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관상(영화) (문단 편집) == 등장인물 == || {{{#!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관상 김내경.jpg|width=100%]]}}} || || {{{#000000 '''김내경''' ([[송강호|{{{#000000 송강호}}}]] 扮)}}} || 얼굴만 보고도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볼 수 있다는 천재 관상가. 원래는 잘나가는 양반 가문의 큰아들이자 자제였으나, 아버지가 역모에 연루되어 참수당하고, 집안 역시 쫄딱 망해 처남 팽헌, 아들 진형과 함께 시골에 은둔한다. 관상은 어떻게든 호구지책을 찾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배운 것이라고. 큰 돈을 벌기 위해 연홍의 제안에 따라 한양으로 올라와 여차저차해서 문종의 최측근 김종서의 수하가 되어 활약한다. 그 활약상을 눈여겨본 문종은 죽음을 앞두고 내경에게 아들 단종을 부탁하고, 김종서와 함께 수양의 역모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한명회의 계략으로 역모는 성공하고, 아들 김진형은 수양이 쏜 화살에 맞아 죽으며, 처남 팽헌 역시 자신 때문에 조카가 죽었다는 자책감으로 스스로 울대를 자르려다 실패해 벙어리가 되는 등[* 평소 내경에게 '목젖이 튀어나온게 성질을 참지 못해 망할 상'이라는 얘기를 들어왔는데,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수양에게 밀고해 모든게 망해버렸다.]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다. 예전에 자신의 관상을 본 적이 있었는지 말년이 복인지 흉일지 헷갈려 했는데, 둘 다 일어나 버렸다. 김종서와 문종에게 등용되어 나랏일을 하며 복인가 했으나 아들이 죽고 처남은 벙어리가 되어 결국 흉이 되어버렸다. 이후 팽헌과 함께 모든 것을 버리고 폐인이 되어 은거한다. 은거한 내경을 찾아와 수하로 들어오라는 한명회에게 내경은 인간사 흥망성쇠의 부질없음을 토로하며 "당신은 목이 잘릴 팔자"라는 악담에 가까운 저주이자 예언을 퍼붓는다. 결국 한명회는 죽는 순간까지 맘 편히 살 수 없게 된다. 한명회는 평생을 두려움에 떨며 정적을 만들지 않으려 생애 내내 근신하였고, 임종이 임박했을 때에는 그의 예언이 틀렸다고 결론내리며 죽지만 '''[[부관참시|사후 관속의 시체가 끌려나와 목이 잘림]]'''으로서 저주이자 예언이 실현되었다. 다만 김내경이 그때 한 말이 사적인 감정으로 한 건지, 아니면 그 운명을 꿰뚫고 담담히 말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아 관객들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겼으나, 2018년 JTBC [[방구석 1열]]에 출연한 한재림에 따르면 김내경이 다 아는 것이 맞다고 했다. 즉, 김내경은 한명회가 사후 목이 잘릴 것임을 깨달았지만, 그가 여생동안 세상을 속인 죄로 두려움과 고통을 깨달으며 살게 하려고 일부러 '사후'라는 말을 뺀 것이라고. 사실 작중에서도 이 말을 하기 전 묘한 상이라고 했는데, 이는 죽고 나서 목이 잘리리란 걸 느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다. || {{{#!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관상 수양.jpg|width=100%]]}}} || || {{{#000000 '''[[수양대군|{{{#000000 수양대군}}}]]''' ([[이정재|{{{#000000 이정재}}}]] 扮)}}} || 역모를 통해 왕이 되려는 야심가로, 내경의 평에 의하면 '남의 약점인 목을 잡아뜯고 절대로 놔주지 않는 잔인무도한 [[늑대|이리]]'의 상이라고 한다. 