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생충(영화)/줄거리 (문단 편집) == 결말 == 1달 후 병원에서 깨어난 기우는 자신을 담당한 형사와 의사를 보고서도 후유증 때문에 한동안 웃기만 한다.[* 기우의 말로는 형사처럼 생기지 않은 형사(둥근 눈에 순진한 백면서생처럼 생긴 젊은 청년)와 의사처럼 생기지 않은 의사(부리부리한 눈에 구릿빛 피부, 마른 체형, 여기저기 뻗친 곱슬머리 중년 남자)라고 한다.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던 형사는 당황해서 다시 해야 하는 것이냐고 의사에게 묻고, 정말 다시 말하는데도 기우가 계속 웃자 난감해한다. 하도 여러 번 말했기 때문인지 '변명을 할 기회'를 '변명을 할 계획'이라고 잘못 말하기도 한다.] 기우는 기정이 피를 많이 흘렸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도 법원에서 최종 판결을 받을 때도, 결국 죽고 만 기정의 유골이 모셔져 있는 납골당에 가서도 계속 웃는다. 다만,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서 자신들의 사건을 다룬 뉴스 영상을 봤을 때는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그 난리를 겪고 삶의 의지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아버지의 말처럼 '무계획'으로 빠지려던 기우가, 아버지가 사실 살아있고 그 지하실에 은둔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아버지를 구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을 암시한다고 해석한다.] 기우와 충숙은 그 동안 벌인 사기 행각이 전부 들통나 재판을 받게 된다.[* 지하실이 들통나지 않았기 때문에 문광의 죽음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윤 기사와 문광을 모함한 것도 들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문광의 경우 당사자가 실종된 상태이니 진상이 밝혀질 수가 없다. 윤 기사의 경우 기정은 팬티 한 장을 놔둔 것뿐인데 박 사장 부부가 멋대로 오해해서 해고한 것이니 설령 진상이 밝혀진다 해도 처벌할 명목이 별로 없다.][* 선고를 내리는 판사의 목소리는 <기생충> 제작을 맡은 곽신애 바른손E&A 대표의 목소리다.] 사문서 위조와 주거침입은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근세에 대한 폭행치사는 정당방위를 인정받아[* 사실 충숙이 근세를 죽인 것에 죄목을 붙이라면 상해치사 내지는 (우발적) 살인이 더 적절하지만 화자인 기우가 법을 잘 모르고 재판 과정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니 정당방위라는 결말만 기억하고 있다면 오히려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린 대목이 된다고 할 수도 있다. 이 영화에 법 자문을 해준 [[로펌]]도 2곳이나 되기도 하다.][* 또한, 한국 형법상 정당방위(특히 사람이 죽은 경우)를 인정받는 것이 까다롭긴 하지만 영화에 묘사된 장면으로 판단하면 정당방위 판결이 나지 않을 수준까지는 아니다. 근세는 대외적으로는 정체 모를 노숙자였고, 충숙은 그에게 딸이 살해당하며 어디까지나 불의의 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만약 문광과 근세 부부, 그리고 기택 가족의 원한관계가 정확히 알려졌다면 살인죄를 피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집행유예로 풀려난다. 그러나 박 사장을 살해하고 수배자가 된 기택은 행방불명된 상태였다. 기택을 찾을 수 없는 이유는 문광이 지난 밤에 저택 주위의 CCTV를 전부 망가뜨린데다 지하실의 존재를 기택 가족이 발설하지 않는 이상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세간에는 '부잣집 파티에 [[노숙자]]가 난입해 [[묻지마 살인]]을 하다 휘말린 피해자들에게 반격을 당해 죽고,[* 지하실의 존재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세간에서 볼 때는 오근세가 원래 집 안에 있던 것이 아니라 파티를 틈 타서 집에 불법 침입한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그 와중에 평소 온화한 성격이었던 운전기사가 난데없이 돌변해 고용주를 죽이고 사라진 이례적인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뉴스 방송사는 [[JTBC]]인데, [[서복현]] 기자, 심수미 기자가 특별 출연했다. [[손석희]]는 본인이 직접 나오지 않고 대역 배우가 맡은 뒷모습으로 잠시 모습을 비췄다. 실제로 이 장면들은 [[JTBC 뉴스룸]]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했다고 하며, 크레딧의 '감사드리는 분' 목록에 손석희가 올라 있다. 참고로 손석희 본인도 이 영화를 봤는데, 대역 배우가 자신의 자세 습관 등을 똑같이 따라해서 신기하다며 감탄했다고 한다.] 기우와 충숙은 죽은 기정이 있는 추모원의 납골당에 다녀오고[* 유골함에 '1996년 11월 20일 출생, 2018년 7월 1일 사망'이라고 쓰여있다(향년 21세).] 