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길선공주 (문단 편집) == 작중행적 == 봉오제 때 황실 여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첫 등장했다. 유일한 적통 황자인 2황자가 [[롱희]]의 처소에서 쓰러지는 사건이 터지자, 바로 롱희를 포박하라고 하고 롱희의 폐궁유폐까지 주장하는 걸로 보아 평소에도 롱희를 싫어했던듯. 덕빈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에 의하면 원래 태황의 황족들은 적통에 대해 무척 집착하는 편이라, 후궁이나 후궁 소생 황자에 대해 안 좋게 생각했던 듯.[* 나중에야 드러나지만 길선공주 자신이 '적통 황녀로 태어났지만 정략혼으로 팔려 다니느라 그 고귀한 신분에 걸맞게 예우받지 못한' 사람이다. 그래서 적통에 대한 자부심이나 집착이 더 강한 듯.] 평소에 [[운(작약만가: 서리꽃)|운]]과 [[소거(작약만가: 서리꽃)|소거]]를 예뻐했다고 하는데도 정작 그들의 어머니인 롱희를 유폐시키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걸 보면 무서운 사람이다. 황제의 말에 의하면 '바독범처럼[* 참고로 바독범이란 말은 [[표범]]의 옛말이다. 바독은 바둑의 동의어인데 표범의 모피 무늬 때문에 점이 바둑처럼 난 범 = 바독범이라는 말이 나온듯.] 치밀하고 소름돋는 권력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헌데 우습게도 '''[[적반하장|길선을 그리 평한 황제 자신이 훨씬 더한 인간이다.]]''' 길선이 아무리 지독해도 '''제위가 탐나서 [[패륜|친어머니를 궁중 암투에 밀어넣어]] [[인간말종|죽인]] [[황제(작약만가: 불환곡)|패륜남]]보다 더하겠는가?'''] 소거의 재롱을 보며 하하호호 웃다가도 뒤로는 바로 그 소거의 어미를 처형하자고 주장[* 실제로도 롱희가 모함받았고 증거가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13화에서 은근하게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롱희를 처벌하자고 가장 강력하게 주장했다.]하는 등 황족의 이중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는 인물. 18화에서 황제에게 '그대가 그토록 원하는 권력을 줄테니 황후의 견제역(내명부 감시역)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 부탁을 듣자마자 황제가 황실의 권력구도를 황제 스스로에게 유리하게 바꿀 겸 황후를 축출할 겸 그런 부탁을 했다는 것을 눈치챈다. 그리고 "폐하. 폐하는 저를 아직도 저를 그렇게 평하시는군요" 하고 음험한 표정으로 비웃듯이 답한다.[* 배경의 음영처리가 붉은 기가 들어서 꽤 소름돋는다(...) --괜히 표범같은 여자인게 아님--]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er/51034|19화]]에서 그녀의 사연이 본격적으로 밝혀진다. 길선은 선선대 황제(현 황제의 조부)가 말년에 새로 혼인한 계후에게서[* 선황 입장에선 말년에 들인 황후인데다 이미 후계자(현 황제의 아버지)가 있던 시점일테니 그냥 정치적 동맹혼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모후가 권력이 약해서 길선 입장에선 있으니만도 못한 어머니이긴 했지만 그래도 후궁도 아니고 황후로 책봉된 걸 보면 최소 중앙 귀족이거나[* 태황은 자신들과 외국인들도 차별하지만 지역끼리도 서로 또 차별하는데, 특히 중앙의 지역 차별이 심한 편이다. 