왼쪽 광대뼈 근처와 입가에 흉터가 있는 것이 특징으로 소위 '역적의 상'인 그의 얼굴은 [[태종(조선)|조부]]에 비유된다. 가족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는 것이 둘의 공통점. 책사 한명회를 비롯한 수많은 부하들을 거느려 역모를 꾸민다.[* 늑대는 무리를 이끌어 팀워크로 사냥을 하는 동물이다. 수양이 우두머리 늑대고 한명회나 쿠데타 주동자들이 수양을 따르는 부하 늑대들이라고 하면 재미있는 부분. 또 늑대는 가족애가 강한 동물인데 실제 역사에서 권력을 얻기 위해 조카를 죽이고 자기 동복동생들과 서모까지 죽이는 수양은 늑대 같은 짐승만도 못하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내경이 사력을 다해 수양의 역모를 저지하려 하지만, 한명회의 계략을 앞세워 역모에 성공한다. 결국 승리자가 되어 내경을 살려주기는 하지만, 대신 내경의 아들 진형을 활로 직접 쏴죽인다. 진형을 죽인 다음에 "내 너를 죽여야 마땅하나 네 공이 하도 커 살려주는 것이다."라고 단언한 뒤 돌아간다. 이때 가면서 "저 자는 자기 아들이 저리 절명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려나? '''난 몰랐네만...'''"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수양의 냉혹하고 잔인한 성격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실제 역사에서 수양의 장남과 차남은 20세를 넘기지 못하고 요절했고 장녀 의숙공주는 남자 형제들보다는 오래 살았지만 자식을 두지 못했다. 또 그의 자손들도 오래 살지 못한걸 보면 극중에서 했던 저 말이 고스란히 인과응보로 돌아왔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수 년 후, 은거하던 내경은 한명회에게 애당초 수양은 왕이 될 팔자라고 한다. 영화가 끝나면서 몹쓸 병[* 실제로도 세조가 심한 피부병에 시달린 것은 역사적 사실인데, [[한센병]]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한다.]과 후회 속에 살다 죽기 직전 계유정난 때 숙청된 사람들의 신원을 회복해 주고 며칠 뒤에 죽었다는 자막이 나온다.[* 근데 넷플렉스에서는 이 자막이 삭제되어 나온다. 역사를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결말이 엉망으로 끝난다는 꼴, 운영진 실수로 보인다.] 수양대군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극중 분위기가 다르다. 그전까지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사극 코미디라면 수양대군이 등장한 이후부터는 긴장감이 넘치는 정치 사극으로 변모한다. || {{{#!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관상 김종서.jpg|width=100%]]}}} || || {{{#000000 '''[[김종서(조선)|{{{#000000 김종서}}}]]''' ([[백윤식|{{{#000000 백윤식}}}]] 扮)}}} || '[[호랑이|호랑이의 상]]'을 가진 자로, 내경이 그의 관상을 보지 않았음에도 이미 호랑이 같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김내경을 눈여겨보고 등용해 수양대군과 대립한다. 단종을 여러 번 설득해 수양대군의 속내를 밝혀내고, 단종의 허락 하에 수양대군을 죽이려 군사를 준비했으나, 팽헌의 밀고로 수양대군이 군사를 명나라로 보내지 않으면서 일이 어그러져 결국 수양대군의 자객들에게 칼과 철퇴를 맞아 내경의 눈 앞에서 사망한다. 죽는 장면에서 호랑이의 상을 가진 자 답게 장렬한 최후를 맞는다. 