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군기 (문단 편집) === 근현대 === || [[파일:1360585007_14.jpg|width=100%]] || || [[대한민국 육군]]의 국기 게양식. 각종 부대기들이 보인다. || 현대에서도 그 상징성만큼은 살아있어 군기를 잃어버리면 그 날로 [[헬게이트]]가 열린다. 미 해병대의 이라크전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제너레이션 킬]]에서 이런 모습이 잘 나타난다. [[대대장]]의 결정으로 인해 대대 깃발이 분실된 것이 알려지자 부대원들이 술렁거리고 대대장은 자신의 경력 중 가장 후회스런 사고라고 말한다. 전투 중에 지휘부까지 털려서 적 부대에게 군기를 탈취당하면 똑같은 방법으로 아군기를 찾아오지 않는 이상 군기를 빼앗긴 부대로 영원히 남게 된다. 때문에 일부 부대는 군기를 탈취당하기 직전의 상태에 도달할 경우 '뺏기느니 없애버리는 게 낫다'는 심정으로 군기를 불태워 버리기도 한다. 특히 군기에 집착이 심했던 일본군이 이런 경향이 심했고 실제로 과달카날에서 전멸한 이치키 지대는 전멸 직전했던 일이 제일 먼저 군기를 소각하는 것이었고 이후 태평양 전쟁의 모든 격전지의 최종 국면은 일본군이 천황이 하사한 연대기를 소각하고 반자이 돌격하면서 전멸하는 형태였다. 장진호에서 전멸한 미7사단 31연대는 미처 군기를 소각하지도 못하고 전멸했고 노획된 군기는 현재 북경 군사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 이러한 [[조리돌림]]을 피하고 부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자존심이 군기소각 행위다. [[파일:기병4.jpg]] 군기를 탈취당하면 벌여지는 사태를 아주 잘 묘사한 그림. 적 기병대가 군기를 노획한걸 보고 기겁하여 붙잡고는 "천하의 개쌍놈"이라 일갈하는 듯한 모습에, 빼앗는 중인 기병은 X까라 하는 모습에, 기병 돌격에 개박살이 나는 와중에도 기겁하여 말단 병사조차 기겁하고 달려드는 모습이 인상깊다. ~~심지어 칼 맞고 뻗은 병사도 일어선다~~ 반대로 적군의 군기를 털어왔다면? 당연히 '''[[풍악을 울려라|아싸 조쿠나]]'''~! 군기는 그 부대의 역사와 전통 그 자체이자 그 부대와 한 몸인 상징이기 때문에, 군기를 빼앗기는 것은 부대가 처참히 패배하다 못해 비참하게 그 중심까지 털리는 최악의 치욕을 당하는 것이다. 반대로, 그 군기를 빼앗은 부대는? 적으로 상대한 부대의 전통이 '''이제 이건 내 껍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지극히 당연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이렇게 노획한 군기는 '''절대로 안 돌려준다.''' 그걸 빼앗은 순간 그 군기는 이제 노획한 부대의 역사와 전통으로 편입되는 것이고, 그걸 내주는 일은 부대가 역으로 치욕을 입는 것으로 여겨지게 되므로 정말 특별한 일이 아니면 돌려주지 않고 돌려줘도 대여 명목으로 선심 써주는게 대부분이며, 그나마도 '''대여료'''를 징수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전리품도 거의 안돌려주는데 군기를 돌려준다? 그것은 그 국가 높으신 분들이 정말 선심 써서, 자기 국가 부대에게 엿을 먹이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억지로 반환시켜 줬단 소리다. 설령 군기를 가져간 나라와 후일 돈독한 동맹이 되더라도, 그 군기를 돌려달라고 하는 요구는 굉장한 요구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지기도 힘들고 하기도 힘들다. 이런 인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디든 존재해왔을 지경이니, 어재연 수자기를 "대여" 형식으로나마 한국에 보내준 것은 미국의 엄청난 선의이자 한미동맹 우호 관계의 상징하는 것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다. 당장 유럽 나라들도 과거에 서로 빼앗은 군기들을 지금까지 안 돌려주고 있는 마당에... 