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그레이무 (문단 편집) == 도감 == [anchor(기초파일)] ||<:>'''기초파일'''||<:>'''[[#중급파일|{{{#eee 중급파일}}}]]'''||<:>'''[[#고급파일|{{{#eee 고급파일}}}]]'''||<:>'''[[#음성|{{{#eee 음성}}}]]'''|| ||<-6>{{{#!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272a3d, #535977, #6a5069), linear-gradient(to right, #567c97, #383850)" '''{{{+3 {{{#92f7ef __{{{____}}}신장__}}} : 190cm}}}''' '''{{{+3 {{{#92f7ef __{{{____}}}체중__}}} : 83kg}}}''' '''{{{+3 {{{#92f7ef __{{{____}}}생일__}}} : [[9월 29일|{{{#eee 9월 29일}}}]]}}}''' '''{{{+3 {{{#92f7ef __{{{____}}}성별__}}} : 남}}}''' '''{{{+3 {{{#92f7ef __{{{____}}}의견__}}} :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한마디 용기를 가지면 무섭지도, 불안하지도 않지.]}}}''' '''{{{+3 {{{#92f7ef __{{{____}}}출현__}}} : 고등학교•성스러운 별 교회}}}''' {{{#!wiki style="text-align: center" '''{{{#!html 상세}}}'''}}} {{{#!wiki style="padding: 5px" 인퀴지터 그레이무, 위험 이단으로 판명된 틴달로스의 하운드를 쫓아 접경도시에 오게 됐다. 현재 외부 교회에 보고한 내용은 아직도 추적 중이며 하운드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몰래 한 소년을 보호하고 있다. 추적 도중 목표가 위험성을 잃었다고 판단한 그레이무는 현장에서 처형하지 않았고, 마음대로 교회에 숨겨 "격리, 관찰"하고 있다. 이것은 그가 처음으로 느낀 망설임과 의혹이었으며, 처음으로 하운드를 동정하고 교회의 뜻을 배반하는 것이었다...}}} }}}}}}|| [anchor(중급파일)] ||<-2><:>'''[[#기초파일|{{{#eee 기초파일}}}]]'''||<:>'''{{{#eee 중급파일}}}'''||<:>'''[[#고급파일|{{{#eee 고급파일}}}]]'''||<:>'''[[#음성|{{{#eee 음성}}}]]'''||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선호.png]]'''선호'''}}}}}} || ||<-1> '''좋아하는 것''' ||<-4>블랙 커피 || ||<-1> '''싫어하는 것''' ||<-4>숙면을 방해하는 것 ||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신기.png]]'''신기'''}}}}}}|| ||<-1> '''신기''' ||<-4>'''형구 · 게이볼그''' || ||<-1> '''신기 스토리1''' ||<-4>켈트 신화의 영웅 쿠훌린이 사용하는 무기. 쿠훌린의 괴력을 버틸 수 있는 유일한 병기로 수 많은 적을 무찔렀으며 영웅의 아이를 실수로 죽이기도 하였다. 최초의 게이볼그는 거대 야수의 뼈로 제작되었지만 그레이무의 신기가 될 때엔 교회에서 개조했다. 강철처럼 튼튼한 껍데기를 갖게 됐고 구동방식 역시 다른 일반 신기와는 차별화 되었다. 이 신기는 이제 이단을 사냥하는 전자동 형구이며, 그레이무는 게이볼그에 환력을 제공한다. || ||<-1> '''신기 스토리2''' ||<-4>전설 속의 게이볼그 주인 쿠훌린은 적과 아이를 두었고 알아볼 수 있는 증표를 남겼다. 그의 아들이 성장 후 부친을 찾기 위해 아일랜드에 도착했을 때 적으로 오인됐고 쿠훌린은 게이볼그로 직접 그를 죽였다. 하지만 그레이무의 게이볼그는 개조를 거쳤고, 위협이 없는 자에겐 그 어떠한 살상력도 가지지 않는다. 절대 "실수로 죽이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 ||<-1> '''신기 스토리3''' ||<-4>신기 게이볼그는 잔인한 나선형 돌격 창이다. 창에는 회전하는 톱니바퀴 기관이 있고 이 기관이 회전 시 불꽃이 사방으로 튄다. 이단을 고문하거나 처형하는 것에 특화된 잔인한 기관이다. 게이볼그는 해방될 시 그레이무 본인의 생사와는 상관없이 강제로 이단 처형을 발동한다. 창 손잡이 안쪽엔 신기 개조 시 남긴 인퀴지터 서약문이 적혀있다. '''{{{#red Perinde ac cadaver}}}''', 즉 "죽은 듯이 복종하라". ||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능력.png]]'''능력'''}}}}}}|| ||<-1> '''신기사 능력''' ||<-4>'''이단 처형''' ||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능력.png]]'''일상'''}}}}}}|| ||<-1> '''일상 스토리1''' ||<-4>흑문이 열리기 전 그레이무는 가장 뛰어난 인퀴지터였고, 밤낮없이 퇴마활동에 전념했다. 신기사가 된 이후 자원으로 강화실험을 받아 더 고효율적인 몬스터 분쇄기가 되었다. 깨어나 있을 땐 전력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깊은 수면을 통해 체력을 회복한다. 자신의 수면시간을 직접 정하고 수면시간이 끝나면 완벽하게 깨어난다. 하지만 중간에 그를 깨우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알람 시계 역시 통할 리 없다. 오로지 그의 힘으로만 잠에서 깨어날 수 있다. || ||<-1> '''일상 스토리2''' ||<-4>접경도시에 도착한 후 그레이무는 쉬는 날 없이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며 "퇴마" 활동을 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전투로 보냈으며 여러 흑문 점령 구역을 돌아다녔다. 그에 반해 이 처형인의 사생활은 "아무것도 없다"고 표현할 수 있다. 그레이무는 일반 생활의 편안함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음식은 에너지를 제공해 줄 정도면 충분하고 맛은 신경쓰지 않는다. 그의 방은 병영 생활관처럼 깔끔하다. 예전엔 세츠가 "어떻게 나무 의자에 방석도 안 깔아놓냐"며 핀잔을 준 적도 있다. 하루하루를 고행을 하며 보내고 있다. || ||<-1> '''일상 스토리3''' ||<-5>이자크가 곁에 있게 된 후, 그레이무의 생활 수준도 다소 개선됐다. 