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김유정(소설가) (문단 편집) == 주요 작품 == 유명한 작품으로는 〈[[금 따는 콩밭]]〉, 〈[[봄·봄]]〉, 〈[[동백꽃(소설)|동백꽃]]〉, 〈[[만무방]]〉, 〈[[소낙비(소설)|소낙비]]〉 등이 있다.[* 참고로 〈봄·봄〉과 〈동백꽃〉은 모의고사에서 자주 출제되는데, 내용에 대한 이해를 물어보는 문제보다는 되레 [[순우리말]]의 뜻을 묻는 문제가 더 많다.] 대체적으로 작품에 해학적 요소가 많고, [[영서 방언]]과 아름다운 순 한국어 단어를 잘 사용한다. 무엇보다도 글이 상당히 재밌다. 봄봄의 장인과 나의 [[고자되기]]뿐 아니라 만무방, 금따는 콩밭, 동백꽃 등도 실감나는 서술로 읽는 맛이 좋다. 동백꽃에서 [[점순이]]가 말한 "느그 아버지가 고자라지?" 등. 이는 앞서 서술된 [[박녹주]]의 영향으로 보인다. 생전 김유정은 박녹주의 주요 레퍼토리 중 하나였던 [[흥보가]]와 [[춘향가]]의 대사를 외울 정도로 즐겨 들었다고 한다. 또한 그의 단편작 속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배경도 대부분 그의 고향 실레마을이다. 짧은 기간 동안 창작열을 불태운 탓에 거의 모든 단편 작품이 한 권의 단편집으로 집약되어 있다. 1938년 출간된 <동백꽃>에는 표제작을 비롯하여 <봄·봄>, <만무방>, <금 따는 콩밭> 등 김유정의 대표작이 모두 실려 있다.[* 그 외에도 <아내>, <산골>, <산골 나그네>, <따라지>, <떡>, <솟>, <두꺼비>, <봄과 따라지>, <금>, <정조>, <야앵>, <가을>, <심청>, <이런 음악회>, <연기>, <슬픈 이야기>, <땡볕>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총 수록작의 수가 21편이다.] 또한 2007년에는 김유정의 모든 소설과 수필, 편지, 일기와 번역한 소설을 모두 담은 <김유정 전집>이 발간되기도 했다. 다만 현대어로 번역되어 있지 않아서 가독성은 약간 떨어진다. 김유정의 모든 소설이 담겨 있고 심지어 미발표 원고도 들어 있다. 총 31편. 적잖은 사람들이 일제의 지배 하에 놓여있는 암울하기 그지없는 [[조선]]의 현실을 외면하고 연애소설이나 썼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하지만 김유정이 일제강점기 농촌의 현실을 외면했다는 비판은 '''해학 속의 비참함'''이라는 이질적인 소재를 다루는 김유정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김유정이 쓴 소설들을 읽어보면 농촌사회의 암울함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만무방〉에선 제 논의 벼를 떳떳이 거두지 못하고[* 수탈을 막기 위해서.] [[권리행사방해죄|몰래 훔쳐 거둬야]] 하는 비참한 상황이 나온다. 처음엔 그리 비극적으로 와닿지 않으나, 한 번 더 생각하고나면 소설 속의 상황이 얼마나 암울한지 눈치채게 된다.[* 형은 날백수로 지내고, 동생은 아픈 아내를 데리고 농사를 짓지만 수탈 문제로 날이 갈수록 사람이 피폐해져 간다. 오히려 일을 안 하고 손가락질 받는 형이 마음은 편한 역설적인 상황.] 〈[[소낙비(소설)|소낙비]]〉에서는 이 해학 속 비극이 더욱 두드러진다. 남편이 도박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아내에게 매음을 종용하여 동네 유지에게 보내는 줄거리가 해학적이고 향토적으로 묘사되고 있으나, 그 중심에는 생존을 위해 윤리마저 버린 일제강점기 농촌의 비참한 현실이 깔려 있다. 오히려 〈동백꽃〉이나 <봄·봄>이 유명하거나 교과서에 실릴 수 있었던 이유도 다른 작품들보다 덜 암울하고 덜 노골적이기 때문이다. 김유정의 단편들에서는 가난 때문에 [[매춘]]을 하거나 [[가정폭력]]이 발생하는 장면들이 자주 나타난다. 〈금 따는 콩밭〉만 해도 해학적이지만 상황은 정말로 허탈할 정도로 [[현실은 시궁창|망한 상황]]에 친구며 부부끼리 치고 박고 싸우며, 위에서 언급된 만무방이나 [[소낙비(소설)|소낙비]] 같은 부류는 아예 등장인물이 도둑질, 매춘을 권하는 내용이 있다. 〈산골 나그네〉는 술집 작부까지 하다가 혼인 혼수를 들고 본남편과 도망가는 이야기이고,[* 애초에 혼인까지 하게 된 것도 산골주막 주인집이 선채금 30원을 못 줘서 원래 혼인이 파토났기 때문에 오갈 데 없는 여자를 데리고 살 생각을 했던 것이다. 돈 없으면 결혼도 할 수 없는 세태를 배경으로 깔고 있는 것.] 〈따라지〉나 〈[[땡볕]]〉 같은 작품은 아예 작품의 설정부터가 눈물이 앞을 가린다. 〈따라지〉는 셋방살이하는 인간 군상들과 주인집과의 기싸움을 그리고 있고,[* 신경질적인 누나에게 얹혀사는 가난한 문인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김유정 자신이 겪었던 일화를 투영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지라는 말은 요즘도 쓰이는 은어의 뜻 그대로 가장 보잘것없는 물건이나 사람들을 의미한다.] 〈땡볕〉은 남편이 병든 아내를 지게에 짊어지고 병원을 찾아가는 이야기[* 희귀병이면 대학병원에서 돈도 주고 병도 고쳐준다(연구 대상으로 삼는 것을 말함.)는 말에 병든 아내를 지게에 짊어지고 힘든 길을 가지만, 아내의 뱃속에 죽은 아기가 있다는 진단을 받고는 제 병 고치는데 돈을 왜 주냐는 핀잔만 듣고 돌아선다. 죽어도 배는 못 째겠다며 집에 가자고 하던 아내는 빌린 쌀과 남편 빨래 걱정 등을 하며 당부를 하고, 남편은 그것을 유언 마냥 들으며 묵묵히 지게에 아내를 짊어진 채 땡볕 아래를 다시 걸어 돌아간다는 이야기다.]다. 그의 작품들 중에서 그나마 밝다고 꼽히는 〈동백꽃〉과 〈봄·봄〉도, 엄밀히 말하면 지주의 횡포와 착취에도 저항할 수 없는 계층의 상황이 그대로 그려져 있다. 더 슬픈 사실은 여기서 소작농이 마름을 대하는, 즉 갑이 을을 대하는 태도가 현대인들에게도 쉽게 이해가 된다는 것이다. 학생들마저도 '주인집 딸이라서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라는 설명에 별다른 의문 없이 수긍한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해학적이고 풍자적일 뿐, 이야기의 시작점에는 당시 농촌~도시 하층민의 비참한 생활과 현실들이 그대로 녹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