따라서, 실질적으로 군기가 "진짜로" 원래 국가에 돌아가는 것은, 해당 국가가 군기를 노획한 나라와 전쟁을 하여 '''역으로''' 전리품으로 탈취한 경우에나 가능하다. 군기를 빼앗긴 부대가, 이전에 군기를 가져간 나라와 전쟁이 다시 터지자 군기를 되찾겠다고 선봉을 자처하는 일은 아주 흔했다. 과거에 [[장수]]를 비롯한 [[군인]]들이 세운 공로 기록을 보면 '깃대 몇 개를 꺾었다'는 기록이 종종 나온다. 군기를 뺏을 상황이라면 이미 그 군기의 주인이었던 부대가 와해되거나 지휘부를 무너뜨렸다는 말이므로, 당연히 군기를 빼앗는 것 혹은 깃대를 꺾는 것은 적장을 잡은 것에 준하는 큰 전공이었다. 소설 [[레 미제라블]]에서도 [[마리우스 퐁메르시|마리우스]]의 아버지가 적군의 대대기를 빼앗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나폴레옹]] 앞에 바치자 나폴레옹이 [[소령]]이었던 그를 '''[[대령]]으로 특진'''시켜준 것은 물론 '''훈장과 남작 작위까지 하사'''했다는 내용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의 가장 극적인 사례로는 [[소련]]의 [[전승절]] 기념식이 있다. 대조국 전쟁 승전 이래 시민들 앞에서 참전 부대들이 탈취해 온 나치독일군 깃발들을 들고 사열하거나, 사열 후 한 곳에 던져 쌓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 관례가 되어있는데, 이것은 그야말로 '''국가 규모 티배깅'''이라 봐도 무방하다.[* 부대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군기를 노획한다면 자랑거리로 곱게 모셔두기 마련인데, 그걸 내다 버려놓는 것은 '''그럴 가치조차 없는 쓰레기'''라 선언하는 행동이다.] 히틀러가 애펠 탑 앞에서 사진을 찍은 것을 뛰어넘는 수준의 조롱인 것이다. 그리고 이 조롱에 대해 '''아무도 문제 삼지 않을 만큼''' 나치의 만행이 어마어마했다는 산 증거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가 엄청난 비난을 받으며 그 위신이 땅 속으로 추락해 악의 축 취급받는 지금조차 저 퍼포먼스에 토 달 사람이 없고, 앞으로도 아마 없을 것이다. 러시아가 뭐 핵전쟁이라도 벌이면 또 모르지만..?] 군기는 부대 전체를 상징하는 존재인 만큼, 상급부대의 이취임식때는 새로운 지휘관의 지휘에 순응한다는 뜻에서 예하부대의 부대기를 45도로 기울여 경례하는 의식을 치른다. 군기는 부대 지휘관이 있느냐 없느냐를 표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장성기]] 역시 비슷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중대(군대)|중대]]기를 든 한 무리의 군인들이 지나간다면, 그 대열에 [[중대장]]이 있다는 뜻이다(단 아침 구보시에는 제외). 해군에서는 [[기함]]에 다는 제독/지휘관기가 이 역할을 한다.[* 애초에 기함(旗艦)이란 말 자체가 '깃발을 단 배'라는 뜻이다.] 그렇다보니 군기를 가지고 장난을 벌이는 것은 엄청난 혼동을 일으킬 수 있어,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해도 자제해야 하는 행동이다. 모 [[해병]] 부대에서 전투체육 시간에 어느 병장이 폼 나게 한 번 알통구보 해보자고 중대원을 이끌고 나온 뒤 중대기를 들고 앞장서서 --나를 따르라!!-- 영내 구보를 했다는 전설이 유명한데, 그 광경을 본 대대장이 중대장을 보러 나왔다가 없어서 혼란에 빠졌다고… 지휘 책임자가 보기에 이런 상황은 모종의 이유로 부대원이 자기 지휘관을 골려먹는 사소한 상황일 수도 있지만, 부대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나와 있는 것은 절대 정상적인 일이 아니기에, 경우에 따라서는 부대원이 그 지휘관을 모독하거나, 혹은 하위 지휘관이 상관을 모독하는 하극상일 수도 있고, 심지어 항명이나 반란(!!!)을 의미할 수도 있기에 기겁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다.