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교황 (문단 편집) == 명칭 == 라틴어로 Papa[* 영어: Pope] 혹은 Summus Pontifex[* 영어: Supreme Pontiff]라 한다.[* 단, 전혀 다른 계통의 두 어휘가 모두 '교황'으로 혼용되어 번역되는 것이라는 문제점은 있다.] 교황을 부를 때는 [[성하(호칭)|성하]](聖下, His/Your Holiness)라고 예칭한다. [[라틴어]]에는 아버지를 가리키는 또 다른 표현으로 'Pater'가 있는데 이는 '생물학적 아버지'를 의미하며, Papa는 '법적 책임자'로서의 아버지를 뜻한다. 따라서 어원으로만 보면 '교부(敎父)'로 표기하는 게 맞지만, 국어대사전에는 교황의 동의어로 '교화황(敎化皇)', '[[법왕]](法王)', '법황(法皇)', '로마 법왕(Roma 法王)' 등이 등록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처음에는 '백성을 [[야훼|하느님]]에게 이끌어 감화시키는 자'라는 의미에서 '교화황(敎化皇)'이라 했고, 또 [[예수 그리스도]]가 가르친 모든 교리를 세상에서 주관하는 자라는 의미에서 '주교자(主敎者)'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다가 교화황을 줄인 교황과 교종을 혼용했으나, 차츰 교황이라는 말이 널리 퍼지면서 완전히 정착되었다. 1992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춘계총회에서 용어위원회 논의를 거쳐 교황이 공식 용어로 최종 확정됐다. [[북한]]에서는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6150998|로마 법왕]]이라고 한다. 근래 들어 교황이라는 호칭이 [[황제]]나 [[군주]]를 연상시킨다며 지나치게 권위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2013년 3월 21일 [[명동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경축 [[미사]]를 집전한 [[강우일]] 베드로 [[주교]]{{{-3 (당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는 강론에서 교황 대신 '교종(敎宗)' 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였다.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기독교)|성인]]의 이름을 택한 분의 복음적 영혼과 삶을 드러내는데 [[임금]]과 황제를 표현하는 '교황'이라는 어휘가 어울리지 않게 느껴졌다"는 것이 이유. 강 주교는 이미 1990년 전례위원장 시절부터 교황의 호칭을 '교종'으로 교체하는 것을 검토한 적이 있었다. 강 주교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시에도 다시 한 번 교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현재 공식적으로 [[가톨릭/대한민국|한국 가톨릭 교회]]에서는 '교황'이라는 기존의 용어를 구태여 '교종'으로 바꿔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교황이라는 용어가 다소 군주적인 의미가 있다 하더라도 이 점은 '교종'도 마찬가지이며, 오히려 [[한자]]의 연원을 따지면 황(皇) 자의 기원이 되는 중국 전설상의 [[삼황오제]]는 직위를 혈통에 따라 세습하지 않고 덕망이 있는 타인에게 물려주는 방식을 취했으므로 '교종'보다 '교황'이 선출직인 교황직에 더 어울리는 글자라는 것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발간 2000년 천주교용어집의 설명. 당시 한국주교회의는 '교황'을 정식 용어로 하고, '교종'을 시험삼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용어로 허용하였으나. 2017년 용어집을 재개정하면서 '교황'을 단독 정식 용어로 확정했다.] 교회의 제도를 반드시 민주제로 인식하여야 할 필요는 없다. 학술적으로도 교황직은 군주정(monarchy)의 일종으로 보고 있으며, 교황직이 교회의 한 봉사직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나, 교회 제도의 가시적인 형태를 보아 '교황'이라는 용어가 걸맞다고도 볼 수 있다. [[신성 로마 제국]]도 [[선거군주제]]였으나 아무도 그 황제 칭호를 가리켜 뭐라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 역시 온당하지만은 않다.이 주장은 새로이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이의 입장에서 교황이라는 어휘의 권위주의적, 군주적 어감을 간과했다. 성하라는 예칭 역시 각하와 같은 예칭을 조금씩 청산해 온 한국 사회에서 가톨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과한 표현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 주님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 했으나, 교회에 황제가 있고, 교황은 성스러움 아래에 있다고 하면, 과연 이것이 적절한 표현일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 문화에서 교황이라는 번역어가 맞는지에 대한 논쟁인데, 한국에서는 황제가 중국 전설의 삼황오제, 본래적 의미를 두고 쓰이지는 않는다. 현대 한국인의 시선에서 황제는 왕보다 격이 높은 존재, 곧 천자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공식 입장대로 선출직 황제에 대해 논하려면 유럽 역사와 중국사에 대한 전국민적 이해가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한국인 다수가 동서양의 선출직 황제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가톨릭의 공식 입장은 어디까지나 중국 번역이나 유럽에서의 교황 별칭을 논할 때 쓰임이 적절하다. 어디까지나 papa의 불인정이 아닌,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번역어에 대한 논쟁이기 때문이다. '교종(教宗)'은 [[중국]], [[대만]] 등 [[중화권]]에서 교황을 일컫는 말이며, [[일본]]에선 교황(教皇)과 '로마 [[법왕]](ローマ法王)'이 혼용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메이지유신]] 이후부터 2010년대까지 [[일본 정부]]의 대내외 공식 문서와 [[일본방송협회|NHK]],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들에서 '로마 법왕'이라고 칭했으며,[* 일본천주교회에서 교황으로 명칭을 수정해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에서는 "정변이나 쿠데타로 나라가 바뀌지 않는 한, 한 번 등록된 직책명은 바꿀 수 없다"는 이유로 입장을 바꾸지 않아, 천주교회나 외국에서 작성한 게 아닌 한, 대부분의 경우 교황이 아닌 로마 법왕이라는 명칭으로 일본 정부의 공문서들과 각종 미디어에서 널리 표기되었다.] 일본 가톨릭에서는 1981년 2월 [[요한 바오로 2세]]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부터 교황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에서 교황을 '법왕'이라고 하는 건 번역 과정에서 원래 [[불교]] [[화엄경]] 한역(漢譯)에서 Dharma-raja에 대한 상대어로 사용한 해당 단어를 [[석가모니]]를 비롯한 부처, 나아가 교계의 지도자를 일컫는 말로 쓰던 용례를 인용해 와서 갖다 붙인 것이기 때문. 당연히 일본 가톨릭은 불교 냄새가 짙은 이 단어를 안 좋아하기 때문에, 일본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는 한국과 같이 '가르치다'는 의미를 강조하는 교황이라는 단어를 선호하였으나, 교세가 작아 보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가톨릭교회와 세속 세계에 의해 2가지 호칭이 혼용되어 쓰이다가, 2019년 11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일본 정부와 NHK는 공식 명칭으로 '로마 교황'(ローマ教皇)을 사용하게 되었다. [[https://m.huffingtonpost.jp/entry/story_jp_5dd4af59e4b0e29d727ba8bc|#]] '[[폰티펙스 막시무스]]'라는 호칭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로마 황제가 겸하던 대제사장의 호칭이다. 379년 [[그라티아누스]] 황제가 이 명칭을 포기하자 로마 주교가 이어받아 사용했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