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구라 (문단 편집) == 속어 == > [[동작그만 밑장빼기냐|구라치다 걸리면 피 보는 거 안 배웠냐?]] >----- >[[영화]] [[타짜(영화)|타짜]]에서 [[아귀(타짜)|아귀]]가 내뱉는 대사 기본적인 의미는 [[거짓말]]. 맥락까지 따진다면 [[속임수]]나 허풍, [[허세]], [[페인트]] 등도 의미한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도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word_no=36517&searchKeywordTo=3|등재되어 있다]]. 초기 문헌으로 [[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64050600209205003&editNo=2&printCount=1&publishDate=1964-05-06&officeId=00020&pageNo=5&printNo=13085&publishType=00020|1964년 5월 6일 동아일보 기사 '어린이들의 은어 속어']]라는 기사에서 '''구라푼다'''(거짓말 한다)는 용례로 수록되어 있다. 세대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널리 퍼지게 된 것은 19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을 통해서였다는 증언이 있다. 어원에 관하여 일본어 晦ます(くらます, 구라마스, 晦 그믐 회)에서 나왔다는 주장이 있다. 이 주장에 따르면 晦ます는 '행방을 감추다, 남의 눈을 속이다'라는 뜻인데 이게 한국 도박판 등에서 [[타짜]]들이 속임수를 써서 [[승부조작]]을 한다는 뜻의 [[은어]]였지만 이것이 확장되어서 거짓말, 속임수라는 뜻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로는 일부 지역에서 화투를 [[밑장빼기]] 등의 꼼수를 써서 하는 것을 "구라", 그런 것 없이 하는 것을 "자연빵" 또는 "실화" 내지는 "시라"라고 하는데, 사실은 "시라"가 맞다면 사기는 "쿠라이(暗い)", 정직한 화투는 "시로이(白い)"로 대응된다. 그러나 학계의 공식적인 견해는 일본어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보통이다. 실제로 우리 문단에서는 입담이 뛰어난 작가들을 '''구라'''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했다. [[황석영]] 작가가 동료 문인들에게 황구라라는 별명으로 불린 게 좋은 예. 문단의 보수성을 생각한다면 일부러 일본식 별명을 지어 불렀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문학인들은 아름다운 우리말을 보존할 의무가 있다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만약 문인들이 이를 일본어로 인식하고 있었다면 작품 속에서 이러한 단어를 즐겨 쓴 황석영을 오히려 비난했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정작, 일제 시대에 일본식 교육을 받은 어르신에게 여쭈어 보면 '''변말(속어)'''이란 말씀은 들을 수 있어도 일본어의 영향을 받았단 주장은 없다. 과거 우리말 운동가들이 쓴 기고문에 쓰메키리, 벤토란 말을 쓰지 말자는 주장은 있었어도 구라가 일본말이니 쓰지 말자는 글은 없었는데 최근에 인터넷상에서 이런 주장이 부쩍 잦은 것을 보면, 세대가 단절된 상황을 악용한 --구라--거짓 주장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앞서 언급된 구라마스 유래설만 하더라도 2010년대나 되어서야 인터넷상에 등장한 것이며, 정작 어르신 세대 사이에서는 들을 수 없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사실, 일본어 잔재에 관한 내용은 과거 신문 기사가 오히려 자세하다. 저 당시엔 일제 시대에 교육을 받은 세대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므로 기본적으로 일본어 지식 수준이 높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지 어감만으로 일본어라고 지레짐작하는 기사는 발을 붙일 수가 없었다. 1984년 10월 27일 동아일보 기사에서는 사회 각 분야에서 쓰이는 일본어를 총망라해 다루었으며, 그중에는 어르신들이 습관적으로 쓰는 '''에또~(えーと:저 그건)''' 같은 말[* 다만, '''마~'''는 '''그냥'''이란 뜻으로 쓰이는 경상도 방언이다. 일본어에도 그런 말이 있긴 하지만, 뜻은 '''그럭저럭'''이므로 쓰임 자체가 다르다.]