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독교 (문단 편집) === '하느님'과 '하나님' 논란 === [include(틀:관련 문서, top1=하느님과 하나님)] 한국에는 가톨릭 / 정교회 / 개신교의 각 교파들이 각각 다른 루트로 들어와서 상호간에 이렇다할 교류가 없었기 때문에 쓰는 용어에 대해서도 차이가 있다. 그 대표격이 '하느님'으로, 현 [[한국 가톨릭]] / 한국[[정교회]] / [[대한성공회]]는 신명(神名)으로 [[하느님]]을 쓰고 [[대한성공회]]를 제외한 개신교의 나머지 교파들은 [[하나님]]을 사용한다. 본디 [[한국 가톨릭]]에서는 지금처럼 하느님이 아닌 [[천주]]라는 신명만 사용하였다. [[마테오 리치]] 신부의 [[천주실의]]에서 '천주'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는데, 동아시아의 경천신앙과 기독교의 신에 대한 신앙이 본질적으로 같은것이라 생각한 마테오 리치 신부가 천(天)에다가 인격신이라는 의미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주(主)를 붙인 것이다. 나아가 마태오 리치 신부는 [[상제]] 역시 본질적으로 같은 존재라 주장하기도 했다. 물론 마태오 리치 신부의 이 해석도 가톨릭 내에서 논란이 많았고, 교황의 칙서로 '천'이라는 신명과 '상제'라는 신명은 금지되고 오직 천주만이 허락되었다. 따라서 천주의 개념도 [[예수회]] [[선교사]]들이 외래어를 직역하기 보단 동아시아적 세계관에 어울릴만한 대체어를 찾은것에 가깝다.[* [[마테오 리치]] 신부는 언어에 천재적 재능이 있어서 사서삼경을 서양식으로 번역하고, 동아시아 고전을 천주교 세계관에 따라 주석을 달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들이 한때 중국 문인들의 관심을 끌긴 했으나 너무 많은 허점이 있어서 받아들이진 않았다. 물론 현재 문헌고증학적으론 마테오 리치의 동아시아 고전해석은 별 근거는 없다.] 그리하여 한문본으로 유학자에게 들어온 조선에 들어온 초기에 가톨릭 서적에는 하느님, 하나님이라 적지 않고 천주라고 적어놨었다. '''그리고 개신교는 처음에는 오히려 하느님이라는 신명을 썼다.''' [[장로회]] 목사 존 로스가 최초로 한글 성경인《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의 1882년 본에서 하느님이라는 단어를 쓴다. 이 역시 천주라는 단어와 마찬가지로 동아시아의 경천사상이 기독교의 신과 같다고 본 해석에서 유래했지만, 중국을 거쳐 전파된 가톨릭과 달리 한국에 직접 선교하는 특성상 한국인에게 더 쉬운 이름을 선택한 것. 그러던 것이 1887년의 판본에서는 맞춤법을 전체적으로 수정하면서 하나님으로 바뀌게 된다. 1887년 당시에는 아직 서울말을 중심으로 통일된 표준어가 없어서 오히려 현대 표준어와 다르게 된 것. 구체적으로 '하ᄂᆞ님'은 17세기 편지글에서 '하ᄂᆞ님'으로 처음 나타난다. 이 형태는 북한 평안도 방언으로[* 개신교가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당시에는 평안도 쪽에 신자가 많았으며, 평안도 방언으로는 '하늘'을 '하날'이라고 한다.] '하ᄂᆞᆯ + -님'의 결합에서 'ㄴ' 앞의 'ㄹ'이 탈락된 결과이다. 물론 이 글에서 '하ᄂᆞ님'의 의미는 일반적인 의미의 '하늘에 계신 신'을 가리키는 것이다. 편지글이 아닌 문헌자료에서는 18세기까지 나타나지 않는다. 19세기에는 '하ᄂᆞᆯ님'으로부터 '한우님'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가 나타나는데, '하ᄂᆞᆯ님'은 원래의 구성인 '하ᄂᆞᆯ + -님'을 의식하여 적은 것이며, '한우님'은 '하느님'의 모음이 전용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느님'은 그 원래 구성인 '하ᄂᆞᆯ님'에서 현재의 '하느님'에 이르기까지 의미상의 큰 변화를 입지는 않았다. [[http://krdic.naver.com/rescript_detail.nhn?query=&kind=&seq=2277&page=1|출처: 21세기 세종계획 누리집, 한민족 언어 정보, 국어 어휘의 역사]] 즉 흔히 알려져 있는 '하나밖에 없는 님(유일신)이라 '''하나'''님이다' 라는 설은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가톨릭이 개신교와 화해하는 방향으로 선회하여 1960년대 [[공동번역성서]]에서는 기존에 쓰던 신명인 천주를 포기하고 개신교의 신명을 수용하되, 표준어에 어긋나는 하나님 대신 원 형태가 보다 잘 살려져 있는 하느님을 쓰기로 개신교측(?)과 합의한다. 그러나 [[공동번역성서]] 번역에 참여한 [[문익환]] 목사의 교파는 상대적으로 개신교에서 교세가 마이너한 '한국기독교'장로회였고, 이들이 한국 개신교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 가장 교세가 강한 '''대한예수교'''장로회를 비롯한 대다수의 개신교 교파에서는 여전히 하나님이란 신명을 고집하고 공동번역성서의 사용률도 저조하다. 한국에서 성공회가 '하느님' 표기를 채택한 이유도 [[대한성공회]]에서 상기한 공동번역성서를 사용하는 것이 그 원인이다. 한국 [[정교회]]에서는 아직 독자적 한국번역판이 나온적이 없기에 여기도 에큐메니컬 운동의 결실인 공동번역성서에 따라서 '하느님'을 표준 발음으로 한다. 또한 공동번역성서를 내놓은 장본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 역시 자기들 거라고 공동번역성서를 많이 쓰므로 역시 하느님이라고 한다.[* 단상에서 성경 말씀을 낭독할 때 주로 쓰인다.] 한편 [[이슬람]]에서는 기독교의 신=이슬람의 신으로 보므로, 한국 이슬람교에서는 [[알라]]의 한국어 번역을 '하나님'이라고 못박아 통일해버렸다. 또한 하나님이란 단어가 1(하나) + 님이라는 민간어원설도 그대로 수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유일신을 그 누구보다도 강조하는 동네라 [[삼위일체론]]이나 예수의 신성조차 부정하는 판이니 저 민간어원설이 더 구미에 맞은 모양. 결론적으로 언어의 사회성을 고려하여 생각해 본다면 이제 하나님이란 말은 맞춤법에 어긋난 비어(非語)라기 보다는 보편화되어 있는 새 말에 가깝다 보는게 바람직하다. 동시에 하느님과 어원적으로 같으며 같은 의미라는 사실 역시 잊거나 왜곡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이를 인정해 표준대사전에서는 '하느님을 개신교에서 이르는 말'로 되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