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교황 (문단 편집) == 영향력 == [[카노사의 굴욕]]은 중세 시대 교황의 파워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지만, 이 사건 이전이나 이후로는 교황의 권력이 그토록 강하지는 못했다. 카노사의 굴욕 몇년 후 교황이 황제에게 폐위당했다는 후사는 잘 언급되지 않는다. 사실 중세 시대를 보면 교황이 세속 군주와 끊임없이 경쟁을 하긴 했지만 대부분 굴욕의 역사였다.[* 이게 가능했던 게 중세 시대는 비록 영주들 간에 서열이 있다고는 해도 그들은 맨투맨 계약 관계에 있었고 이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한 싸움에는 급이 없었다. [[막 베하드|즉 황제와 일개 백작 사이에서도 전쟁은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었다.]] 백작령이라 하더라도 제국에서 독립된 영주권을 갖는 것이 인정된다면 그는 황제의 직속 하급자가 된다.] 11 ~ 13세기 정도를 제외하면 교황의 권력은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다. 11세기까지 교황은 황제의 하수인으로 인식되었고, 11세기 중반 이후 교황의 권력이 급격히 강해졌지만, 교황이 일으킨 [[십자군 전쟁]]의 실패가 이어지고, 13세기 대공위 시대 때 독일 제후들이 담합하여 교황을 왕따시키며 이후로 교황의 영향력은 급격히 약화되었고, 얼마 후 [[아비뇽 유수]]가 일어나며 더 이상 교황은 역사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517년 루터의 [[종교 개혁]]이 발생하며 가톨릭에서 독립한 개신교 국가에서는 교황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가톨릭 세계 안에서도 광활한 신대륙 남미를 식민지로 삼으며 머리가 커진 스페인이 더 이상 교황의 말을 듣지 않게 되었다. 1527년 황제 카를 5세(카를로스 1세)가 로마를 정복하여 교황을 굴복시킨 후 스페인은 교황의 영향력을 배제하며 자국의 종교재판장이 스페인 가톨릭의 최고 권위자로 군림했다. 그렇게 교황은 현대사까지 세계사에 언급되는 경우가 거의 없게 되었다. 오히려 현대 사회에서 교황의 권위는 예전보다 훨씬 커졌다. 종교 개혁으로 큰 타격을 입은 가톨릭은 새로운 수요처를 뚫기 위해 후진국에 선교사 파견에 공을 들였는데, [[증기선]]의 발달로 대륙 간 선박 이동이 원활해진 19세기 [[남미]] 이민자가 급증하며 급격하게 성장했고, 이와 함께 가톨릭의 영향력도 커졌기 때문이다. 원래 남미의 가톨릭은 유럽의 교황과 그렇게 유대감이 강하지는 않았고, 상당수 지역은 가톨릭과 사실상 별개로 거의 독자적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세기 통신과 교통의 발달로 남미인들은 그동안 얼굴도 모르던 교황을 직접 [[텔레비전]]으로 보게 되었고, 웅장함과 화려함의 극치를 보이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의 교황은 마을 성당의 주교나 사제들과는 차원이 다른 신성함 그 자체로 다가왔다.(이 점은 한국의 가톨릭교도들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20세기에 유럽, 북미 등에서 가톨릭의 종교적 영향력이 크게 감소했지만, 남미에서 가톨릭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고 그 중심에 교황이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14억 명이라는 전 세계 최대규모 종교 [[가톨릭]]의 수장인 교황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독립 국가인 바티칸의 국가 원수 자격으로 타 국가 원수와 동일한 예우를 받으며, 세계 [[외교]]가에서도 입김이 세다고 할 수 있다. 지금도 세계 각국의 중요한 이슈에 대해 교황이 말 한 마디 언급하면 각국 언론에 실릴 정도다. 현재에도 교황은 전세계의 종교, 정치, 외교, 문화에 있어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친다.[* 심지어 가톨릭이 마이너한 국가의 국민들도 교황은 거의 다 안다.] 우리나라에서도 교황이 방한했을 경우에는 다른 국가 원수들이 방한했을 때와 같은 의전과 예우를 제공한다. [[프란치스코(교황)|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군예식령에 규정된 바에 따라 국가 정상에게 행해지는 예포 21발이 사용되었으며(장관급은 17발, 총리급은 19발이 사용됨), 이는 교황의 권위가 한 나라의 수장과 같은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교황이 타 국가를 방문하거나 국제적인 행사 등에 참석할 시에는 일반적으로 세속 국가 정상들보다 의전서열이 더 높고 우선적으로 예우를 받는데, 교황이 일반적으로 고령이기도 하고 종교 지도자로서 대우해 주는 경향 때문이다. 포브스에서 선정한 세계 권력자 순위에서는 교황을 6위로 책정하였다. 이는 세계 주요 강대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 [[독일]] 지도자 다음 가는 수준이다. 포브스는 교황을 전 세계 10억여 명의 가톨릭 신자들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영적 지도자라고 언급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