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구조주의 (문단 편집) === [[페르디낭 드 소쉬르]]의 언어학 === 소쉬르 이전의 언어 연구에서 사물(=지시 대상)이 먼저 있었고 그것에 사람이 명명하면서 단어가 만들어졌다고 보았다. 이러한 시각은 소쉬르의 연구를 접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체로 가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쉬르는 이러한 발상을 역전시켜버린다. >프랑스어의 '양mouton'이 영어의 '양sheep'과 의미는 같으나 가치는 같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인데, 특히 요리되어 식탁에 놓인 한 점의 고기에 대해 영어에서는 'mutton(양고기)'라고 말하지 'sheep'이라 하지 않기 때문이다. sheep과 mouton 사이의 가치 차이는 전자가 제2의 용어에 병존하는 데 비해 프랑스 낱말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중략) __만약에 낱말이 미리 주어진 개념을 표시하는 역할을 한다면 각 언어마다 하나의 의미에 해당하는 정확한 대응어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__ 모든 경우에서 우리가 포착하는 것은 이미 주어진 개념이 아니라 체계에서 우러나는 가치이다. 가치가 개념에 해당한다고 말함으로써 사람들이 암시하는 바는 개념이 순전히 이화적異化的이라는 것, 즉 그 내용에 의해 적극적으로 정의되지 않고, 체계 내의 다른 사항들과의 관계에 의해 소극적으로 정의된다는 것이다. 개념의 가장 정확한 특징은 그것이 다른 어떤 개념도 아닌 바로 그 개념이라는 데 있다. > - 소쉬르, 『일반언어학 강의』출판사 미상 소쉬르의 말대로 만약 지시 대상이 먼저 있었고, 그것에 단어를 명명했다고 한다면 각 언어마다 하나의 지시 대상에 정확히 대응하는 단어가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소쉬르가 '양'의 프랑스어와 영어 단어의 의미 차이에서 지적했듯, 그리고 한국어를 모국어로 둔 사람들이 외국어를 배울 때 체감하듯, 외국어에는 모국어의 단어와 비슷하면서도 대응하는 기의가 두 가지 이상인 경우가 있다. 또한 소쉬르는 기표의 자의성이란 개념[* [[페르디낭 드 소쉬르]] 혹은 [[언어의 자의성]]문서 참고.]을 전제로 언어의 의미 작용은 기표의 변별자질에 의해서 생긴다고 보았다. 요컨대, '밤'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뱀'이라는 기표와의 배타적 차이에서 발생한다. 이 차이는 실제 발음 상의 모음 'ㅏ'와 'ㅐ'의 차이이며 곧 변별자질의 차이이다. 이러한 의미 작용의 전제로 소쉬르는 '[[랑그와 파롤|랑그]]'를 제시했다. 랑그는 언어의 구조이며, 이 구조 속에서 기표 간의 변별자질이 각 단어의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즉, 기의로 기표가 형성되는 것이 아닌 기표로 기의가 형성되는 것이다. 랑그, 체계에 대해 부연 설명하자면, 컴퓨터는 이진법 0과 1를 통해 '없음'과 '있음'이라는 의미를 만들어낸다. 컴퓨터에게 0과 1은 '전류가 없음', '전류가 있음'이라는 변별자질의 차이이다. 이러한 차이를 통해서 '없음'과 '있음'이라는 의미가 대립하는 체계가 만들어진다. 인간의 언어는 각 언어의 자음과 모음의 수만큼 변별자질이 있다는 것이고, 그러한 변별자질만큼 의미가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소쉬르에 따르면 랑그 속에서 기호로 존재하지 않는 지시 대상은 그 언어의 사용자들의 의식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는 전부 'seaweed'라고 표현하는 언어권의 사람들에겐 '다시마', '김', '파래', '미역' 등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소쉬르의 연구는 체계 속에서 각 단어가 의미를 가지는 이론 모델을 제시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