처음 피자 상자를 접었던 그 피자집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근근이 꾸려나간다. 기우가 아버지 기택의 행방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의심한 형사들의 어설픈 미행[* 기우가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계단을 내려오는데, 뒤에서 어떤 사람이 내려오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장면이 나온다.]도 뜸해진 겨울, 박 사장의 남은 가족들이 이사 간 후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독일인 가족[* 살인 사건이 일어난 집이라 한국인들은 소문을 듣고, 당연히 이 집을 제 값에 주고 살 리가 없다. 또한, 사건을 몰랐다거나 알고 있지만 물욕 탓에 그런 거 다 감안하고 집을 사려고 해도 고가의 매물은 쉽게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다. 그러니 부동산 업자들은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집에서 있었던 일을 모르는 돈 많은 외국인을 호구로 보고 집을 팔아버린 것이다.]이 새로 이사 온 저택을 산에서 쌍안경으로 관찰하던 기우는 집 앞 전등의 깜빡임이 [[모스 부호]]임을 눈치챈다. 그리고 목소리로 휴대폰[* 이때 오류가 있는데, 기우가 이 장면에서 사용하는 휴대폰이 초반에 기우가 가지고 있던 [[LG G3]]가 아닌 [[옵티머스 G Pro]]로 추정되는 다른 휴대폰이었다.]에 녹음해 두었다가 나중에 부호표를 보고 해독하여 이를 읽는데, 바로 아버지가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아들아. 너라면 혹시 이 편지를 읽을 수도 있겠구나. 너는 보이스카우트 출신이니까 혹시나 싶어서 이런 식으로 편지를 써본다. 건강은 회복이 좀 되었느냐. 네 엄마야 뭐 심하게 건강할테고. 나도 여기서 건강히 지낸다. 기정이 생각에 자주 울기는 하지만. 그날 벌어진 일들은 지금도 실감이 잘 안 난다. 꿈을 꾼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그때 대문을 나올 때 순간 깨달았다. 어디로 가야 되는지. 워낙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집이니까 당연히 집이 금방 팔리지 않을 테고. 그러다보니 새 주인 올 때까지 빈집에서 오래오래 버티느라 고생을 좀 했지. 그래도 집이 한동안 비어있었던 덕분에, 그 분 누구냐 저기 문 자 광 자 문광님을 예의를 갖춰서 보내드릴 수가 있었는데, 요즘 인기 있다는 수목장을 한 거니까 씨발 뭐 최선을 다한 거지. 근데, 부동산 새끼들이 역시 머리가 좋더라. 한국에 온 지도 얼마 안 되는 아무것도 모르는 놈들을 꼬셔가지고 결국엔 집을 팔더라고. 부부는 외국계 회사에, 애들은 외국인 학교에 다들 밖으로 나다니는 가족인데 니미 씨 붙박이 가정부가 24시간 집에 있다보니까 나는 부엌에 한 번씩 올라갈 때마다 목숨을 건다, 목숨을. 근데 독일 애들이라고 소시지랑 맥주만 먹는 건 아니던데 다행이지 뭐냐. 이곳에 있다보면 모든 것이 아련해진다. 오늘은 그나마 너한테 편지라도 한 통 썼구나. 밤마다 이렇게 편지를 꾹꾹 눌러서 보내다보면 언젠가는 네가 이걸 볼 날도 있을라나 싶다. 이만 줄인다. >---- >─ 기택이 아들 기우에게 보내는 편지 전문 기택이 왜 CCTV에도 잡히지 않고 사라졌는지 여기서 밝혀진다. 비명 소리에 놀란 손님들과 근처 주민들이 모두 대피하느라 바빠 저택에서 나온 기택을 아무도 보지 못했고, 지근거리에 CCTV가 있긴 했지만 문광이 집을 찾아온 날 CCTV 선을 끊어 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증거도 남지 않고 지하실로 도망갈 수 있었다. 집 앞을 비추던 CCTV 선이 끊어져 있는 장면은 문광이 집에 들어갈 때, 기택이 차고를 통해 집에 들어갈 때 2번 화면에 강조되어 나온다. 그리고 파티에 참석하러 온 손님 중 1명이 차를 타고 왔는데, 연교가 차를 대충 차고에 욱여넣으라고 하는 바람에 완전히 닫히지 않았던 문 틈으로 집에 다시 들어갔다. 그리고 진열장 위 일본산인 고기 굽는 철판 "기가 파워 플레이트 버너" 상자 사이에 숨겨둔 손잡이[* 앞서 기택 본인이 뽑아뒀던, 방공호 내부에서 문을 열 수 있는 그 손잡이다.]를 찾아 진열장을 열어 방공호로 들어가 숨을 수 있었다. 앞서 뉴스가 나올 때 리포터가 차고 문 앞에 서서 이곳에서 운전기사(기택)가 증발했다고 보도하는 것으로 끝나는데, 사실 기택이 차고 문을 통해 사라졌다는 암시다. 앞서 비 오는 밤 기택 가족이 집에서 빠져나올 때 차고 문을 통해서 나왔던 것도, 차고를 통해서 저택 안으로 드나들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보여주는 복선이다. '''다시 말해서 기택은 저택의 방공호에 숨어 살고 있었던 것이었다.''' 기택은 박 사장네 저택이 독일인 가족에게 팔리기 전까지 비어 있는 동안 문광의 시신을 정원에 [[수목장]][* 수목장은 [[화장(장례)|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묻는 것이다. 시신을 바로 묻는 것은 [[암매장]]이다.]처럼 묻어준 뒤, 저택 안에 남아있던 음식들과 연교가 키우던 강아지의 캔 사료로 연명했다. 독일인 가족이 입주한 후로는 24시간 상주하는 필리핀인 가정부의 눈을 피해 새벽에 몰래 나와서 냉장고 속 음식을 훔쳐먹으며 살고 있었다.