매일 밤 늦게 교회로 돌아오면 항상 야식이 식탁 위에 놓여있고, 최근엔 심지어 체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드디어 일반인의 걱정과 짜증을 갖게 되었군!" 그의 동료들은 이게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른 인퀴지터들은 조심스레 폴리안더스 화분 흙을 갈아주는 이 신관이 예전의 그 몬스터 점령구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던 처형인이었다는 사실을 점점 잊기 시작했다. ||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동료평가.png]]'''동료 평가'''}}}}}}|| ||<-1> [[이자크(영원한 7일의 도시)|[[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70&align=center]]]] ||<-4>{{{+1 [[이자크(영원한 7일의 도시)|{{{#222,#ddd 이자크}}}]]}}}[br]그레이무 신관은 가장 처음 내게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이야. 나에게 있어서..그는 처형인이 아니야. || ||<-1><:> [[세츠(영원한 7일의 도시)|[[파일:세츠 아이콘.png|width=70&align=center]]]]||<-4>{{{+1 [[세츠(영원한 7일의 도시)|{{{#222,#ddd 세츠}}}]]}}}[br]그레이무는 아마 성스러운 별 교회를 통틀어서 가장 열심히 하는 직원일거야. 우수 직원상이라도 줘야한다고! 물론 인퀴지터 잔업 야근에 과로는 좀 문제이긴 하지... || ||<-1><:> [[세레스(영원한 7일의 도시)|[[파일:세레스 아이콘.png|width=70&align=center]]]]||<-4>{{{+1 [[세레스(영원한 7일의 도시)|{{{#222,#ddd 세레스}}}]]}}}[br]마치 고산지대의 티모시처럼 강인한 남자죠. 들불이 벌판을 불태워도 다시 태어날 씨앗을 남길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끊임없이 전진하는 것이 그의 숙명이기도 하겠죠. || [anchor(고급파일)] ||<-2><:>'''[[#기초파일|{{{#eee 기초파일}}}]]'''||<:>'''[[#중급파일|{{{#eee 중급파일}}}]]'''||<:>'''{{{#eee 고급파일}}}'''||<:>'''[[#음성|{{{#eee 음성}}}]]'''||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인연.png]]'''인연'''}}}}}}|| ||<-1><:>'''인연단편1'''||<-4>그레이무의 과거는 피로 만들어낸 기념비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흑문 몬스터들의 시체들이 늘어남에 따라, 그의 옛 전우들도 매 전투 중에 희생되었다. 조용한 정원에 놓인 거대한 십자가 비석엔 그레이무가 인퀴지터의 길을 걸으면서 잃은 모든 사람들과 물건들이 적혀있다. 오직 그레이무의 이름만이 아직 이 희생자 기념비에 척혀 있지 않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동료들이 죽음을 덤덤히 받아들이는 것처럼 자신도 언젠가는 이 비석에 이름이 적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태어난 이후부터 줄곧 "복종하는 시체"였다. 마치 튼튼한 바위처럼 동요하지 않는 처형 기계였다. || ||<-1><:>'''인연단편2'''||<-4>그레이무는 흑문이 만들어낸 여러 가지 광경들을 목격했다. 잔혹하게 살육당한 일반인 병사, 생명이 위독한 신기사 동료, 처참하게 희생당한 시민... 그리고 더욱 강해질수록 점점 더 많아지는 흑문 몬스터까지. 일반인들한텐 "지옥"이 그에겐 항상 마주하는 "일상"이 되었다. || ||<-1><:>'''인연단편3'''||<-4>그레이무와 이자크의 관계는 아주 미묘하다. 가족처럼 가까워 보이지만 둘 다 원래 가족을 예전에 잃었고 다시 가족을 꾸릴 생각도 없다. 스승과 제자 같지만 그레이무는 전혀 이자크의 생각을 간섭하거나 신앙적인 요구를 하지 않는다. 서로를 신뢰하지만 그들 서로에 대해 아는 것도 많지 않고 그저 조심스럽게 짚어 볼 뿐이다. 그레이무는 이자크를 상대할 때에도 "직책"과 "신성 모독"의 경계선 상에 서 있다. 신의 뜻을 거역하여 이 불쌍한 소년을 구할 것인가? 아니면 직접 멸망의 씨앗을 묻어 버릴 것인가. 빈틈 없던 신앙의 벽에 점점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낯선 빛이 정원을 비추기 시작했다. || ||<-1><:>'''인연단편4'''||<-4>그레이무는 자신을 완벽하게 신뢰하는 소년에게서 여전히 눈을 뗄 수 없다. 끊임없이 "죽음"을 만들어내는 인퀴지터가 처음으로 한 생명을 "용서"했다. 교황청의 명령에 의문을 품고, 신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때, 그레이무는 미약한 폴리안더스를 자신의 세계로 받아들였다. 그는 인퀴지터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아버지, 친구, 스승, 더욱 중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자크가 다시 "몬스터"가 되는 그 날이 온다면, 그레이무는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그리고 아직 완수하지 못한 처형명령을 집행해야 한다. 용서는 오직 한 번 뿐이다. || ||<-1><:>'''인연단편5'''||<-4>이자크를 구한 것은 인퀴지터가 된 이래 가장 올바른 결정이었다. 의식이 없는 혼수상태와 이어지는 꿈 속에서도 그레이무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그가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에도 그는 화염 속의 몬스터가 다시 사람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리고 그 때가 오면 이 슬픈 기억의 정원을 떠나고 거대한 비석과도 이별을 고할 것이다. 그 곳에 적힌 이름들, 신의 이름으로 죽음을 맞이한 과거들 모두 그의 발목을 잡지 못할 것이다. 