가수가 아닌 자신이 직접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며 가사를 붙이는 사람에게 '자의식 과잉' 이라는 표현은 쉽지 않은 비판이다. 자기가 만드는 노래에 자의식을 빼야 한다는 것은 성립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물론, 여러 가지 요소가 어우러져야 하는 가운데 자의식을 지나치게 많이 담았다고 생각된다면 자의식 과잉이라는 얘기를 할 수도 있지만, 어떤 창작물이건 자의식을 안 담는다는 건 정말 실험적인 형식으로서 시도하는 게 아니면 성공가능성조차 없기 때문에 어쨌거나 상당히 쉽지 않은 비판이다. 물론 '허세 같다' 라는 얘기면 그래도 이모저모 따져볼 수 있을지 몰라도 사실 그냥 싫다 따위의 얘기에는 할 말이 없어지고, 또 그건 향유자 입장에서 아예 못할 말도 아니긴 하다. 그냥 싫을 수도 있고 사실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냥 싫은 것들이 있으니까. 하지만 창작물이란 게 사실 많은 것들이 다 자의식과잉을 담고 있거나, 거기에서부터 출발하거나, 때로는 창작물을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자의식 과잉 상태에 빠지거나 부채질하거나 한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사실 여러 자의식 과잉 가운데 일반적이거나 보편적이지 않고, '내가 싫어하고 재수없어' 같은 방식의 자의식 과잉이라는 말이 맞다. 앞서도 얘기되었지만 자의식 과잉이라는 말은 사실 모든 창작자들과 창작물들이 다 자의식 과잉 상태거나 심하면 의도된 자의식 과잉 상태기 때문에, 사실이긴 해도 한 번에 받아치기는 쉬운 얘기는 아니다. 실제로 2011년 MBC 프로그램 [[공감토크쇼 놀러와]]에서 가수 [[이하늘]]은 김윤아에게 '''"비주류가 되고 싶은 주류 아닌가요?"''' 라고 대놓고 [[디스]]를 걸기도 했다. 실제로 김윤아는 한국식 [[힙스터]]같이 적절히 쿨하며 주류를 쫓지 않는 독특한 자신만의 세계관과 문화 취향을 갖으려는 삶의 스타일의 이미지로 본인을 설정하고 싶어하는 메인스트림의 모습을 보여왔기에, 본인만의 야인성을(?) 갖고 살아온 이하늘에게는 어느 정도 고깝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거기다 한 술 더 떠서 방송인 [[김나영(1981)|김나영]]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김윤아가 '''"저도 비주류고, 제 남편도 비주류다."''' 라는 말에 대해 '''"남편 잘 만나셨잖아요. 남편은 [[치과의사]]인데 주류 아닌가요?"''' 라고 2번씩이나 소리를 지르면서 억지를 부렸고 김윤아는 굉장히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하늘이 한 질문인 "비주류가 되고 싶은 주류는 아니고요?" 라는, '당신은 주류니까 나쁘다' 라는 식의 비판을 한 것은 아니다. 주류의 포지션에 있으면서 비주류 성향을 가진 태도, 창작물들을 계속 발표하면서 비주류라고 주장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다는 식의 얘기에 가깝다. 이하늘이야 어쨌건 불우하다면 불우한 가정상황으로 연예계에 입문했고 투팍, 비기, 닥터 드레 같은 옛날 갱스터랩을 추종하는 사람이니 김윤아의 태도가 고깝게 보일 수도 있다. 김윤아는 자신의 속마음이야 어떨지 모르지만, 겉으로 보이기에는 서울 출신의 강남구, 학교도 아무리 비평준화 세대라지만 최고 명문고 출신이고 그 후광이 남아 있는 경기여고 출신에 대학교도 서울권의 여대를 졸업하면서 주류의 인생여정을 통과했다. 말하자면, 이하늘의 주장은 '''"내가 볼 때 당신의 삶은 주류인거 같은데 취향이 비주류라고 그저 당신이 정말 비주류라고 말할 수가 있느냐?"''' 라는 것이다. 또한, 김윤아가 어쨌거나 사람이기 때문에 살다 보면 따라오는 모순점들은 차치하고라도 평소에 어떤 비주류연하는 특유의 태도가 있는 것, 그것이 자기자신에게건 무엇에게건 최소한 약간은 도취되고 과장된 태도를 많이 보여주던 것도 사실이기도 하다. 이 점에 있어서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사람들은 김윤아의 모순점을 지적하면서 통쾌함을 느꼈을 것이고, 이 때문에 웹상에서 아직까지도 두고 두고 회자되는 것이다. 