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과도교정 (문단 편집) ==== 한국어 ==== * 역사적으로 한국어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난 과도교정 사례로는 역구개음화가 있다. 16세기 이래로 남부 지역에서는 'ㄱ' 뒤에 'ㅣ' 계열의 모음이 오면 'ㅈ'으로 바뀌는 '구개음화'(palatalization) 현상이 활발히 일어났다. 서울 지역의 사람들은 이 현상을 꺼리고 촌스럽다고 여긴 나머지 'ㅣ' 앞에 놓은 'ㅈ'을 전부 'ㄱ'으로 바꿔 불렀는데 'ㄱ'에서 구개음화된 'ㅈ'뿐만이 아니라, 원래부터 어형이 'ㅈ'였던 것까지 전부 'ㄱ'으로 바꿔 불렀고, 이것이 후대에 표준어가 되었다. 이렇게 어휘가 바뀐 대표적인 예시로는 길쌈 ( < 질삼), 깃( < 짗)(羽), 키 ( < 치)(舵), 기와 ( < 지애 < 디새)[* '애'가 '와'로 바뀐 이유는 확실하지 않으나 한자 瓦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이 있다.], 김치 ( < 김ᄎᆡ < 짐ᄎᆡ < 딤ᄎᆡ) 등이 있다. * [[이다(조사)|이다]]의 '이'는 '-이나' 등등 '이'가 들어가는 어미와는 달리 받침 없는 체언 뒤에서도 쓸 수 있으나('학교이다/학교다') 다른 '이' 개재 어미에서는 받침 없는 체언 뒤에 '이'를 쓸 수 없기에(학교이나(x)/학교나) 이를 '이다'에까지 적용하는 과도교정 현상이 일어난다. * 일제강점기 때는 원음으로 되돌린답시고 원음이 ㅇ이나 ㄴ으로 시작하던 한자들까지도 ㄹ로 고치는 과잉수정이 있었다. 대표적인 예시로, 당대 유행했던 민요인 농부가(農夫歌)도 [[https://youtu.be/EvNNk6-EScY|롱부가로 표기한 레코드판]]이 있다. * 1980년대에 맞춤법이 대대적으로 개정되었다. 한 예로, '-[[읍니다]]'와 '-습니다'를 모두 '-습니다'로 통일했는데 일부 사람들이 '-습니다'와 상관없는 명사형 어미 '-[[ㅁ|음]]'까지 '-슴'으로 바뀐 것으로 착각해 '있음', '없음'을 '있슴', '없슴'으로 잘못 쓰는 것도 과도교정이라 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로, 드라마 [[사랑비(드라마)|사랑비]]에서 시간적 배경이 1970년대인 것을 반영하여 '-읍니다'로 편지를 쓴 장면이 있는데 이를 과도하게 적용해 '고맙습니다'까지 '고맙읍니다'로 바꾼 장면이 나온 바 있다. '-습니다'로 통일하는 맞춤법 개정 전에도 '고맙습니다'라고 쓰는 것이 정확한 표기였다. * [[사이시옷]]에서도 과도교정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역시 80년대에 개정된 맞춤법으로서 한자어에서는 사잇소리가 나타나도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 것이 규범적 표기인데('대가' - [대까]로 읽으나 '댓가'로 적지 않음), 한자어임에도 사이시옷을 적는 단어 6개(셋방, 횟수, 곳간, 숫자, 찻간, 툇간)에까지 이를 적용해 '회수' 등으로 적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사이시옷을 적는 예외 규칙을 확장하여 '댓가', '싯가' 식으로 쓰는 현상도 있을 수 있겠는데... 이는 '한자어에 사이시옷을 적는다'라는 것이 해당 6개 단어에만 적용되는 예외 중의 예외로 습득하는 것이어서 그 예외 규칙이 확장된다고 보긴 어렵고, 애초에 '한자어에서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라는 규칙을 적용하지 않아 발생한 비규범 표기로 보는 게 마땅하다. 그리 보면 과도교정하곤 아무 상관이 없다. * [['-이'와 '-히'의 구별|'깊숙이'와 '너부죽이'처럼 '-이'를 쓰는 예외 조건인데도 규칙대로 '깊숙히'처럼 '-히'를 쓰는 것]]도 과도교정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예외 조건은 본래가 생산적인 규칙보다는 과거 시대 불규칙형을 인정한 것일 뿐이어서, 예외에까지 규칙이 확산되는 것은 일반적 규칙화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 현대 한국어의 규범에 따른 교정으로 보기는 애매하나, 옛 형식을 모사할 때 [[아래아]]를 잘못 쓰는 것도 'ㅏ가 들어가는 형식들은 옛날에 ㆍ였다'라는 규칙을 과도하게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래아 한글|ᄒᆞᆫ글]]', '[[ᄆᆞᆺ밤]]'이 그런 예로, '[[한글]]'이나 '맛'과 같은 단어는 옛날에도 'ㅏ'로 적던 단어이다. * 북한 [[문화어]]의 경우는 [[두음 법칙]]을 폐지하여 어두의 ㄹ이나 구개음화된 ㄴ을 그대로 쓰고 있는데, 이 때문에 모음이나 ㄴ으로 시작하는 한자어(고유명사 포함) 가운데 몇몇이 이 과도교정을 겪은 사례가 있다. 그 예로 '[[양각도]]'의 한자 표기가 羊角島로 羊의 원음이 '양'이기 때문에 북한 문화어로도 '양각도'라고 하는 것이 옳음에도 "'노동(勞動)', '여명(黎明)' 등은 두음 법칙을 적용하지 않으면 '로동', '려명' 등이 된다." 규칙을 과도하게 적용한 나머지 '양각도'의 '양'도 원음이 '량'이겠거니 생각하고 '량각도'로 잘못 쓰는 사례가 있다. 언론사에서조차 자주 저지르는 실수이다.[* 아무래도 [[량강도]](兩江道) 때문에 실수하기 더더욱 쉬운 것 같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