빛이 이 세상을 다시 비추었다. ||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추억단편.png]]'''추억'''}}}}}}|| ||<-1><:>'''추억단편1'''||<-4><:>{{{#!wiki style="text-align:left" {{{#!wiki style="background-color:#e7e2e6,#181d19;color:#52445b,#c2bbb1" {{{#!folding 타 버린 컵케이크의 작은 힘 ----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는 게이볼그를 닦고 있었다. 소리를 듣고 난 후에야, 그가 고개를 들더니 내 손에 들린 음식 바구니를 쳐다봤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이건?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너에게 줄 차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관심 가져줘서 고맙군. 일단은 받아두도록 하지. 하지만 지금은 계획대로 퇴마를 하러 나가야 돼.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는 작은 케이크가 가득 들어있는 바구니를 받고서, 비어있는 탁자 위에 올려뒀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돌아온 후에 다 먹겠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억지로 먹을 필요 없어!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안 먹어도 괜찮아, 단지 너무 오래두면 생크림이 녹아내리는 게 걱정될 뿐이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음식일 뿐인데, 사람에게 즐거운 기분을 선사해 주지는 못하지...... 하지만 지휘사의 걱정도 틀린 말은 아니야. 케이크가 방에서 저절로 녹아내리게 두고, 일이 다 끝난 후에 다시 시간을 들여 영양 가치가 사라진 이 케이크들을 먹는 건 정말 완전히 비효율적인 행위다. 그렇게 하는 것보단 나갈 때 들고 나가서, 전투 사이사이에 체력 보충으로 섭취하는 게 낫겠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드, 듣고 보니 정말 일리가 있다...... 하지만 그레이무가 피범벅이 된 전장에 서서, 혼자 무표정으로 귀여운 컵케이크를 먹는다는 생각을 하니까, 뭔가 좀 이상한 것 같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어딘가 이상한 부분이라도 있나?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가 진지하게 인상을 쓰고 있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최근 당분의 함량이 흑문 몬스터와 어떤 관계가 있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 그러니 임무를 집행할 때 음식을 조금 가져가도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그런 뜻이 아니야...... 네가 귀엽고 작은 케이크를 먹는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본다면,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볼 지도 모르잖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의 눈썹이 조금씩 움직이더니,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다른 사람이 볼 리가 없다. 내가 퇴마를 진행하는 곳 근처에는 보통 일반 사람이 존재하지 않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 그것도 맞다. 그레이무의 무차별적인 소탕 방식을 본다면 진작에 도망가 버리겠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문제가 없다면, 이제 출발하지. ----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게이볼그가 다시 불꽃을 튀기며 날카로운 모습으로 펼쳐지더니, 앞에 있는 몬스터에게 적중했다. 흙먼지가 사라지자, 전장에 고요함이 감돌기 시작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후...... 지휘사, 너의 도움 덕분이 예정된 퇴마 계획이 이미 끝났다. 처리해야 될 흑문 점령 구역이 얼마나 남아있지? 가까운 곳으로 한 번 가보자.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앗, 흑문이 중요하다곤 하지만, 휴식을 취하지 않아도 괜찮겠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그것도 맞는 말이다. 지휘사, 네가 나를 따라서 짧은 시간 만에 몇몇 곳을 급습했는데, 너의 몸으론 견디기 힘들겠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가 말하지 않았울 땐 괜찮았지만, 말하자 마자 내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게 느껴졌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알겠다, 그럼 잠깐 휴식을 취하도록 하지. ...... 때마침 네가 가져온 케이크도 있으니 지금 먹으면 되겠군.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근처에 뿌리가 올라와 있는 나무를 찾아 앉은 후 굳은 몸을 고루 펴주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여기서 먹자.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가 작업 가방에서 잘 포장된 수제 컵케이크를 꺼냈지만, 밖에서의 활동으로 인해 생크림과 당분이 뭉개졌다. 그리고 곳곳엔 몬스터의 시체가 가득한 식사 환경이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앗, 저기, 그레이무, 사실은......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음?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는 개의치 않고 먹기 시작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격렬한 운동 후엔 적당한 당분을 섭취해줘야 에너지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지휘사, 너도 좀 먹어야 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그레이무는 식사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구나.