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관찰사 (문단 편집) == 권한 == 관찰사의 위치는 오늘날의 [[도지사]]에 해당되는데, 행정권만 가진 오늘날과는 달리 행정권 외에도 사법권, 군사권까지 있었기에 그 권한은 더욱 컸다. 관찰사는 처음에는 따로 감영(監營) 없이 담당 구역을 돌아다니며 군현(郡縣)들에 대한 감찰과 치안 업무를 하다가, 점차 담당 구역에서의 행정과 사법, 치안, 교육 등을 모두 총괄하는데, 여기서 치안 담당 권한이 바로 군사권이다. 당시는 병농일치(兵農一致) 사회로 농번기에는 농사를 짓게 하고, 전쟁시에 인원을 소집하였는데, 각 지방관들이 해당지역에서 소집된 인원들을 지휘할 책임이 있었다. 그러나 군현(郡縣) 단위에서 문제해결이 안될 수도 있기에 이들을 위에서 감독하는 자가 관찰사였다. 현대로 치면 관찰사 권한이 도지사가 고등법원장과 고등검찰청검사장과 교육감 지방경찰청장 지방소방방재본부장 군단장 각 공공기관의 지부장을 겸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현대 도지사보다 강력한 권한이 있는 대신 자기 관할내 하급 수령에 대한 불미스러운 일이나 큰 재난의 피해와 예에 어긋나는 일이 있어 중앙에 알려지면 파직이나 유배되는 현대의 각료처럼 언제 경질될지 모르는 파리 목숨과 같은 위치이다. 현대 도지사는 임기제가 있어 개인적인 사고만 치지 않으면 임기내 자리가 보장되는 거와 대조된다. 그러나 조선 시대에는 사소한 일로도 파직이 잦은 반면 웬만큼 큰 사고를 친게 아니면 복직도 현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쉬웠다.[* 현대의 시도지사는 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걸리기라도 하는 날엔 직위 상실은 기본에 최소 5년간 피선거권과 공무담임권이 제한되어 특별사면이라도 받지 않는 한 어떠한 선출직이나 임명직도 맡을 수 앖다. 징역을 갈 정도로 중대한 범죄 뿐만 아니라 토론회나 선거유세중의 허위사실우포 등으로도 벌금 100만원 이상 선고받으면 그 즉시 도지사 직무가 정지된다.] 실제로 [[무인정사]]에서는 충청 감사 [[하륜]]이 충청도 군사들을 끌고 와 활약한 전례가 있다. [[병마절도사]]가 없는 도에서는 도의 모든 병력을 지휘할 수 있었고, [[경상도]]나 [[전라도]]처럼 병마절도사가 있는 도에서도 어느 정도 군에 대한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실제로 [[임진왜란]] 당시 [[용인전투]]에 투입한 전라도군은 전라 병사가 아니라 감사가 지휘했다. 이는 [[수군]]도 마찬가지. [[수군절도사]]가 없는 도의 [[수군]]은 감사가 지휘했다. 예를 들어 경기 수군은 경기 감사가 지휘했다. 관찰사들의 직급은 종2품으로 동일했지만 당연하게도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 권한이나 선호도도 천차만별이였다고 한다. 아무래도 [[한양]]과 가깝고 인구도 상당해서 권한도 컸던 경기[* 다만 조선시대만 해도 인구는 경기보다 경상도와 전라도 인구가 더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수도권이기에 권한은 훨씬 클 수 밖에 없었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되고 있는 현재에도 경기도지사의 권한은 무척이나 큰 편인데 부단체장이 2명인 다른 시도와 다르게 경기도는 행정 1부지사/행정 2부지사 체제라서 부단체장이 3명이며 행정안전부에서 파견을 나오는 형태로 임용되는 타 시도의 행정부시장/부지사와는 다르게 대부분 도지사가 도청 내부의 고과평정을 통해 승진시키는 구조라서 인사권도 더 막강한 편이다. 다만 인구가 많은 대도시들이 많고 대도시 특례가 적용되는 특례시도 3곳이나 있어서 산하 기초자치단체장과의 마찰이 심한 곳도 바로 경기도이다.]