김종서의 호위 무사들이 다 죽자 홀로 수양을 향해 유유히 걸어가는데, 김종서가 비무장인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칼 든 자객들이 기에 눌려 역으로 뒷걸음질 치며 젊은 자객 한 명을 맨손으로 잡고 밀어 제압하다 칼에 몸통이 관통된 상태에서 자객들을 밀쳐 칼을 뽑아내어 수양에게 다가간다. 이 장면에서는 수양대군마저 김종서의 엄청난 기백에 눌려 식겁해한다. 하지만 곧바로 자객의 철퇴를 머리에 맞아 그 자리에서 죽는다.[* 이 묘사는 역사적 사실과는 차이가 있는데 실제 김종서는 수양대군의 자객에게 철퇴를 맞고 쓰러진 것은 맞으나 그 자리에서 절명하지 않았다. 이후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변장한 뒤 둘째 며느리의 친정에 은신했다. 그러나 그곳까지 찾아온 수양대군 일파에게 결국 목숨을 잃었다. 자세한 내용은 [[김종서(조선)]] 항목 참고.] || {{{#!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관상 팽헌.jpg|width=100%]]}}} || || {{{#000000 '''팽헌''' ([[조정석|{{{#000000 조정석}}}]] 扮)}}} || 김내경의 처남이자 진형의 외삼촌. 다혈질적인 면이 있으나, 평소에는 방정맞고 유쾌한 성격으로 유일한 조카 진형을 매우 아껴 '우리 진형이는 정승이 될 놈이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내경과는 처음부터 함께 살아, 한양에도 내경과 함께 상경한다. 내경과 팽헌 둘 다 시골 촌놈들이라 연홍에게 뒤통수를 맞고 노예 계약을 하게 되지만, 내경이 김종서의 수하가 되면서 가까스로 노예 계약에서 벗어난다. 내경이 유명해지자 내경을 보좌하며 일을 돕는다. 한명회가 김종서의 소행으로 꾸며 진형의 눈을 멀게 하자, 수양에게 김종서가 수양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밀고한다. 수양으로부터 '내경과 조카에게 벼슬을 준다'는 약속을 받아내지만, 계유정난 직후 진형이 수양을 섬기지 않기를 선택해 수양에게 살해당하자 절규하며 좌절한다. 본인이 내경과 한양으로 가기 전 날 내경 몰래 진형에게 이름을 바꾸고 과거에 응시하라며 진형을 부추겼기에 더욱 죄책감이 심했을 것이다. 내경은 늘상 팽헌을 두고 '목젖이 튀어나온 것이 성질을 못 참아 망할 상'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어 버렸다. 결국 스스로 목젖을 베는 자해를 저질러 죽지는 않았으나 평생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 {{{#!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관상 김진형.jpg|width=100%]]}}} || || {{{#000000 '''김진형''' ([[이종석(배우)|{{{#000000 이종석}}}]] 扮)}}} || 김내경의 아들로 한쪽 다리를 전다. 김내경의 말로는 어렸을 때 가세가 기울어 제대로 못 먹은 것 때문이라고 한다. 능력은 뛰어나지만 할아버지가 역적이라 관직에 오를 수 없는 몸이었으나,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한양으로 가 가명으로 과거를 봐서 관리에 등용된다. 워낙 강직한 성품이라 백성들을 착취하고 부패를 저지른 감찰관이 [[황표정사]]로 인해 관직에 오르는 것을 보고 부당하다 느껴 단종에게 직접 고한다. 이를 전해 들은 김종서는 분노하고, 진형은 김종서의 수하를 자처하는 자들에게 습격을 당해 눈이 멀게 된다. 하지만 이는 내경을 낚기 위한 한명회의 계략으로 의도대로 내경을 낚진 못했으나, 대신 팽헌이 낚이는 바람에 팽헌이 김종서의 계획을 수양에게 밀고하는 계기가 된다. 이후 수양이 정권을 잡은 뒤 자신의 편이 되지 않을 자들은 저 편으로 서라고 하는데, 그때 수양을 반대하는 쪽으로 가는 바람에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에 김내경은 자신의 눈을 뽑아도 좋으니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걸한다. 