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김순남 (문단 편집) == 창작 성향 == 작품 목록을 봐도 작곡된 곡들의 악보가 대부분 행방불명 상태라 아직 전모가 파악되지는 못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전해지는 곡들은 절대 다수가 성악곡들이다. 특히 2권의 가곡집은 남한에서 출판되었는데, 일제 강점기 때의 '철공소' 같은 거의 무조에 가까운 곡부터 '산유화' 같이 최대한 단순화된 민요풍 노래까지 다양한 곡들이 들어 있다. 특히 '산유화'의 경우 [[조수미]] 같은 유명 성악가들도 음반으로 냈으며, 지금도 김순남의 노래들 중 가장 대중적인 축에 속한다. 정치적인 메시지 때문에 평가절하될 때도 있지만 해방가요도 꽤 개성적인 작품들인데, 가장 유명한 '인민항쟁가'의 경우 김원균 작곡의 '[[애국가(북한)|애국가]]'가 국가로 채택되기 전까지 북한의 비공식 국가로 쓰이기도 했다. 이들 노래는 대중들도 부르기 쉽도록 어렵지 않은 선율선을 취하되, 전통음악의 장단이나 가락을 적극 도입해 거의 민요처럼 불렸다고 한다. 성악곡의 가사는 [[김소월]] 등의 시인 외에도 [[오장환]]이나 [[임화]], [[설정식]] 등 좌익계 문인들의 시에서 취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남로당계였던 탓에 곡을 붙였다는 사실만으로 가루가 되게 까이게 충분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친일반민족행위자]] 문인이었던 조령출의 시에 곡을 붙이기도 하는 등, 특별히 정치적 성향에 따라 작사가를 골라잡지는 않은 모양.[* 오페라 '인민유격대'의 대본도 조령출이 썼다. 이후에도 북한 문예계의 실권자로 죽을 때까지 활약했는데, 북한에서도 친일 청산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내세우는 유력한 증거.] 기악곡의 경우 성악곡보다 남겨진 자료가 훨씬 적은데, 기껏해야 북한에서 발표된 '이른 봄'과 피아노 협주곡의 1악장~2악장 초반부 자필 악보가 전부다.[* 이를 들어 미완성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지만, 김순남이 남한에서 발표한 여러 수필이나 기고문을 보면 완성된 작품으로 나와 있으며, 무엇보다도 [[1949년]] [[조선국립교향악단]]의 [[https://www.youtube.com/watch?v=B4rJEHDI_wE|실황 발췌 녹화본]]이 남아있다.] 게다가 협주곡의 경우 [[관현악]] 파트는 제2피아노로 대체되어 있는데, 생애 항목에서 언급한 하이모비츠가 남한에서 김순남의 음악이 해금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뒤 자필보를 공개하면서 소재가 확인되었다. (아마 쓰던 내내 당 지도위원의 간섭을 받았을) '이른 봄'보다는 피아노 협주곡 쪽이 훨씬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서양식 3화음 체계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민요 선율에서 따온 2도나 4도씩 쌓은 화음과 무조 어법을 혼용하고 있다. 대체로 모든 작품들이 [[일제강점기]] 때 강압적으로 금지되었던 한반도 전통음악의 요소를 살림과 동시에 서양의 근대음악 기법을 가미해 새로운 형태의 민족음악을 발전시킨다는 '전통과 현대를 절충한 새로운 길의 모색'이라는 사고관을 보여주고 있어서, '한국 근대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