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 미안, 너의 생각을 고려하지 못했다. 나는 늘 이단 처형관으로서, 비슷한 나날들을 보내왔는데, 전장에서 적당한 시간을 찾아 체력을 보충하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어, 잠자는 시간이든 혹은 에너지를 섭취하는 기회는 모두 소중하지. 이런 상황에서, 주변 환경에 대한 요구는 안전과 편의성일 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확실히 이런 환경이 사람의 비위에 영향을 주는지 잘 느끼지 못해. 지휘사, 만약 네가 특별한 요구 사항이 있다면, 나한테 바로 말해도 돼.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택지'''}}} {{{#!folding그레이무가 존경스러워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그건...... 오히려 좀 놀랍군. 내가 알기로, 지휘사는 이미 많은 일들을 겪어 왔을 거야. 기억을 잃기도 했고, 지휘사의 막중한 임무를 짊어졌는데다가, 스트레스 속에서 자신의 업무를 끝내야 하니까. 이렇게 말하고 보니, 네가 나보다 더 굳센 사람인 것 같군. ---- }}} {{{#!folding그레이무도 생활을 즐길 수 있다면 좋을텐데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생활을...... 즐긴다고? 세상의 모든 이단을 처치하는 날이 오기 전까지는...... 그때가 되면, 지휘사. 어쩌면 나와 함께 이 문제를 다시 얘기해 볼 수 있겠지. 그 전까지 나는 자신의 책임을 다할 거다. ---- }}}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나는 휴식이 끝났다. 너는?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원래 그렇게 피곤하지는 않았는데, 잠시 앉았다고 다리 근육통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어렵사리 그레이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이어서 할 일이 없기도 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택지'''[*무관 선택지는 무관하다]}}} '''나랑 같이 좀 앉아있자''' '''역시 피곤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오늘의 작업량은 확실히 좀 많은 것 같군. 다음에 같이 순찰을 나가기 전에, 계획을 잘 조정해보도록 하지. 당연히 네가 피곤해서 버티기 힘들기 전에, 미리 알려줘. 지휘사의 안전을 지키는 것도 나의 현재 사명 중 하나니까.}}} }}}}}}|| ||<-1><:>'''추억단편2'''||<-4><:>{{{#!wiki style="text-align:left" {{{#!wiki style="background-color:#e7e2e6,#181d19;color:#52445b,#c2bbb1" {{{#!folding 파란 불길을 뛰어넘는 순수한 영혼 ----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토벌을 마치고 숲공원을 떠나려고 할 때, 길가에 세워진 초등학교 스쿨버스가 보였는데, 양쪽에 있는 나무줄기가 영문을 알 수 없게 반 토막이 난 채로 앞쪽을 가로막고 있었다. 선생님은 울고 있는 아이를 달래어주고 있었는데, 보아하니 그들에게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지휘사, 우리가 가서 무슨 상황인지 확인해보자.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를 따라 그 차량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무슨 일이 발생한 건가?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생님'''}}} 다, 당신들은? 행색을 보니 교회 사람들인 것 같은데......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나는 부근에서 퇴마 임무를 수행하던 이단 처형관이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생님'''}}} 그 말은, 당신도 신관이라는 건가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뭐 비슷하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생님'''}}} 우리는 원래 아이들을 데리고 숲공원으로 소풍을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중앙청으로부터 경고 메세지를 받았는데, 숲공원에 무서운 몬스터가 나타났대요. 그래서 우리는 곧장 되돌아가려고 했지만, 왔던 길에서 몬스터의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급히 떠나려고 하자, 이곳에서 이 나무에 의해 길이 가로막혀 버렸어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확실히 이 부근에서 몬스터가 나타났지, 너희 중 다친 사람이 있나?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선생님은 고개를 저었다가,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뒤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불렀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생님'''}}} 참, 이 아이도 있어요. 방금 이 아이가 말하기를 망원경으로 숲에서 불길을 봤대요, 그 몬스터가 곧 들이닥칠지도 몰라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꼬마 학생'''}}} 흑흑흑...... 집에 가고 싶어요...... 아빠랑 엄마가 보고 싶어요...... 흑흑......