수양이 내경의 눈을 뽑는 대신 자신의 관상을 봐달라고 하자 당연히 내경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수양이 왕이 될 상이며 후세에 길이 남을 성군이 될 거라는 식으로 아부한다. 그 말을 들은 수양은 진형을 살려준 뒤 부하들과 함께 말을 타고 멀어져가면서 내경과 진형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는 듯 싶었으나 수양이 돌연 말머리를 돌리고는, > 수양: "헌데, 관상가 양반! 생각해보니 영 이상하구만! 이미 나는 왕이 되었는데, 왕이 될 상이라니... 이거 순 엉터리 아닌가? 왕이 되기 전에 말을 했어야 용한 것이지, 이제 와서 하는 소리야 누군들 못 하겠는가? 그래도 상을 보았으니 '''상값은 치름세!''' 라고 말하면서 직접 쏜 화살에 가슴을 맞아 죽고 만다.[* 사실 작중에 복선이 있었다. 영화 중반에 수양대군이 밤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왕 놀이의 일종으로 자신의 운세를 보다 김종서의 수하인 여자를 알아내 부하를 시켜 죽인 뒤 김내경에게 자신이 왕이 될 상이냐고 물어본 것이다. 이에 김내경이 대답을 못하자, 귓속말로 "어째, 빨리 결정해야 되지 않겠나? 이미 왕이 되어버린 다음에는... '''너무 늦을 테니 말일세.'''"라고 말한 뒤 멀어져간다. 이후 막판에 수양이 진형을 화살로 쏴죽임으로써 복선을 제대로 회수한 셈이다.] 자신에게 반한 내경은 죽여 마땅하나, 의도치 않게 세운 공이 크기에 살려주는 대신 진형의 목숨을 거둔 것. 내경이 말하길 할아버지처럼 관직에 나가면 죽을 팔자라고 했는데, 결국 그 말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 {{{#!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관상 연홍.jpg|width=100%]]}}} || || {{{#000000 '''연홍''' ([[김혜수|{{{#000000 김혜수}}}]] 扮)}}} || 한양 최고의 기생으로, 관상가로 유명하지만 사실은 관상은 볼 줄 모르는, 눈치가 비상하게 좋은 것 뿐이다. 내경의 실력을 풍문으로 전해듣고, 내경이 은거한 시골로 찾아와 내경과 계약한다. 결국 모든 일의 발단이라 할 수 있다. [[http://postfiles6.naver.net/20130914_53/rosecroi_1379123960763meGiU_JPEG/%C1%A6%B8%F1_%BE%F8%C0%BD-1.jpg?type=w2|#]] 나중에 김내경이 수양대군의 얼굴에 점을 찍어 관상을 조작할 때[* 역모상의 조건을 단종에게 알려준 뒤 단종과 수양대군이 만나는 날 직전 자신이 단종에게 미리 말해둔 역모의 상을 실제로 만들어내 단종이 자신의 말을 믿게 하려고 얼굴에 점이 있다는걸 보여주고자 점을 찍으려 했다.] 반강제로 협력한다. 이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는데, 5살부터 기생을 하면서 개고생을 했고, 맞지 않기 위해 눈치를 보다 지금에 이르렀다고 말해준다. 한 마디로 어려서부터 눈칫밥을 먹다 생긴 눈치 하나로 한양 최고의 기생이 된 나름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김내경이 모든 것을 잃고 은둔해버린 후, 그를 회유해 수하로 들이고 싶어하는 한명회의 강요에 못 이겨 마지못해 한명회를 내경이 은거하는 곳까지 안내해 준다. 한명회가 자신의 부관참시에 대한 말을 듣고 돌아간 뒤 기녀들과 함께 술판을 벌이며 내경에게 무엇을 보느냐고 묻자 내경은 사람이 아닌 '세상'을 본다고 답하며 영화가 끝난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2f43c357e49ae6823c7549715290980949c8da3df276d428ca71a9d901c3e054.jpg|width=100%]]}}}|| || {{{#000000 '''[[한명회|{{{#000000 한명회}}}]]''' ([[김의성|{{{#000000 김의성}}}]] 扮, 노년: [[우상전|{{{#000000 우상전}}}]] 扮)}}} || 초반에 비참한 노인의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극도의 정서불안에 시달린다. 