대놓고 차별한다는 북방지역 중 그나마 좀 괜찮게 취급받는 숙정씨는 '''개국공신''' 겸 불환곡 시점 황제와 중요한 정치적 결탁을 맺은 상태니 무시할 수 없어서 취급이 좀 좋은거고,[* 다른 북방가문인 하씨나 나부타살씨(특히 하씨)는 대놓고 중앙에서 차별하고 경계하며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땐 그래도 뭔갈 좀 줘서 회유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찍어누를 기회만 노리고 있다.] 서방의 강씨도 딸을 후궁으로 들여보낼 수 있었던건 금광산이라는 매우 가치 높은 것을 중앙에 바쳐서 가능한 거였다.] 거기에 준하는 신분[* 중앙이 아닌 다른 지방이라면 선황이 그 지방을 회유하기 위해서, 혹은 중앙을 누르기 위해 고른 지방 세력가일 가능성도 점칠 수 있다. 자세한게 안 나와서 문제(...)] 소생이었을듯.] 얻은 적통 황녀였다. 선대 황제(현 황제의 부친)에게는 딸 뻘인 여동생, 지금의 황제에게는 누나 뻘인 고모인 셈. 하지만 유복녀로 태어난 데다 모후 역시 권력이 약했던 탓에[* 길선의 모후 고씨는 선선대 황제가 노년에 황후와 사별 후 새로 들인 계후였고, 불과 몇 달 뒤에 선선대 황제가 붕어하여 청상과부가 됐다고 한다. 창창한 젊은 나이에 죽을 날 받아 둔 노인네와 혼인한 셈.... 당연히 고씨는 황실에서 입지를 다질 시간 따위 없었을 것이며, 만약 남편이 길선공주의 출생 이후까지 살았더라도 이미 장성한 황태자가 있는 마당에 갓 들어온 계후가 입지를 얼마나 넓힐 수 있었을지도 의문이다.], 이복 오라버니(현 황제의 부친)인 선대 황제에 의해 정략혼으로 국외를 떠돌아다녔다고 한다.[* 이역만리 사막 건너의 나라라고 말한다. 작가의 전작인 서리꽃에서 언급되고 작약만가 본편에서도 언급되는 나라들이라 해봤자 이목, 탄, 태황 정도이니, 이름만 언급되지 않았을 뿐 완전 새로운 지역의 나라가 언급된 셈. 길선이 자기가 정략혼으로 보내진 나라를 사막 건너의 나라라고 했으니 아마 현실의 중동지방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 혹은 사막 '''건너의''' 나라라 했으니 중동을 벗어나면 나올 서역(서양)에 해당하는 나라일수도 있다. --근데 이 동네 서양권은 이목국 쪽이 아냐?--] 정치외교 차원에서 여러 번 혼인했던 모양인데, 훗날 선대 황제가 황권 강화 및 황실 내부의 결속을 위해 태황으로 불러들어 6황자(선대 황제의 아들이자 현재 황제의 형제. 즉 길선에게는 조카)와 혼인하게 되었다. 즉, '''길선은 현 황제와 고모-조카인 동시에 제수-시숙(아주버님)이고[* 운이 길선을 '''숙모(작은어머니)'''라고 부르기 때문에 길선의 남편은 현 황제의 친남동생 혹은 이복남동생으로 추정된다.] 운/봉림/소거에게는 고모할머니인 동시에 숙모인 것이다.''' 1황자 운이 10회에서 길선 공주와 오륜 공주를 "재보 숙모님들"이라고 칭한 것이 이 때문. --고모할머니이자 숙모라니--[* 그녀의 황실 내 족보 포지션 때문에 황가가 얼마나 꼬이고 꼬인 [[개족보]]를 지녔는지 독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켜준 셈이다. --이 무슨 가상 동양판 [[합스부르크 가문]]...!-- 현실의 [[합스부르크 가문]]도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9642664|결혼 동맹을 위해 근친혼을 밥먹듯이 시전해서]] 끝내 유전병을 피해가기 힘든 개족보가 탄생하고 말았다. 이쪽은 삼촌과 여자 조카가 결혼하는 사례도 나왔으니 남자 조카와 결혼한 길선과 비견될 만하다.][* 현재도 여러 나라에서 생각보다 사촌 이상의 촌수와의 결혼은 [[근친혼]]으로 보지 않는 시각이 존재했고 과거에도 친척끼리 결혼하는 사례가 여러 나라에서 없잖아 있었으나, 태황의 문제는 근친혼을 너무 지나치게 자주 시전했다는 것. 