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형도 (문단 편집) == 동성애자 의혹 == [[인터넷]]도 [[PC통신]]도 없던 1980년대, [[동성애자]]들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공간이 바로 종로 등지의 심야극장이었다. 기형도가 숨진 파고다 극장 역시 대표적인 '게이 크루징(cruising)' 극장 중 하나.[* 파고다 극장은 탑골공원 바로 옆에 존재하던 극장으로, 당시 동시상영관이자 여러가지 문화공연을 자주 개최하던 2류 극장으로 유명했다. 도심 중심가에 위치한, 대관료가 싼 극장으로 80년대에는 당시 언더그라운드에서 태동하던 [[헤비메탈]] 공연이 자주 열리곤 했다. 소위 말하는 "쌍팔년도 메탈"하던 사람들 중에 "내가 소싯적에 파고다 극장에서 공연 했는데"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에 따라 기형도가 동성애자라는 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기형도 게이설은 오래전부터 게이 커뮤니티와 동성애자들, 인권운동단체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어온 '''근현대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가십''' 중 하나다. 기형도 게이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그의 시(詩) 중에 소수자로서의 소외감, 더 나아가서 직접적으로 동성애자로서의 감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들이 많다고 주장한다. 아래는 이들이 근거로 주장하는 시와 그 대목이다. >어둠 속에서 몇 개의 그림자가 어슬렁거렸다 >어떤 그림자는 캄캄한 벽에 붙어 있었다 >눈치 챈 차량들이 서둘러 불을 껐다 >건물들마다 순식간에 문이 잠겼다 >멈칫했다, 석유 냄새가 터졌다 >가늘고 길쭉한 금속을 질질 끄는 소리가 들렸다 >검은 잎들이 흘끔거리며 굴러갔다 >손과 발이 빠르게 이동했다 >담뱃불이 반짝했다, 골목으로 들어오던 행인이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 > >저들은 왜 밤마다 어둠 속에 모여 있는가 >저 청년들의 욕망은 어디로 가는가 >사람들의 쾌락은 왜 같은 종류인가 > ><나쁘게 말하다> >그는 쉽게 들켜버린다 >무슨 딱딱한 덩어리처럼 >달아날 수 없는, >공원 등나무 그늘 속에 웅크린 > >그는 앉아있다 >최소한의 움직임만을 허용하는 자세로 >나의 얼굴, 벌어진 어깨, 탄탄한 근육을 조용히 핥는 >그의 탐욕스런 눈빛 > >나는 혐오한다, 그의 짧은 바지와 >침이 흘러내리는 입과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는 >허옇게 센 그의 정신과 > >내가 아직 한 번도 가본 적 없다는 이유 하나로 >나는 그의 세계에 침을 뱉고 >그가 이미 추방되어버린 곳이라는 이유 하나로 >나는 나의 세계를 보호하며 >단 한 걸음도 >그의 틈임을 용서할 수 없다 > >갑자기 나는 그를 쳐다본다, 같은 순간 그는 간신히 >등나무 아래로 시선을 떨어뜨린다 >손으로는 쉴새없이 단장을 만지작거리며 >여전히 입을 벌린 채 >무엇인가 할 말이 있다는 듯이, 그의 육체속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그 무엇이 거추장스럽다는 듯이 > ><늙은 사람> 또한 짧은 대구 여행기인 '장정일 소년'[* 시인 겸 소설가 [[장정일]]을 말함.]에서는 [[커밍아웃]]을 암시하는 구절이 있다고 한다. >나는 그에게 내 고통의 윤곽을 조금 말해 주었다. 그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며, 맥주만 마시니 기분이 이상하다고 중얼거렸다. 그러나 이에 대해 텍스트의 주인공인 장정일은 "그(기형도)는 자기 시의 진로를 놓고 고민을 털어놓았으나, 나는 그의 말을 기억도 하지 못할 만큼 무심히 넘겨들었다"며 기형도의 커밍아웃을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4159|부정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