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굴착기 (문단 편집) == 명칭 == 한국에서는 흔히 포'크'레인[* 따옴표를 붙여 구글 검색시 가장 많이 검색되는 단어이다.]으로 많이 부르는데 프랑스의 회사인 포클랭(Poclain)에서 유래한 것으로 [[상표의 보통명사화]]가 진행된 것이다. 1930년대에 설립된 포클랭은 유압 모터 방식의 삽차를 최초로 개발한 회사로써 전세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고, 한국에도 포클랭 사의 차량 자체가 수입되거나, 현대양행 등의 국내 회사에서 기술제휴를 맺고 국내에서 차량을 생산하기도 했다. 포크레인이라는 표기는 포클랭 사의 기술제휴로 생산되거나 수입된 차량에 적힌 프랑스어 Poclain을 영어로 지레짐작하고 [[콩글리시]] 스타일을 가미한 영어 발음[* 사전 등에서 TTS로 들어보면 알겠지만 Poclain을 영어식으로 읽어도 '포클린'같은 발음이 나온다.]으로 읽은 것(Poc-포크/lain-레인)에서 유래한 것이다. 현장에서는 정식 명칭인 굴'착'기보다 굴'삭'기라고 더 많이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4270757i|부른다.]] 그래서 [[국립국어원]]이 굴착기를 표준어로 결정하자 업계는 땅을 뚫는 굴착기와 버켓으로 흙을 퍼내는 굴삭기는 아예 다른 용어라고 반발하였다. 여기서 아이러니한 사실을 땅을 뚫는 작업에 특화된 건설기계는 이미 [[천공기]]라는 이름이 붙는다. 차이점이라면 천공기는 땅을 깊숙히 뚫고 굴착기는 땅을 얕게 뚫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회사 차원에서 국립국어원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용어 선정에 대한 다툼이 일어났으나 [[2019년]] [[3월 19일]]에 [[http://www.law.go.kr/LSW/nwRvsLsInfoR.do?lsiSeq=208076|대통령령의 일부 개정]]에 의하여 관련 법령상 용어도 굴착기로 통일되면서 공식적으로 용어 분쟁은 일단 종료되었다. 국립국어원의 결정과 관계없이 현장에 종사하는 작업자나 굴착기 기사는 물론 제조사와 건설사도 굴삭기라고 부르지 굴착기라고 부르지 않는다. 와사비나 닭도리탕과 같은 사례와 마찬가지로 실생활을 파악하지 못한 정부의 탁상행정에 불과하다. 이는 한자도 존재하는 삭월세를 사용자가 많다는 이유로 어원조차 없는 사글세로 변경한 국립국어원의 주장과도 대치된다. 단순히 일본이 사용하는 단어라는 것이 사유라면 그런 단어는 무수히 많다. 애초에 법을 다루는 정부가 현장의 의견을 묵살하고 자신의 의견만 관철하는 것부터 문제인데 그걸 증명하듯 굴착기는 기업 홈페이지의 제품 카탈로그에나 사용되고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국립국어원이 내세운 명분도 나름대로는 합리적이다. 기존의 착(鑿)이라는 단어가 일본에서 [[1956년]]에 실시한 한자 제한에 따라 삭(削)으로 대체되었고 한국에도 이 단어가 유입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일본어는 '착'을 사용해야 적합한 [[대륙붕]] 굴착 역시 대륙붕 굴삭이라고 표기한다. 그리고 착(鑿)이란 한자는 현대 일본어에서 완벽하게 사라지고 착암기(鑿岩機)도 삭암기(削岩機)로 부른다. 한국에서 굴착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기록은 서양식 건설기계가 도입되기 시작한 1920년대에 등장하고 굴삭이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용어 대체가 실시되고 10년이 더 지난 [[1969년]]부터 [[http://newslibrary.naver.com/search/searchByKeyword.nhn#%7B%22mode%22%3A1%2C%22sort%22%3A0%2C%22trans%22%3A%221%22%2C%22pageSize%22%3A10%2C%22keyword%22%3A%22%EA%B5%B4%EC%82%AD%22%2C%22status%22%3A%22success%22%2C%22page%22%3A1%2C%22startDate%22%3A%221969-01-01%22%2C%22endDate%22%3A%221969-12-31%22%2C%22startIndex%22%3A1%7D|발견된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땅을 깊숙히 파는 해저 유전 드릴을 해저 유전 굴'삭'이라는 표현하는 점을 감안하면 굴삭은 버켓으로 흙을 퍼내는 것이고 굴착은 땅을 파는 것이라고 언제나 명확하게 구분짓지는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심지어 '굴삭 드릴'이라는 용어도 과거 신문에서 찾을 수 있다. 반대로 굴'착'을 흙을 퍼낸다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1927년]]에 발행된 [[http://newslibrary.naver.com/search/searchByKeyword.nhn#%7B%22mode%22%3A1%2C%22sort%22%3A0%2C%22trans%22%3A%221%22%2C%22pageSize%22%3A10%2C%22keyword%22%3A%22%EA%B5%B4%EC%B0%A9%22%2C%22status%22%3A%22success%22%2C%22page%22%3A1%2C%22startDate%22%3A%221927-01-01%22%2C%22endDate%22%3A%221927-12-31%22%2C%22startIndex%22%3A1%7D|전조선수리조합실사]]를 확인하면 '저수지 굴착'과 같은 단어가 나오는데 이 굴착은 드릴로 뚫는 것으로 해석할 수 없다. 그래서 굴'착'과 굴'삭'이 완전히 다른 의미라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그러나 역사적 유래와는 별개로 일본의 용어를 수입한 한국에서는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굴'삭'과 굴'착'의 의미가 구분된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전후 일본에서 자를 삭(削)을 팔 착(鑿)으로 대체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뜻이 비슷한 글자가 아니므로 의미 분화가 일어나는 건 당연하다. 게다가 발음이라도 같은 일본어와 달리 한글은 발음도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의미 분화가 더욱 가속되었다. 이러한 역사를 살펴보면 공공연히 사용된 굴'삭'기를 굴'착'기로 순화하라는 결정에 대한 건설업계의 반발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나아가 국립국어원의 결정은 한국의 건설업계에서 전혀 다른 기계를 의미하는 굴삭기와 굴착기의 명칭을 모두 굴착기로 단일화하라는 지시로 읽힐 수 있고 이는 언어순화가 아닌 국어의 다양성을 해치는 결과에 이를 수 있다는 비판도 가능하다. 정작 일본의 건설업계는 굴삭기도 한자 획수가 많고 사용하기 귀찮다고 생각하여 유압쇼벨(油圧ショベル)이나 쇼벨카(ショベルカー)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혹은 윤보(ユン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한국에서 사용하는 포크레인처럼 프랑스 회사인 윤보(Yumbo)에서 유래하였다. 이와 별개로 1980년대의 서적에는 '파워 셔블'이라는 표현도 자주 보인다. 이는 미국에서 사용하던 명칭을 수입한 것으로 현장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