게다가 무려 삼촌지간끼리 시전한게 욕먹는 걸 보면[* 작중 길선이 선황 때문에 현 황제의 이복동생과 결혼하게 되자 세간에서 그녀를 욕했다고 한다.] 태황의 세간에선 근친혼에 대해 별로 좋지 않게 볼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표범같다는 길선도 인생은 험난 그 자체-- >"폐하,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이 길선이 눈이 멀어 늙은 몸으로 젊은 친족과 혼인해 권력도 부도 빼앗아가는 탐욕스런 계집이라고 모욕하지만, 제 입에 칼을 물리고 그걸 명령한 것은 폐하의 부황이시랍니다." [[파일:길선재보.png|width=400]] 길선 자신의 언급에 의하면 가장 먼저 정략혼을 위해 국외로 나갔던 시기에 '''겨우 8살'''. 지금으로 치면 초등학교 1학년이다. 게다가 정략혼 대상이었던 첫남편은 비슷한 나이라 함께 자라며 정을 쌓을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길선을 보호하고 돌봐줄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무려 '''젖먹이'''(...) 젖먹이 남편을 품에 안고 숨죽이며 살았다고 말아는 걸 보면 그 시절의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었을 듯하다.[* 요즘 상황에 대입해서 생각하자면 '''아직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한 초등학교 1학년짜리 여자아이가 자기보다 6~7살은 더 어리고 걸음마도 못하는 젖먹이 남자애 하나 끌어안고 언어도 안 통하고 낯선 사람만 우글거리는 외국에 가서 주변 눈치 열심히 살펴가며 숨죽이고 살아왔다'''는 것이니,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을 듯. 게다가 길선 왈, 자기 입에 칼(아마 협박을 빗댄 말인듯)을 물리고 그리 하도록 시킨 게 현재 황제의 아버지인 선황이라고(...). 자식뻘 되는 한참 어린 이복 여동생을 갖다가 외교용 도구로 철저하게 굴려먹은 셈.] 이후로도 자주 정략혼을 하러 국외로 떠밀리듯 나가게 되었다는 걸 보면 첫 남편과도, 그 이후의 남편들과도 안 좋게 끝난 듯. 길선 자신은 이 세월이 매우 힘들었는지 태황을 매우 그리워했다고 말한다.[* 길선이 외국 출신 후궁인 롱희를 그닥 곱게 보지 않는 이유에는 적통을 매우 중요시하는 태황 황실 출신이어서 외국에서 온 후궁을 싫어하는 것도 있지만, 자신이 과거에 외국인들 사이에서 무척 힘들게 살았기에 그런 자신의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롱희를 싫어하는지도. 혹은 자신이 외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눈치 보고 머리를 썼던 경험이 있어서, 롱희 역시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순진하고 얌전하기만 한 게 아니라 오히려 마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품고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예민하게 경계하는지도 모른다.] 결국 귀향을 하긴 했는데 이조차도 선황이 길선을 다시 한 번 이용해 먹을 작정으로 불러들인 것이었으며, 이번의 결혼 상대는 선황의 6남, 즉 길선 본인의 3촌 조카였다. 