누가 자신의 목을 잘라 죽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어의들이 믿지 않자 그 경고를 한 관상가는 얼굴만 봐도 모든 걸 아는 조선 최고의 관상쟁이였다고 하며 과거 회상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러닝타임 내내 [[얼굴이 안 나오는 캐릭터]]로 출연하다 수양대군이 자객들을 시켜 김종서를 죽인 이후에 비로소 얼굴을 공개하는데, 강렬한 악역의 포스를 드러낸다.[* 정확히 말하면 중간에 얼굴이 잠깐 나온다. 수양이 명나라 사절로 자리를 비운 틈에 한명회 색출을 위해 내경이 직접 수양의 부하들 관상을 살피는 장면이 있다. 내경이 한명회로 의심가는 졸개 하나를 캐묻다 그 졸개에게 되려 모욕을 당하자, 다른 졸개들이 비웃는데 이때 한명회를 연기한 김의성의 얼굴이 살짝 나온다. 이때도 안 들키려 교묘하게 입을 꾹 다문다. 그러나 워낙 장면이 빨리 지나가고, 결말까지 공식적으로 김의성의 얼굴이 한명회의 얼굴로 나오지 않아 모를 수 밖에 없다.][* 참고로 간신 이미지와는 다르게 기록에 의하면 실제 한명회는 비범한 외모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세종의 차남이자 단종의 삼촌이라 왕실의 종친인 수양대군은 애초에 김내경이 어찌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에, 한명회가 실질적으로 김내경과 대립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겠다. 고개를 삐딱하게 하고 쳐다보는데[* 영화 마지막에 김내경을 찾아와 회유하는 장면에서는 고개를 똑바로 든다.], 그를 아는 개성의 문지기가 목뼈(침골)없는 놈이라며 맨날 삐딱하게 하고 다니는 자라고 얘기해주자, 이 말에 김내경이 한명회의 정체를 깨닫는다. 사족으로 그 직후 문지기가 "자준이 그놈이 무슨 짓 했소?"라고 묻는데 여기서 자준(子濬)은 한명회의 자(字)다. 김내경은 한명회의 손 안에서 놀아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내경이 한양에서 두각을 보이자 납치해 죽이려 들거나, 김내경이 수양대군의 관상을 볼 때 다른 사람을 대신 내세워 김내경을 속이고, 김내경을 납치해 협력하지 않으면 팽헌과 진형에게 끔찍한 고통을 안겨준 후에 죽여주겠다고 협박을 하더니, 급기야는 진형을 이용해 팽헌을 낚아 김종서의 계획이 실패하는 데 큰 공헌을 하게 만든다. 이후 김내경에게 사람들이 숙청당하는 모습과 아들이 수양의 손에 죽는 모습을 보여주는 고통을 맛보여주자 내경은 충격으로 은둔해버린다. 내경이 관상으로 부패한 사람이나 역모 기질이 있는 사람들을 구분한 능력만큼은 크게 인정하는지, 마지막에는 자신들의 수하로 들어오라고 비열하게 회유를 시도하지만 내경은 단호하게 거절한다. 그리고 끝이 좋지 않다는 말과 함께 '''"당신, [[갑자사화|목이 잘릴 팔자요."]]'''라는 소리를 내경에게 듣게 된다.[* 한명회의 얼굴을 처음 봤을 때가 밤이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제대로 얼굴을 보지 못해 이때 한명회의 얼굴을 제대로 보고 관상을 평가한 것이다.] 한명회는 자신의 예언을 듣자 불안에 떨며 목이 잘릴 운명을 피하기 위해 평생동안 부단히 노력했다. 노년의 시점에서 직접 언급하길, 덕분에 늘 조심하며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여 권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죽기 직전까지 목이 잘릴까봐 불안에 떨다 김내경의 말이 틀렸다면서 안심하고 세상을 떠난다. 