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국민연금 (문단 편집) ==== [[KOSPI]] 가두리 양식 ==== 연기금은 기금을 운용할 때 정해진 비중에 따라 국내와 해외 자산 투자 비중을 조절한다. 국내 증시가 오르면(연기금이 보유한 주식의 가격이 오르면) 국내 주식의 비중이 늘어난 만큼 매도하고 다른 부문의 투자를 늘린다는 것이다. 언뜻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연기금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10%를 보유한 엄청난 고래'''라는 것이다. 이런 고래가 지수가 좀 올랐다 치면 엄청난 매물을 뱉어내니 증시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오르려야 오를 수가 없다! 실제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로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코스피 지수는 2000 내외에서 박스권 행보를 보였을 뿐이다. 경제가 성장하는 만큼 주가지수가 오르기는 커녕, '''2010년 뒤로 해마다 코스피 2000 재돌파를 기념하는 촌극이 일어났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중 2600포인트를 돌파한 2018년에도 어김없이 하락하며 하반기엔 2000 재돌파를 기념했다.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며 한국 증시에 햇볓이 드나 싶었지만 결국은 귀신같이 박스피의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이 때에도 연기금은 수조원의 매물을 던져대며 하락을 가속시킨 바 있다.[[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29/2018082904271.html|기사]]] 물론 이것이 100% 연기금 때문인 것은 아니겠지만, 연기금의 기계적인 리밸런싱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보는 것이 무리한 해석은 아니다. 같은 기간 부동산을 위시한 다른 자산의 시세가 상당한 상승폭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기괴할 정도로 정체된 모습이다. 게다가 2020년 [[코스피]]가 '박스피'에서 벗어나 3000선을 돌파하자, 2021년 1월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6조 원 이상의 주식을 매각하여 [[코스피]]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주가 급등으로 국내주식 평가액이 크게 늘었는데, 자산배분 계획상 2023년까지 국내주식 비중을 15%로 줄여야 하기 때문에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 이를 두고 증권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시대 변화를 못 쫓아가는 것"이라는 비판과 "글로벌 자산배분은 당연한 것"이라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자산배분이 당연한 건 맞지만, 과거에 비해 한국 주식시장의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 한국 기업들은 코로나19 속에서 [[제4차 산업 혁명]]에 빠르게 적응해갔으며, [[주도주]]의 업종도 [[BBIG]] 등의 미래산업으로 재편되었다. 또한 [[동학개미운동]]을 계기로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여타 선진국들처럼 금융자산 비중이 높은 선진국형으로 변모하고 있다. 코스피가 괜히 '10년 박스피' 오명에서 벗어난 것이 아닌 것처럼 보였으나 2022년에 접어들며 기록적인 상승세가 꺾여 다시 박스피 체제로 전환되었고, 일명 국민주라 부르는 대표 종목들의 고점대비 최대 50% 이상 폭락하거나 대외적으로 전쟁, 한중 무역분쟁 등 악재가 솟구치며 해외 자본이 계속해서 한국을 빠져나가고 있음이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일본의 공적연금(GPIF)의 경우는 국내 주식 비중을 늘릴 수 있도록 운용규정을 변경하기도 하였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1012166141|#]] 정리하자면, 연기금은 증시가 오르면 상승폭을 빨아먹고, 빨아먹은 결과로 증시가 떨어지면 매수하는 짓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 장기투자를 해도 도저히 수익이 나질 않으니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되질 않고, 이것이 만성적인 저평가로 이어지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한국의 부동산 투기 문제도 주식시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한 몫을 하였다는 분석이 있다. 그러나 2010년대에 주가가 부진한 것은 인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흥국 주식시장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국민연금의 탓으로 돌리기 어렵다. 또한 국민연금이 마치 ''닥치고 풀매도''를 한 것처럼 서술되었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우량주의 비중은 여전히 높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저점에서 매수하고 고점에서 매도하는것이 잘못된 전략이 아니다. 예시로 적힌 2020년의 경우 코로나 19로 코스피가 1400까지 큰 폭으로 낙하했을때, 결국 초반에 우량주를 대거 매수한것도 국민연금이었으며 현재 전례없는 고점에서 극히 일부분을 매도하는게 부자연스럽다고 주장하는것이 오히려 억지 주장이다. 위에서 박스피 형성을 오로지 국민연금의 잘못인양 서술하였는데, 이 역시 애매한 측면이 있다. 기본적으로 외국에서 바라본 한국의 주식시장은 높은 성장가능성과 지정학적 불안정이라는 양면성이 공존하는 시장이다. 북한이 핵실험하면 주가가 출렁이고, 미사일 도발해도 영향받는게 코스피의 현 주소이다. 또한 대주주 일가의 소액주주 무시행태와 견제는 커녕 사실상 거수기 역할인 이사회 운영[* 미국 증시는 이사회의 수탁자의무 조항으로 인해 만일 상당수 국내 상장사처럼 이사회를 운영하는 경우 줄소송과 함께 상당한 명예가 실추된다.] 그리고 사익편취와 배임에 매우 관대한 국민정서로 인해 주가가 출렁인다. 오히려 앞서 서술된것처럼, 큰 위기로 인해 외인이 대량 매도할때 국민연금은 방어적 매수를 해온 기록 또한 분명히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