이에 대해서 세상 사람들은 권력 안정화를 위해 동생과 아들에게 근친혼을 강요한 선황을 비난한 게 아니라, 길선을 두고 "권력에 탐욕을 내어 늙은 몸으로 염치도 없이 젊은 친족과 결혼했다"고 씹어댔다고 한다. ~~정말 답이 없다~~[* 서리꽃 연재 당시 작가는 '태황에서 황족 및 귀족들 사이의 근친혼이 성행하기는 하나, 너무 가까운 친족이면 좋게 보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래서 아무리 황실이라지만 3촌 근친혼이 보기 좋지 못한 일로 여겨져 욕을 좀 먹었던 모양. 문제는 이를 주도한 건 선황인데 비난은 길선이 받았다는 것이다. 옛날엔 황제를 함부로 까내릴 순 없었을테니 아마 만만한 길선이 화살받이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황자가 아니라는 것 때문에 당한 것들에 대해 설움이 꽤 많이 있었는지, 황제에게 >'''"제가 황자였다면 그리 보내지진 않았겠지요. 제가 황자라면 이 땅에 돌아오기 위해 이런 신분으로 황궁 문을 밟을 필요도 없었겠지요. 제가 황자였다면, 이 좁은 곳을 벗어나 제 발로 걸으며, 선황이신 큰 오라버니와 정치를 논하며[* 이 부분에서 황제는 뭔가 겸연쩍은 사실을 눈치챈듯 침묵하며 표정을 살짝 굳혔다. 길선의 권력욕을 보고 경계를 더 강화한 걸지도(...)] 같은 황족으로서 모든 것을 동등히 누렸겠지요!"''' 라고 말한다. 그러나 뒤이어 피식 하고 웃으며 황제를 위해 자기가 쌓은 독을 쓰겠다고 답함으로써 황제의 제의를 따르겠다는 뜻을 밝힌다.[* 다만 황제의 표정이 여전히 굳어있는 걸로 봐선 황제는 여전히 길선을 경계하거나 이전보다 더욱 경계하게 된듯. --고모가 불쌍하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어뵈는 표정이다--] 왕자들이 장성한 2~3부에선 어째서인지 비중이 0이다...정말로 등장조차 하지 않는다.[* 3부 마지막까지 길선은 나오지도 않는다.] --퇴장하기 전에 뭔가 있어보이던 포스 팍팍 풍기더니 어째서...-- 4부에서 오래간만에 언급된다. 동방 궉씨[* 덕빈의 일가.] 일파와 자신을 은밀히 연결하라는 황후의 명을 받은 대귀족들이 길선 재보의 눈을 피해[* 1부에서 내명부 감시 역을 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황후와 궉씨 가주를 만나게 할 방법을 궁리한다. 등장은 없지만 대귀족들이 그녀의 눈을 피할 필요를 느끼는 걸로 봐서 내명부 내에서 감시망을 키고 단단히 감시 중인 걸로 보인다. 77화에서 엄청 오랜만에 등장(…) [[황제(작약만가: 불환곡)|황제]]가 [[운(작약만가: 서리꽃)|운]]을 태자로 세워 황후파를 견제할 패로 쓰게 되면서 길선의 쓸모가 다하자, [[황제(작약만가: 서리꽃)|2황자]]와 전쟁에 출전하기 전에 운에게 '''길선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 무슨…재등장하자마자 죽게 생겼다-- [[파일:작약만가 불환곡.길선공주.jpg|width=400]] [[파일:길선공주.작약만가 불환곡.jpg|width=400]] 78화에서 자신이 있던 방안에서 운이 군사들을 이끌고 들어오자 "무엄하다, 누구의 사람이냐! 감히 이 길선을 이렇게 가둬놓고 성할 줄 아느냐?!"[* 이를 볼때 황제 혹은 운의 명령으로 줄곧 방안에 감금되있었던 듯 하다.][* 첫 등장한 1부 시점에서 십여년이 지난 4부에서는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모습으로 등장한다.]라고 소리친다. 운이 검을 뽑으며 폐하의 명으로 길선재보 당신을 죄인으로 처벌하겠다고 말하자, 분노로 얼굴이 일그러지지만 이내 이를 비웃으며 >'''그럼 죄목이나 읊어봐라!''' >'''필경 네 아비가 얼기설기 맞춰놓은 것이겠지!''' >'''[[토사구팽]]! 이제 1황자 네놈이 말을 잘 듣는 개가 되었으니 이 길선을 버리는가?''' >'''허나 웃기지 마라! 