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가 근엄한 표정을 지은 채,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생님'''}}} 차에 아직 열댓 명의 아이들이 타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관 선생님, 인자한 신께서는 분명 무슨 방법이 있겠지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걱정 마, 숲공원의 흑문 몬스터는 이미 모두 처리되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생님'''}}} 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방금 너희들이 본 그 화염은, 숲으로 도망친 흑문 몬스터와 관련이 있다. 하지만 내가 여기로 오기 전에 이미 모두 처치했고, 어떠한 환력 파동도 나타나지 않은 것을 확인했어, 이미 안전은 확보되었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생님'''}}} 그, 그럼 정말 감사드립니다! 신관 선생님!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옆에서 눈물을 훔치던 아이는 마치 그레이무의 말을 완전히 믿지 않는 것 같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꼬마 학생'''}}} 흑흑...... 정말이에요? 하, 하지만 방금 저는 숲에서 무서운 번개가 치는 것을 봤는데, 온 몸에 화광이 가득했어요...... 신관 아저씨, 그런 괴물이 정말 사라졌나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잠깐. 무서운 번개에...... 온 몸에 화광이 가득하다니...... 뭔가 낯설지 않는데...... 갑자기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레이무는 손에 들고있는 신기 게이볼그를 펼쳐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자세를 취했다. 몇 점의 불똥이 희미하게 튀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꼬마 학생'''}}} 으악ㅡㅡ! 바로 저거에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이건 몬스터가 아니야,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게이볼그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꼬마 학생은 긴장하면서도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게이볼그를 바라보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아무튼, 너를 해치지 않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꼬마 학생'''}}} 정말...... 요......? 이렇게나...... 무서운데......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그래.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몸을 숙여 아이 앞에 신기를 놓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만져도 돼. {{{#!wiki style="text-align:center" '''꼬마 학생'''}}} ㅡㅡ?!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괜찮아. 게이볼그는 무서운 존재가 아니야. 신의 공정한 심판 이래, 녀석은 죄 없는 사람을 절대로 해치지 않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꼬마 학생'''}}} 흑ㅡㅡ! 그럼 더 못 만지겠어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 {{{#!wiki style="text-align:center" '''꼬마 학생'''}}} {{{-3 저...... 저는 저번에 시험지에 받아 와야 될 엄마의 사인을 제가 몰래 대신했어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그래, 속이는 건 정말 잘못된 일이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꼬마 학생'''}}} 역시 너무 무서워요ㅡㅡ 몬스터가 저를 죽일 거라고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만약 네가 너의 잘못을 진심으로 인정한다면, 녀석은 너를 지켜줄 거야. 지금 너의 선생님게 사과 드리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의 호된 시선 아래, 아이는 느릿느릿 선생님에게로 가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정중히 사과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꼬마 학생'''}}} 선생님, 잘못했어요. 제가 엄마의 사인을 대신해서는 안 되는 거였는데......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생님'''}}} 네가 어떻게......!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녀석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으니, 용서를 받아야 마땅하다. 한 번 그렇게 해 봐.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아이가 침을 꿀꺽 삼키더니, 긴장한 모습으로 차가운 칼날 위에 손을 뻗었다ㅡㅡ 이상한 건, 게이볼그에서 떨어져 나온 불똥이라고 해도, 아이의 여린 피부에는 아무런 해를 주지 않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꼬마 학생'''}}} 저, 정말 대단해요. 선생님, 신관 아저씨 말이 맞아요, 정말 나를 해치지 않았어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신관 선생님. 만약 가능하다면, 저희들을 학교까지 데려다주실 수 있으세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지휘사, 네가 결정해.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만약 나무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돌아가지 못하겠지? 게다가 이 나무는 몬스터가 도망칠 때 부러진 것 같은데, 우리에게 책임이 있는 것도 맞고.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그래.