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구결 (문단 편집) == 점토구결 == || [[파일:주본화엄경.png]] || || 주본 화엄경의 점도(문현수 2022:160)[* 문현수(2022), "화엄경 점토석독구결 점도의 발달 과정에 대하여", 國語學, 0(101), 151–179.] || 말 그대로 점과 선과 같은 부호로 이루어진 구결이다. 위에서 설명한 각필구결은 점토(點吐)구결로 되어있다.[[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66162|#]] 사용 부호로는 단점(.), 상하쌍점(:), 사향쌍점(.·), 역사향쌍점(·.), 수직선(|), 수평선(-), 사선(/), 역사선(\\) 눈썹 모양(·|) 등과 같은 점(.)과 선(|, / 등)의 조합, ㅜ, ㅏ 등이 사용되고 있다. 이들이 대체로 5*5 칸에 배치되며[* 일본 훈점은 대체로 3*3으로 대응되는 것이 보통이다.] 배치 위치는 한자 획 모양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가 있다. 논문에서는 흔히 '42(|)' 식으로 좌표와 부호로 점토구결을 표기하곤 한다. 점토구결 - 자토구결 대응은 문헌에 따라 차이가 있고 유가사지론 계열이 좀 더 복잡한 편이다. 위의 이미지는 주본 화엄경의 점도(點圖)인데, 아무 규칙이 없는 것 같지만 12-14가 모두 관형사형 어미이며 52-54가 '하며-하다'로 연결어미-종결어미 구성인 등 어느 정도의 좌우대칭성은 존재한다(안대현 2020).[* 안대현(2020), "점토석독구결의 점토 체계의 대칭성", 구결 연구, 44, 117–139.] 점토구결은 대체로 각필로 적었기 때문에[*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최상단 이미지로 걸려있는 합부금광명경의 점토구결은 먹으로 찍혀있다.] 아무래도 글자 획 위에는 잘 찍히지 않는 경향이 있다. 획 위에다 쓰면 눌러서 표시한 게 잘 보이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다.[* 일본 훈점에서는 붓으로 점을 찍은 것도 있는데, 이런 경우 획 위에 적어도 시인성 문제가 덜하므로 획 위에서도 자주 나타난다.] 모르는 사람이 봐도 '알 수 없는 글자가 써져있구나' 라고나마 느낄 수 있는 자토구결과는 달리 점토구결은 이미지만 봐서는 어디에 점이 있다는 건지 알아보기도 어렵다(...). 아래의 사진을 표시된 부분 없이 봤을 때 점의 위치를 파악해보자. 알고 나서 보면 보이긴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빛의 각도, 종이 구겨짐/얼룩과의 혼동 등의 요인에 따라 보이지 않을 때가 있어 원본의 실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생략이 매우 많고 점토구결의 위치 역시 문법상 딱 들어맞는 위치가 아니라 문장 마지막에 몰아서 찍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토구결에 어느 정도 익숙해야지만 점토구결의 해독이 가능하다. 아래는 주본 화엄경의 점토의 예이다. 문장 끝에 위치한 前에 5개의 점토가 표기되어있는데, 前에 직접 이어지는 것은 53(·)<{{{#!html}}}>뿐이며 24(|)<{{{#!html}}}>는 令에, 24(\\)<{{{#!html}}}>와 41(!)<{{{#!html}}}>[* '누온ᄃᆞᆯ'로 읽는다. 이 41(!)의 해독은 문현수(2017:102)를 따른 것이다. 단, 형식명사 구성({{{#!html}}})인 것은 확실하나 {{{#!html}}}인지는 다소간의 불확실성이 있다고 한다. '-臥乎(누오)-' [[이두]]에서도 활발히 쓰이는 선어말어미 조합으로, 현대어로는 동사에 붙는 '-는' 정도에 해당한다.][* 文玄洙(2017), 周本 華嚴經 點吐釋讀口訣의 解讀 硏究, 고려대학교 박사학위논문.]는 現에, 52(·)<{{{#!html}}}>는 저 앞의 示現에 해당하는 구결이다. {{{#!html}}}(하며) 같은 '하다' 류는 동작성 표현 뒤에 붙으니 前에 붙지는 않는다는 등의 단서를 통해 읽는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 한국어로 거칠게 번역하면 '에, -,[* 2번째 점토인 '-오-'는 '나토다'의 'ㅗ'를 표기한 [[말음 첨기]]자로 추정된다. 현대 한국어로는 대응 표현을 찾기 어렵다.] 하게 하, 는 것을, 하며'가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현대 한국인의 직관으로도 얼추 어느 즈음에 붙으리라는 것을 추측해볼 수는 있겠다. [[파일:hwa_u31_02장_cr.png|width=200px]][[파일:hwa_u31_02장_cr10.png|width=200px]] >示現 (…) 令 (…) 現一切佛前[53(·),24(\\),24(|),41(!),52(·)] >示現 (…) 令 (…) 現一切佛前[{{{#!html,,,,}}}] >一切佛 前{{{#!html}}} 現{{{#!html}}}{令}[* 부독자(읽지 않는 글자)를 {<글자>} 식으로 표기한다. 본 해독에서는 바로 뒤에 잇따르는 {{{#!html }}}(이)가 [[사동 표현|사동접사]]로서 令의 기능을 하며 令은 따로 읽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html }}}示現{{{#!html}}} >一切佛 前긔 나토이누온ᄃᆞᆯ 示現ᄒᆞ며 >일체 부처 앞에 (…) 나타나게 하는 것을 보이며 >---- >'''주본 화엄경 권31 <02:10-12>''' 점토구결과 자토구결은 구결문을 표기하기 위한 각각의 방법이므로 점토나 자토 둘 중 하나만 표기된 것이 보통이다. 즉, 점토가 있으면 자토가 없고 자토가 있으면 점토가 없다. 상식적으로 굳이 똑같은 구결문을 2가지로 표기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유일한 예외로 합부금광명경에는 (묵필) 점토구결과 자토구결이 모두 표기되어있어 좋은 연구 자료가 된다. 자토구결과 마찬가지로 점토구결 역시 화엄경 계통과 유가사지론 계통으로 나뉜다. 오히려 대다수 자형은 공유하는 자토구결에 비해 점토구결은 두 계통 사이에 점-어미 대응이 확연하게 다르다. 위에 예로 든 것은 물론 '주본 화엄경'이니 화엄경 계통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