그러나 사후 [[연산군]] 시절에 [[부관참시]]를 당하니 결과적으로는 김내경의 예언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김내경은 한명회가 사후 부관참시를 당할 것을 관상을 봐 미리 알았지만, "최대한의 복수를 해주기 위해 그냥 목이 잘릴 팔자다"라는 말만 해줬다는 해석이 있었는데 훗날 감독 한재림이 이것을 의도한게 사실이라고 확인해줬다. 죽어서 부관참시로 목이 잘린다는 것을 미리 알려준다면, 찝찝하게 생각했을지언정 평생을 목이 잘릴까봐 벌벌 떨며 살지는 않았을테니 말이다. 왕에게 총애를 받는 권력자로 부귀영화를 누리고 왕이 직접 의원과 호위 병사들까지 보내주었으나 내경의 말 한마디 때문에 언제 목 잘려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단 한번도 마음 편히 잠도 못 잘 정도로 펑생동안 불안해하는 삶을 산 것인데, 어떤 면에서는 인과응보의 업보를 받은 셈. 실제 한명회도 [[세조(조선)|세조]] 때에는 위세를 부리며 살다 어느 날부터인가 갑자기 적을 만들지 않으려 얌전하게 변했다고 하는데 영화에서 이렇게 각색을 한 것이다. 소설에선 영화와 다르게 내경의 절친이었으나 나중에 수양대군 편에 서서 적이 된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b6430d647fe3ca3f018949606597b403fe4f5c83d727bb8d9566356378e9455c.jpg|width=100%]]}}}|| || {{{#000000 '''박 첨지''' ([[정규수|{{{#000000 정규수}}}]] 扮)}}} || 연홍이 운영하는 기방의 집사로 연홍의 심복이다. 처음 내경을 찾아갈 때 연홍을 수행했고, 이후 수양을 반역자의 상으로 만들기 위해 수양의 저택에 침입해 점을 찍을 때도 옆에서 돕는다. 마지막에 은거한 내경을 찾아갈 때도 연홍과 함께 간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d5883d1540e623628faec0fbeffb5af2692e4a26705c6bef9f52da992bdd378a.jpg|width=100%]]}}}|| || {{{#000000 '''[[단종(조선)|{{{#000000 단종}}}]]''' ([[채상우|{{{#000000 채상우}}}]] 扮)}}} || 처음에는 전적으로 수양대군을 신뢰하여 수양대군의 위험성을 알려주려는 김종서에 반발했으나, 내경의 활약으로 수양대군이 사악한 인물이라는 걸 알게 되자 마음을 바꾼다. 그러나 김종서의 계략이 실패해 살해당한다.[* 영화에선 살해당하는 장면이나 양위하는 장면은 안 나오고 계유정난 직후 수양대군이 온갖 실권을 가진 직위를 전부 겸직해 단종이 오열하는 장면만 나온다. 물론 이후 수양이 "이미 난 왕이 되었는데 왕이 될 상이라니?"라고 말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 실질적으로 권력을 찬탈당한 상태. 이는 실제 역사와도 부합하며 단종은 이후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다 숙부에게 (겉보기로만) 자발적인 양위를 했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2551964C524B740F1B.jpg|width=100%]]}}}|| || {{{#000000 '''조상용''' ([[이윤건|{{{#000000 이윤건}}}]] 扮)}}} || 정4품의 사헌부 장령직 관리이자 김종서의 수하. 관상만으로 관내 살인사건의 진범을 밝혀낸 김내경을 김종서에게 천거하고, 내경이 관상학 자문으로 사헌부에 들어오자 함께 일한다. 계유정난 때 수양을 반대하는 편에 서서 비통한 목소리로 직언하다 무사들에게 구타당해 끌려나간다. 이미 일어난 일(왕위찬탈)은 어쩔 수 없으니 부디 성군이 되라고 간청한다. * [[황보인]] 역 - 이창직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