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의 손에 있는 신기가 회전하면서 예리한 모양으로 변했고, 거대한 나무를 몇 번 뚫으니 십여 개의 조각으로 잘려 나갔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생님'''}}} 모두들 어서 도와주렴! 나무 조각을 옆으로 옮기기만 하면, 우리의 버스가 출발할 수 있단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와 함께 도와주니, 숲공원의 도로가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초등학교 스쿨버스는 도로를 따라 점점 멀어졌고,꼬마 아이들이 버스 뒤쪽 창가에 앉아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며 그레이무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미안해, 너의 신기로 이런 사소한 일을 하게 해서......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고 해도 선한 일은 선한 일이야, 마땅히 해야 할 일이지.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악한 일은 악한 일이니, 그건 절대 해서는 안 돼.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는 어떤 생각에 잠긴 듯 자신의 손에 있는 신기를 쳐다봤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너도 한 번 해볼래?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음, 아, 저기, 정말 괜찮아. 내가 정말 무슨 잘못을 했고, 지금은 다 잊어버린 거라면, 여기서 이대로 죽어버릴지도 몰라......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해 봐. 난 너를 믿는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는 약간 강요하는 듯이 게이볼그를 나의 손에 가져다 댔다. 처음 촉감은 차갑게 느껴졌지만, 뒤이어 따스한 느낌을 받았다. 생각했던 그런 불똥이 튀는 일은 생기지 않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음, 안심해. 단순한 영혼은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비록 그레이무가 말한 "단순한 영혼"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의 눈빛에 담긴 감정은 마치 자신이 처음 게이볼그를 만졌을 때의 느꼈던 온도인 것 같았다ㅡㅡ 차갑거나 따뜻하다? 어쩌면 답은 둘 다 일지도 모른다. 이게 바로 그레이무다.}}} }}}}}}|| ||<-1><:>'''추억단편3'''||<-4><:>{{{#!wiki style="text-align:left" {{{#!wiki style="background-color:#e7e2e6,#181d19;color:#52445b,#c2bbb1" {{{#!folding 조용한 잠 ----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이자크의 말대로, 그레이무의 최근 수면 상태는 평소보다...... 아주 안 좋은 것 같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그 "꿈" 때문이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그래, 대동소이한 단편들인데, 같은 말을 반복할 필요는 없겠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는 꿈에서 거대한 흑문을 본 적이 있는 데다가, 흑문보다 더 잔혹한 풍경을 봤다. 비록 모두 발생하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를 힘들게 만들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나는 악몽 따위를 두려워하지 않아, 설령 그것이 셀 수 없이 나타난다고 해도 말이지. ...... 단지 분명 휴식시간을 설정했는데, 꿈의 내용에 의해 신체적인 경계심이 가득해진다는 것이다. 눈을 감아도 뚜렷하게 보이는데, 심지어 이런 상황이 한 시간이나 지속되기도 해. 정말 시간 낭비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가 눈썹을 찌푸렸는데, 마치 자신의 이런 저효율적인 행위에 대해 꽤나 자책하는 듯 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이단 처형관으로서, 나는 마땅히 자신의 책임을 다해야 돼, 피곤하다는 이유로 도망쳐서는 절대 안 된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아무리 그래도 매일 충분한 수면을 취햐야 돼...... 수면 향훈을 사용해 보지 않을래?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저번에 이자크가 세레스에게서 수면 꽃다발을 가져왔지만, 그렇게 효과를 보진 못했어. 수면에 도움을 주는 것보다 얼떨떨하게 만드는 데에 더 효과적이더군.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듣고 보니 더 피곤해지는 것 같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그럼...... 수면에 도움을 주는 베개를 추천해 줄까? 아니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은 어때? 아 맞다, 잠들기 전에 술 한잔 하는 것도 효과적이래......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처형인인 나는 술을 즐겨서는 안 돼, 심지어 다른 의견도...... 지휘사, 수면에 도움을 주는 음악에 대해 잘 알고 있나?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후...... 화제 전환에 성공한 것 같다! 재빨리 전술 단말기를 열어, 잠들기 전에 들으면 좋은 음악 몇 곡을 골랐다.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음악이 실내를 가득 채웠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음...... 들어 보니 별 차이가 없는 것 같군. 엄밀히 말하면, 음악에 대한 나의 이해는 딱 찬송가까지인 것 같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다른 것도 들어봐봐.