도 언급되었지만, 구라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84102700209203003&editNo=2&printCount=1&publishDate=1984-10-27&officeId=00020&pageNo=3&printNo=19407&publishType=00020|기사]] 구라의 어원으로 추정되는 것 중 하나는 대지도론이라는 인도의 대승불교 스님이 만든 저서에 나오는 가라구라충이라는 곤충이다. 이 구라라는 곤충은 "그 몸뚱이는 미세하지만, 바람을 받으면 커져서 모든 것을 삼켜버린다"고 표현이 되며, 스님들께서 이야기해주신 바로는 풍파, 어려움을 만나면 점점 커져서 그 어려움을 이겨내는 곤충이라고 한다. 흔히, 거짓말을 하면 한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그것이 불어나서 감당이 안된다는 비유를 구라에 빗대어 표현된 것이라고 불교 내에서 설법하는 이야기도 있다. 어쨌든 정작 일본에서는 쓰지 않는 단어인데 기레기들이 광복절이나 한글날 무렵에 걸고 넘어지는 단어다. 심지어 이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08/14/20160814001415.html|기사]]에선 맞춤법도 틀렸다. 한편 60대 이상 세대들 사이에서는 '''구라'''가 단순히 거짓말, 허풍을 일컫는 의미가 아니라, 좀 더 복잡미묘한 뉘앙스가 있는 단어다. [[http://shindonga.donga.com/3/all/13/109846/4|링크]] <꼬방동네 사람들>이란 소설로 유명한 전직 국회의원 [[이철용(정치인)|이철용]] 씨는 구라를 세 종류로 정의했다. >사람들이 말하는 구라에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쌩구라, 날구라, 왕구라지요. 쌩구라는 팩트 중심으로 유창하게 말하는 거고, 날구라는 믿거나 말거나 나오는 대로 하는 겁니다. 왕구라는 아름다운 구라지요. 문익환 목사님이 서울역에 가서 ‘평양행 기차표를 내놔라’ 하신 것처럼 불가능하면서도 힘이 있는, 그런 게 바로 왕구라예요. 이처럼 상황에 따라서는 화술을 속되게 표현하기 위해 쓰이는 말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한 황석영도 그렇듯이, 작가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던 말이여서인지 국어사전에도 '''이야기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오늘날로 치면 '썰 푼다' 할 때 '[[썰]]'에 대응된다. 다름아닌 방송인 [[김구라]]가 언더그라운드 시절부터 표방하던 '구라'가 이 뜻에 가까웠다. [[오늘의유머]]에서 이 단어의 어원을 놓고 논쟁이 벌어진 적이 있었는데, 댓글을 보면 부산 남구 일부 지역에서는 처음에는 '''구다'''라고 하다가 나중에 '''구라'''로 바뀌었다고. 지역마다 방언이 존재하는 듯하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754138|링크]] 그런데 사실 일본에는 비슷한 단어로 '''구라사이(グラサイ)'''란 단어가 있다. 다름 아닌 '''사기 주사위'''[* 무게 중심을 바꿔서 의도적으로 특정 눈이 더 자주 나오게 만든 주사위를 가리킨다. 뒤의 사이는 주사위를 의미하는 사이코로(サイコロ)를 축약한 것이며 앞의 구라는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안정되지 못하고 흔들리는 모양을 나타내는 ぐらぐら에서 왔다는 설(무게중심을 조작해서 불안정하므로)이 있다.] 다만 도박 은어인 만큼 그다지 자주 쓰이는 용어는 아니기 때문에[* 구글 기준으로 2만 건이 검색된다. 상호나 게임용어도 섞여있어서 실제로는 이보다도 적다.] 정말 여기서 유래했는지, 유래되었다면 어떻게 한국에서만 이렇게 넓게 퍼졌는지는 알 수 없다. 한편, '사쿠라를 치다'라는 화투 용어, 나아가 과거 정치판 용어에서 파생된 설을 제시하는 블로거도 있는데 참조해 볼 만하다. [[https://blog.naver.com/leeasaki/220417844149|#]] PC 이용자의 주적 악질 [[ActiveX]] 등의 보안 구라를 제거할 수 있는 [[구라 제거기]]라는 국산 프로그램이 있다. 예능 '[[아는형님]]'에 나온 [[후지타 사유리|사유리]]가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의 일화를 공개하는데, 성함이 '타츠오'였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구라를 많이 쳐서 생전에 별명이 '구라타츠'였다고 하는데, 이 영상으로 인해 구라가 일본어에서 유래한 것인지 궁금해 이 문서에 접근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위의 '구라마스'와의 말장난인 것으로 보이나 우연인지, 한국어로도 뜻이 통하는 것을 보면 묘한 느낌이 든다. [[https://www.youtube.com/watch?v=hqFRCQYJY5A|#]] 구라질로도 통용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