[* 이때 "다행히 [[독일]] 애들이 소문처럼 소시지와 맥주만 먹는 건 아니더라"라는 다소 웃긴 대사가 나온다. 독일 관객들이 이 대사에서 즐거워했다고 한다.][* 기택이 집 구조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24시간 상주한다고 해도 감시의 한계가 있으니 모두가 잠든 공백기를 틈타 언제든 빠져나올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와도 살인자 타이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택은 죽은 딸 기정을 생각하며 울기도 하고, 박 사장이 나온 잡지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죄하는 등 살인을 후회하면서 자신이 저지른 일을 참회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편지 한 통이라도 쓴 게 일과였다. 이만 줄인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기우는 반지하 집에 급하게 돌아와서 바로 아버지에게 답장을 쓰기 시작한다. >아버지. 저는 오늘 계획을 세웠습니다. 근본적인 계획입니다. 돈을 벌겠습니다. 아주 많이. 대학, 취직, 결혼, 뭐 다 좋지만 일단 돈부터 벌겠습니다. 돈을 벌면 이 집부터 사겠습니다. 이사 들어가는 날에는 저는 엄마랑 정원에 있을게요. 햇살이 워낙 좋으니까요. [[희망고문|아버지는 그냥 계단만 올라오시면 됩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건강하세요. 그럼 이만. >---- >─ 아버지의 편지에 대한 기우의 답장 내레이션으로 흐르는 편지에서 기우는 우선은 돈을 많이 벌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그렇게 끼고 살던 수석도 강물에 돌려놓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성공한 모습으로 저택을 매입하는 장면이 나오고, "아버지는 그저 계단으로 올라오시기만 하면 된다"면서 지하에 있던 기택이 올라와 천천히 마루를 거쳐 기우에게로 다가가고, 따사로운 햇빛을 맞으며 말 없이 서로를 안으면서 암전된다.[* 참고로 2015년 7월 31일부터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배제하는 [[태완이법]]이 시행되어 기택이 아무리 오랫동안 숨어있다가 나온다고 해도 나중에 발각되면 살인죄에 대한 처벌은 면할 수 없다.] 그리고 다시 밝아진 화면 속에는 눈 내리는 어두운 겨울날, [[수미상관|시작할 때와 똑같은 구도로]] 기우와 충숙이 여전히 반지하 집에 살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즉, 기우와 기택의 상봉은 한낱 계획 내지는 망상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실제로 봉준호 감독이 기우가 그나마 최근 인상된 최저임금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서 박 사장 저택 같은 집을 매입하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직접 계산해 봤더니 무려 '''547년'''이나 걸린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기우와 기택이 재회하는 장면에서 두 사람이 그다지 나이를 먹지 않은 모습인 것 역시 현실이 아님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기우가 그 집을 사겠다고 했을 때 관객은 그것이 불가능할 것임을 직감적으로 알게 되므로 더욱 비극적으로 느끼게 된다고 한다. 한 네티즌이 기생충 촬영을 시작한 해인 2018년의 최저임금인 시간당 7,530원을 기준으로 주 52시간 근무한다고 가정하여 1년 52주에 547년을 곱했더니 10,600,312,320원이 계산되어 무려 100억 원이 넘는 금액이 나왔고, 주 40시간으로 줄여도 8,833,593,600원으로 88억 원이 넘는다.] 그리고 "그날이 올 때까지 건강하세요. 그럼 이만."이라는 마지막 대사[* 사실 이 기우의 편지는 사실상 기택에게 부칠 방법이 없어 기택에게 도달조차 하지 못한다.]와 함께 영화가 끝난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다소 흥겹고 유쾌한 분위기의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바로 봉준호 작사, 정재일 작곡, 최우식 노래의 <소주 한 잔>이다. [[http://www.mnet.com/track/34313691|전체 가사]] 봉준호 감독이 말하길, "너무 우울하고 비관적으로 영화가 끝나는데, 그래도 '관객이 영화관을 나서면서 약간이나마 숨 쉴 구멍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나마 밝은 분위기의 노래를 넣고 싶었다"고 한다. [[https://youtu.be/PLY46MH1bRs|47분 30초 인터뷰 부분]] 그러나 어느 관객들의 반응은 이 노래가 오히려 막힌 숨구멍을 확인사살하는 것 같다고 했다.] [각주]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기생충(영화), version=376, paragraph=5, title2=국문광, version2=88)] [[분류:기생충(영화)]][[분류:영화 줄거리]]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