그 솥이 한번만 끓을 것이라 누가 그러더냐!''' 라고 소리치면서 황제가 자신을 버리고 처리할려는 것을 바로 눈치챈다.[* 이를 볼 때 예측이야 했지만 이 상황에 대해 대단히 빡친 걸로 추측된다.] 여기서 '''지금의 황제가 황좌를 노릴 때 황족을 설득하고 비호하며 황제의 정통성을 대신해 준것이 바로 길선공주라는 것이 밝혀진다.''' 심지어 황제가 자신의 친모인 혜공경비와 이복형제들을 시해한 것을 무마시켜 준것도 바로 명대제[* 정황상 길선공주의 아버지이자 현 황제의 할아버지인 선선대 황제의 시호인 듯하다.]의 마지막 적통인 길선공주였다. 속으로 더이상 더러운 사막 귀신들[* 정략혼을 위해 강제로 팔려가다시피 시집갔던 사막 건너의 외국 사람들을 의미하는 듯하다.][* 또한 사막 귀신이란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길선이 정략혼이란 명분으로 팔려가다시피 여기저기 시집가서 고향에도 돌아오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얼마나 치를 떨었는지 알 수 있다.]에게 피말리며 이리저리 팔리기 싫어서 무엇하나 가진 것 없는 네놈(현 황제)을 [[태후(작약만가: 서리꽃)|숙정가의 딸]]과 함께 황제로 만들어 주었더니 이런식으로 배신하냐며 황제에 대해 치를 떤다. 하지만 이내 차분하지만 신랄하게 >'''어리석은 태자야.''' >'''(어리석은 나.)''' >'''황제가 차지한 옥좌에는 평생 피가 흐를 것이다.''' >'''그 자는 제 힘으로 얻은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사람따위 없는 이 땅에 왜 돌아오려 했을까.)''' 라고 운에게 말한다. 또한 지금은 이 길선을 죽이려고 운을 이용하지만 차후엔 자신처럼 운을 꺾으려 다른 이를 쓸 것이라면서, [[롱희|운의 어미]]와 [[소거(작약만가: 서리꽃)|운의 동생]]의 손에 칼을 쥐어주고 오늘의 운과 같은 짓을 하게 할 것이니 >'''황제의 명을 들으면 너는 끝내 죽어가는 짐승이 될 것이다.''' 라고 황제의 이중성과 의심병에 대해 경고한다. 이윽고 운에게 '''"나를 살려라! 네 아비에게 그랬듯이, 이번엔 너를 황제로 만들어주마!"'''라고 제안한다. 그순간 누군가가 검을 뽑는다. 79화에서 검을 뽑은 사람은 길선공주의 내관으로 보이는 사람[* 그런데 독자들 사이에서 이 사람이 과거 운 휘하의 의관으로 나온 평 조와 닮았다는 말이 종종 나오긴 한다. 남남인데 디자인이 닮게 된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이 주인을 위해 단도를 들고 운에게 달려들자 그를 제지한 전거이였다. 급기야 황제의 심복인 태내관이[* 이전화에서부터 분노한 길선공주가 운에게 황제의 쿠데타에 대한 진상을 폭로하자 움찔하며 바로 내관들을 내보내고, 제아무리 황명이라지만 일개 내관에 불과한 사람이 어서 공주를 죽이라고 태자인 운을 닦달한다. 이걸 보면 이 태내관도 황제가 어떻게 황좌를 차지했는지에 대해, 길선공주만큼 자세히 알고있으며 그 진상을 숨기려고 한 듯. 심지어 79화에서 자신은 운이 직접 길선공주를 처단하는지 끝까지 지켜보란 명을 받았다며, 태자의 몸으로 명을 어기는 것은 반역이라면서 내관의 신분으로 명색에 태자인 운마저 압박한다. 이 말에 운의 측근인 전거이도 울컥한다. 다만 이 태내관의 태도를 봐서 대놓고 황제가 운의 감시역으로 붙여놨을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기에 이러는 것일수도 있다. 길선과 황제에 대한 진상을 자세히 알 정도로 황가의 어둠에 대해 박식한 인간이기까지 하므로.] 다른 군사들을 들여와 길선공주를 포박하고 억지로 바닥에 눕힌다. 이에 >'''황제는 미쳤어! 