나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편인 충청도 관찰사가 각광받았고 황해도 쪽도 나름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것은 바로 평안도 관찰사였는데 평안도라는 지역 자체가 중국으로 연결되는 교역로라서 한몫 단단히 챙길 수 있었고[* 평안도와 함경도는 조세를 중앙으로 보내지 않고, 중국관리 접대(평안도)나 국경 수비(함경도)에 사용되도록 하였다.] 국경 지대라는 특성상 군사권도 막강해서 꿀보직, 땡보직으로 취급받았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감사라고 다 평안 감사[* 흔히 평양 감사로도 불리지만 이는 평안도 감영이 평양에 있엏고 평안도 감사(= 관찰사)가 평양까지 겸해서 관할했으며 무엇보다도 남북분단 후 평양이라는 지명이 북한의 수도로서 평안도라는 지명보다 훨씬 유명해져서 언중이 착각을 하며 생긴 오류다. 평양 감사는 틀린 말이므로 평안 감사로 고쳐 부르는 것이 옳다.]인줄 아냐"''' 혹은 '''"평안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는 속담까지 있을 정도인데 그만큼 당시 양반들이 평안도 관찰사 자리를 요직으로 취급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반대로 경상도나 전라도는 지역색이 강하고 [[양반]] 문중과 [[서원]]이 많아 기피되었고[* 부임 첫 날 행사에서부터 어디로 나가서 맞이해야 되냐는 것으로 관찰사와 문중 세력이 치고박고 싸운 기록이 있고 수령의 재판에 딴지를 걸거나 주민들을 선동하는가 하면 심지어 조정에다가 관찰사를 [[사문난적]]이라는 이유로 문중사람들이 단체로 상소를 올리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조선 후기에는 이런 행태가 더 심해져서 암행어사들과 짜고 수령을 무고하는 막장행각도 서슴치 않았다고도 한다.][* 경상도 지역, 특히 경상남도는 저 시절 못지 않게 지금도 정치지형이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기본적인 보수정당 지지세가 깔려있긴 하지만 창원과 거제 등지의 노동자 표심, 그리고 낙동강 벨트의 친노/친문세력, 그리고 서부경남 일대의 문중표심까지 얽혀 수도권이나 충청권보다도 유권자 지형이 다양한 곳이 여기이다. 그래서인지 역대 민선 경남도지사들은 임기를 제대로 채운 사람이 없다시피 할 지경이고 경상남도의 주요 정치무대인 경남도의회는 보수정당과 민주당, 진보정당의 각축장이 되어 허구언날 개싸움이 발어지기 일쑤였다. 또한 창원, 김해, 진주, 양산 등 인구가 많은 대도시도 여럿 끼고 있는데다 인접한 부산, 울산과 여러 이해관계로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지금도 도정 운영이 유독 까다로운 편이다.][* 특히 민선 6기 경남도의회가 가장 심했는데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한 가운데 김해와 양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도의원이, 창원에서 정의당 소속 도의원이 배출되어 무상급식과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리고 도지사는 새누리당이 장악했지만 교육감은 진보 성향인 [[박종훈]]이라서 도청과 교육청이 사사건건 부딪혔고 하필이면 새누리당 소속이라는 도지사가 그 유명한 '''[[홍준표]]'''라서 민주당, 정의당 소속 도의원은 물론 창원이나 진주 출신의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과도 치고 박고 싸우는 바람에 바람 잘 날이 없었다고 한다.] 함경도 지역은 척박한데다가 임진왜란 이전까지만해도 여진 등 북방민족이 활개를 치고, 정치범들의 유배지로 쓰이던 곳이라 기피대상 1순위였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