[* 물론 아침 구보 등에서 부대기를 들고 구보를 뛰는 경우처럼 부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구보를 뛰는 칭찬(?)할만한 상황일지도 모르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지휘관에게 묻지도 않고 멋대로 부대기를 가져온것 자체가 하면 안되는 짓이다. 칭찬과 함께 구보 시간이 몇배로 늘어나도 할말이 없다.] 썰 자체는 구라일지 몰라도 실제로 벌여진다면 중대장을 찾아 좌초지종을 물어보지 않곤 상황 파악이 안 될 것이다. 그러므로 군기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은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다른 걸 빼고 봐도 부대의 상징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는 것 자체가 못되먹은 짓이다. 다만, 이런 장난은 고대로부터 틈나면 있어온 인간의 본능(...)과 같기도 해서, 군율을 심각하게 모독하는게 아니라면 눈 감아 주는 경우가 많다.[* 이런 기행은 부대에 대한 자부심 표출의 일환으로 벌여지기도 하니까.] 심지어 군기를 자랑스럽게(?) 높이 들었다 내렸다하며 화려하게 행진 하면서 장군을 놀려 먹는 구호를 외치는 게 고대 로마 개선식의 전통이기도 했다. ~~카이사르도 머머리로 까였다.~~ ~~자라나라 카이사르사르~~ 어쨌든 문제의 중대기는 결국 중대장이 부랴부랴 나와서 회수했다고 한다. (...) [[대한민국 국군]]도 군기(軍旗)를 사용하며([[국군조직법]] 제5조 제1항), 군기의 종류와 규격 및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데(같은 조 제2항), 이에 따라 [[http://www.law.go.kr/법령/군기령|군기령]]이 제정되어 있다. 다만 각 군별(軍別)이나 개별 [[부대]]가 아닌 [[대한민국 국군]] 전체를 상징하는 군기는 아직도 제정되지 않았다. 자국의 [[정규군]] 전체를 상징하는 군기를 제정한 나라로는 [[볼리비아]], [[브루나이]], [[조지아]], [[페루]], [[포르투갈]], [[핀란드]], [[스웨덴]], [[독일]], [[덴마크]], [[아이슬란드]], [[베네수엘라]], [[오스트리아]] 정도가 있는데 [[대한민국]]은 아직도 자국의 [[정규군]] 전체를 상징하는 군기를 제정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국군]] 문서에 보이는 닻 모양이 그려진 깃발은 대한민국 국군을 상징하는 깃발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방부]]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대한민국 국군 전체를 상징하는 군기가 없으니 편의상 대한민국 국방부를 상징하는 깃발을 문서에 넣은 것이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부대장이 이취임식을 할때 군기이양을 하는데 이때 군기를 이양시 군기를 이취임 지휘관에게 전달하는 사람은 중대급은 [[행정보급관]] 혹은 그 중대의 선임부사관이, 대대급 이상은 [[주임원사]]가 군기를 전달한다. 근대 [[영국군]]은 (특히 바다에서 쓰는) 국기를 Ensign이라 불렀는데, 국기를 게양하고 휴대하는 직책은 장교 중에서 가장 경력이 짧은 장교가 담당했기에 육해군을 막론하고 하급장교인 를 뜻하는 단어로 확대되었고,[* 육군의 경우 ensign은 [[보병]]부대 기수였다. [[기병]]은 원래 [[나팔수]]를 뜻하던 cornet가 기수로 변모하여 ensign과 같은 지위로 정해졌다.] 나중에 해군에서는 그대로 [[소위]] 계급으로 정착하였다. 이 [[기수]]사관을 지키는 군기 호위 부사관(Colour Sergeant)은 뚜렷한 전공을 세워 군에 기여한 이들에게 부여하는 영예로운 계급이자 직책이며, 오늘날에는 영국 육군 [[상사(계급)|상사]] 계급이다. 한편, 군기호위부사관이 이끄는 군기호위대(colour guard)도 [[의장대]]의 일종으로 바뀌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