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와 함께 창문 앞에 앉은 채, 햇빛과 어루어진 음악을 듣자, 맑은 시냇물 같은 청량함이 서로의 귓가를 씻어내리는 것 같았다. 노래 리스트의 순수한 음악을 바꾸고 또 바꿨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이 곡은 나쁘지 않군.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그렇구나, 그럼 눈을 감아봐 그레이무. 긴장을 풀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그래.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가 관자놀이를 살포시 누르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며, 등받이에 몸을 완전히 기댔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이 시각 이후.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지휘사?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아, 나 여기 있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그럼 됐어. ........................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한 곡이 세 번째로 재생될 때, 그레이무의 숨소리가 안정되기 시작했다. 그는 나무의자에 편하게 앉은 채, 자연스럽게 고개를 떨구며, 잠재적으로 경계하던 몸이 조금씩 늘어지기 시작했다. 발소리를 죽여 살금살금 벗어나려다가, 문을 열기 전에 참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 쳐다봤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후......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는 한결같이 요지부동의 얼굴을 한 채로 잠에 들었는데, 마치 대부분의 고민이 사라지고 습관적으로 찌푸리는 눈썹도 안정을 되찾은 것 같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좋은 꿈꿔.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가 들었으면 좋겠다.}}} }}}}}}|| ||<-1><:>'''추억단편4'''||<-4><:>{{{#!wiki style="text-align:left" {{{#!wiki style="background-color:#e7e2e6,#181d19;color:#52445b,#c2bbb1" {{{#!folding 꿈 속의 퍼즐에서 변하지 않는 너와 나 ----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좋은 오후, 지휘사.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문을 여는 순간, 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났다ㅡㅡ 마치 무슨 물건이 탄 것 같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만약 순찰이라면, 3분만 더 기다리면 내가 같이 가줄 수 있다, 지휘사.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순찰이 아니라, 난 단지 그레이무를 만나러 왔을 뿐이다. 그런데 이 냄새는 뭐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저번에 네가 나한테 준 신선한 육류를 굽고 있다. 요리와 관련된 기술은 부족하지만, 이번에는 충분한 준비를 했지. 저번에 발생한 그런 폭발 사건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포...... 폭발 사건?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너도 아마 각 신관들에게서 들었을 거야. 그런 일이 생긴 건 단순히 나의 기술 문제가 아니라, 당시에 다른 일들의 방해를 너무 많이 받았어. 나는 이번에 확실히 성공할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굉음이 귓가를 울렸지만, 그레이무는 침착한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완성했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는 장엄한 모습으로 뒤돌아섰다. 비록 전설 속의 그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모든 게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탄 내가 얼굴을 덮쳐왔고, 그레이무가 원래 신선했지만 지금은 타버린 육류를 감싼 호일을 열었다. 열기가 올라오자, 그레이무가 아주 뜨거워 보이는 고기에 바람을 불더니, 눈을 깜빡하기도 전에 한 입 물어버렸다. 막기에는 이미 늦은 것 같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음, 완전히 익었군.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이게 어찌 익은 거라고 할 수 있겠어, 이건 완전히 타버린 거라고!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육류를 더 많이 섭취하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더 많이 보충할 수 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그레이무, 이 고기에서...... 정말 쓴 맛이 느껴지지 않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평소에 먹던 것과 크게 다를 것도 없는데. 게다가, 지휘사 네가 보낸 식재료는 정말 신선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식재료는 정말 신선할지도 모르지만, 지금와서 보니 신선하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한숨을 내쉬며, 그레이무의 입에 있는 고기를 빼앗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왜 그래, 지휘사?