제 손으로 나를 죽이고도 관료들과 황가가 제 기능을 할 것 같은가!?''' >'''이 나라를 망칠 각오로 머리가 돌아버리지 않고서야..!!'''[* 길선공주의 이 예측은 세월이 흐른 뒤 그대로 들어맞는다. 운을 태자로 책봉한 황제로 인해 황후마저 리미터를 해제하고 본격적으로 물불가리지 않고 황실 암투에 뛰어들면서 황실의 구도가 엉망이 되어버린 것. 결국 황제가 아들인 운마저 처형한 뒤 태자 자리는 통제불능의 2황자에게로 넘어가고 그가 황제가 되면서 태황은 완전히 막장으로 굴러 떨어진다.] 라고 경악한다. 하지만 운은 길선공주를 놓아주며 사실은 단 한번도 사막 귀신같은 이 자를[* 운은 송하국 출신 롱희가 황제와의 사이에서 낳았으므로 외국 혼혈이다. 외국인들에 대해 문자 그대로 치를 떠는 길선이 외국인 피가 섞인 자신 역시 좋아할 리가 없다는걸 알고 하는 말.] 황위에 올리실 생각이 없으셨지 않냐고 말한다. 그러자 운의 말에 순순히 수긍하며 >'''"네 놈같은 심성으론 이 짐승들의 나라에서 살아갈 수 없어. 하물며 너처럼 위선떨며 인간이길 포기하지 않는 놈으론 그 짐승들을 통치할 수도 없지...!"''' 라고 차갑게 말한다. 심지어 >'''"한번도 널 내 핏줄로 생각한 적이 없다."''' 라며 운에게 대못을 박는다. 이로서 길선공주가 1부에서부터 롱희와 그녀의 아들들을 싫어한 이유가 황족으로서 적통에 대한 자부심이나 집착이 아닌, 그들의 존재 자체가 자신이 팔려가다시피 시집갔던 외국의 사막 귀신을 떠올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게 밝혀졌다.[* 정황상 롱희와 운, 소거는 길선에게 있어서 부정적인 존재로 기억속에 자리잡은 외국인들을 [[투사]]하는 매개체가 되었던 모양.] 위에서 말한 것처럼 평소에 운과 소거를 예뻐했던 것도 전부 가식이었으며 애초에 외국인 소생의 서자인 그들을 자기 핏줄로도 생각하지 않았다. 이어서 자신의 최후만은 운에게 사무치길 바라고 자신과 운이 무엇이 다르냐며 >'''나는 누구보다 정통한 혈통이었으나 한평생 여인으로만 살아야 했고''' >'''너는 누구보다 뛰어나지만 피 섞인 서자.''' 라고 일갈하면서 __"인의를 삼키다 쓰러진 네 시체가 나와 같진 않아야 할텐데."__라고 운의 최후를 예측한다. [[파일:작약만가 불환곡.79화.길선공주.png|width=400]] [[파일:길선공주.작약만가 불환곡.79화.png|width=400]] 젊은 시절의 길선.[* 젊은 시절엔 황가 사람들 특유의 갸름한 얼굴형과 또렷한 느낌의 눈매, 선하고 활달한 인상을 지닌 미녀였다는게 밝혀졌다.] 이윽고 마지막 순간에 젊은 시절의 자신이 시녀들[* 작중에선 딱 이 때만 등장하고 늙은 길선 옆에선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 이들이다. 독자들은 정황상 이들이 롱희 휘하의 주수, 후수, 희사처럼 태황 측에서 길선을 따라 길선을 보필하던 친한 사이의 시녀들이었다고 추측중이다. (그러나 더는 그녀 곁에 없는걸로 봐서 길선보다 먼저 명을 달리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가는 길에 더 이상 자기 곁에 존재하지도 않는 그녀들을 회상할 정도라면 꽤 기억 속에 깊이 남은 존재이긴 했던듯.]과 함께 말을 타고 모후에게 달려가는 회상을 하며[* 이날 회차의 댓글에서는 이 길선의 젊은시절 말타는 모습이 회상이 아니라 한번도 황가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길선이 죽어서야 자유로워진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미 죽은 모후에게 간다는 표현도 그렇고...][* 아이러니하게도 비록 회상, 혹은 심상에 불과하지만 작중 처음으로 어떠한 계략도 없이 진심으로 환하게 웃는 모습이 나왔다.] >'''너와 내가 무엇이 달랐을까.''' >'''나 역시 사람이었는데.''' 