다만, 당시 방송의 주제가 '자신이 비주류라 생각될 때가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고, 사실 김윤아는 평범하게 "자신의 취향은 정말 주류적이지 않기 때문에 비주류라고 느낀다" 라고 주제에 맞는 대답을 했던 것뿐이다. 현대 도시인들은 사실 취향이 인격을 결정하는 측면이 상당하니까 이상한 대답도 아니다. 그런데 그것이 초년 인생이 그야말로 비주류 출신이던 이하늘에게 걸리니까 "당신의 취향이 무엇이건 간에 그동안 당신이 살아온 인생이 주류인데 어떻게 비주류라고 말 할 수 있냐?" 라는 일침으로 돌아온 것이라 참 공교로운 일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즉, 어떤 사람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인격이 먼저냐 계층이 먼저냐가 걸려버린 거라 쉽지 않아서 인터넷에서도 나름대로 비슷한 느낌으로 설왕설래가 있었다. 김나영의 의사 남편 어쩌고 말한 것도 사실 이하늘보다도 태도가 더 과장되어서 그렇지, 이 관점에서 본다면 맥이 전혀 통하지 않는 얘기도 아니다. 어쨌거나 이들이 전문 철학자나 사회학자도 아니고 또 이런 얘기는 제대로 하기 시작하면 너무 세밀하게 말이 많아지는 그런 어려운 문제다. 다만 초년 인생으로 자기자신의 인격이 성립되었다 하더라도 [[DJ DOC]]의 이하늘 역시 2010년대에 이르러서는 연예인으로서 엄청나게 대성한, 힙합계에서는 목소리 큰 주류로 인정받으며 김나영 역시 주류 방송인들 사이에서나 비주류일 뿐이고 대표적인 주류 방송인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들의 비판이 뭐 못할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자가당착적이었거나 혹은 그들 자신이 약간 거울치료를 당하는 듯한 느낌으로 발끈했을 가능성도 있다. 설령 그들이 어느 정도 자기 자신이 비춰지는 듯한 느낌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자신들 역시 주류라는 자가당착적인 모습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좀 더 신중하거나 친절하게 접근을 했었어야 한다. 그리고, 냉정하게 말해서 김나영이나 이하늘은 심사숙고하지 않고 경솔하게 말을 하면서 교양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예능계에서 완전한 주류이자 주류 중의 주류로 올라서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김윤아 역시 자기자신의 취향도 취향이고 대중예술인으로서 그것을 소중히 간직하고 가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해도 밖으로 비춰지는 본인의 사회적인 인생과 계층은 충분히 주류 중 주류라는 것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주관적으로는 자기 자신을 어떻게 느끼건, 혹은 아버지의 교육이나 가정방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건 간에 이하늘 같은 사람들과 비교해 보면 그래도 강남구에서 태어나 경기여고를 다니며 풍부한 취향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이 대중에게 어떻게 비춰질지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김윤아와 동년생의 다른 사람들은, 김윤아가 저 방송에서 말했던 보고 싶은 영화는 일찍 내려가고 같은 것을 체험할 기회도 없다. 그런 사람들은 세상에 그런 영화가 있긴 한지, 있다면 어디서 상영하는지에 대해 아예 접촉할 기회조차 없이 살아왔다.] 물론, 김윤아도 그런 사실들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고, 질문 자체가 "비주류라고 생각될 때가 있는가?" 물음에 대한 정직한 대답이긴 하지만 영리하게 재치를 써서 피해가는 지혜도 필요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