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그레이무, 이 정도로 타버린 영양가 없는 음식은 그만 먹어. 잠깐만, 내가 이미 배달 음식을 주문했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만약 배달 음식이, 일을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되는 거라면...... 부탁하지, 지휘사.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비록 배달 음식이 꼭 영양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굽다 타버린 고기보다는...... 괜찮겠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두 사람은 방에 앉아, 침묵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어젯밤, 이상한 꿈을 꾸지 않았어. 어떻게 보면, 괜찮은 수면을 했다고 볼 수도 있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가 말한 건 아마도 어젯밤 그에게 틀어준 수면에 도움되는 음악의 효과일 것이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근데 밤이 되니, 전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것 같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어쩌면 너에게 푹신한 침대가 필요한 걸지도 모르겠는데?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 침대는 나의 수면 필수품이라 할 수 없어. 퇴마 과정 중, 암석을 배게로 사용하면서 침구류를 가리지 않게 된 이후론 의자나 매트리스나 나에게는 똑같을 뿐이다. 그날 그렇게 빨리 잠에 들게 된 건 아마 너랑 관련이 있는 것 같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응?! 아무리 생각해도 수면 유도 음악 때문인 것 같은데.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눈을 감은 후, 지휘사의 숨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왔어. 가장 보호받아야 할 지휘사가 옆에 있다는 게 느껴지고, 네가 안전하게 앉아서 아무런 사고도 없이 있는 그 상황 자체만으로도, 나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는 잠시 멈췄는데, 아마 다음 할 말을 생각하는 것 같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간단히 말하면, 나는 열쇠가 필요해. 이건 꿈이고, 현실의 너희들이 여전히 안전하다고 나에게 말해줄 수 있는 열쇠 말이야. 그러면 꿈에 무슨 일이 생겨도, 진짜로 여기지는 않을 거야. 이렇게 생각해보면, 경계심이 확실히 줄어들어. 네가 옆에 있다는 건 하나의 신호라고 생각할 수 있지. 하지만, 너를 계속 여기 있게 할 수는 없다. 다행히도 수면 유도 음악도 완전히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니. 예전에 그렇게 뒤척이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아주 많이 나아졌어. 어쩌면 며칠이 지나고 나면, 수면 시간이 원래대로 돌아올지도 몰라. 정말 고마워, 지휘사.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내가 무슨 큰 도움을 준 것도 아니잖아. 다만 바램이 있다면 그레이무가 더 많은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휴식이라......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는 흔치 않은「휴식」이라는 단어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진 듯한 표정을 지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만약 신의 계시를 빌려, 세계가 태초의 평안함을 회복할 수 있다면, 그때 나는 처형인의 권력을 반납하고, 다시 한 번 원래의 이름으로 최후의 심판을 마주하고 싶어. 그게 아니라면 계속 스스로 보통 사람이 되기 위한 수행을 하고 싶다. 물론, 이건 교회를 떠나겠다는 뜻은 아니야. 나의 신앙에 대한 충성심은 세계의 종말과 그 길이가 같다고 할 수 있지. 단지 심판을 집행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지었던 죄들에 대해...... 반드시 속죄해야 해. 어쩌면, 이게 바로 내가 무의식중에 꿈에 빠져드는 원인일 지도 몰라ㅡㅡ 진짜 세계의 일각을 보았지만, 만족하지 못한 채 퍼즐 조각을 완벽하게 맞추려고 하고, 언젠가의 윤회 속에서 해결 방법을 찾으려고 하지. 그것들이 그저 한 번 또 한 번의 실패한 과거라고 해도, 아마 어떤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건 너와 동료들을 포기하고 혼자서 나아가겠다는 건 절대 아니야. 이 점은 안심해도 돼. 게다가 방관자의 각도에서 보자면, 너 같은 지휘사는 이미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받고 있겠지. ....... 음, 어쩌면 네가 아직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겠군. 하지만 느끼지 못했더라도, 너는 항상 잘 해왔다. 그건 바로 너의 본능에 충실한 거겠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레이무는 자신의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그레이무'''}}} 우리의 기억이 쉽게 "삭제"되는 것을 원치 않지만, 현재의 것을 진정으로 남기는 건 여전히 아무것도 아니야, 아마 이게 규칙이라고 할 수 있겠지. 하지만 내가 다음 꿈 속에서 알게 될지도 몰라. ....... 그건 나에게 있어서 진짜 세계를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진짜인지 확인할 수 없는 세계를 수 없이 겪고, 심지어 지금 우리가 있는 공간도 그저 끊임없이 반복되는 꿈일 수도 있지만ㅡㅡ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 윤회 속에서, 어떤 것들은 변하고 또 어떤 것들은 변하지 않아.}}}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