라고 한탄하다가[* 그런데 최후에 운과 자신이 뭐가 달랐냐며 자기 역시 사람이었다는 말을 남긴 걸 보면 길선이 최후의 순간에 운과 자신을 똑같은 처지의 '황가에서 사람 취급을 못 받는 __사람__' 이라고 공통분모를 지닌걸 인정한 걸로 보인다.] 결국 운의 칼에 목숨을 잃는다. 길선을 죽인 운은 그 자리에서 충격을 받아 오열하고 그녀의 시신은 내관들이 수습한다. 이후에도 운은 길선의 말을[* '''"너(길선공주)와 내(운)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계속 곱씹으며 __"재보. 당신이 이겼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단 한번도 제대로 숨 쉰적 없이 떠나겠군요..."__라고 슬퍼한다. 결국 길선공주도 황후처럼 처음엔 황제의 강력한 우군이었으나[* 황후는 숙정가를 원한다는 황제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이미 정해진 약혼마저 파기하고 황제와 혼인해 군사들을 대줘 지금의 황제가 황좌를 차지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황제의 비대한 권력욕과 견제, 의심병 때문에 보상조차 받지 못하고 버려진 것이다. 길선공주가 이성을 잃고 분노한 것도 이해가 가는 일. 82화에선 길선을 암살한 사실을 감춘 황제에 의해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공표되어 화려하게 장례식이 치러진다. 장례식에 참석한 롱희는 길선이 정말 사망했다는 사실에 긴장하는데, 그 이유는 내명부에서 황후 세력이 득세하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다름아닌 길선이 하고 있어서 롱희나 성빈같은 힘없는 후궁들도 보호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애초에 황제가 길선에게 내명부의 감시 역할을 맡긴 것도 황후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정작 황후를 견제하는 역할을 운에게 떠넘기면서 길선의 쓸모가 다하자 가차없이 그녀를 버렸다.] 하지만 그렇게 황후를 제어하던 길선이 이젠 사라졌고, 그녀를 사라지게 만든 황제는 사실상 황후가 추후 내명부에서 뭔 짓을 일으키든 신경 안 쓰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나 다름없으니, 롱희를 비롯한 뒷배 없는 후궁들의 처지도 이제 위태롭게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태후(작약만가: 서리꽃)|황후]]는 자신을 견제하던 길선까지 사라지면서 완전히 폭주해, [[황제(작약만가: 불환곡)|황제]]와 [[황제(작약만가: 서리꽃)|2황자]]가 출전한 이목과의 전쟁에서 보급품을 빼돌려 일부러 패배하게 만든다. 황제 또한 황후의 사주를 받은 [[온빈]]에 의해 약을 먹고 판단력이 흐려진데다 전투에서도 패배하면서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리다가, 급기야 [[목 저아]]의 전언을 받고 1황자가 황위를 찬탈하려 한다는 말도 안되는 의심을 하면서 그대로 운의 사형을 명령한다. 결국 길선의 예언대로 운 역시 황제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사약을 마시고 비참하게 사망한다. 운이 한탄했던 것처럼 길선과 운 모두 황궁에서 단 한번도 제대로 숨 쉰적 없이 떠나버린 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